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고려의 멸망의 중요성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된 것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닙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정치적으로 새로운 왕조가 출현하였고 이에따라 고려 후기 도평의사사 중심의 정치제도가 조선에 이르러 의정부 6조체제로 변화하게 되고 여타의 정부 기구도 변화합니다. 또한 지방기구 역시 고려시대 5도양계, 주현 속현 같은 한계가 극복되어 행정적인 8도체제, 모든 군현에 지방관 파견 등이 이뤄집니다. 즉, 중앙집권화 및 지방 통제가 강화된 것이라 볼 수 있죠. 둘째, 경제적으로 고려시대 전시과 붕괴이후 권문세족에 의한 농장이 운영되었는데 이런 사전이 혁파되고 과전법이 시행되게 됩니다. 이는 양반사대부들의 경제적 기반이 되었고 국가재정이 고려보다 조선이 더 확충 되게 됩니다. 셋째, 사회적으로 고려는 음서, 공음전에서 나타나듯이 자신의 능력이 없어도 출신가문만으로 고위관직에 오를 수 있었지만 조선은 아무리 양반이라도 과거에 합격해야만 고위관직에 나갈 수 있도록 하여 보다 능력중심 사회로 변화합니다. 넷째, 문화적으로 고려는 비록 유교가 존재하였지만 이 유교는 경서 해석을 강조하는 한당유학적 유교로, 사상적으로는 유교가 아닌 불교가 큰 비중을 차지했던데 비해, 조선은 성리학을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성리학이 국가 운영 원리이자 사회이념으로 기능하면서 불교를 배척하게 되었습니다. 이와같은 여말선초의 많은 변화로 인해 현재 한국사에서는 고려시대까지를 중세로 조선은 근대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근세로 시대구분하는 것이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잇습니다.
2.몽고침입
원간섭기 말고 몽고의 침입 물으시는거죠? 몽고의 침입으로 인해서 나타난 결과를 긍정적 부분과 부정적 부분으로 나눠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긍정적 부분은 항몽의 과정에서 민족의식이 싹트고 민족 단결력이 생기게 됩니다. 즉, 이전 무신정권까지만 해도 고구려, 백제, 신라부흥을 표방한 농민반란이 일어나는 등 아직까지 삼국의 분립되었던 의식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런데 힘을합쳐 항몽전쟁을 치루면서 이런 삼국분립 역사의식이 사라지고 하나의 민족으로 단결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당대 세계 최강의 제국인 몽골제국과의 수차례에 걸친 전쟁은 중국이나 유럽의 어느국가도 하지 못한 것으로 우리민족의 자립성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끈질긴 저항이 있었기에 몽골은 고려가 항복한 후에도 다른 나라들처럼 멸망시키지 않고 부마국으로 삼고 어느정도 자치를 인정하는 등의 대우를 해주었습니다. 둘째, 부정적 측면을 살펴보면 황룡사 목탑, 초조 대장경 등 많은 문화재가 소실되었습니다. 또한 오랜 전란으로 인구감소, 토지 황폐화 등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지배층들은 이런 피해를 감안하지 않고 강화도에서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한 항전을 지속하여 그 피해는 고스란히 육지에 남아있는 백성들에게 돌아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