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작 부탁드려요~ 내공 다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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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자료입니다...
Howl's Moving Castle - 미야자키 하야오의 내면적이고 낭만적인 비전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거대한 스펙터클이 아니라 한 소녀의 내밀한 모험을 다루었다.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모자를 만드는 일을 하며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소녀 소피는 황야의 마녀가 부린 저주로 인해 90세 할머니로 변신한다.
정든 곳을 떠난 소피 할머니는 저주를 풀기 위해 하울의 성을 찾아 들판으로 나선다. 하울의 성에서 청소부로 살게 된 소피는 마법의 문을 통해 바다와 들판을 오가며 새로운 삶이 주는 즐거움을 누리게 된다. 새로운 삶이 가져오는 모험의 활력과 마법사 하울을 향한 사랑의 감정을 통해 소피는 소녀에서 여인으로 자라난다. 그것이야말로 이 작품의 진짜 변신이자 마법의 순간이다.
할머니가 된 소피에게는 하야오의 대표적인 여주인공인 나우시카나 원령공주처럼 전사의 이미지가 없다. 그녀는 수동적이고 평범한 인물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할머니로의 변신을 통해 소피는 자신의 역할과 책임과 노동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전작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치히로처럼 더 이상 영웅적 여성은 하야오의 주인공이 아니다. 거대한 활극처럼 보이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요리를 하고 청소를 하는 작은 일상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하울의 모습에도 전형적인 영웅의 흔적은 희미하다. 전쟁의 비극을 몸소 겪으며 점점 더 강한 힘을 소유하는 하울은 곧잘 엉뚱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목욕을 하던 도중에 뛰쳐나와 머리 색깔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절망을 하거나, 어머니와 같은 존재인 마법사 설리번에게 반항하는 모습은 하야오의 전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사춘기의 캐릭터다. 10대의 반항과 우울함을 담은 하울의 캐릭터는 불굴의 의지를 지닌 나우시카나 원령공주와 같은 이상화된 캐릭터와는 다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 친숙한 이들은 다소 불만의 목소리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는 하야오가 즐겨 다루는 대립적인 세계가 펼쳐진다. 하울과 소피가 사랑을 꿈꾸는 시대는 마법사가 거리를 활보하지만, 군용 함선과 비행체들이 전쟁을 일으키는 시대기도 하다. 전쟁이라는 것은 원작 소설과 상관없이 미야자키 하야오가 추가한 부분이다. 그만큼 미야자키 하야오의 의도를 적극적으로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는데, 설리번의 지휘 아래 마법사들은 전쟁을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 하울은 이러한 국가 이데올로기에 저항하며 개인주의적 삶과 자신의 취향을 중시하는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전쟁에 대한 배경이 양념으로 사용된다고 폄하하지만 실은 그 반대다. 하야오는 국가와 개인이라는 요소를 요령 있게 대비시킨다. 현대의 일본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군국주의적인 태도에 맞서, 이곳저곳을 떠돌며 유목민적 삶을 사는 ‘하울’이라는 젊은이의 얼굴을 새겨 넣는다. 일본 최고의 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하울의 목소리 연기를 하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의도를 짐작케 한다.
표면적으로 보면 순수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내면을 알고 보면 반전의식과,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가 짙게 깔려있는 영화가 바로 이 영화이다. 이 영화는 자칫 하면 하울과 소피의 사랑이야기가 스토리의 전부로 비춰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미야자키 감독이 늘 영화에서 추구하는 반전의식, 환경파괴 문제, 개인의 자아감에 관한 문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결코 가벼운 애니메이션 영화가 아니다. 이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이라크 전쟁을 비판하고 있다. 마지막 셜리번 선생의 대사 중 ‘이제 이 명분 없는 전쟁을 끝내기로 할까.’ 에서 이 점은 여실히 드러난다.
미야자키는 반전에 중점을 두고 영화 전개를 풀어가지만 전쟁이 영화의 전체 테마는 아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미야자키 감독의 영화 중 처음 ‘제대로 된’ 로맨스를 다루었다고 이목을 끌은 영화이기도 하다. 소피와 하울의 로맨스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사랑과 진심만이 모든 키를 쥐고 있다는 것이다. 미야자키 감독은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반전의식, 환경에 대한 문제, 개인의 자아성장과 회복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건져 올리는 것은 ‘사랑’이라는 마법이다. 그것은 낭만적인 것으로 채색되지 않는다. 애니메이션은 동화의 결말이 아니라 일상의 러브 스토리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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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자료입니다...
Howl's Moving Castle - 미야자키 하야오의 내면적이고 낭만적인 비전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거대한 스펙터클이 아니라 한 소녀의 내밀한 모험을 다루었다.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모자를 만드는 일을 하며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소녀 소피는 황야의 마녀가 부린 저주로 인해 90세 할머니로 변신한다.
정든 곳을 떠난 소피 할머니는 저주를 풀기 위해 하울의 성을 찾아 들판으로 나선다. 하울의 성에서 청소부로 살게 된 소피는 마법의 문을 통해 바다와 들판을 오가며 새로운 삶이 주는 즐거움을 누리게 된다. 새로운 삶이 가져오는 모험의 활력과 마법사 하울을 향한 사랑의 감정을 통해 소피는 소녀에서 여인으로 자라난다. 그것이야말로 이 작품의 진짜 변신이자 마법의 순간이다.
할머니가 된 소피에게는 하야오의 대표적인 여주인공인 나우시카나 원령공주처럼 전사의 이미지가 없다. 그녀는 수동적이고 평범한 인물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할머니로의 변신을 통해 소피는 자신의 역할과 책임과 노동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전작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치히로처럼 더 이상 영웅적 여성은 하야오의 주인공이 아니다. 거대한 활극처럼 보이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요리를 하고 청소를 하는 작은 일상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하울의 모습에도 전형적인 영웅의 흔적은 희미하다. 전쟁의 비극을 몸소 겪으며 점점 더 강한 힘을 소유하는 하울은 곧잘 엉뚱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목욕을 하던 도중에 뛰쳐나와 머리 색깔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절망을 하거나, 어머니와 같은 존재인 마법사 설리번에게 반항하는 모습은 하야오의 전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사춘기의 캐릭터다. 10대의 반항과 우울함을 담은 하울의 캐릭터는 불굴의 의지를 지닌 나우시카나 원령공주와 같은 이상화된 캐릭터와는 다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 친숙한 이들은 다소 불만의 목소리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는 하야오가 즐겨 다루는 대립적인 세계가 펼쳐진다. 하울과 소피가 사랑을 꿈꾸는 시대는 마법사가 거리를 활보하지만, 군용 함선과 비행체들이 전쟁을 일으키는 시대기도 하다. 전쟁이라는 것은 원작 소설과 상관없이 미야자키 하야오가 추가한 부분이다. 그만큼 미야자키 하야오의 의도를 적극적으로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는데, 설리번의 지휘 아래 마법사들은 전쟁을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 하울은 이러한 국가 이데올로기에 저항하며 개인주의적 삶과 자신의 취향을 중시하는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전쟁에 대한 배경이 양념으로 사용된다고 폄하하지만 실은 그 반대다. 하야오는 국가와 개인이라는 요소를 요령 있게 대비시킨다. 현대의 일본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군국주의적인 태도에 맞서, 이곳저곳을 떠돌며 유목민적 삶을 사는 ‘하울’이라는 젊은이의 얼굴을 새겨 넣는다. 일본 최고의 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하울의 목소리 연기를 하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의도를 짐작케 한다.
표면적으로 보면 순수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내면을 알고 보면 반전의식과,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가 짙게 깔려있는 영화가 바로 이 영화이다. 이 영화는 자칫 하면 하울과 소피의 사랑이야기가 스토리의 전부로 비춰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미야자키 감독이 늘 영화에서 추구하는 반전의식, 환경파괴 문제, 개인의 자아감에 관한 문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결코 가벼운 애니메이션 영화가 아니다. 이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이라크 전쟁을 비판하고 있다. 마지막 셜리번 선생의 대사 중 ‘이제 이 명분 없는 전쟁을 끝내기로 할까.’ 에서 이 점은 여실히 드러난다.
미야자키는 반전에 중점을 두고 영화 전개를 풀어가지만 전쟁이 영화의 전체 테마는 아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미야자키 감독의 영화 중 처음 ‘제대로 된’ 로맨스를 다루었다고 이목을 끌은 영화이기도 하다. 소피와 하울의 로맨스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사랑과 진심만이 모든 키를 쥐고 있다는 것이다. 미야자키 감독은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반전의식, 환경에 대한 문제, 개인의 자아성장과 회복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건져 올리는 것은 ‘사랑’이라는 마법이다. 그것은 낭만적인 것으로 채색되지 않는다. 애니메이션은 동화의 결말이 아니라 일상의 러브 스토리로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