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화도 조약의 정의 : 1876년 2월 27일 조선과 일본 사이에 체결된 최초의 근대적 조약으로
정식 명칭은 <조일수호조규>이다.
2. 강화도 조약의 배경 ( 운요호사건도 좀 자세히 )
1873년 11월 대원군이 실각하자 그 이듬해 일본은 조선의 정정을 파악하기 위해 모리야마 시게루(森山茂)를 파견하여 부산의 훈도 현석운과 한일수교교섭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이 회담은 교착상태에 이르렀고 모리야마는 1875년 4월 15일 '조선은 내홍이 심하여 혹시라도 대원군이 재득세할 수 있으므로 강경한 포함외교(砲艦外交)로 대한교섭에 유리한 권리를 선점하여야 한다'는 건의서를 본국에 제출하였다. 이리하여 일본은 5월초 운요호와 제2 정묘호를 파견, 조선 연안을 종횡무진으로 탐측하여 무력적 포함시위를 단행, 이윽고 1875년 9월 20일 강화도 동남방의 난지도에 정박하였다. 이때 이노우에 요시카(井上良馨) 함장을 비롯한 수십 명의 해병이 식수 보급의 명목으로 보트에 분승하여 강화의 초지진으로 진입하니 강화해협을 방어하던 조선수비병은 이들에 대하여 포격을 가하였다. 이노우에는 모함인 운요호로 철수하여 초지진에 맹렬한 보복포격을 가하였고 오후에는 영종도에 일본군 수병 22명이 상륙작전을 진행 첨사 이민덕이 이끄는 4~500명의 조선군과 전투를 벌였다. 이 전투에서 조선군은 35명이 사망하고 16명이 포로가 되었으며 조선대포 36문, 화승총 130여 자루를 약탈당했다. 일본측은 경상자 2명이 전부였다.
이듬해 초 일본은 이 운요호 사건을 빌미로 군함 다섯 척을 이끌고 통상을 요구하였다. 조선에서도 박규수를 필두로 하는 통상개화파의 주장에 응하고, 위정척사의 쇄국론으로 대표되는 흥선대원군의 세력을 견제하며, 아울러 청나라도 개항에 찬성하자 이에 적극 응하여 신헌을 전권대사로 하여 조약에 적극
응하였다.
3. 강화도 조약의 결과 : 이 조약으로 부산, 원산, 인천이 개항되고, 개항장에서의 일본인의 자유로운 무역활동과 거주의 편의가 제공되었으며, 조선 연안의 자유로운 해양 측량과 치외법권적 영사재판권이 인정되는 등 불평등한 조약 내용으로 인해 조선의 주권이 심각하게 침해되었으며 자유로운 통상으로 인해
조선의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입고 일본의 식민 시장화 되어갔다.
4. 강화도 조약의 의의 : 해안측량권과 치외법권적 영사재판권을 내어준 대표적 불평등 조항으로 남게 되었으며, 비록 타의에 의한 개항이었지만 비로소 조선은 근대화의 길로 접어들었고 이로 인해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