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법이라는 것
어떤 언어를 제대로 배워서 사용하려면 문법에 맞게 사용해야 함은 너무 당연합니다.
이상한다. 이게 훨씬 더 큰데도 가벼다니...
이상한다. 이게 훨씬 더 큰데도 가볍다니...
이상한다. 이게 훨씬 더 큰데도 가벼웁다니...
이상하다. 이게 훨씬 더 큰데도 가벼다니...
이상하다. 이게 훨씬 더 큰데도 가볍다니...
이상하다. 이게 훨씬 더 큰데도 가벼웁다니...
질문하신분이나 저나 한국어 원어민 맞죠? 위의 문장들을 누군가가 지껄이는 것을 듣거나 글로 써 놓은 것을 본다면... 이 중에 문법적으로 잘못된 문장을 접했을 때 어떠신가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실 거에요. 우리가 다른 언어를 사용할 때 문법적으로 잘못된 문장을 말하거나 글로 써서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뜻이 잘못 전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해가 생기지는 않더라도 우스운 경우가 생깁니다.
[2] 프랑스어 독학과 기초 코스
외국어를 독학으로 공부하는 것은 문제가 많습니다. 어렵기도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틀린 발음을 고쳐줄 사람도 없고, 책을 사서 공부하는데 그 내용이 잘못되어 있거나 보충 설명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단 3개월이라도 누군가 선생님에게 배우시길 권합니다. 불어불문학과 대학생에게 배워도 많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완전초보로서 진짜 알파베부터 회화, 문법, 어휘를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책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그 책 내용을 원어민 발음으로 녹음한 것을 쉽게 구할 수도 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 고등학교 프랑스어 교과서, 자습서 이런 책이죠.
그리고, 현행 제 7차 교육과정은 종전에 비하여 회화와 실용성을 대폭 강조하였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알파베부터 시작하여 철자기호, 발음기호를 배우고, 문법도 단어도 회화도 조금씩 조금씩 배워 나갈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니까요.
현재 프랑스어 I 교과서를 출판한 곳은 5개, II를 출판한 곳은 3개이고, I, II를 모두 출판하고 출판사 홈페이지에 무료회원가입하면 교과서 녹음내용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곳이 2곳 입니다. 그 2개 출판사는 박영사와 지학사입니다.
박영사나 지학사에서 나온 고등학교 프랑스어 I 자습서를 사세요. 교과서 내용이 거의 다 들어 있으니까 교과서는 사지 않고 자습서만 사도 충분합니다.
박영사는 출판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주문하고 온라인입금하면 택배로 집에서 받아볼 수 있구요, 지학사는 중고생 참고서 판매하는 서점(대부분 지학사에서 나온 책을 취급합니다.)에 주문해서 구해 달라고 하면 구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엔 출판사 홈페이지에 가서 녹음자료를 듣고 따라해 볼 수 있지요.
그리고 문법책 한권, 사전 한권을 사야 합니다. 이건 헌책을 사도 됩니다.
자습서는 새책을 사고, 문법책과 사전을 헌책을 사면 4만원 이하의 돈이 들 겁니다.
초보에서 중급정도까지 삼화출판사에서 펴낸 "에스프리 불한사전"을 추천합니다. 얇으면서도 꽤 많은 어휘를 담고 있으며 책 뒤쪽에는 한불사전이 합본되어 있습니다.
문법책으로는 한서출판에서 펴낸 "포인트업 완전불어"를 추천합니다. 수십년 스테디셀러이며 잘 만들어진 책입니다.
자습서를 잘 읽어보고 녹음자료 들어보면서 독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박영사 홈페이지 http://www.pakyoungsa.co.kr
지학사 홈페이지 http://hi.jihak.co.kr/index.asp
교과서 다음에는 CLE International에서 출판한 Panorama를 공부하시길 추천합니다. 책과 녹음자료를 팝니다. 1, 2, 3, 4권으로 되어 있고 따로따로 살 수 있습니다. 회화 중심입니다.
그리고 DELF, DALF 교재를 가지고 공부해 보세요. 프랑스어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모두 탄탄한 실력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DELF, DALF에 응시하여 자격증을 따세요.
DELF, DALF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알리앙스 프랑세즈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http://www.afcoree.co.kr
고등학교 교과서를 마친 다음에 EBS 교육방송의 프랑스어 강좌를 들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양한 표현을 배울 수 있고, 원어민 발음을 듣고 익힐 수가 있습니다. 비용도 아주 저렴합니다. 녹음을 해 놓았다가 반복해서 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유료회원으로 가입하면 몇달 전에 강의한 내용을 다시 들을 수도 있습니다.
www.ebs.co.kr
[3] 영어는 웃고 들어갔다가 울고 나오며...
영어는 웃고 들어갔다가 울고 나오며, 독일어나 프랑스어는 울고 들어갔다가 웃고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프랑스어에 처음 입문해보면 영어에는 없는 철자기호도 있고, 발음도 생소합니다. 이때가 첫 관문이지요.
그 다음에는 동사의 인칭과 시제에 따른 변화가 영어보다 10배, 20배 복잡해 보입니다. 명사 각각에 남성이니 여성이니 성의 구별이 있고, 거기 따라 형용사의 형태도 달라지고 때로는 동사의 형태도 달라집니다. 이때가 두번째 관문입니다.
영어와 비슷한 단어들도 많지만, 뜻이 많이 다른 경우도 있고, 아예 다른 단어를 쓰는 경우도 많아서 초급을 지나 중고급 프랑스어를 공부하게 되면 어휘가 큰 장벽이 됩니다. 이때가 세번째 관문입니다.
그런데도 왜 웃고 나오게 될까요?
우선 영어는 미국식, 영국식, 거기다가 개인적인 차이가 크고, 방송 같은 것을 들어 보면 발음을 흐리게 굴려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프랑스어는 정말 또렷하게 합니다. "세계 표준프랑스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어휘가 딸려서 못 알아 듣는 경우가 많지 발음 때문에 못 알아 듣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영어에는 수많은 숙어가 있어서 take 따로, take in 따로, take up 따로 뜻을 알아야 남이 하는 말을 알아 듣고 자신도 그 표현을 쓸 수가 있어서 3년을 해도 5년을 해도 해결이 안 되는 것이 많지만 프랑스어는 그런 것은 거의 없습니다.
[4] 문법책 추천
위에 추천한 한서출판의 "Point up 완전불어"가 참 좋습니다. 수십년 스테디 셀러입니다.
그 밖에도 좋은 책들이 참 많습니다. 대형서점의 판매량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원어로 된 문법책을 공부하시길 권합니다. "Progressive grammaire en Francais"가 많이 팔리는 책입니다.
[5] 배울만한 외국어
George Weber는 세계언어의 영향력을 분석하였습니다.
http://www.andaman.org/BOOK/reprints/weber/rep-weber.htm
그에 따르면 세계에서 영향력이 큰 언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영어 ............................. 37점
2. 프랑스어(불란서어, 불어) ......... 23점
3. 스페인어(서반아어,에스파냐어) .... 20점
4. 러시아어(노어) ................... 16점
5. 아랍어 ........................... 14점
6. 중국어 ........................... 13점
7. 독일어(독어) ..................... 12점
8. 일본어(일어) ..................... 10점
9. 포르투갈어 ....................... 10점
10. 힌두어 .......................... 9점
이 순위에 들지 않은 언어라도 자신의 생활에 필요한 언어가 있다면 그것을 배워야겠지요.
체코에서 사업을 한다면 체코어를 좀 배워두는 것이 좋겠고,
성경과 이스라엘 문화를 깊게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히브리어를 배워야 합니다.
만일 프랑스어를 배우신다면 같은 로망스어 계열의 언어 중에서 하나를 더 배우시는 것도 좋습니다. 한국어-일본어 처럼 서로 비슷해서 배우기 쉽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를 고려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