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에 오르는 것이 황제를 칭하는것? 하지만 왜 역사는 이 둘을 구분하는...

황제에 오르는 것이 황제를 칭하는것? 하지만 왜 역사는 이 둘을 구분하는...

작성일 2005.12.31댓글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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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를 보면 혼란한 시기에 어느정도 세력을 확보하고 황제에 자리에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이것은 제멋대로 명분을 만든 후 황제를 칭하는 것이 아닌가요?

중국 황제에겐 정통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혼란한 시기에 힘을 이용하여 경쟁자들을 물리친 군웅이 바로 정통성이고 천자이지 않습니까?

전한 말기 공손술과 후한 말기 유비는 똑같이 쓰촨에 국가를 세우고 황제가 되었습니다.

한명은 새로운 시대를 열기 원했고 또 한명은 한의 부흥을 꾀했지만 똑같은 지방에

똑같은 영토에 황제를 칭했는데 공손술은 군웅으로 제멋대로 황제를 칭한 역신으로 남고

한 명은 그것보다 훨씬 약한 힘으로 황제를 칭했으면서도 촉한의 제1대 황제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공손술은 무려 13년간이나 황제로 있었습니다.거기에 비하면 유비는 고작 2년.

둘다 천하통일에 실패했고 역사의 실패자인데도 훗날 사학자들의 평가가 이렇게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렇게 본다면 오의 손권도 마찬가지인데 손권도 오의 제1대 황제로 남습니다.

오의 손권은 더군다나 정통성도 명분도 없습니다.그런데도 이런 평가를 받는 이유는?

훗날 북제나 북주도 황제를 칭하지 않았습니까?

5호 16국도 그렇고?

5대 10국도 그렇고 ...

똑같이 옥새를 가지고 제멋대로 명분을 대서 황제를 칭하는 거잖아요.

어차피 적국에선 그들을 황제국으로 인정안하고...

도대체 역사적인 차이?

황제를 칭하는 것과 황제에 오르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漢의 부흥을 추구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요?

 

유비같은 경우는 한의 황제의 먼친척이기때문에 정통성도

 

갖추었고 손권같은 경우도 친한 적인 면모가 다소 있었죠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촉한의 1대황제로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단지 연의에서의 내용이고 촉한 정통론적 입장에서만 입니다.

정사에서는 유비를 황제라 말하지 않고 그를 다른 표현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럼 황제가 되는 경우와 다른 경우를 들어 드리죠. 삼국지의 경우 한나라 시대였으며 아직 한의 황제가 살아있었습니다.

그런 사이에 원술이나 원소가 황제를 칭했지요. 그들은 스스로 황제라 하고 가신들에 의해 추대되었지만 그 정통성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는 끝내 조조에게 무너진거죠. 만약 그가 조조를 누르고 한이 아닌 원소가 다른 나라를 세웠다면 그는 칭한것만으로 끝난것이 아니라 황제가 된거져.

 

5호 16국 시대를 보면..

이제 정통성을 가진 나라가 없이 여러 나라로 갈라져 있습니다. 어느 나라가 옳고 그름이 없죠. 이럴경우 하나의 나라가 곧 독립국가를 의미하므로 그들 모두가 황제가 될 수 있습니다. 삼국지의 경우는 한이라는 나라에서의 반역이라면 이것은 각각의 개별적인 존재이지요.

 

그리고 황제에 오르는 것은 스스로 황제라 칭하고 황제에 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정통성을 가지고 꾸준히 이어질 경우에는 그것이 인정되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인정되지 않는 것이죠,. 한 사람이 나는 황제다 라고 하면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죠.. 하지만 한 나라의 누군가가 나는 황제다 라고 할 경우 그것을 그 모든 사람이 인정한다면 황제가 되는 것입니다. 칭하는 것과 오르는 것 그것은 아마도 인정을 받느냐 아니냐겠져.....

 

 

유비의 경우는 촉한 정통론자들에 의해서 가끔 황제로 인정됩니다. 항우와 같이.. --실질적으로 항우는 황제가 아니지만 본기에 있져. 하지만 유비는 본기에 있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혈연에 관계한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한 나라가 무너지고 다시 나라를 세운다면 이미 그 나라에서는 이전에 존재하던 혈연은 끝나고 새로운 혈통이 지배자로 군림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질문에서 말씀셨다시피 공손술이라는 사람은 황제의 핏줄도 아닌 상태에서...설사 황제의 핏줄이라 하더라도 더욱 적통성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황제로 보위를 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았기때문에 명분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옥새만 가져다가 자기가 왕이라고 큰소리 친 도둑일 뿐인거죠.

삼국지의 얘기를 하셔서 말씀인데, 대장군 하진이 자신이 황제라고 칭하지 않고 어린 황제를 뒤에서 조종하고, 십상시들 또한 그리 했던 것 또한 자신들에게는 황제의 핏줄이라는 적통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랬기에 뒤에서 황제를 조물딱 거리며 말 잘듣은 애송이로 만든 것이죠. 적통성은 없으되 권력은 쥘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황실의 외척이 되거나 황제를 꼭두각시로 만드는 것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황실의 적통이라는 것도 새롭게 나라가 세워지면 완전히 새롭게 됩니다.
우리나라를 예로 들어보자면 고려시대에는 왕씨가 왕실의 적통으로 인정받아 왕위계승권에 끼일 수 있었지만, 왕씨 성을 가지지 않은 다른 혈연의 사람이 쿠테타를 일으켜서 왕권을 장악하고 왕을 자칭한다면 완전 도둑놈이 되죠. 하지만 그렇게 왕권을 장악한 후 국호를 바꿔버리고 새롭게 나라를 새워버린다면 초대 왕이되고 자신의 후계들이 왕의 혈통이 되는 것입니다.....이성계가 실제 그랬으니 아시겠죠?

즉, 한 이라는 나라가 존재했다면 그 나라의 황제는 한의 황실의 피를 이어받은 자, 곧 적통인 자만이 황제를 칭해 정식으로 제위에 오를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자가 오른다면 그건 자칭 황제로 칭하는 것일 뿐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한가지 또 다른 부분이 있다면....무측천, 최초의 여황제로 제위에 오른 여인은 황실의 핏줄은 아니지만 황제의 어머니였던데다가, 황실의 가족이 되면 황실의 피를 잇지 않아도 이미 황족으로 인정이 되기 때문이라는...혹시나 하는 말씀에 드리는 추가 설명이었습니다. 즉 무측천은 황실의 피를 잇지는 않았지만 적통성이 있는 경우라 할 수 있는거죠.




---추가 답변-----
손권이 황제로 칭한 정통성이라는 것은 한 지방에 지배자로, 황제로써 오를 세웠기 때문에 더이상 한이라는 껍데기에 씌이지 않았기 때문에 정통성이 인정되어 제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통일신라 갈라져서 다시 삼국으로 나뉘어서 싸웠어도 다들 왕으로 인정했었죠? 그건 그들이 신라의 부흥이니 뭐니 하지 않고 자신만의 나라를 건설 했기 때문입니다. 손권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나라를 세워서 자신이 황제로 올랐는데 뭐라 할 사람은 없지요.
자신의 나라를 세워 왕이라 칭하는 것에 뭐라 할 사람은 없지만서도....엄연히 왕의 핏줄이 남아있는데 엉뚱한 녀석이 끼어서 자신이 왕이라고 하는 것을 역사는 용납하지 못한다는 거죠.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황제의 오른다는것은 합법적인 계승 혹은 정통성을 계승 하거나 중신,왕실의 추대를

 

받아 황제가 될때 오른다는 표현을 씁니다

 

ex) ㅁㅁ가 ㅇㅇ의 뒤를 이어 황제에 올랐다

 

 

황제를 칭한다는것은 찬탈,반란 등의 합법적이지 않은 계승 일 경우에 쓰는 표현입니다

 

ex) ㅁㅁ가 황제를 칭하자 주변 제후들이 군대를 일으켰다

 

 

질문자께서 말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자면

 

우선 유비와 공손술의 차이점은 공손술은 정통황실이 아닌반면 유비는 황실의 일족이란 겁니다!

 

황실이 건제했던 공손술의 상황과 위나라에 의해 한나라가 멸망한 유비의 상황은 다르겠죠

 

손권 역시 초기엔 정통성이 없어 황제에 오르질 못했습니다 (유비나 조비보다 한참뒤 눈치보다 갈등을 이용해서 황제엘 올랐죠)

 

그나마도 한나라가 멸망해서 오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북제,북주를 비롯한 5호 16국은 말 그대로 난장판이었습니다.

 

잔디밭에(이민족) 바늘(황실)이 떨어졌을때(혼란기) 찾기가 힘든것처럼(정통성 주장이 힘듬)

 

이민족이 난장판 치고 통일왕조도 등장하기 전이니 개나 소나 황제를 칭한거지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맞습니다 ! 올려주신 것 모두 맞습니다.

황제라고 칭하는 자들은 모두 명분이 없습니다.

단지 난세에 살고 있는 영웅일 뿐이지요.

 

하지만 공손술과, 유비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

둘다 똑같이 황제를 칭했지만 13년이나 정치를 했던 공손술은 왜 2년 밖에 제위에 있지 못했던 유비보다 현저히 낮은 평가를 받을까요 ?

 

진정한 영웅은 백성들의 마음을 한몸에 받고

백성들을 위하는 마음이 큰사람. 즉, 민심을 좌지우지 하는 인물이었기에 유비가 대단한 영웅으로 인정받는 것 아닐까요.

 

유비는 후세 사람들에게 이것을 보여줍니다.

황제는 힘, 정권만으로는 안된다. 황제의 진정한

힘은 민심이다. 같은 시대에 살았던 조조를 보면 정확히 알 수 있죠.

 

P.S 삼국지를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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