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케도니아는 그리스 북부에 위치했는데 폴리스가 아닌건가요?
= 마케도니아는 아테네와 같은 공화정 국가가 아니라 '왕국' 이었습니다. 또한 특정 도시를 중심으로 모인 '폴리스(도시국가)' 와도 달랐습니다. 왜냐하면 매 시기마다 영토가 달랐기 때문이죠.
2. 마케도니아랑 알렉산드로스 제국이랑 같은 나라 인가요?
= 같은 국가입니다. '알렉산드로스 제국' 이라는 용어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세운 대제국'을 일컫는 말이지 국호 같은 것은 아닙니다. 그 기본틀은 마케도니아 왕국이고, 마케도니아가 그리스의 폴리스를 장악하고, 페르시아를 점령한 셈이 되는거죠. 그리스 문명의 대 제국이어서 '헬라스 제국' 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3. 마케도니아,시리아,이집트가 로마에 통합된 이유나 배경을 설명해주세요
※ 알렉산드로스가 죽은 후, 그의 제국은 시리아, 마케도니아, 이집트로 나뉘어집니다.
- 마케도니아: 카르타고의 한니발과 로마 공화국이 싸울 때, 마케도니아의 왕 '필리포스 5세'가 한니발의 편을 들면서 '1차 마케도니아 전쟁' 이 시작됩니다. 이후 3차례나 마케도니아와 로마가 격돌했고, BC 146년에 마케도니아가 로마의 집정관 '퀸투스 카이킬리우스 메텔루스' 에게 패하면서 로마의 속주로 전락합니다.
- 시리아: 셀레우코스가 페르시아의 땅 대부분을 장악하며 세운 '셀레우코스 왕조 시리아' 는 경쟁국인 이집트와 티격태격하고, 점령지인 유대(이스라엘)의 반란을 진압하느라 바빴습니다. '안티오코스 3세' 시절인 BC 190년에 시리아 군이 최초로 로마군에게 패배했고, 이후 '피리아파티우스'가 이끄는 동방의 파르티아까지 압박해 오면서 점차 제국이 해체됩니다. 결국 BC.64년에 로마에게 점령당합니다.
-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가 들어선 이집트는 '프톨레마이오스 12세(별명이 피리부는 왕)' 가 즉위하면서 본격적으로 로마와 관계를 맺습니다. 그는 1차 삼두정치 일원인 '마그누스 폼페이우스' 와 친하게 지냈고 후계자인 프톨레마이오스 13세는 폼페이우스보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시저)'가 떠오르자, 카이사르에게 패배해 도망쳐 온 폼페이우스의 목을 잘라 카이사르에게 바치면서 아부를 떱니다. (그러나 이 지나친 아부는 역효과를 일으켰죠)
그러나 그의 누이인 '클레오파트라 7세' 가 카이사르와 동맹을 맺고, 프톨레마이오스와 그녀 사이에서 내란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카이사르의 지지로 클레오파트라가 승리, 프톨레마이오스 13세는 살해당합니다. 승리한 클레오파트라는 (동생이자 남편인) 프톨레마이오스 14세와 함께 이집트를 통치합니다.
그러나 카이사르가 살해당하고 유대의 왕 '헤롯' 이 클레오파트라에게 태클을 걸어오면서 그녀는 새로운 동맹의 필요성을 깨닫습니다. 결국 선택된 것이 제 2차 삼두정치의 필두 중 하나인 '마르쿠스 안토니우스'. 그는 클레오파트라에게 헌신적이었기에(영토를 갖다 바칠 정도로) 로마 원로원의 적이 됩니다.
카이사르의 후계자이자, 원로원의 지지를 받은 '옥타비아누스' 는 마침내 '악티움 해전' 에서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의 연합군 함대를 무찌르고 이집트의 수도 알렉산드리아로 진입합니다.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는 자살을 택하고, 로마의 동맹국이던 이집트 역시 로마의 속주가 됩니다.
※ 옥타비아누스는 이후, 원로원으로부터 '아우구스투스' 라는 칭호를 받고 사실상 1대 황제가 됩니다.
4. 로마는 어디에 위치하고 있었나요?
= 초기에는 이탈리아 반도의 루비콘 강 근처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방제국(시리아, 이집트 등)과 싸울 당시에는 시칠리아 섬과 이탈리아 반도, 그리고 히스파니아(스페인)와 갈리아(프랑스) 등을 점령한 꽤 거대 규모의 국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