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공부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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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부모님이 시키시니 아무렴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그냥 자유의지없이 영어학원, 수학학원등을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쭉 쉬지 않고 학원을 다니다보니 초6쯤에는 고등학교 영어모의고사를풀고 대부분 다 맞출수있고 수학은 중2문제를 거뜬히 풀수있는 수준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점에서 갑자기 사춘기와 함께 번아웃이 찾아오면서 공부를 한참동안 안하게되었습니다. 학원에가서 출석도장만 찍고 집에오는 수준.. 숙제도 한번 안해가니까 자꾸 안해가게 되더라구요..그 이후로 중1~중2까지 숙제도 안하고 쭉 놀았던거같습니다. 여태해온게 있으니 공부없이도 성적이 꽤 괜찮았고 그래서 더욱 더 안했던거 같기도합니다..그런데 중3이 되고나서 갑자기 저는 학교 미술선생님의 추천으로 7월부터 10월까지 예고입시준비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중3으로 학년이 바뀐시점에서 공부를안해도 A뿐이던 저의 성적표는 변하기 시작했습니다...공부해놨던것의 효력이 다한것이죠.. 그렇게 저의 내신은 바닥을 찍었고 결국 수학을 C를 맞으면서 예고에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신차리고 이제 좀 공부를 해야지 하고 책을 펴보니 초6때도 거뜬히 풀었던 문제들을 못풀게되는 지경에와있는 저를 보고 현타에 빠졌습니다. 부모님의 기대는 져버린지 오래고 여전히 부모님은 제게 애매하게 공부할거면 아예 시작을 하지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현재 부모님 일이 잘 안풀리셔서 집안 사정이 넉넉치 않은데 학원비가 적게드는것도 아니고 정말 부모님말대로 포기하는게 맞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예전에는 공부잘하는애 소리를 밥먹듯이 들었었는데 중1때까지만 해도 제가 무시했던 애들이 이젠 저보다 공부를 잘하니 자존심에도 큰 스크래치가 납니다. 사실 제 위로 21살 오빠가 있습니다. 오빠는 어려서부터 남다르게 똑똑해서 한글을4살때 다때고 초등학교때부터 중학교때까지 학원하나 안다니고 올백을 맞아왔습니다. 교내 수학경시대회는 물론 올림피아드등등에서 상을 쓸어오다시피 했죠...그래서 주변 어른들은 당연히 오빠가 판사 혹은 의사와 같은 유망한 직업을 가진 어른이 될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오빠는 모두의 예상을 재치고 고등학교에가서 저처럼 공부를 안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오빠는 당연하게도 인서울에 실패했고 지금은 서울 인근 지역에서 대학교를 다니고있습니다. 그런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부모님은 고등학교에 올라가기전까지 제가 공부를할건지 말건지를 확실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오빠를 공부하게 만들기위해 수천만의 돈을 쏟아부었지만 결국은 실패했고 오빠처럼 될거라면 차라리 공부를 하지말라는 입장이신거죠. 하지만 늘 공부를 해왔고 갑자기 놓기에는 여태들인 돈과 시간이 아깝고 무언가 두려운 느낌까지 듭니다. 거기에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공부를 했다고했을때 결국은 여태놀았던것에 대한 격차를 좁히지 못해 부모님께 원망의 시선을 받을것만같아 두렵습니다. 공부를 시작한다고 해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구요. 제 인생이 걸린 중요한 선택을 타인에게 맡기는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는건 알지만서도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전 대체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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