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속담
1. 공복에 인경을 침도 아니 바르고 그냥 삼키려 한다
굶은 빈속에 엄청나게 큰 종인 인경을 단숨에 삼키려 한다는 뜻으로, 욕심이 많아서 경위를 가리지 않고 한없이 탐내기만 함.
2. 백송고리 생치 차듯
성질이 사납고 날쌘 푸른 매가 꿩을 잽싸게 잡아채듯 한다. 무엇을 날쌔게 잡아채는 모양.
3. 홰대 밑에 더벅머리 셋 되기 전에 벌어라
자식이 많아지기 전에 부지런히 벌어서 생활 밑천을 마련하라는 말.
4. 무는 말 아가리와 깨진 독 서슬 같다
무는 말의 벌린 아가리와 같고 깨진 독의 예리한 날과 같이 모질다는 뜻으로, 사람됨이 모질고 독살스러워 가까이할 수 없음.
5. 칡덩굴 뻗을 적 같아서는 강계 위연 초산을 다 덮겠다
한여름 칡덩굴이 뻗을 때에는 여러 지역을 다 덮을 것처럼 기세가 대단하다는 뜻으로, 한창 기세가 오를 때에는 굉장한 것 같지만 경과는 그다지 시원찮거나 보잘것없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6. 자인 장 바소쿠리
자인 장에서 파는 바소쿠리가 매우 큰 데서, 입이 큰 물건이나 사람을 두고 하는 말.
7. 오뉴월 소나기는 쇠등을 두고 다툰다
오뉴월 소나기는 소의 등을 경계로 한쪽은 내리고 한쪽은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 여름철에 한 부분에만 집중적으로 내리는 소나기.
8. 생마 갈기 외로 길지 바로 길지
야생으로 자라던 망아지의 갈기가 좌우 어느 쪽으로 자랄지 알 수 없다. 사람이 자라서 착하게 될지 못되게 될지는 분간하기 어려움. 장차 어떤 일이 어떻게 변하여 갈지 도무지 가늠할 수 없음.
9. 괴 죽 쑤어 줄 것 없고 새앙쥐 볼가심할 것 없다
죽을 쑤어도 고양이 줄 것이 없고 생쥐가 뭐 하나 갉아먹을 것도 없다는 말로, 몹시 가난하다는 말.
10. 되지 못한 풍잠이 갓 밖에 어른거린다
좋지 못한 물건이 흔히 잘 나타나 눈에 띄어 번쩍임.
11. 삼 년을 결은 노망태기
삼 년 걸려 노끈으로 뜬 망태기라는 뜻으로, 오랜 기간을 두고 공들여 만든 물건.
12. 초상난 집에서 송장은 안 치고 팥죽 들어오는 것만 친다
초상난 집에서 남이 쑤어다 주는 팥죽에만 정신이 팔려 죽은 사람 치울 생각을 못한다는 뜻으로, 맡은 직분에는 등한하고 욕심부터 채우는 경우.
13. 돈피 옷 잣죽에 자랐느냐
기혈이 약한 것.
14. 종이 종을 부리면 식칼로 형문을 친다
남에게 눌려 지내던 사람이 귀하게 되면 전날을 생각지 아니하고 아랫사람을 더 심하게 누르고 모질게 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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