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수능 세계사에서 1개 틀려서 47점 맞은 사람입니다.
세계사란 과목은 대개 역사마니아들이 선택하는 소수과목이고
또 다소 출제될 게 뻔한 과목이라 1개만 틀려도 2등급이 뜰 수 있는
다소 불리한 과목이라 수험생들에게 완전히 소외되었으나 그만큼 만점맞기가 쉬운 과목입니다.
헌데 님 교육과정에선 세계사 or 동아시아사 둘 중 1개 선택이 의무인가봐요?
그러면 역사에 문외한인 학생도 유입되기 때문에 다소 등급컷이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저라면 세계사보단 동아시아사를 추천드립니다.
동아시아사가 처음 생기는 거라고 해서 절대 불리할 이유 없습니다.
동아시아사가 세계사에 들어있는 범위였고
동아시아사가 생길 때의 세계사의 범위는 세계사에서 동아시아사의 범위를 뺀 범위입니다.
그리고 세계사가 각 나라마다 외울게 있지만
각 나라마다 얇게얇게 공부하고 빠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습니다.
사람들이 세계사하면 "우리나라 역사도 잘 모르겠는데 세계사를 어떻게 해?" 라고 흔히 말 하시는데
잘못된 생각입니다.
근현대사랑 비교해보면 근현대사의 범위는 흥선대원군 ~ 김대중 정부입니다.
나라도 우리나라 1개국의 역사인데다 범위도 100 년 남짓한 역사라 굉장히 쉬워보여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죠.
허나 그 범위로 20문제를 내야하기 때문에 굉장히 지엽적인 것조차 물어봅니다.
근현대사 공부하면 흐름파악은 물론 연도를 다 외울 필요는 없지만 중요한 것들은 외워야 합니다.
그에 반해 세계사는 엄청나게 방대한 나라들의 역사를 공부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수박 겉핥기 식으로 공부하고 빠집니다.
아, 예외인 나라가 1개 있는데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사는 세계사에서 한 40%를 차지합니다.
지금 세계사 범위가 서양사 + 중국사 + 기타나라(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아메리카)
인데 동아시아사와 세계사로 갈라지면
동아시아사는 중국사와 일본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사는 그 나머지 역사가 되겠죠.
세계사에서 중국사보단 서양사가 훨씬 까다롭기 때문에 동아시아사가 더 수월할 거라고 봅니다.
중국사보단 서양사가 더 까다롭다는 건 아마 저뿐만이 아니라 세계사를 공부했던
모든 선배들이 그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사는 정말 쉽습니다.
그리고 윗분이 기출문제 걱정이 된다고 하시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죠 -_-
그동안 수능 세계사에서 나온 중국사와 일본사 문제만 풀면 되죠.
님이 고3때쯤엔 당연히 따로 추린 기출문제집이 출판될 거고
아무튼 동아시아사를 추천합니다.
제가 작년에 국사 근현대사 세계사 이렇게 선택하고 수능봐서
제 경험상 말씀드리는데 정말 중국사는 제대로 공부만 하면 거의 다 맞춥니다.
선택지가 다 거기서 거기라서요.
그리고 제가 언뜻 듣기로는 님 수능 볼 때쯤에 사탐 문항수가 많아 진다고 들었는데
그럼 좀더 지엽적으로 낼 수도 있겠네요
허나 그런다고 해도 걱정할 게 없는게 님만 처음인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처음이라 서로 똑같은 입장입니다.
역사과목은 개념 공부 하고 기출만 잘 분석해도 충분히 수능 때 1등급 나올 수 있습니다.
전 동아시아사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