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나 중세유럽 왕족의 호칭에 관하여 질문드립니다

1. 폐하 - 황제나 황후를 높혀 부르는 말.
"황제폐하 납시오!"

2. 전하 - 왕이나 왕비 등 왕족을 높혀 부르는 말.
"국왕전하 납시오!"

3. 저하 - 조선시대에 왕세자를 높혀 부르는 말.
"아니되옵니다. 저하!"

4. 마마 - 마마보이 할 때 그 마마가 아니라~ 벼슬아치의 첩을 높혀 부르는 말.
"중전 마마 납시오!"

폐하 - 황제
전하- 왕 , 황태자
저하 -왕 세자, 황 태손
마마- 높은 직급의 궁녀나 왕실가족(남자도 포함)

마(나)님-상전이나 지체높은 부인

 

폐하나 전하, 저하, 합하, 각하 등등은 다 '건물'과 관련된 호칭입니다.

 

기본적으로 저러한 호칭들은 상대방을 높이는 말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는 말입니다.

 

즉, 폐하(陛下)라 하면 폐(陛)는 계단을 의미하므로 '계단 아래에 있는 자신'을 의미하게 됩니다.

 

같은 의미로 전하(殿下)라 하면 임금이 있는 궁궐 중 가장 중요한 건물이 대전(大殿)이므로 그 아래에 있는 자신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건물에 따라 정해지는 호칭입니다. 저하(邸下)도 마찬가지이며, 합하(閤下), 각하(閣下), 막하(幕下)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는 '높은 사람을 부르는 낮은 사람 자신'을 일컫던 것이 나중에는 '높은 사람 당신', 즉 황제나 왕이나 세자 등을 일컫는 말로 그 의미가 바뀌게 된 것이죠.

 

'폐하'는 당연히 황제에게만 쓸 수 있는 호칭입니다.

 

그 아래가 '전하'인데, 이것은 왕이나 황제의 후계자, 즉 황태자에게 쓸 수 있는 호칭입니다.

 

'저하'는 왕의 세자에 대한 호칭입니다. '합하'는 정1품의 품계에 대한 존칭인데, 여기에는 해당사항이 매우 많습니다. 드라마 등에는 대원군에게나 이런 호칭을 붙이나, 사실 삼정승(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에게는 당연히 이런 호칭을 붙였습니다. 합(閤) 역시 건물을 의미합니다. 즉, 그 위치에 따라  건물의 크기가 점점 달라지는 것입니다.

 

각하나 막하는 일본식 호칭인데, 각료의 장(長)이나 막료의 장(長)을 의미하는 것인데, 현재 우리나라 여러 장관들을 일컫는 말이 '각료'이고, 일본에서 군대의 장성들의 회의를 '통합막료회의'라고 하여 장막 막(幕)자를 씁니다. 각(閣)도 전각, 즉 건물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것은 옛날 군대에서 장군이 군막(軍幕)을 썼던 데서 기인하며, 소위 말하는 막부(幕府)도  그 수장이 정이대장군(征夷大將軍)의 직위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붙게 된 명칭입니다. 군막이란 쉽게 생각하면 '텐트'죠.  

 

'마마'는 고려 때 들어온 몽골어입니다. 대개 왕족에 대한 존칭으로 쓰인 말이죠. 왕에게도 '상감마마'라는 식으로 쓰인 통칭입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