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전쟁 자체는 종교적인 이유로 처음 시작되지만 나중에는 돈! 돈을 위해서 전쟁을 하는 것으로 변하죠. 왜 돈을 욕망했는가 하면 중세 유럽에서는 장자상속제인지라 차남이하 남자들은 영지가 없었습니다. 기사가 되는 길 이외에 길이 없다보니 새로운 땅을 찾아 나서죠. 예루살렘 왕국과 같은 십자군전쟁의 결과로 영지에 목말랐던 기사들에게 단비와 같았죠. 그런데 돈이 있으면 고향에서 영지를 살 수 있었습니다. 황금이 바로 그것이죠. 황금과 은만 있으면 영주가 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돈에 대한 열망이 커질 수 밖에 없고 동방에서 약탈을 하거나 마지막 순간에는 동맹국인 비잔틴제국을 약탈하기도 합니다. 십자군전쟁이 완전하게 변질되는 것이죠. 이 십자군 전쟁은 중세 기사들에게 돈에 대한 눈을 뜨게 해주는 계기가 됩니다. 그동안 몰랐던 동방의 세계를 보게 되면서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어지죠. 따라서 십자군전쟁은 서양의 자본주의 탄생에 배경 중에 하나로도 볼 수도 있으나, 사실상 현대적인 개념에서 자본주의의 탄생은 바로 네덜란드인들이 시작했던 무역에서 찾는 시각이 더 강합니다. 십자군전쟁은 봉건제도 아래에서 일어났으며 봉건제도를 붕괴시킨 원인은 아닙니다. 네덜란드에서 세계최초로 주식회사(동인도회사)가 탄생합니다. 무역에 필요한 많은 돈을 주식을 만들어서 돈과 바꾼 후 이 돈으로 배를 만들고 선원들을 고용해서 동방의 무역 (육두구, 후추 등과 같은 동남아시아산 향신료)을 하죠. 당시에는 배가 난파될 수도 있고 많은 향신료를 가지고 본국으로 올 수도 있는 위험이 매우 큰 투자였으나, 성공만 하면 수익이 매우 컸습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이 탄생합니다. 그리고 주식이라는 곳에 항상있는 주식시자의 붕괴(공황)도 처음 발생합니다.
청교도 혁명이 자본주의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정신에 나오는 말로서 중세 단일 교회였던 서양의 기독교가 구교(카톨릭)과 신교(프로테스탄트)로 분리된 이후 프로테스탄트의 노동에 대한 사고방식이 자본주의의 배경이 되었다는 주장을 합니다. 중세에는 돈에 대한 개념이 매우 부정적이었는데 이것은 겉으로는 그랬으나 사실 탐욕의 시대(예: 면죄부 판매)였죠. 그러나 프로테스탄트는 노동을 통해서 얻어진 부에 대해서 긍정적이었는데 이러한 사고방식 자체가 서양 자본주의의 밑바탕이다라고 합니다. 프로테스탄트 중에는 칼뱅파가 대표적이죠. 칼뱅주의라고도 하는데 근면, 성실, 노동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청교도도 프로테스탄트 계열이니 관련이 있죠. 청교도는 칼뱅주의를 계승했습니다.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 보다도 어렵다라고 성경에 나오죠. 부자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서 부자도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 사실 문자 그대로 이해하던 성경에 대한 해석이 변한 것이다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칼뱅파는 천국에 갈 사람은 정해져 있으며 그것을 사람들은 알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이 특징이고, 일단 누가 구원을 받을지는 모르지만 근면하고 성실하게 살면서 돈을 모아 살고자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검소하게 살고자 했죠. 프로테스탄트는 자본주의의 밑바탕이 되는 사고의 전환을 일으킨 것이고, 실질적인 자본주의의 탄생은 네덜란드 그 이후에는 영국에서 등장을 하는 무역을 통한 부의 축적으로 실현됩니다. 이후 17, 18세기를 거치면서 서양에서는 자본주의가 급진전을 이루죠. 결국 산업혁명으로도 발전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