십자군전쟁질문입니다

예루살렘을 둘러싸고 전쟁이 벌어지는데 셀주크 투르크그러니까 터키쪽이 이슬람교도라서 그곳은 본디 이슬람교도들의 성지?여서 그들이 그곳을차지하는게 맞는게아닌가요?

 

= 에초에 셀주크인들이 동로마제국의 영토인 소아시아를 침공하면서 동로마제국의 황제가 로마교황에게 지원병을 요청한 것이 모든 것의 발단입니다.

 

 

 

 

 

그런데여기서의문인건 왜 갑자기 예루살렘을 차지했냐에요 이때까지 동로마가 가지고있었잖아요

= 예루살렘은 이슬람제국 제 2대 칼리프인 '우마르' 시대에 정복당했습니다. 이집트와 시리아도 덤으로 정복당했죠. (동로마제국의 경쟁자인 사산왕조 페르시아는 멸망크리..) 셀주크 투르크가 점령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로마교황도 황제의 청이라고는하나 많은 피를보게될것인데 자신들의 성지도아닌 이슬람교도들의 땅을 차지한다는건 영토는동로마의땅이나 종교적측면에선 기독교측이 이슬람의 영역을 침범한것아닌가요??

= 예루살렘은 유대인들에게는 고향이자, 다윗이나 솔로몬이 다스렸던 심장부같은 곳이고, 기독교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활동하고 죽음을 당한 성지, 그리고 이슬람교에게는 무함마드(마호메트)가 모리아 산에서 승천한 제 3의 성지입니다. 즉, 세 종교 모두에게 성지인 셈이죠. 때문에 동로마제국, 이슬람 제국 모두에게 성지입니다. 또한 당시엔 시리아 알레포의 군주와 이집트의 파티마 왕조가 관장햇으니, 어찌보면 침공한 것도 사실이긴 하네요.

 

 

 

 

 

그럼으로서그들이얻는건뭐죠? 성상숭배를거부한게 명분중하나라면 이슬람은 예수님을바라보는 관점이 그들과다르니 못하게하는게 잘못은아니지않나요?

= 이슬람교는 '신이나 예언자를 그리는 행위 자체' 를 우상숭배로 규정했기 때문에 예언자 무함마드의 얼굴과 알라(신)의 얼굴을 그리지 않습니다. (경전 꾸란에는 예언자를 섬기지 말라는 구절도 있습니다) 또한 예수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만, 그가 신의 아들이라고 보지 않고, 예언자 중 하나로 보고 있다는 점, 때문에 섬기지 않는다는 점이 기독교와는 다릅니다.

 

 

 

 

 

 

최종적으로 왜 이슬람교도들이 갑자기 그땅을침범했으며 전쟁에맞서면서까지 지키려했는가

 

= 이슬람 교도는 원래 '지하드' 가 4가지 정도입니다. '마음의 지하드' 는 악한 마음을 먹지 않게 스스로 인내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두 번째가 '혀의 지하드' 로써 말로서 무함마드의 가르침을 전하고 다니는 겁니다.

 

세 번째가 '손의 지하드' 로써 자신에게 탄압을 가하는 이에게 대항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네 번째가 '칼의 지하드' 로서 대대적으로 무슬림을 탄압하는 대상을 상대로 싸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칼의 지하드도 선빵은 철저하게 꾸란에서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함마드가 죽고난 이후, 팽창할 필요를 느꼈고, 무함마드의 장인어른인 '아부 바크르' 시절부터 페르시아 및 동로마제국과 전쟁을 벌였습니다. (사실 이건 꾸란에 어긋나는 행위죠) 그리고 '만지케르트 전투' 이후, 동로마제국은 정말로 심각한 위기감을 느꼈고, 결국 서유럽에 도움의 손길을 구합니다. 그리고 (종교적 열정보다 야심으로 똘똘뭉친) 십자군이 발동되면서 전쟁이 발발한거죠.

 

종교적인 의미에서 '성지' 는 의미가 큽니다. 예언자가 다녔던 땅이 타인의 손에 있는 것은 해당종교로서는 모욕으로 받아들일수도 있는 것이죠. 때문에 이슬람교에서도 열심히 예루살렘을 지켰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예루살렘은 그 위치상 시리아와 이집트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즉, 전략적-교통적 요충지라는 얘기죠. 예루살렘과 그 일대를 유럽인들이 차지하고 있으면, 시리아와 이집트의 연결이 끊어지거나, 무역로가 막힐 수도 있는 셈이죠. 때문에 열심히 지키려고 노력했을 것이라 봅니다.

 

 

 

 

 

 

 

기독교측에서 이슬람교도들과 투쟁함으로서 교황권을 향상시키는거라아는데 이미 교황은황제보다 높았지않나요?타종교와싸우면 오히려적을 늘리는게아닌가요? 왜 교황은 황제의청을 거절하지않았죠? 무엇을위해서죠? 상세히알려주세요ㅠ 당시정치적경제적상황에 비추어서든가 셀두크투르크의상황 동로마와 로마교황의상황에비추어서요 이해쉽게상세히알려주세요 예루살렘이갖는특별한의미라도있던건가요??

 

= 당시 기독교는 로마가톨릭(교황)과 동방정교(동로마제국)로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교황이 동로마제국의 요청을 수락함으로서 두 종교는 좀 더 긴밀해질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도움을 받은 동방정교가 로마가톨릭에 흡수되는 것을 기대할 수도 있겠지요.

 

또한 타종교라는 공동의 적과 싸우면 기독교들이 그간의 원한을 잠시 잊고 하나로 뭉치는 효과가 나기 때문에 오히려 적이 줄어들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당시 신성로마제국(독일) 황제와 교황 사이에 갈등도 심각했고요.

 

동방의 물자도 얻고, 유럽인들간의 불만도 가라앉히고, 여차하면 동방정교를 내 것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인데 교황이 거절할리는 없겠죠,

 

 

 

 

 

 

 

어떻게교황이황제보다많은권력을차지할수있었던거죠?? 그 배경은뭔가요? 어떻게 돈을모앗고 황제의영토에속하면서도 그를무시해도되는발판은무엇인가요??

= 로마 가톨릭은 기본적으로 교황이 '사도 베드로의 후예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대리자' 라고 보기 때문에 지상의 권력자들, 즉 황제나 왕, 제후들보다도 높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또한 카롤루스 대제(샤를마뉴) 시절에 황제와 교황이 밀약을 맺으면서 교황에게 교황령 및 많은 혜택을 주었고, 전 유럽이 기독교화 되면서 교황의 권위는 미친듯이 오른 것이죠.

 

거기다가 교황이 신성로마황제가 가지고 있던 '사제임명권' 을 빼앗은 '카노사의 굴욕' 사건이 벌어져 교황권은 마침내 정점에 이르럿고요. 십자군전쟁은 교황의 주창으로 일어난 '성지회복' 전쟁이었기 때문에 교황의 권위가 오르는 건 덤. (그러나 실패하면 한없이 추락하는 것이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