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과나오면 돈 잘 버나요? 글구 영문학을 전공하고 영어를 배우는데...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 영남대학교 정치행정대학 정행학부 1학년 입니다.
일단 관련학과 출신이나 재학생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전 경북사람이라 전라도 쪽 대학 수준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릅니다만
전북대학교면 국립인가요? 괜찮은거 같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질문을 해결해 볼까요?

먼저..영문학과 지원자들의 수준을 궁금해 하셨는데 영문학과 지원자
라 해서 다 영어 무지 잘하고(프리토킹수준) 해외연수, 유학같은거 다
녀온건 아닙니다. 그럼 뭐 정치행정대학 진학생들은 다 정치해봤게요?ㅋ
물론 해외연수나 영어 무지 잘 할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봐서는 고만
고만한 영어 수준을 보유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처음부터 잘하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님이 얼마나 공부를 해서 실력을
키우는가가 더 관건입니다. 대학교 공부는 고등학교때와는 꽤나 다르답니다.
글구 1학년때엔 교양이 절대다수를 이룹니다. 당장 입학하자 마자 영어수업
만 하구 그런건 절대 아니란 이야기죠. 그러니 겁 먹지 마세요~

두번째로, 취직문제인데요.. 영문학과 나왔다고 꼭 영어로 취직하는건 절대
아니란 걸 강력하게 말씀드립니다. 자기 전공 살려 취직하는 건 사범대학이나
의대, 치대, 약학대, 교대정도? 그 이외엔 다 그냥 평범히 취업합니다.
제 경우 보면, 정치행정대학 나왔다고 꼭 정치한다는건? 말도 안됩니다.
사무직으로 갈 수도 있고, 공장에 취직할 수도 잇고, 시험쳐서 공무원이 될
수도 있는걸요.
그리고 어디서는 마찬가지지만 노력 여하입니다. 님이 대학에서 무지하게
열심히 공부해서 과에 1등하고 그러면 어학만으로 취업할 수 있을겁니다.
통번역대학원에 진학해서 동시통역사가 되신다거나, 외무고시 패스해서
외교관이 된다... 그정도? 그 이외엔 님의 어학능력은 하나의 능력일 뿐
이죠. 아..저사람 영어 잘하네? 정도. 사실 요새 취업할때 토익 800점 예
사 입니다. 영문학고 비전공자들도 상당한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구요...
그래서 단지 어학 만으로 승부하신다는건 어렵게 느껴집니다.
돈? 돈은요~ 취업하기 나름입니다. 대답이 이래서 정말 죄송합니다만 그것
이 사실이죠. 의사같은 경우도 보면 어떤 의사는 월 150이고 잘나가는 의사
는 월 500~600도 받습니다.

그리구 마지막으로...학업에 비용적 측면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님께서 집에서 학교를 다니신다면 약간의 용돈으로 생활 하실 수 있을꺼에요.
월 한 20만원? 정도면 학교 생활하는데 큰 지장 없습니다. 넉넉할 수도 잇구요.
대학 학비야 뭐 아시겠지만 교재비 생각해서 국립 200, 사립 300정도면 어학은
인문계열이니 충분 할 것입니다. 학원은 보통 영어 한 강좌에 6~8만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영어전공자는 아니지만,

대학졸업후 한 6년간 전문적으로 학생영어지도를 해왔습니다.

영어를 잘해야만, 또는 연수를 다녀와야지만 영문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안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수능/내신 비율, 영역별 가중치를 따져봐야겠고요...

만약 해당 학교의 영문학과에서 외국어영역에 가중치를

많이 둔다면 당연히 외국어영역 점수를 많이 딸수록 합격에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참고적으로...

영문학, 영어교육, 영어 등 전공의 이름이 비슷하지만,

분명 그 성격은 틀립니다.

영문학은 그야말로 영어로 소설, 시같은 문학과 체계적인 문법을 배우는 학문입니다.

이에 반해 영어교육은 영문학에서 배우는 영어 + 교육학도 배웁니다.

취업률에 대해 궁금해하셨는데.. 영어 교육쪽으로 취업을 하기 원하신다면...

영문학보단 영어교육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당학교에 영어교육이 없더라도, 영문학을 전공하면서 교직과정을 이수하는 방법이

있다면 굳이 영어교육과를 가지않아도 되고요...

 

영문학을 하면 돈을 잘번다?에 대해 예/아니오로 말하기 힘들거 같습니다.

왜내면 어떤 전공이든.. 자기가 그 전공을 열심히 연마해서

자기의 비전과 함께 맞추어간다면.. 분명 좋은 일도 생길수 있고

그에 따른 보수도 충분히 받을수 있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영어교육쪽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영어교육은 불황속에서도 살아남아있죠...

물론 약간의 수요가 늘고 줄고는 할수 있겠지만..

큰 변화는 아니죠... 영어를 못 배워서 안달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영어학원이나 강사, 기관이나 단체에서 영어교재나 교육방법연구,

영어교사(선생님 대우 좋습니다. 저희 아빠가 고등학교선생님인데요 정말 부럽습니다.) 등 영어쪽에서 할수 있는 일은 이것 말고도 많죠!!

 

그리고,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고 싶다면...

대학을다니면.. 그 학교와 자매를 맺은 외국의학교에서

교환학생이라는 것을 할 것입니다.

그런 기회가 있을 때 잡으면 개인적으로 가는 것으로

비용이 훨씬 싸게 들겠죠!!

 

또한 학비걱정을 하셨는데요...

일단 입학금과 1학기 등록금 약 200-300만원정도는 있어야합니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은요...

수능과 본고사가 끝나면, 바로 알바를 시작해서 모으기는 힘들겠죠?

미리 이것만 부모님께 부탁을 해보세요... 아니면 학자금 융자같은 것으로 빌리시든지...

일단, 돈을 내야 입학(등록)이 처리되니까요...

그러면, 대학생이 되신 님께서.. 과외알바를 하거나,

교내 근로장학생(학교 각 사무부처 도우미역할)을 하거나,

한 4학년정도되면 조교를 해서 돈을 모으세요...

학교마다 사정이 틀리겠지만.. 아마 재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을 분할로

내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이런 내용을 담당교수님께 말씀드려서

이런 혜택이 올때 반드시 받을 수 있도록 하십시요...

학교를 다니시면서. 도저히 등록금이 감당이 안될땐...

휴학을 해서 한 일년간 돈을 모읍니다. 그 다음에 다시 복학해서 다니면 되구요...

대학에서 휴학과 복학은 흔히 있을수 있는 일입니다.

 

제친구도 혼자 힘으로 대학전과정 등록금을 마련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알바도 하고, 휴학해서 돈도 벌었죠...

졸업이 다른 사람보다 좀 늦어지긴 했지만...

그 친구가 참 대단해 보입니다. 앞으로도 독립적으로 잘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다른 방법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장학금을 타는 방법이 있죠!!

출석/레포트/시험 등 성실하게 하고, 앞자리에 앉아 교수님께

눈도장을 잘 받아논다면.. 분명 좋은 학점 얻을 수 있습니다.

학교마다 장학금 기준이나 내용이 상이하니, 학교에 간후에 정확하게 알아보세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을지요? ^^

주변이나 가정환경에 굴하지 마시고,

목표를 정해두고 끝까지 그것을 향해 전진하세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