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갈족은 7부락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속말말갈인으로 불리는 말갈족중의 한 부락이
고구려에 복속되어 고구려국민으로 살았습니다.
태걸중상(대중상)과 태조영(대조영) 역시 속말말갈인입니다.
말갈 7부락중 흑수말갈이라 불리는 부락이 있었는데,
그들은 다른 말갈 부락과 달리 강한 군사력으로 독립적인 세력을 유지 했습니다.
그들은 고구려와 대적하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켜 나갔고,
발해 3대 무왕때 흑수말갈의 영토 전체가 발해에 복속되기도 했으나,
발해가 망한뒤, 거란과 고려로 부터 문물을 받아 들여
훗날 금나라를 세우는 중심세력이 됩니다.
흑수말갈족은 독립된 주체의식이 있어서, 동족이 세운 발해에 대항하려 했지만,
발해를 건국한 속말말갈인들은 자신들은 고구려인이라는 강한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서로 대립했다고 보면 됩니다.
발해왕은 말갈족이었고,
발해국민들도 소수의 고구려유민과 다수의 말갈족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하지만, 발해를 건국한 말갈족들은 흑수말갈족과 달리
고구려에 동화되어, 자신들을 고구려인이라 생각했던 부족입니다.
발해를 건국한 속말말갈인들은 고구려를 계승했고,
자신의 나라를 고구려라 칭하기도 했습니다
자신들을 진정한 고구려인이라 생각했던 속말말갈인들을 과연,
우리와 아무 관계 없는 다른 부족이라 여길수 있을까요?
그들은 고구려의 문화를 가지고 고구려를 계승했던 고구려백성의 후손들입니다.
수나라와 당나라가 칩입해 왔을때, 자신들의 목숨까지 버려가며
고구려를 지키려 했던, 속말말갈인들을 우리와 관계없는 부족이라
여겨야 할까요?
발해를 우리역사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