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학 영어에 관한 질문입니다!

일본유학 영어에 관한 질문입니다!

작성일 2021.07.12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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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로 고1인 남학생입니다.

매번 유익하고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현재 모닝에듀에서 이번 달을 기준으로 일본어 N1과정을 수강하고 있고, 수학이나 종과에도 차차 힘써보려는 중입니다. 그래서 걱정없이 순조롭게 공부하고 있는데요.

다만 제가 문과 지망생인 만큼 일본입시에서의 영어 실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는걸 외면할수 없을 것같더라구요. 하지만 저의 영어 실력은 말할 것도 없이 많이 부족하고 토플 고득점이 목표인 사실이 막막하기만 해서 이 때문에 질문드립니다.

모닝에듀에서의 영문법 기초반의 수강 경험이 있긴 한데 저와는 맞지 않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영어만 다른 학원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혹시 비둘기님은 어떤 학원에서 토플 공부를 하셨나요? 추천해주실만한 영어학원이 있을까요..?
아, 덧붙여서 비둘기님의 영어공부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서울 모닝에듀에서 컵라면 쑤셔대며 공부한 게 2년.. 현재 일본 도호쿠대학 재학중입니다.

오늘도 약장수들과 모략이 난무하는 험난한 일본유학판에서 도움되는 정보를 전하겠습니다.

1:1 질문 감사합니다.

모닝 후배님 안녕하세요. 한국 코로나 상황 오바인데다가 모닝도 아마 이 쯤 되면 다시 잠시 비대면수업에 들어갔을 듯 한데 아무쪼록 건강하게 공부 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우선 문과로 일본유학을 가야 하는데 언어 능력이 부족하면 그 어느 곳에도 들이밀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준수함을 넘어서 꽤 좋은 일본어&영어 실력이 상위권 합격을 위해 매우 중요하죠. 토플.. 말씀 주신 대로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모닝에듀에서 주욱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네. 그 학원 안에서 운영하는 토플반이요. 사실 저도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든 순간이 마지막에 잠깐 있었습니다. 이유인즉슨, 제가 처음 본 토플이 60~70점 대였던가.. 여튼 굉장히 불만족스러운 점수가 나왔고, 시험 당일에도 뭔가 당황해서 제대로 답을 못했던 게 많았습니다. 그래서 모닝에듀에서 하는 방식이 맞나 싶어서 사실 다른 영어 학원 상담도 스윽 가보고 그랬는데 얼마 뒤에 있었던 2번째 토플 시험에서 90점으로 딱 괜찮은 점수가 나와버렸습니다. 그 길로 토플 공부 끝. 그래서 저는 되게 뭐라 말씀드려야 할 질 잘 모르겠습니다. 학원을 바꿔보고 싶은 마음을 잠시나마 느꼈기에 그 기분이 아예 이해안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기엔 원하는 점수가 모닝 공부만으로 퍼뜩 나와버려서 옮기는 게 정답인가하면 자신있게 말하기도 뭣하고.. 그럼에도 말할 수 있는 부분은

=각각의 장점=

모닝에서 준비시 : 이동시간 없음. 모닝 안에서 운영되는만큼 모닝 수업 다 따라가면서 시간표 충돌 없이 병행 가능. 막 토플 학원 위해서 다른 공부 일시적으로 다 던져둔다든지 그렇지 않아도 됨. 학원에서 관리받는만큼 타과목과 연계해서 상담 관리 받음.

타학원 준비시 : 일단 영어전문학원들이야 많이 있는만큼 그 안에서 본인에게 맞는 공부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선택지는 꽤 넓어짐. 공부방식이 본인에게 맞다면 이렇게 해도 단기간에 빡세게 준비 가능. 단, 유학을 전제로 토플 등 준비시키는 데라면 일본유학학원의 스케줄을 배려해줄 리는 없기에, 토플 올빵으로 공부하는 시기가 잠시 있을 수도 있음.

1. 일단 모닝에듀에서 토플 준비해도 충분히 고득점 준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걍 학원에서만 준비해도 많은 학생들이 고득점 만들어갔습니다. 애초에 선생님들 자체는 제가 다닐 때도 업글(?)되고 있었고, 요즘엔 아예 토플 교재 편찬 경력까지 있는 선생님도 데려왔다던데, 경험상 일정 수준까지 고득점 만들어낼 능력 자체는 일단 확실히 有.

2. 근데 그 가르치는 방식이 마음에 안들면 옮기세요. 우리의 목적은 어떻게든 대학 합격, 토플 고득점입니다. 대신 일단 '학원에서 시키는대로 다 해봤는지'를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으며, 옮길 학원을 고르더라도 자주 이곳저곳 옮겨다니다 수박 겉핥기가 되지 않게끔 한 번 고를 때 본인에게 잘 맞을 것 같은 좋은 학원을 고르세요.

입니다. 이 2번 항목을 잘 고려해야만 합니다. 모닝에듀는 상담시 일단 학생 의견 최대한 존중해줍니다. 그리고 굉장히 의외지만 공부 좀 한다는 애가 '방식이 조금 안 맞는 것 같다'하고 나름 이유를 갖고 영어학원 옮겨보겠다고 하면 존중받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모닝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토플반에 자신이 없다든지 그런 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이렇게도 해주는 이유는, 모닝에듀가 시야를 장기적으로 갖고 운영을 똑똑하게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단기적으로 잡아 끌어서 토플 수강비 더 받는 것도 좋지만 장기적으로 이 학생이 점수를 잘 내어서 명문대 합격하고 잘 되어야 학원 가치가 올라간다는 점, 모닝에듀는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닝 토플반에서 공부 잘 해서 좋은 점수 받으면 그게 베스트지만, 공부습관 잘 잡혀있는데 방식을 한 번 바꿔보고 싶다고 하는 애가 있으면 OK가 나는 경우가 있는 겁니다. 일단 좋은 점수를 잘 만들어오면 어차피 대다수 다른 과목들은 모닝에서 수강할 것이고요.

다만 모닝에듀가 영어학원 옮기겠다고 하면 굉장히 반려하는 케이스가 있는데, 그 이유는 실제로 학원을 옮겼던 애들이 오히려 더 영어성적을 조져버리는 케이스가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볼 때 이거 때문에 약간 트라우마 생긴 것 같아요. 학원을 옮겼는데 영어를 더 조진다는 게 말이 되는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꼭 어느 학원에나 단어공부나 숙제 안하고 기본적인 공부량이 안나와서 점수가 안 나오는 건데 '도구를 바꾸면 더 잘하지 않을까' 하고 학원부터 옮겨보는 애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당연한 이치겠지만 옮겨도 바뀌는 게 없습니다. 오히려 모닝은 약간 학생들을 한 명 씩 관리하다 보니 공부 제대로 안하면 바로 레이더망 들어가는데 약간 자유주의(?)적인 학원에 가면 그동안 하던대로 설렁설렁 하다가 망하는 거죠. 더 끔찍한 건 학원 한 번 옮겨봤다 '이게 아닌갑다. 이번엔 저 학원 가봐야지' 하면서 몇 번이고 학원을 옮기는 케이스입니다. 지긋하게 어디 한 곳에서 한 게 없으니.. 홀리쒯. 이렇게 하고 토플 꼬이면 다른 입시일정에도 영향을 주어서(하다못해 심리적으로도) 모닝은 공부안하는 애들이 학원 옮기겠다고 하면 일단 냉수 한 잔 마시고 말리는 겁니다.

그래서 말이 길었고, 솔직히 질문자님은 엥간 공부할 건 다 하고 질문을 드렸을 거라 생각됩니다만 이 쯤에서 '그래서 그걸 왜 다 말해주는 건데요'라는 의문이 생기실 수 있는데, 학원 옮기고자 고민하시기 전에 참고하시라는 겁니다.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는 것들을.. 평소 하실 것 다하셨다면 학원 옮기는 거 순순히 OK를 내줄 가능성도 있고, 입시는 결과주의이기 때문에 모닝이 '음..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해도 정말 옮겨서 점수 더 잘나올 확신 있으면 자기 결정 책임만 지고 옮기세요.

주로 다른 영어학원에서 준비한다고 하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건 해ㅋㅅ입니다. 아실 거고, 실제로 시판되는 교재도 양질로 평가받는만큼 특별히 못난 곳은 없는 굉장히 좋은 학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가고도 성적이 너무 안 오르는 거면 어디 성인들 스터디 같은 데 들어갔다 친목팟이 되어서 망했다든지, 학원의 관리망을 요리조리 피해서 자기가 공부 잘 안한 케이스..? 이외로는 제가 다른 영어학원 알아볼 때 서초 쪽에 ㅍ트릭 어학원이라고(이대로 검색해도 나오니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좀 괜찮다 싶었던 데가 있었습니다. 라이팅을 굉장히 중시하고, 템플릿을 의존해서 무지성으로 외워 쓰는 게 아니라 실제 작문력을 어느정도 키워서 스피킹/라이팅에서 '내 근육'을 쓸 수 있게끔 한다는 점이 굉장히 괜찮았습니다. 이 방식이 결국 현 토플 메타에서도 유효한 게, 템플릿 우겨넣기 어렵게끔 스피킹/라이팅에서 점점 X 같은 테마가 나오고 있거든요. 기본적인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있으면 돌발상황에서도 임기응변 대처가 잘 됩니다. 유튜브도 운영하는 모양인데, 한 번 영상들 조금 보시고 생각해보셔도 됩니다. 그냥 '토플 전반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올라와 있는데, 그냥 어느 학원 수강생들이 들어도 '토플'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꽤 도움될만한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학원 얘기는 이제 됐고 공부 어케했나요>>

제 영어공부에 대해서도 궁금하다고 하셔서, 이거에 대해서도 조금 도움이 될만한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영문법 기초는 어디서 배워도 비슷비슷하리라 생각되어서, 그 이후 과정, 즉 실제로 본문 읽고 문제 풀이하고, 리스닝 문제 풀고, 작문해서 라이팅하고 스피킹 하는 공부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상황에 대한 해결입니다. 지금 만약 엄청 영어 초보 단계인데 공부팁을 질문하신거라면 일단 영문법과 기초 구들을 필사적으로 외우셔서 초보 딱지를 떼어야만 합니다. 여기에는 특별히 왕도가 없는 것 같아요. 걸음마가 안되는 데 100m 달리기 코칭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1. 독해가 안 돼요 ㅠㅠ

대개 매우 높은 확률로 이 케이스들 중 하납니다.

i) 어휘력이 딸려서 글을 못 읽음 => 이게 제일 많은 케이스입니다. 어찌보면 당연해요. 단어를 모르면 그냥 구멍이 여러군데 뚫린 글을 읽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영단어를 Johnna 외워야 합니다. 저는 다른 단어장도 외웠지만 결국 기본적으로는 해커스에서 나온 녹색 보카책 그거 n바퀴 돌리면서 미친듯이 외웠습니다. DAY1부터 30까지 있었나? 여튼 그거 1일차에 DAY1 보고, 두번째 날에 DAY1 시험보고& DAY2, 세번째 날에 DAY1~2 셤보고 DAY3, ... 이런 식으로 전에 외운 단어 복습 겸 테스트 귀찮아도 절대 잊지 않고 공부했고, 일어나서, 아침밥 먹을 때, 점심 먹을 때, 쉬는 시간에, 저녁 먹을 때, 자기 전에 미친듯이 펼쳐 외웠습니다. 이러다보니 한 10바퀴 째였나.. 얼추 책에서 85퍼 정도는 외워진 거 같았는데 이 쯤 되니 실제 독해에서도 술렁술렁 잘 읽힙니다. 문법적으로 헷갈려도 일단 유추라도 가능해집니다 어휘를 알아서. 그래서 일단 어휘는 무조건 많이 확보해야합니다. 단어장 외에도 독해 문제, 리스닝 문제 등 푼 거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왔으면 형광펜 표시하고 그 단어 뜻을 페이지 아래에 '각주' 형식으로 달아서 그거로 또 단어 외우고 그랬습니다.

ii) 문법을 이상하게 이해하고 있거나 독해방법이 이상함. 이상한 습관이 들어버렸음 => 문법에 오개념이 박힌 건 배워서 교정하면 됩니다. 근데 제일 골 때리는 거는 독해할 때 사고가 이상한 겁니다. 톨스토이가 이런 말을 남겼죠. "모든 행복한 가족들은 서로서로 닮은데가 많다. 그러나 모든 불행한 가족은 그 자신의 독특한 방법으로 불행하다." 이 말은 문제 풀이에도 적용됩니다. 정답으로 가는 길은 거의 다 거기서 거기이고 '정석'이 존재하는데, 오개념으로 가는 길은 사람마다 겁나 창의적이고 괴랄합니다(...). 이 경우 '정도'로 돌아가기 위해 학원에서 시키는 문제풀이 방법을 무조건 모방하는 게 제일 안전합니다. 그리고, 너무 꼬아서 생각하지 말고 '한 번' 생각해서 주욱 정답으로 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토플은 의외로, 꼬아서 문제를 내는 편은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꼬아서 생각할 수록 엿을 먹는 경우가 많아요. 일례로 이전에 (실화인지는 확인 못했으나) 이과 지문에서 실제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 출제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해당 내용을 상식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선택지 중에 대충 '사실'을 골라서 답을 냈는데, 오답처리 되어 난리가 나자 ETS 왈 "토플은 '어학'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이지 상식으로 맞히는 시험이 아니다"라고. 지문에서 물이 섭씨 130도에서 끓는다고 하면 우리 머리로는 100도에서 끓는다고 알고 있더라도 이 꽉 물고 130도에서 끓는다고 답해야합니다. 안 나온 내용을 추리해서도 안 되고요. 이건 대충 나중에 이해가실 겁니다.

2. 객기를 부리지 말자.

굳이 말하자면 문법에 적용되는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제가 모닝에서 공부할 때, 중반 넘어 모닝 토플에서는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복잡한 영어 문법을 일일이 전부 지도하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토플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문법'은 약간 다른 의미로 대비해야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초 부분에서는 빈틈없이 배워 라이팅, 스피킹에서 너무 기초적인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끔 했지만, 이후로는 '실제로 실전에서 사용가능한 문법', '토플에서 자주 사용되고, 또 사용할 일이 많은 문법' 위주로 지도했기 때문에, 굉장히 효율적으로 노베이스에서 기초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이건 적어도 당시 토플쌤 방향성이 맞았던 것 같아요.

토플에서는 대놓고 문법의 옳고 그름을 질문하는 문제는 나오지 않습니다. 단, 스피킹과 라이팅에서 오해없이, 감점당하는 부분 없이 평가받기 위해 문법의 중요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어떠한 느낌인지 말씀드리자면,​ 질문자님이 지금 미국에 뿅 떨어져서 늦은 밤에 총알받이가 되지 않게끔 자야할 곳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합시다. 사용가능한 예문들을 보죠(예문 출처:조승연, <플루언트:영어 유창성의 비밀> 中)

1. Me sleep here, Ok no ok?​

2. I want to sleep here, is that ok?​

3. Excuse me, I am looking for a place to sleep tonight. Do you have a room?

4. Excuse me, sir. I saw your vacancy sign outdoors, and was wondering if you had a lodging available for me at a reasonable price.​

1번 문장은 영어 초급자가 사용할 법하고, 4번 문장으로 갈수록 영어 능통자가 구사할만한 문장이죠. 그런데 1번 문장도 잘 못하는 사람이(전 노베이스였으니 거의 이 정도였습니다.) 갑자기 4번과 같은 문장을 자유롭게 구사하려고 '객기'를 부리면 당연히 망합니다.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노린다면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겠지만, 2~3번 수준의 문장만으로도 잘 조합하면 토플에서 일정 수준의 고득점은 가능합니다. 쉬운 문법이기 때문에 막힘 없이 말할 수 있고, 문법이 틀리지 않았기 때문에 심각하게 감점당할 일도 없습니다. 모닝 토플 쌤이 제가 거의 1번 문장의 단계에 있었을 때에 '말하고 쓰는 데 주저하면 연습기회를 잃는다. 제한시간이 매우 촉박한 실전에서는 쉬운 문장이라도 일단 표현적으로는 맞는 문장을 많이 구사할 수 있어야 유리'라고 매우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셨고, 실전에 도움이 되는 표현들을 점점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물론, 저도 제가 자주 사용할 수 있을 법한 '구'들을 찾아서 메모해 '나만의 템플릿'을 만들어가기 시작했고요. 당시 제가 2~3번 정도의 단계에서 4번과 같은 문장을 무리해서 써내려 하면 쌤이 도리어 '아직 안된다'면서 혼냈습니다. 스피킹에서도 발음 계속 꼬이는 단어 있으면 그냥 다른 단어로 우선 대체해볼 것을 추천받았고요. 결국 최종시험날 저는 정말 안전하게, 그리고 확신을 갖고 스피킹과 라이팅에 임했고 각각 23점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당시 응시한 토플이 몹시 어려웠던 평가를 받았던 걸 고려하면 제 실력보다도 높게 나온 점수라 생각해요. 무리하지 마시고, 객기 부리지 마시고, 1번부터 시작해서, 2~3번 대의 문장들을 겁나 많이 사용할 수 있으면 알정 수준 이상의 고득점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3. 리스닝은요?

리스닝은 의외로 제가 많이 고전했던 부분이라 이거 하나만 답변하는 데에도 A4 용지 한 페이지를 다 채울 수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답변 가능한 분량으로 하나만 말하자면 '세뇌'에 가깝게 귓구멍에 영어를 흘려 넣으면 귀가 뚫리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여러 자료를 듣기 보다 한 개의 스크립트를 거의 외워질 정도까지 듣는 게 효과가 좋았습니다. 이해 안되는 부분없이 100% 이해될 때까지 들으면, 토플에서 자주 출제되는 렉쳐의 흐름이나 주로 문제에서 짚을만한 부분이 대충 어디인지 감도 생겨요. 그래서 다른 소재(유튜브라든지 TED영어 강연 등을 이용해 리스닝 공부를 하는 경우도 있어서)도 있지만 가급적 '문제 CD'를 계속 들으면서 리스닝 문제 형식에도 익숙해지고 귀도 뚫는 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영어 5형식도 모르는 노베이스에서 영어 시작해서 1년 조금 넘은 시점에 ibt 90점 찍었습니다. 아직 고1이시면 충분히 좋은 점수 내고도 남을 시간적 여유라 생각되는만큼 열심히 하셔서 원하는 점수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어떻게 준비하든 다른 과목 공부들 (일본어 등) 완전 던져놓는 건 비추입니다. 스케줄이 빡시게 되어도, 꼭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다른 과목들을 공부할 수 있게끔 해서 공부 감도 유지하고, 배운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게끔 해주세요.

이해 안가시거나 더 궁금한 점, 공부방법론적으로 더 알고 싶으신 부분 있으면 또 답변드리겠습니다. 화이팅하세요.

*(중요) 일본 고교유학 관련 문의가 많습니다만 제도적 문제&비용&현실적으로 메리트가 적은 등의 이유로 별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비자를 발급해줄 수 있는 고교가 적고, 기숙사 생활 필수, 아르바이트 불가능 등 여러모로 제약이 큽니다. 졸업하는 경우 향후 일본유학생 입시로는 일본대학을 지원하지 못하기도 하고요. 여러 이유에서, 명확한 이유가 아니라면 일본대학교 유학을 더 권장합니다만 가능한 선에서 고교 관련 진학 질문도 받겠습니다.

*일본유학의 평균적인 준비기간은 1~2년(문과)입니다. 유학생 입시이기 때문에 대개 현지인보다 쉽게 몇 단계 높은 대학에 진학 가능하며, 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게 메리트가 큽니다.

*절대적인 학벌이나 랭킹이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일본의 국립&사립, 이과&문과대학의 일률적인 비교는 불가하며, 특히 국내의 '인서울'이나 피라미드 표 등에 끼워맞출 수 없습니다. 비둘기가 작성하는 학벌 관련 내용은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생각하여 주시고, 다른 평가가 있을 수 있음을 참고하여 주세요. 또한, 비둘기는 가급적 중~상위권 레벨 대학진학을 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위 '점수컷' 등은 입시판에서 뒹군 경험으로 나름 비슷한 정보를 드릴 수 있습니다만, 재원중이시라면 학원 쪽에 상담하시는 것이 훨씬 정확하고 디테일합니다. (특히 최상위 대학 진학실적이 많은) 대형학원이라면 원생 데이터를 통해 점수컷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아무 말씀을 안주시면, 일반적으로 문과대학 준비로 생각하고 답변을 드리고 있습니다. 상황 등을 상세하게 작성하여 질문을 주시면 비둘기의 답변이 더욱 디테일해질 수 있습니다.

*한국입시와 꽤 다릅니다. 특히, 한국고교에서 쌓은 출결 및 내신(극히 일부 제외), 생활기록부, 수상실적 등 전혀 반영 안되는 케이스가 많으니 참고하세요.

*노베이스부터 고학생 연대기까지 다이나믹하게 유학생활 해나가고 있습니다만, 비둘기는 유학원이나 유학전문학원이 아니므로, 조금이라도 불명확한 부분은 유학학원과 상담해보시길 권합니다. 일본유학을 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므로 작성된 정보에 틀림이 있을 수도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댓글로 추가질문을 주실 경우 알림이 묻혀서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점수은 별로 신경쓰지 않으므로(고로 많이 안거셔도 됩니다), 꼭 잘 이해안가시거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추가질문이나 새롭게 질문을 남겨주시는 쪽으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답변 하나하나 개인의 상황을 고려하여 길게 작성하므로 답변이 조금 늦을 수도 있음에 양해바랍니다.

*제 프로필을 누르시면 답변 내역이 나옵니다. 같은 내용에 대해 더 상세하게 답변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다른 질문자 분들께 답변드린 내용들을 미리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주시고자 하는 질문에 대한 보충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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