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야율융서가 철군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만약 야율융서가 철군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작성일 2024.01.13댓글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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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거란고려전쟁에서 신하들의 의견이 분분했지만 결국 도통의 의견을 받아들여 성과없이 본국으로 돌아갔는데요 만약 정말 남하하여 고려왕을 끝까지 추격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당시 거란제국은 세계 초강대국이었고, 당연히 거란제국의 고려 침략의 목적은 고려 정복이 목적이 아니라 고려를 초토화 시킨 후 송나라와의 총력전을 개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거대한 강역을 정복한 거란제국이 고려 같은 작은 땅 하나 정복 하려고 침략해온 건 아니라는 것이죠.

게다가 거란제국이 고려를 침략하기 전에 이미 송나라와의 오랜 전쟁에서 군사적 우위를 차지한 거란제국은 마지막으로 송나라와의 총력전을 개시하기 직전 혹시라도 송나라와 군사동맹을 체결할만한 국가들을 모두 사전에 제거할 작정으로 발해를 침략해서 정복하고 이후 여진을 침략해서 초토화시킨 후, 발해부흥운동 군벌세력들이 건국한 정안국 마저 침략해서 다시 멸망시켜버리고 정복해버립니다.

결과적으로 거란제국의 침략으로부터 고려를 지켜주던 방패 역할들을 하던 국가들인 발해, 여진이 거란제국에게 차례대로 정복당하면서 거란제국의 강역이 고려까지 팽창하였고 국경이 닿게됩니다. 그리고 그때 마침 야율융서(야율문수노)가 거란제국의 황제로 즉위하고 자신이 친히 직접 고려를 침략한다고 선언하죠. 그리고 거란제국의 야율융서 황제는 고려를 초토화를 시킨 후 송나라와 총력전을 개시하기 위해, 거란제국의 속국이나 다름없는 고려내에서 군사반란으로 집권한 강조 장군을 처벌한다는 명분을 내세워서 제2차 고려 침략을 개시합니다.

그리고 거란제국 군대는 계속해서 고려 수도를 향해 진격하고 수도인 개경까지 점령하는데 거란제국 군대가 고려의 수도 개경을 점령하면서 고려 전기의 모든 기록(실록)들을 거의 다 파괴합니다. 그래서 21세기 현대시대인 오늘날 고려시대의 기록들이 많이 소실된 것도 그 당시 거란제국 군대가 고려 수도를 점령하면서 고려시대의 기록들을 거의다 불태우고 파괴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고려는 조선과는 완전히 다른 국가 체계를 가진 국가입니다.

조선은 중앙집권제가 강한 국가인데

정반대로 고려는 중세 봉건제가 강한 국가입니다.

그래서 고려에서는 군왕이라 하더라도 절대권력을 가질수없었고 언제라도 군왕을 죽이거나 암살하기 위해 전국에 있는 지방 영주(호족)들이 사병들을 가지고 군사반란과 내전을 일으키려고 칼을 갈던 시대였죠.

게다가 세계사적으로 나중에 거란제국은 여진의 아골타(아구타) 장군이 건국한 금나라가 거란제국을 정복하면서 금나라군의 침략에서 살아남은 거란제국의 패잔병들이 서쪽으로 이주해서 카라키타이 제국(서요제국)을 세우는데 이 서요제국도 군사력이 매우 막강해서 서아시아의 패권을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거란의 서요제국이 어느 정도로 군사력이 막강했냐면 아주 먼 훗날 나중에 돌궐족(튀르크족)에 의해 세워지는 오스만제국의 전신인 셀주크제국이 동로마(비잔틴)제국과 전쟁하면서 말라즈기르트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이기는데 거란의 서요제국이 비잔틴(동로마)제국을 이긴 셀주크제국을 침략해서 카트완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셀주크 군대를 완전히 박살내버릴 정도였습니다. 거란군이 셀주크 군대를 대규모로 학살하면서 거란의 서요제국이 서아시아의 패권을 차지했었죠.

그 정도로 군사력이 강했던게 당시 세계 초강대국이던 거란제국이었는데, 그 거란제국이 고려를 6차례나 침략(역사 교과서에는 거란제국이 고려를 제3차까지 침략했다고 써있으나, 실제로는 제6차까지 고려를 침략했다는게 더 정확함)하는 그 엄청난 전쟁 상황에서도 틈만나면 지방 영주(호족) 세력들이 군대를 일으켜서 군인정권(무신정변) 같은게 잠시 들어섰던 적도 있고 군사반란과 내전이 일어났던 적도 많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니 현종이 남쪽으로 피신을 가더라도 지방 영주들은 현종을 오히려 암살하거나 군인들을 이끌고 가서 죽이려고 할 뿐이었기 때문에 고려 현종이 공식적으로 항복을 해도 각지에 퍼진 군대들은 애초에 지방 영주들의 군대들도 많다보니까 항복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조선 같으면 국왕이 항복 한다고 하면 그날로 진짜 끝인데 고려시대는 군왕이 항복하든 말든 애초에 군왕의 힘보다 지방 호족(영주)들의 힘이 훨씬 더 막강했으니까요.

고려 현종이 항복해도 그 정도인데 만약 항복하지 않고 계속 버틴다? 그리고 고려 현종이 남쪽 끝까지 내려가고 거란제국 황제가 남쪽으로 계속 진격을 이어나가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될 겁니다.

그때부터는 진짜 '만약에'의 영역에 들어서는건데...

만약에 진짜 그랬다면 고려의 지방 영주들은 분명히 군왕 현종을 죽이려는 군벌들과 거란제국 황제에게 항복하는 군벌들, 거란제국에게 끝까지 맞서싸우는 군벌들, 거란제국의 개가 된 군벌들로 분열해버릴 것이고 북쪽에서 싸우던 고려 군대들은 남쪽의 고려 호족 군대들과 싸우러 내려와야됐을 거고, 그렇게 되면 전황이 엄청나게 복잡해져버릴 겁니다. 그리고 고려는 전쟁과 내전을 동시에 치뤘어야되는 악몽같은 일이 일어났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당시 고려의 상황을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죠.

하지만 애초에 고려의 수도 개경까지 점령한 거란제국 황제가 남쪽으로 고려 현종 하나 잡겠다고 계속 진격하진 않았을 겁니다. 진짜 만약에 남쪽으로 계속 진격했더라도 고려 현종이 항복 선언만 하면 거란제국 황제는 철수했을 겁니다. 왜냐면 앞서 말했듯 거란제국 야율융서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송나라와의 총력전이었지 고려는 그 전에 밟고 지나가려는 용도로 침략해온 거거든요. 가뜩이나 송나라와 전쟁하느라 바쁜 야율융서가 고려에서 시간을 길게 잡을 수가 없었죠. 근데 남쪽으로 진격하면 전쟁이 장기화되는데 그러면 야율융서의 스케줄도 꼬여버리니까요.

앞서 언급했듯 야율융서는 고려를 작고 만만한 국가라고 무시하고 얕잡아 봤습니다. 게다가 고려보다 훨씬 군사력이 강한 발해, 여진까지 정복했으니 고려쯤은 손쉽게 정복가능할 줄 알고 적은 보급품으로 고려 침략을 감행했죠. 근데 생각보다 고려의 성들과 요새들이 한반도의 지형이 엄청나게 난공불락의 전쟁요새인데다가 고려군이 수성전과 방어에는 엄청나게 막강했었기에 당황했던거죠.

게다가 거란제국 황제 야율융서의 고려 침략 전에 황제의 동생 야율융경이 자신의 군대로 군사쿠데타를 일으키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을 정도로 황제가 되기위해 기회를 노리던 군인들이 많았기 때문에 만약 고려에 시간을 너무 쓰면 제국내에서 군사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고려 현종을 전쟁포로로 잡기위해 남쪽으로 진격했다면 오히려 정 반대로 거란제국 본국 내에서 군벌 세력들의 군인들이 쿠데타를 일으킬까봐 더더욱 더 고려 침략에 집중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거란제국 황제 야율융서가 고려침략을 개시하기 전 동생인 야율융경이 자신의 군대로 군사쿠데타를 일으키려고 했는데, 야율융서가 고려침략을 개시하니 야율융경이 갑자기 야율융서의 명령을 잘 듣기 시작했죠.

즉, 황제의 권위가 그만큼 강화된 것입니다. 그러니 야율융서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제국내의 군사반란을 잠재우기 위해서 남쪽으로 진격을 개시했다면 고려 현종을 전쟁포로로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려인들을 대량 학살하고 고려를 무자비하게 초토화 시키는 것에 훨씬 더 집중해서 황제로서의 권위를 더더욱 더 강화시키려고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시간이 지나면서 요 성종의 군대에 균열이 가기 시작합니다

유목민족 군대의 특징인데 전투력은 좋으나 통제가 안된다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전에 취약합니다

어떤 한국가의 소속되어 땅과 가족을 지켜야 하는 농경민족과 달리 유목민족은 부족단위로 찢어져 살며 유대감이 별로 없습니다

대가리들이야 옆나라를 굴복시키고 정복하는데 의미를 두지만 병사들은 약탈 그자체를 선호하고 살아서 그 약탈물과 포로를 데리고 가족에게 돌아가야 하죠

그런데 점점 장기전으로 흐른다 그러면 통제가 힘들어집니다 탈영 일탈행위등 문제요소가 점점 많아지죠

그리고 기록에 말과 낙타가 죽어나갔다고 적혀 있습니다

아무리 동물이라고 해도 낯선 지형 물이 다르고 날씨가 다릅니다 적응을 못해 점점 죽어나가죠

철군하지 않고 남으로 치고 들어왔다면 물론 항복하는 호족들도 있겠지만 버티고 또 주변에서 계속 공격을 받으며 뚫고나가야 합니다 여기에 지형도 제대로 모르죠

자칫 심각한 위험을 감수해야 할수 있습니다 타격이 꽤 컸을겁니다

그래서 결국 철군을 결정한거죠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대패했을 것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보급때문에 더이상 지체하면 괴멸될 수준이라 철수한거죠 걔들도 병신이 아닙니다

고려는 현지조달이 안되는 빈민국가 였어요

임진왜란, 정유재란 당시 조선이 명나

... 돕지 않았다면 조선은 멸망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전문가들 공통의 의견인데 만약 그 당시 명나라와 조선이 1 대 1로 붙었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돌발 변수도 있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