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예비 중3입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저는 손에도 안대봤고 죄와벌은 읽어봤네요. 카라마조프면 충분히 어렵다고 생각하고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읽은 책 중에 쉬운 책으로 뽑아봅니다.
1.1984 - 조지 오웰
이건 1950년에 1984에 대해서 쓴 디스토피아 소설인데요, 지금으로 치면 2030년에 대해 쓰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되겠죠. 전체주의가 지배하는 미래를 암울하게 써내려갑니다. 저는 민음사로 읽었습니다
2.호밀밭의 파수꾼 - 샐린저
시크하다라는 말 있죠? 이 주인공 보고 쓰는 말입니다. 하도 유명한 작품이라서 읽어 보셨을 수도 있으나.. 안 읽어보셨으면 강력추천이구요. 죄와벌에서 보면 마지막 구원이 거창하게 (주그리스도니 뭐니..) 이루어지는데 호밀밭의 파수꾼은 거품 쫙 뺀 책입니다. 주인공이 우리 나이 또래인데요, 상당히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는 인물입니다. 재밌습니다. 저는 문예출판사로 읽었구요, 민음사는 책이 길어서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3.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두 분이 추천해주신 데미안의 저자인 헤세가 지은 작품이구요, 솔직히 데미안을 헤세 입문서로 추천하는 것 그리 권해드리고 싶지 않네요. 데미안 데미안.. 참 유명한 작품이지만 처음 읽어보면 알쏭달쏭합니다. 수레바퀴 아래서는 쉬운 편이구요, 저는 헤세 책을 수레바퀴 아래서 - 황야의 이리 - 데미안
이런 순서로 읽었는데 데미안 얇아보여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표면적으로 볼 때 쉬워보일 수 있지만, 헤세 책은 좀 비스무리한 면이 많아요. 항상 주인공을 초월하는 누군가가 나오는데, 때로는 인간으로 보이지 않을만큼 신적인 요소를 띄기도하고 또 양성적인 면을 띄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인물은 주인공 안의 또 다른 무의식이죠. 그러니까 그 인물은 주인공 자신이기도 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서 한단계 고양하게되는. 정말 설명하기 어렵네요. 그러니까 '초월적인 존재'가 등장하여 주인공을 고양시킨다는 점에서 헤세 책은 비슷합니다.
그래서 조금 쉬운 책을 권해드리고 다음에 데미안을 읽는 게 낫다는거죠. 시간 없어도 일주일안에 완독 가능합니다. 역시 민음사
4.상실의 시대 -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 책 읽어보셨습니까? 혹시 취향에 안 맞더라도 상실의 시대는 우리나라에서 너무나 유명한 책이라서, 또 하루키는 책 읽는 사람들에게 항상 논쟁이 되기도 하므로 상실의 시대는 한번 읽어보시는게 좋습니다. 성에 대해 자극적인 묘사가 많이 나옵니다. 출판사는 문학사상사입니다.
5.변신 - 카프카
많이 짤막한 책이고 카프카 책 중에는 가장 유명하고, 또 쉬운 편인데요. 카프카에 대해 얘기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책이 이 책이구요, 사실 주위에 책좀 읽는다는 사람들도 변신 외에는 카프카 책 안 읽어본 사람이 많을 것같네요. 다른 책은 무척 난해하고 제가 변신 읽고 쉽네 하다가 '심판'이라는 카프카 책 도전했다가 실신했으니까 점수이 쌓이면 한번 읽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꿈을 꾸듯 난해합니다 정말..
민음사에서 변신, 시골의사 라는 제목으로 나와있고 단편 여러편이 짤막하게 수록되있습니다. 카프카 단편들은 읽을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