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인 사자성어

상식적인 사자성어

작성일 2009.01.30댓글 5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저는 고등학생 입니다

제가 사자성어 같은 한자에 매우 취약해요 ...

살아가면서 의사소통을 할때 일반적으로 쓰여지는 사자성어를 알고 싶어요

상식적인걸로요

 

뜻과 성어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공 + 40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사자성어는 너무나 광범위해서 한권의 책으로도 나와 있을 정도입니다

그중 생활에 자주 쓰는 사자성어도 있고 조금 난이도가 있는 사자성어도 있지만 고등학생이시면 삼국지가 유래가 된 사자성어를 한번 요약해서 권해드립니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한 고전이니 상식이나 의사소통에서 분명 도움이 되실거라 판단합니다

아래중 읍참마속, 괄목상대, 도원결의, 수어지교, 파죽지세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사자성어입니다

반골, 계륵, 백미는 사자로 된 성어는 아니지만 자주 쓰는 고사성어라서 소개했습니다

출처가 삼국지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간뇌도지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지는 않지만 그 유명한 조자룡이 유비의 아들 아두를 단기필마로 구해올때의 고사에서 유래된 것이라 특히 별도로 언급합니다

 

 

읍참마속 [ 泣斬馬謖 ]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엄정히 법을 지켜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에 비유하는 말.

泣 : 소리없이 울 읍

斬 : 벨 참

馬 : 말  마

謖 : 일어날 속

울며 마속(馬謖)의 목을 벤다는 뜻으로 《촉지(蜀誌)》 〈마속전(馬謖傳)〉에 나오는 말이다. 촉(蜀)나라의 제갈 량(諸葛亮)은 가정(街亭)의 싸움에서 자기의 명령·지시를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싸우다가 패한 부장(部將) 마속을, 그 전날의 공과 두터운 친분에도 불구하고 울며 목을 베어 전군의 본보기로 삼았다는 고사에서 비롯되었다.

 

반골 [ 反骨 ]

뼈가 거꾸로 솟아 있다는 뜻으로, 권세나 권위에 타협하지 않고 저항하는 기골을 이르는 말.

反 : 거꾸로 반

骨 : 뼈 골

《삼국지(三國志)》의 〈촉서(蜀書)〉위연전(魏然傳)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 삼국시대 촉(또는 촉한) 나라에 용감하고 지략이 뛰어난 장수 위연(魏然)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지나치게 과신한 탓으로 상대편을 깔보는 나쁜 단점이 있었다. 유비(劉備)는 그를 한중(漢中)의 태수(太守)에 임명하여 위연에게 앞으로 직무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에 대해 물었다. 이에 위연은 "만일 조조가 천하를 들어온다면 왕을 위해 그를 막을 것이고, 부장이 인솔하는 10만 명을 이르게 한다면 왕을 위해 그들을 섬멸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하니 유비와 주변 사람들이 그의 큰 뜻에 감동하였다. 그러나 제갈 량(諸葛亮)만은 그의 목덜미에 거꾸로 솟아 있는 뼈를 보고 장차 모반을 도모할지도 모를 위험한 인물이라고 판단해 별로 좋지 않게 여겼다.
어느 날 위연은 자신의 머리에 뿔 2개가 거꾸로 솟아 있는 이상한 꿈을 꾸어 조직(趙直)에게 해몽을 부탁하자 길몽이라고 대답하였다. 위연은 이 말을 그대로 믿고 병권을 장악하기 위해 모반을 꾀하려 하였지만 제갈 량이 미리 알아차려 대비책을 세워 두었다. 결국 위연은 마대(馬岱)의 칼에 죽었고, 삼족도 멸하였다.
사실 위연의 꿈에 등장한 뿔[角]은 칼[刀]을 사용[用]한다는 뜻으로, 길몽이 아닌 흉몽인 것이다. 원래는 위연이 일으킨 모반이라는 뜻이지만 《삼국지》의 저자 진수(陳壽)는 위연이 결코 촉나라를 모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결론을 내려 오늘날에는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긍정적인 뜻으로 알려져 있다.

 

사이후이 [ 死而後已 ]

죽은 뒤에야 일을 그만둔다는 뜻으로, 살아 있는 한 그만두지 않는다는 말.

死 : 죽을 사

而 : 어조사 이

後 : 나중 후

已 : 이미 이

《삼국지(三國志)》에 나오는 말이다. 제갈 량이 위(魏)나라를 공격하기 전에 한 말에서 유래한다. 제갈 량은 촉한(蜀漢)의 소열제(昭烈帝) 유비(劉備)의 삼고초려(三顧焦廬)에 감명을 받고 그의 천하 경략을 돕기 위해 온 힘을 쏟기로 결심하였다. 이런 결심은 유비가 죽고 그의 아들 유선(劉禪)에게도 마찬가지로 충의를 다하였다.
출사표 후편에서 제갈 량은 이렇게 말하였다. "한(漢)나라의 위업은 익주(益州) 같은 변경에 안주할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위나라를 멸망시켜 천하를 통일하고 왕업을 중원에 확립해야 합니다. 신은 이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전력 투구하고 죽고 나서야 그만둔다는[死而後已] 각오로 출정합니다." 사이후이는 제갈 량이 왕업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전력 투구한다는 데서 유래하듯이 어떤 일을 할 때 최선을 다한다는 뜻도 들어 있다.
《논어(論語)》의 〈태백편(泰伯篇)〉에도 나온다. 효성이 지극하고 노(魯)나라에서 후학 양성에 주력한 증자(曾子:BC 506~BC 436)는 선비 본연의 참모습을 "선비는 인(仁)을 자기의 본연의 임무로 삼아야 하는데, 이것이 어찌 무겁지 않겠는가. 죽은 뒤에야 끝나는 일이니[死而後已] 머나먼 길이다."라고 하였다. 동의어는 폐이후이(斃而後已:죽을 때까지 그치지 않고 힘쓴다는 뜻)이다.

 

간뇌도지 [ 肝腦塗地 ]

간과 뇌장을 쏟아낸다는 뜻. 간과 뇌가 흙과 범벅이 되다」라는 뜻으로, 「전란(戰亂) 중의 참혹(慘酷)한 죽음」을 형용한 말이며, 「충성(忠誠)을 다하기 위하여 자신을 기꺼이 희생(犧牲)함」을 비유하기도 한다.

肝 : 간 간

腦 : 뇌 뇌

塗 : 진흙 도

地 : 땅 지

 사지에서 아두를 구해온 조운에게 유비가 도리어 아두를 땅바닥에 집어던지며, '이 아이 하나 때문에 명장을 잃을 뻔 했구나!'고 탄식하자 조운이 감복하여 '간과 뇌장을 쏟아내도 주공의 은공을 갚을수 없겠습니다'고 말하였다.

 

개문읍도 [ 開門揖盜 ]

문을 열어 도둑이 들어오게 함.

開 : 열 개

門 : 문 문

揖 : 읍할 읍

盜 : 도적 도

긴박한 주위 사정을 깨닫지 못하고 감상(感傷)이나 비탄에 빠져 제스스로 화(禍)를 불러들임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 개문납도(開門納盜)·개문납적(開門納賊)이라고도 한다.
《삼국지(三國志)》〈손권전(四七孫權傳)〉편에, 후한(後漢) 말 오(吳)나라의 무장(武將) 손책(孫策)의 세력이 날이 갈수록 강해지자 당거의 태수(太守; 중국 고대의 지방장관) 허공(許貢)이 천자 헌제(獻帝)에게 손책을 제거해야 한다는 상서를 올렸다. 그러나 이 상서문이 중도에 손책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크게 노한 손책은 무력으로 허공을 죽여버렸다. 그 때 허공의 집에 있던 세 명의 식객(食客)은 손책의 무력에서 간신히 탈출하였다.
이들은 허공의 원수를 갚기 위해 손책이 사냥을 즐겨하는 것을 알고 이를 노려 손책을 덮쳤다. 이때 손책은 깊은 상처를 입고 간신히 도망쳤으나 그 후 상처가 악화되어 위독해지자 동생인 손권에게 뒷일을 맡기고 죽었다. 그러나 손권이 형의 죽음을 슬퍼하여 비탄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어 손책의 가신(家臣)인 장소(張)가 손권에게 말하기를, “이런 위급한 상황 속에서 하염없이 슬픔에 잠겨 있으면 이것은 마치 스스로 문을 열어놓고 도적을 맞이하는 개문읍도격입니다. 난세에는 욕심이 많은 늑대가 득실거리는 법입니다. 정신차리십시오!”라고 충고하였다.
손권은 이 충고의 참뜻을 깨달아 그 즉시 상복을 벗어던지고 군대를 순시하러 나섰고, 아버지 손견(孫堅)의 원수 황조(黃祖)를 무찌르고 적벽(赤壁)에서는 유비(劉備)와 연합하여 조조(曹操)의 군대를 격파하여 강남(江南)에서 그의 지위를 굳혔으며, 조조의 아들 조비(曹丕)가 후한(後漢)의 헌제(獻帝)를 협박하여 제위(帝位)를 빼앗아 국호를 위(魏)라 하고 황제를 칭하자, 손권도 제위에 올라 오(吳)·위·촉한(蜀漢)의 삼국시대(三國時代)를 열게 된 주역으로서 역사와 한 시대를 풍미하였음은 물론이다.
영명(英明)한 군주와 이를 받드는 충신의 호흡이 일치하여 부국강병의 국가경영에 성공한 역사적 사례를 본 것이다. 조선시대 말에 간신(奸臣)들이 군왕의 얼을 뺏고 닥달하여 국권을 도둑맞게 한 개문읍도의 꼴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수불석권 [手不釋卷]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는 뜻으로, 손에서 책을 놓을 사이가 없이 항상 열심히 글을 읽음을 이르는 말

手 : 손 수

不 : 아닐 불

釋 : 놓을 석

卷 : 책 권

삼국시대 초엽, 오왕(吳王) 손권(孫權:182∼252)의 신하 장수에 여몽(呂蒙)이 있었다. 그는 무식한 사람이었으나 전공을 쌓아 장군이 되었다. 어느 날 여몽은 손권으로부터 공부하라는 충고를 받았다. 그래서 그는 전지(戰地)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手不釋卷-수불석권)' 학문에 정진했다. 그 후 중신(重臣) 가운데 가장 유식한 재상 노숙(魯肅)이 전지 시찰 길에 오랜 친구인 여몽을 만났다. 그런데 노숙은 대화를 나누다가 여몽이 너무나 박식해진 데 그만 놀라고 말았다.

"아니, 여보게. 언제 그렇게 공부했나? 자네는 이제 '오나라에 있을 때의 여몽이 아닐세그려."

그러자 여몽은 이렇게 대꾸했다.

"무릇 선비란 헤어진지 사흘이 지나서 다시 만났을 땐 '눈을 비비고 대면할(刮目相對)' 정도로 달라져야 하는 법이라네."

 

괄목상대 [ 刮目相對 ]

눈을 비비고 다시 본다는 뜻으로 남의 학식이나 재주가 생각보다 부쩍 진보한 것을 이르는 말.

刮 : 깎을 괄

目 : 눈 목

相 : 서로 상

對 : 대답할 대

웃사람에게는 쓰지 않는다. 이 말은 《삼국지(三國志)》 〈오지(吳志)〉에 나오는 고사에서 유래된 것으로, 중국 삼국시대에 오(吳)나라의 왕 손권(孫權)이 그의 장수 여몽(呂夢)이 무술에는 능하나 학문을 너무 소홀히 하는 것을 나무라자 여몽은 이로부터 학문을 열심히 닦았다. 후에 노숙(魯肅)이 찾아가 전과 달라진 그의 높은 식견에 놀라워하자 여몽은 "선비가 사흘을 떨어져 있다 다시 대할 때는 눈을 비비고 대하여야 합니다(士別三日 卽當刮目相對)"라고 하였다.

 

종호귀산 [ 縱虎歸山 ]

호랑이를 풀어 놓아 산으로 돌아가게 한다는 뜻으로, 화근(禍根)을 남겨두는 것을 비유한 말.

縱 : 놓을 종

虎 : 호랑이 호

歸 : 돌아갈 귀

山 : 뫼 산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서 유비(劉備)를 두고 한 말이다. 서주(徐州)의 여포(呂布)와 싸워서 패한 유비는 조조(曹操)를 찾아가 의지하였다. 조조는 유비를 기꺼이 맞아 잔치를 베풀어 환영하고 예주목(豫州牧)에 봉했다. 그러자 조조의 부하 정욱(程昱)이, “유비는 큰 뜻을 품어, 영웅의 기개가 있습니다. 지금 죽이지 않으면 반드시 화근이 될 것입니다.” 하였다. 그러자 곽가(郭嘉)가 반대하며 말하기를, “모처럼 의지해 온 사람을 죽인다면 승상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천하 통일에 방해가 될 것입니다.” 하였다. 조조는 곽가의 의견을 따랐다.
이듬해 기주(冀州)의 원소(袁紹)에게 그 아우 원술(袁術)이 옥새를 가지고 가므로 황제에 오를 것을 권하였다는 소문이 들렸다. 그 자리에 유비도 있었는데, 이 기회를 이용해 조조로부터 탈출할 생각을 하였다. 유비가 조조에게 말하기를, “원술이 원소를 찾아가려면 반드시 서주를 지나갈 것입니다. 내가 부대를 이끌고 이들을 맞아 쳐서 원술을 사로잡아 오겠습니다.” 하였다. 다음날, 유비는 헌제를 배알하고 출정을 허락 받았다. 조조는 유비에게 군사 5만을 주고 주령과 노소로 하여금 유비를 감시하게 하였다.
유비가 허창을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마침 외지로 나가 있던 정욱과 곽가 두 사람이 돌아와 이 말을 듣고 급히 조조를 찾았다. 정욱이 말하였다. “전에 그를 죽이라 진언하였을 때, 승상은 듣지 않았습니다. 지금 그에게 병마를 주는 것은, 호랑이를 풀어 놓아 산으로 돌려보내는[縱虎歸山] 것과 같습니다. 즉시 되돌아오게 해야 합니다.” 그제서야 조조가 급히 사람을 보내어 철군을 명하였지만, 유비는 듣지 않았다. 이를 기회로 하여 유비는 훗날의 삼국 정립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계륵 [ 鷄肋 ]

닭의 갈비뼈.

鷄 : 닭 계

肋 : 갈비 륵

닭의 갈비뼈는 먹을 것은 없으나 그래도 버리기는 아깝다는 뜻에서, 무엇을 취해 보아도 이렇다 할 이익은 없지만 버리기는 아까움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 말은 《후한서(後漢書)》 〈양수전(楊修傳)〉에 나오는 말로, 위(魏)나라 조조(曹操)와 촉(蜀)나라 유비(劉備)가 한중(漢中) 땅을 놓고 싸울 때, 조조는 진격이냐 후퇴냐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곤경에 빠져 있었다.
부하 한 사람이 내일의 일을 묻고자 밤늦게 조조를 찾아가니 조조가 다만 계륵(鷄肋)이라고만 할 뿐 아무 말이 없었다. 부하는 그대로 돌아와 계륵이 무슨 뜻이냐고 막료들과 의논을 하는데 아무도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는 가운데 단지 주부(主簿)로 있는 양수(楊修)만이 조조의 속마음을 알아차리고 내일은 철수명령이 내릴 테니 준비를 하라는 것이었다.
그의 해석은 "닭의 갈비는 먹음직한 살은 없지만 그대로 버리기는 아까운 것이다. 결국 이곳을 버리기는 아깝지만 대단한 땅은 아니라는 뜻이니 버리고 돌아갈 결정이 내릴 것이다(夫鷄肋 食之則無所得 棄之則如可惜 公歸計決矣)"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적중하여 다음날 철수명령이 내려졌다.

 

도원결의 [ 桃園結義 ]

복숭아 밭에서 결의를 맺는다는 말로, 뜻이 맞는 사람끼리 한 목적을 위해 행동을 같이 할 것을 약속한다는 뜻.

桃 : 복숭아 도

園 : 동산 원

結 : 맺을 결

義 : 옳을 의

원(元)나라 때 나관중(羅貫中)이 지은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나오는 말이다. 후한(後漢) 말 환관의 발호로 정치가 어지럽자 생할고에 시달리던 농민들은 새로운 살길을 찾게 되었다. 신흥 종교인 태평도(太平道)의 교주 장각(張角)은 이러한 틈을 이용해 세력을 넓히고 난을 일으켰다. 이것이 후한을 멸망시킨 황건적의 난이다. 조정에서는 하진을 대장군으로 삼아 이를 진압하려 했으나 미치지 못하자 각 지방에 병사를 모집하는 방을 붙이게 되었다. 유주(幽州) 탁현(縣)에 살던 유비(劉備)는 이 방문을 보자 가슴이 뛰었다.
그는 평소에 큰 일을 하고 싶어했으며, 일찍이 뤄양에 차를 사러 갔다가 황건적 무리의 횡포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의욕만 앞설 뿐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한숨만 쉬고 있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거한이 유비 곁으로 다가와 한숨만 쉬는 것을 꾸짖었다. 장비(張飛)였다. 둘은 뜻이 같음을 알고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가까운 주막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에는 또 범상치 않은 얼굴의 거한이 있어 서로 마음이 통하였다. 그가 관우(關羽)였다. 서로 의기가 투합하자, 장비의 제안으로 다음날 장비의 집 후원 복숭아 밭에서 의형제 결의를 맺고 피를 나누었다.
'유비와 관우, 장비는 비록 성은 다르다 할지라도 이미 의형제가 되었으니, 곧 마음을 한 가지로 하고 힘을 합쳐 곤란함을 구원하고 위태로움을 도와, 위로는 나라에 보답하고 아래로는 만민을 편안케 할 것이다.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에 태어나지는 않았으나 한 해 한 달 한 날에 죽기를 원하니 하늘과 땅의 신령께서는 이 뜻을 굽어살피소서. 만일 우리들 중에 의리를 배반하고 은혜를 잊는 자가 있다면 하늘과 사람이 함께 죽여 주소서.' 나관중이 도원결의를 책 첫머리에 삽입한 것은 정당하고 큰 의리를 부각하려는 것이었는데, 오늘날에는 목적과는 상관없이 의리를 맺는 데 이 말이 자주 쓰이고 있다.

 

사공명주생중달 [ 死孔明走生仲達 ]

죽은 제갈 공명이 산 중달을 도망치게 한다는 뜻으로, 죽은 뒤에도 적이 두려워할 정도로 뛰어난 장수 또는 겁쟁이를 비유한 말.

死 : 죽을 사

孔 : 구멍 공

明 : 밝을 명

走 : 달아날 주

生 : 날 생

仲 : 버금 중

達 : 달할 달

《삼국지(三國志)》에 나오는 말이다. 234년 제갈 공명(제갈량)은 10만 대군을 이끌고 위(魏)나라의 사마 중달(司馬仲達 또는 사마 의)과 오장원(五丈原)에서 대치하던 중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였다. 그래서 자신의 모습을 본뜬 좌상을 만들어 수레에 앉혀 살아서 지휘하는 것처럼 보이라는 조치를 취하였는데, 곧 병으로 죽었다. 촉(蜀)나라의 군사는 할 수 없이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위나라의 장수 사마 중달은 제갈 공명에게 여러 차례 혼쭐이 나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지 못한 채 촉나라의 군사가 지칠 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제갈 공명의 사망 소식이야말로 촉나라의 군대를 무찌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총력을 다하여 촉의 군사를 추격하였다. 추격 중 촉나라의 군사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북을 치고 깃발을 흔들면서 위나라의 군사쪽으로 반격해왔다. 게다가 수레 위에 제갈 공명이 살아서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였다. 이것을 보고 사마 중달은 제갈 공명이 죽었다는 소문과 이에 따른 철수 작전은 모두 자기를 유인해 내기 위한 위장 전술이라고 판단하여 그 즉시 추격을 멈추고 병사들을 철수시켜 정면 대결을 피하였다. 그는 철수병들이 결사적으로 공격해 온다면 오히려 추격하는 쪽이 타격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세인들은 사마 중달의 이러한 행동을 보고 "죽은 제갈 공명이 살아 있는 사마 중달을 달아나게 하였다[死孔明走生仲達]"라고 비웃었다. 그러자 사마 중달은 "살아 있는 사람의 일이야 알 수 있지만 죽은 사람이 하는 일을 어찌 알겠느냐[懿笑曰 吾能料生 不能料死故也]"라고 웃으면서 말하였다고 한다. 사공명주생중달은, 탁월한 지략을 갖춘 인재는 죽어서도 그 값을 한다는 뜻이고, 때로는 한 번 싸워 보지도 않고 미리 도망치는 겁쟁이라는 뜻도 있다. 사제갈주생중달(死諸葛走生仲達)이라고도 한다

 

남전생옥 [ 藍田生玉 ]

남전에서 옥이 남.

藍 : 쪽 남

田 : 밭 전

生 : 날 생

玉 : 구슬 옥

남전은 중국 산시성[陜西省] 남전현(藍田縣)의 동남에 있는 산으로, 예로부터 미옥(美玉)의 산지로 유명하다. 남전이 명옥(名玉)을 산출하듯이 '명문에서 현자(賢者)가 태어난다'라는 뜻으로 부자(父子)를 함께 칭송할 때 쓰는 말이다. 《삼국지(三國志)》〈오서(吳書) 제갈각전(諸葛恪傳)〉에 나오는 고사이다.
제갈공명(諸葛孔明:제갈량)의 형 제갈근(諸葛瑾)은 오(吳)나라의 관원이 되어 오나라 왕 손권(孫權)의 신임을 얻었다. 제갈각(諸葛恪)은 자(字)가 원손(元遜)이라 하고 제갈근의 맏아들이다. 어려서부터 재능이 있어 명성을 떨쳐 태자의 빈우(賓友)가 되기도 하였다. 그는 재지(才智)가 남달랐고 기발한 발상과 임기응변(臨機應變)에 뛰어나 그와 더불어 상대할 자가 없었다.
제갈각의 아버지 제갈근은 얼굴이 마치 당나귀처럼 생겼는데, 각(恪)이 여섯 살 때 아버지를 따라 조정 연회에 참석하였을 때의 일이었다. 제갈근의 얼굴이 당나귀를 닮아 손권이 일부러 당나귀를 끌어오게 하여, 그 얼굴에 '제갈자유(諸葛子瑜:자유는 제갈근의 자(字)임)'라고 썼다. 모두가 한바탕 크게 웃었다. 각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손권에게 붓을 청하여 '지려(之驪)' 두 글자를 써 넣었다. '제갈근의 당나귀'가 된 것이다. 모든 사람이 그의 기지(機智)에 감탄하였다. 손권도 감명을 받아 그 자리에서 당나귀를 각에게 주었다.
또 하루는 손권이 각에게 이렇게 물어 보았다. "너의 아버지와 숙부 공명 중 어느 쪽이 현명하다고 생각하는고?" 각이 대답하였다. "명군을 얻은 아버지 쪽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손권이야말로 섬기기에 족한 명군이며, 그에 비하여 숙부가 섬기는 유비(劉備)는 평범하여 섬기기에 흡족하지 못한 군주라는 찬사였다. 손권은 몹시 기뻐하였다. 손권은 제갈각이 기이(奇異)한 인물임을 알고는 제갈근에게 말하기를, "남전에서 옥이 난다고 하더니, 정말 헛된 말이 아니군요[孫權見而奇之 謂瑾曰 藍田生玉 眞不虛也(손권견이기지 위근왈 남전생옥 진불허야)]."라 하였다.

 

수어지교 [ 水魚之交 ]

매우 친밀하게 사귀어 떨어질 수 없는 사이.

水 : 물 수

魚 : 물고기 어

之 : 갈 지

交 : 사귈 교

원래 물과 고기의 사귐이란 뜻으로, 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잠시도 살 수 없는 것과 같은 관계에 비유한 말이다. 어수지친(魚水之親)이라고도 하는데, 부부 사이나 남녀가 매우 사랑하는 것을 어수지락(魚水之樂)이라고도 한다.
이 말은 중국 삼국시대의 유비(劉備)와 제갈 량(諸葛亮)의 사이를 비유한 데서 비롯된다.
《삼국지》 <제갈량전(諸葛亮傳)>을 보면, 유비와 제갈 량과의 사이가 날이 갈수록 친밀하여지는 것을 관우(關羽)와 장비(張飛)가 불평하자, 유비가 그들을 불러 “나에게 공명(孔明)이 있다는 것은 고기가 물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다. 다시는 불평을 하지 말도록 하게(孤之有孔明 猶魚之有水也 願諸君勿復言)”라고 타일렀다. 이리하여 관우와 장비는 다시는 불평하지 않았다고 한다.

 

칠보지재 [ 七步之才 ]

일곱 걸음을 옮기는 사이에 시를 지을 수 있는 재주라는 뜻으로, 아주 뛰어난 글재주를 이르는 말.

七 : 일곱 칠

步 : 걸음 보

之 : 갈 지

才 : 재주 재

《세설신어(世說新語)》 〈문학편(文學篇)〉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위(魏)나라 문제(文帝)는 그의 아우 동아왕(東阿王)을 몹시 미워했다. 문제는 조조(曹操)의 맏아들 조비(曹丕)이고, 동아왕은 조조의 셋째 아들 조식(曹植)이다. 조조는 무장 출신이었으나 시문을 애호하여 우수한 작품을 많이 남겼으며, 그로 인해 건안문학(建安文學)의 융성을 이루게 되었다. 이와 같은 조조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맏아들인 조비와 셋째 아들 조식도 글재주가 뛰어났다. 특히 조식의 시재(詩才)는 당대의 대가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할 정도로 출중했다. 조조는 이러한 셋째를 더욱 총애하게 되어 한때는 맏아들 비를 제쳐 놓고 식으로 후사를 이을 생각까지 했었다. 조비는 어릴 때부터 동생 식의 글재주를 시기해왔으며, 후사 문제까지 동생에게 밀리는 느낌을 받은 적도 있어서 식에 대한 증오심과 질투심은 그 정도가 깊었다.
조조가 죽은 뒤 조비는 위왕을 세습하고 후한(後漢)의 헌제(獻帝)를 폐하고 스스로 제위에 올라 문제라 일컬었다. 어느 날 문제는 동아왕으로 책봉된 조식에게, 자기가 일곱 걸음을 걷는 동안에 시를 지으라고 명령했다. 만약 그 동안에 시를 짓지 못하면 칙명(勅命)을 어긴 이유로 중벌에 처한다고 했다. 조식은 걸음을 옮기며 다음과 같이 시를 지었다.
콩대를 태워서 콩을 삶으니[煮豆燃豆기(자두연두기)]

가마솥 속에 있는 콩이 우는구나[豆在釜中泣(두재부중읍)]
본디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건만[本是同根生(본시동근생)]
어찌하여 이다지도 급히 삶아대는가[相煎何太急(상전하태급)]

형을 콩대에, 자신을 콩에 비유하여 육친의 불화를 상징적으로 노래한 이 시가 바로 그 유명한 ‘칠보시(七步詩)’이다. 즉 ‘부모를 같이하는 친형제간인데 어째서 이렇게 자기를 들볶는 것이냐’는 뜻을 넌지시 읊은 것이었다. 문제는 이 시를 듣자 민망하여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했다고 한다. 이후 ‘자두연두기’에서 나온 ‘자두연기’는 형제 또는 동족간의 싸움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파죽지세 [ 破竹之勢 ]  

대나무를 쪼갤 때의 맹렬한 기세라는 뜻으로, 세력이 강대해 감히 대적할 상대가 없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破 : 깨뜨릴 파

竹 : 대 죽

之 : 의 지

勢 : 기세 세

다음은 《진서(晉書)》〈두예전(杜預傳)〉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진(晉)나라의 진남대장군(鎭南大將軍) 두예(杜預)가 진무제(晉武帝)로부터 출병 명령을 받아 20만 대군을 거느리고 오(吳)나라를 쳐서 삼국시대의 막을 내리고 천하통일을 이룰 때의 일이다. 출병한 이듬해 음력 2월, 무창(武昌)을 점령한 두예는 휘하 장수들과 오나라를 일격에 공략할 마지막 작전회의를 열었다. 이때 한 장수가 '곧 강물이 범람할 시기가 다가오고, 또 언제 전염병이 발생할지 모르니 일단 후퇴했다가 겨울에 다시 공격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했다.
그러자 두예는 단호히 명령조로 대답했다. "지금 우리 군사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듯이 높다. 그것은 마치 '대나무를 쪼갤 때의 맹렬한 기세[破竹之勢]'와 같다. 대나무란 일단 쪼개지기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칼날을 대기만 해도 저절로 쪼개지는 법인데, 어찌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단 말인가." 두예는 곧바로 군사를 재정비하여 오나라의 도읍인 건업(建業)으로 진격하여 그야말로 파죽지세처럼 몰아쳐 단숨에 건업을 함락시켰다. 오왕 손호(孫晧)는 손을 뒤로 묶고 수레에 관을 싣고 사죄의 뜻을 보이며 항복해왔다.
이리하여 진나라가 삼국을 통일하게 되었다. 두예는 오나라를 평정한 공으로 당양현후(當陽縣侯)에 봉해졌으나, 만년에는 학자로서 학문과 저술에 힘을 기울여 《춘추석례(春秋釋例)》《좌전집해(左傳集解)》 등의 저서를 남겼다. 오늘날 이 말은 거침없이 일이 잘 풀리거나 처리됨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세여파죽(勢如破竹)', '영도이해(迎刀而解)'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삼고지례 [ 三顧之澧 ]

초가집을 세 번 찾아간다는 뜻으로, 사람을 진심으로 예를 갖추어 맞이한다는 것을 비유한 말.

三 : 석 삼

顧 : 돌아볼 고

之 : 어조사 지

澧 : 예도 례

《삼국지(三國志)》의 〈촉지 제갈량전(蜀志 諸葛亮傳)〉에 나오는 말이다. 후한(後漢) 말기 관우(關羽:?~219)와 장비(張飛:166?~221)와 의형제를 맺고 무너져 가는 한(漢)나라의 부흥을 위해 애를 쓴 유비는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허송 세월만 보낸 채 탄식하였다. 유비는 유표(劉彪)에게 몸을 맡기는 신세로 전락하였다. 관우와 장비와 같은 강한 군사력이 있으면서도 조조(曹操)에게 여러 차례 당하였다. 유비는 그 이유를 유효 적절한 전술을 발휘할 지혜로운 참모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고 유능한 참모를 물색하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유비가 은사(隱士)인 사마휘(司馬徽)를 찾아가 유능한 책사를 천거해 달라고 부탁하자 사마휘는 "복룡(伏龍:초야에 묻혀 있는 재사)과 봉추(鳳雛) 가운데 한 사람만 선택하시지요"라고 말하였다. 유비는 복룡이 제갈 량임을 알고 그를 맞으러 장비와 관우와 함께 예물을 싣고 양양(襄陽)에 있는 그의 초가집으로 갔는데, 세 번째 갔을 때 비로소 만날 수 있었다. 이때 제갈 량은 27세, 유비는 47세였다.
삼고지례는 유비가 제갈 량을 얻기 위해 그의 누추한 초가집을 세 번씩이나 찾아간 데서 유래하는데, 유능한 인재를 얻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발휘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뜻이 들어 있다. 또한 인재를 알아 볼 줄 아는 안목도 또한 갖추어야 한다. 유비는 제갈 량을 얻은 이후 자신과 제갈 량의 사이를 수어지교(水魚之交:물고기가 물을 만난 사이)라고 말하였다. 제갈 량은 원래 미천한 신분으로 이곳에서 손수 농사를 지으면서 숨어 지냈다. 그는 스스로를 관중(管仲)과 악의(樂毅)에 비유하였지만 최주평(崔州平)과 서서(徐庶)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알아 주지 않았다. 그는 뜻을 펼칠 때를 기다린 것이었다.
제갈 량은 이후 《출사표(出師表)》에서 자기를 찾은 유비의 지극한 정성에 대해 감격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신이 비천한 신분임을 알면서도 싫어하지 않고 외람되게도 몸을 낮추어 제 초가집을 세 번씩이나 찾아 주어 당시의 상황을 물으셨습니다. 이 일로 저는 감격하여 선제께서 있는 곳으로 달려가는 것을 허락한 것입니다." 줄여서 삼고라고 하며, 삼고초려(三顧焦廬) 또는 초려삼고(焦廬三顧)라고도 한다. 비슷한 말로 삼고지우(三顧知遇)가 있다.

 

육적회귤 [ 陸績懷橘 ]

지극한 효성을 이르는 말

陸 : 뭍 육

績 :실 낳을 적

懷 : 품을 회

橘 : 귤나무 귤

 손권의 모사였던 육적(陸績)은 오군 사람으로 그의 아버지 육강은 한나라 말기에 여강 태수를 지냈다. 육적이 6살 때 구강(九江)으로 원술을 방문했던 적이 있었다. 원술이 귤을 내놓으니 육적이 아무말 없이 귤 세 개를 가슴에 품었다. 헤어질 때가 되어 원술과 작별을 고하는데 그만 가슴에 품었던 귤이 땅에 떨어졌다. 원술이 물었다.

"그대는 손님으로 와서 왜 귤을 가슴에 품었는가?"

"집에 병든 노모가 있어 갖다 드리려고 이렇게 품에 넣었습니다."

원술은 이 이야기를 듣고 마음속으로 무척 기뻐하였다. 회귤고사(懷橘故事)라고도 한다.

 

칠종칠금 [ 七縱七擒 ]

일곱 번 잡았다가 일곱 번 풀어준다는 뜻으로, 상대를 마음대로 다룸을 비유하거나 인내를 가지고 상대가 숙여 들어오기를 기다린다는 말.

七 : 일곱 칠

縱 : 놓을 종

七 : 일곱 칠

擒 : 사로잡을 금

제갈량(諸葛亮)이 맹획(孟獲)을 사로잡은 고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마음대로 잡았다 놓아주었다 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 '칠금(七擒)'이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삼국지(三國志)》에 다음의 이야기가 나온다.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제1대 황제인 유비(劉備)는 제갈 량에게 나랏일을 맡기고 세상을 떠났다. 제갈량은 후주(後主)인 유선(劉禪)을 보필하게 되었는데, 그때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위(魏)나라를 공략하여 생전의 유비의 뜻을 받들어야 했던 제갈 량은 먼저 내란부터 수습해야 했다. 유선이 아직 어리고 철이 없어 군대를 동원하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한 제갈 량은 적진에 유언비어를 퍼뜨려 이간책을 썼다. 과연 반란군은 자중지란(自中之亂)을 일으켜 서로 살육을 일삼았다. 그 결과 마지막으로 등장한 반란군이 바로 맹획이라는 장수였다. 맹획이 반기를 들자 제갈량은 노강 깊숙이 들어가 그를 생포했다. 제갈량의 계략에 걸려들어 생포된 맹획은 분함을 이기지 못했다. 맹획을 생포한 제갈량은 오랑캐로부터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는 그를 죽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판단하였다.
이에 대해 촉한의 무장인 마속(馬謖)도 '용병의 도리는 최상이 민심을 공략하는 것으로, 군사전은 하책일 뿐 심리전을 펴 적의 마음을 정복하라'고 했다. 제갈 량은 오랑캐의 마음을 사로잡고 나면 그들의 인적, 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북벌(北伐)도 한결 용이할 것이라 생각하여 맹획을 풀어주었다. 고향에 돌아온 맹획은 전열을 재정비하여 또다시 반란을 일으켰다. 제갈량은 자신의 지략을 이용하여 맹획을 다시 사로잡았지만 또 풀어주었다. 이렇게 하기를 일곱 번, 마침내 맹획은 제갈량에게 마음속으로 복종하여 부하 되기를 자청했다. 여기서 '칠종칠금'이란 말이 나왔으며, 오늘날 이 말은 '상대편을 마음대로 요리한다'는 뜻으로 비유되어 사용된다.

 

백미 [ 白眉 ]

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을 가리키는 말.

白 : 흰 백

眉 : 눈썹 미

백미는 흰 눈썹이란 뜻이다. 제갈량, 즉 제갈공명(諸葛孔明)과도 친교를 맺었던 마량(馬良)은 형제가 다섯이었다. 다섯 형제는 모두 자(字)에 상(常)이란 글자가 붙어 있었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그들 형제를 가리켜 ‘마씨오상(馬氏五常)’이라 일컬었다.
형제가 모두 재주가 뛰어났으나 그 중에서도 마량이 가장 뛰어났으므로 그 고장사람들은 말하기를 “마씨오상은 모두 뛰어나지만 그 중에서도 흰 눈썹이 가장 훌륭하다(馬氏五常 白眉最良)”라고 하였다. 즉, 마량은 어려서부터 눈썹에 흰 털이 섞여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불렸던 것이다.
이 때부터 같은 또래, 같은 계통의 많은 사람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을 백미라 부르게 되었고, 지금은 사람만이 아니라 뛰어난 작품을 이야기할 때도 백미라 부른다.《삼국지》 <촉지 마량전(蜀志馬良傳)>에 그 유래가 전한다.

 

식소사번 [ 食少事煩 ]

먹는 것은 적고 일은 많다. 즉 몸을 돌보지 않고 바쁘게 일한다는 뜻.

食 : 먹을 식

少 : 적을 소

事 : 일 사

煩 : 번거로울 번

두번 째 출사표를 내고 위나라 공략에 나선 제갈 량이 사마 의와 대치하고 있을 때이다. 제갈 량은 속전속결하려고 했으나 사마 의는 제갈 량이 지치기만을 기다리며 지구전을 펼치고 있었다. 서로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사자들만 자주 오고 갔다. 하루는 사마 의가 촉의 사자에게 “공명은 하루 식사와 일처리를 어떻게 하시오?” 하고 물었다. 사자는 “승상께선 새벽부터 밤중까지 손수 일을 처리하시며 식사는 아주 적게 하십니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사마 의는 “먹는 것은 적고 일은 많으니 어떻게 오래 지탱할 수 있겠소?(食少事煩 安能久平)”라고 말했다. 사자가 돌아와 사마 의의 말을 전하니 “그 말이 맞다. 나는 아무래도 오래 살지 못할 것 같다.”라고 제 갈량은 말했다. 결국 제갈 량은 병이 들어 54세의 나이로 오장원에서 죽었다.
그러므로 건강을 돌보지 않고 일만 많이 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요즈음에는 생기는 것도 없이 헛되이 바쁘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고진감래 :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

 

어부지리 : 두 사람이 싸워 제 3자가 득을본다

 

마이동풍 :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일거양득 : 한 가지일로 두 가지 이득을 얻는다.

 

일석이조 : 돌 한개로 새 두마리를 잡는다.

 

천고마비 :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

 

오매불망 : 자나 깨나 잊지 못한다.

 

각골난망 : 은혜를 입은 고마움이 뼈 속 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감언이설 : 입에 발린소리 = 아부

 

인면수심 :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 마음은 짐승이다.

 

배은망덕 : 은혜를 입은 것을 잊고 배신한다.

 

토사구팽 : 필요할땐 소중히 여기다가 , 쓸모가 없어지면 버린다.

 

권선징악 : 착한 일을 권하고 , 나쁜 일은 벌한다.

 

인과응보 : = 자업자득

 

자업자득 : 자기가 저지른일은 자기가 업보를 떠맡는다.

 

사필귀정 :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길로 돌아간다.

 

청출어람 : 제자가 스승보다 더뛰어남.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감지덕지 : 너무 감사할때

 

아 갑자기 생각안나네요.

 

나머지는 저가 실제로 친구들과 자주쓰는 사자성어입니다.

 

역지사지, 고진감래, 어부지리, 새옹지마, 일확천금, 감지덕지

 

 

예문)

 

A : 야 빵사줄까?

B : 오! 감지덕지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삼고지례[ 三顧之澧 ]

: 초가집을 세 번 찾아간다는 뜻으로, 사람을 진심으로 예를 갖추어 맞이한다는 것을 비유한 말.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고등학생이면

국어시간에 사자성어 배우지 않나요??ㅋㅋㅋ

인터넷에 찾아봐도 많이 나오던데요~

상식적인 사자성어

... 살아가면서 의사소통을 할때 일반적으로 쓰여지는 사자성어를 알고 싶어요 상식적인걸로요 뜻과 성어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공 + 40 사자성어는 너무나 광범위해서...

상식적으로 외워야할 사자성어는...

... 그래서 상식적으로 알아야할 사자성어를 알고싶은데.. 어디서부터 외워야할지 모르겠네요. 웹 검색으로 알 수 있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책을 사셔서 보시는 것이 가장...

상식적으로나마 알아야할 사자성어...

적어도 이정도는 알아야할 사자성어 좀 알려주셔요.. 부화뇌동 : 남이 하면 그냥... 보세요 사자성어 외의 알아둘 단어 계륵 : 닭의 갈비 , 먹기엔 그렇고 버리기엔 아까운 것을...

예비고1 사자성어

예비고1인데요 고등학교 가면 사자성어 같은 거 암기해야 하나요?? 배우는 학교도 있고 안 배우는 학교도 있고 그냥 상식적인 것만 알면 될 것 같아요.

속담이나 사자성어

상식적인 속담이나 사자성어 50개씩 알려주세요 ㅠㅠ <싸움(戰爭)> 경전하사( 鯨戰鰕死 ).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고군분투( 孤軍奮鬪 ). 수가 적고 후원 없는 외로운...

사자성어 붕정만리란 어떤뜻인지요....

사자성어 붕정만리란 어떤뜻인지요.... 붕정만리 鵬程萬里 [붕새 붕/길 정/일만 만/거리... 것을 상식적인 세계에 만족하고 하찮은 지혜를 자랑하는 소인배에 비교하였다. 즉...

려명견패는 무슨뜻의 사자성어인가요?

려명견패는 무슨뜻의 사자성어인가요? 여명견폐 [ 驢鳴犬吠 ] 목차 한자 뜻과 음 풀이... 이때 고환의 휘하에는 겨우 3만 병력밖에 없었으므로, 상식적인 관점에서는 누가...

전광석화가 어려운 수준의 사자성어...

... 사람에 따라 아는것 배운 것이 다르거나 관심이 다르면 일반 상식적인 것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蝸角相爭(와각상쟁) 할 것 없습니다. 대학교수도 유치원아가 하는 말을...

상식으로 알아야 하는 사자성어

상식적으로 알아야하는 사자성어 써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정보회사를 운영하는데요. 상식으로 알아둘만한 사자성어를 알려드릴게요. 참고하세요^^ 사자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