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가 어느 국어교과서에 실렸는지?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가 어느 국어교과서에 실렸는지?

작성일 2008.06.05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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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사(秋史) '세한도'에 숨겨진 수학 비밀을 풀다
  • 중앙박물관 이수미 연구관 "처음부터 그림 비례 염두하고 치밀한 구도 속에서 그린 듯"
  • 유석재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시간 : 2008.02.27 00:22 / 수정시간 : 2008.02.27 06:32
  • 국어 교과서에도 실렸던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1786~1856)의 대표작 '세한도'(歲寒圖·국보 180호)'는 소나무 두 그루, 잣나무 두 그루와 초가집으로 구성된 담백한 작품이다. 그런데 이 그림을 볼 때마다 범접하기 어려운 듯한 존재감을 느끼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 신비를 수학적으로 분석한 논문이 처음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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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에 따르면 김정희의 세한도가 국어교과서에 실렸다고 나와있는데 정확하게 어느 교과서에(ex.제 7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국어 상, 하/ 국어생활/ 등등) 수록되었는지 알고 싶어서요

학교 논문에 제출할거라 정확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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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古人)과의 대화(對話)                                                형태】수필    【지은이】이병주: 국문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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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고인(古人)과 대화를 하며 생각에 잠긴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그 ㉮문향 (聞香)의 동안이 얼마나 소담스러운가는 저 국보(國寶) '금동 미륵보살 반가상(金銅彌勒菩 薩半跏像)'을 바라보기만 해도 절로 짐작이 갈 것이다.

나는 고서(古書)와 고화(古畵)를 통해 고인과 더불어 대화하면서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그 ㉡손때로 결은 먹 너머에 서린 생각의 보금자리 속에 고이 깃들이고 싶어서다. 사실, 서화(書畵)에 담긴 ㉯사연을 더듬는다는 그 마련부터가 대단히 즐겁고 값진 일이니, 비록 서화에 손방인 나라 할지라도 ㉰적잖은 반기가 끼쳐짐에서다.

 

[B] 이런 뜻에서 지난 달은 푸짐한 한 달이었다. 성북동 간송 박물관(澗松博物館)에서 단원 (檀園)을 보며 꿈을 되새겼고, 국립 박물관에서 '한국예술 이천 년전(韓國藝術二千年展)' 으로 ㉱가멸찬 눈요기를 했다. 게다가 뜻밖에 '중국 전람회'가 왔으니, 실로 ㉲안복(眼福) 의 연속이었다. ㉢눈을 모아 이야기하고, 이야기하며 생각을 가다듬으면서, 시공(時空)을 초월한 고인의 멋과 그 맛에 함초롬히 취했었다.

 

[C] 국립 박물관에서의 완당(阮堂)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는 오래간만에 대하는 기쁨에 가슴이 설레어 개관 첫날 일착을 했다. 중턱이 부러진 ⓐ노송(老松)의 정정(亭亭)은 그믐 달의 광채(光彩) 그대로였다. 앙상하게 드리워진 한 가지는 아직 예전의 창창(蒼蒼)을 과하고도 남는 자신의 표상(表象)이요, 거기에 어울려 그려진 세 그루의 소나무, 안마당에 서 있는 한 그루는 시봉(侍奉)의 구실을 도맡은 듯 자못 의젓하고 바깥의 두 그루도 ⓑ위 환경에 아랑곳없이 당당하다. ⓒ하늘과 땅이 백설로 한 빛이건만, 싱싱한 솔잎에는 절조(節操)가 드높다. ⓓ맞추어 세상을 잊은 토담집, 인기척조차 감감한 그 지붕 위에는 눈이 하얗다. ㉣이 모두가 완당의 강직(剛直)한 삶이요, 그의 오롯한 으름장이다. 읽을수록 ⓔ격조(格調) 높은 고졸(古拙)의 울림장이라 사뭇 옷깃을 여미게 한다.

[D] 완당의 작품은 대상을 다 잡는 자부(自負)가 값지다. 그 독창적인 글씨야 말할 것도 없지만, 묵란도(墨蘭圖)에서도 그렇듯이, 그 우람스런 붓은 대하는 이의 손까지 꿈틀거리게 한다. 거기다 '세한도'에 덧붙인 전아(典雅)한 제발(題跋)은 ㉤그림을 더욱 돋보이게 한. 눈이 와도 하냥 푸른 소나무로 하여금 ㉥인간의 비정(非情)을 돌아다보게 한다.

 "날씨가 차가워진 뒤에야 송백(松柏)의 시들지 않음을 안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

 고 한 공자의 말보다도

 "권세와 이해(利害)가 야합(野合)하면 그 권세와 이해가 다하면 교분(交分)이 성겨진다(以權利合

 者 權利盡而交疏)."

 고 한 사마천의 말보다도 그 의태(意態)를 승화시킨, 그 떳떳한 내재(內在)에 오히려 가슴이 뭉클해진다. 권세와 이해에 좌우되는 간사한 무리를 그 서릿발 같은 붓매로 사정 없이 꾸짖는다. ㉦토담집 속에 도사리고 앉아 있는 완당이 

 "너는 또 뭐길래!"

 하며 ㉧불호령을 내릴 것만 같다.

 

[E] 이 그림은 제주도 귀양살이 때 그려서, 당시 북경에 드나드는 행수 역관(行首譯官)이자 시인인 우선 이상적에게 준 절품(絶品)인데, 우선이 북경에 지니고 가서 사귄 문사(文士) 18 가(家)의 기림을 받아 다시 가지고 돌아와 오늘에 전한 우리 나라 문인화(文人畵)의 대표작인 국보(國寶) 제180호다.

    <본 자료는 'edu9508(수필 문학 길라잡이) 교재' 190쪽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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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지문은 기타 검인정 교과서에는 모르겠습니다만 현행 국어교과서, 문학 교과서에는 수록되지 않았습니다. 1980년대 '고3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적이 있었습니다. 참조하시길.

 

국어 인용 주석 표기법 차이

... (2)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은 2000년에 고시된 것이다. (3) 추사 김정희의세한도’는 절세의 명작이다.... 중에서 어느 것을 써야 할지 구분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는데...

완당세한도에써있는 한문 해석.......

완당세한도에 써있는 한문 해석 부탁드림니다..... 그림 그리신 추사 김정희 선생님에 데해서는 잘나와있는데 그림에... 1960~70년대의 고등학교 국어 책에 <세한도>의 감상 평문이...

문장부호 괄호

... 중 어느 하나가 자유롭게 선택될 수 있음을 보일 때 쓴다.... (2)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은 2000년에 고시된 것이다. (3) 추사 김정희의세한도’는 절세의 명작이다....

흥선대원군 명성황후 대본 내공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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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서민들의 예술 활동

... 것은 어느것입니까? 1.흥부가 2.춘향가 3.세한도 4.어락도... 그리고 세한도 어락도는 교과서에두 참고서에두... 세한도추사 김정희의 그림입니다. 즉 문인화 ... 양반네들의...

미술잘하시는분

... 변상벽, 추사 김정희, 홍세섭, 김석신, 최북,전기,오원... 이런 그의 진가를 알 수 있는 작품은 역시 세한도... 예전에 국어 교과서에도 나온 작품이니 친숙하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