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은 새로운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원래 알고 있던 내용의 심화 단계를 배우거나 현재 변화하고 있는 문법을 알아가는것 이라고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하나 예시를 들자면 to부정사가 있습니다. 빠르면 초등학교 고학년, 보통은 중학교 때 to부정사를 많이 접하는데 to 부정사를 처음 배울때에는 to부정사의 용법을 위주로 배울것입니다. 그리고 점차 학년이 올라가면서 원래 알고있던 명사,형용사, 부사의 용법을 더 세분화 하여 배우게 되죠. 예를 들면 to부정사의 부사적 용법으로는 목적, 감정의 원인, 성장 결과 등이 있는것 처럼요. 더 학년이 올라가게되면 어떠한 동사의 목적격 보어자리로 to부정사를 써야하는지 동명사를 써야하는지를 배우게 되는겁니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면 중학교때는 우리가 문법으로 다룰 모든 내용을 배웁니다. 그런 후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중학교때 배웠던 문법의 심화단계를 배우죠. 예를들면 수일치 문제가 있는데요, 모의고사를 보면 문제로 가장 많이 출제되는것이 수일치 또는 관계사입니다. 주어 뒤에 for, to 와 같은 전치사를 활용해 주어와 동사를 멀리 둔 후 주어와 동사의 수일치를 묻는 형식이죠. 고등학교에서 문법이 어려워지는 이유는 문장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학년이 올라갈 수록 문장에 쓰이는 전치사, 접속사, 관계사의 수가 증가하며 어떤 주어가 어떤 동사와 연결되는지, 등위접속사가 무엇과 무엇을 병렬연결 시키는지 알기 어려워집니다. 그러므로 고등학교때 문법에서 묻는 것은 학생들이 이미 문법 기본 내용을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출제되기 때문에 문법의 개념이 아닌 문장 분석력 입니다. 얼마나 긴 문장을 얼마나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가의 차이가 고등학교때 나타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