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생활에서 춘향전 시험문제좀 도와주세요.!

국어생활에서 춘향전 시험문제좀 도와주세요.!

작성일 2004.12.12댓글 2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져 농군 여봅시. 검은 소로 밧츨가니 컴컴하지 아니한지?”

농뷔 뒤답하대,

“그러키의 밝으라고 볏 다랏지오.”

“볏 다라시면 응당 더우려니?”

“덥기의 셩이장 붓쳐지오.”

“셩이장 붓쳐시니 응당 차지?”

“차기의 쇠게 양지머리 잇지오.”
- 작가미상 ,'춘향전'-


고2 교과목 국어생활 148페이지에 나오는건데요..;;

요번에 학교 시험에서 교과서 내용과 상관없이 위의 춘향전

지문에서 '어미활용을 통해본 문체' 로 시험문제로 몇개 출제한다고 해요.

배운것도 아니고 어미활용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안다고 하더라도 위의

작품과 어떻게 연결 지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이렇게 지식인에 올려봅니다

위의 지문은 아래 아 가 게시판에 안써져서 아래 아 자가 들어간 글자는

제가 임의로 메웠습니다.


위의 지문하고 연결해서 어미활용을 통해본 문체로 과연 어떻게

시험문제가 나올까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님아 어미 활용은 그다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어간에 붙은 어미가 말하는 사람의 의도나 존칭 등에 따라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다'의 활용은 '해, 해라, 해요, 하게, 하십시오, 하오' 등으로 나타나는데 이 때 어간 '하-'뒤에 붙은 것이 어미입니다. 위의 예는 높임에 따라 어미가 변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미의 활용이라 합니다.

현대국어는 상대높임을 어말어미의 격식체(해체, 하게체, 하오체, 하십시오체)와 비격식체(해체, 해요체)로 나누고 있지만 중세국어에서는 이렇게 분화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러한 것은 밑에서 확인하세요. 그리고 시험은 아마도 밑에 나와 있는 부분에서 나올 것입니다.

그럼 춘향전에서 자세하게 봅시다.

반상(班常)의 문체의 차이는 무엇보다 (여기서는 상대 높임법을 뜻함)높임법에서 잘 드러난다. 우리의 대표적인 고전(古典)인 '춘향전(春香傳)'을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져 농군 여봅시(여보시게: 하게체). 검은 소로 밧찰(혼철) 가니(耕) 컴컴하지 아니한지?"(하게체: 예사낮춤. 반말)

농뷔(농부가) 대답하대,

"그러키의(부사격 조사) (그렇기에)밝으라고 볏(언어유희 日光 즉 볕/ 농기구 중에서 쟁기의 명칭으로서의 볏) 다랏지오."(높임 표현, 달았지요. 하오체:두루 높임)

"볏 다라시면 응당(당연히) 더우려니?"(반말)

"덥기의 셩애장(성에:성엣장의 준말로 물 위에 떠서 흘러가는 얼음덩이/쟁기의 명칭 성에장) 붓쳐지오."(붙였지요.높임말)

"셩애장 붓쳐시니 응당 차지?"(반말)

"차기에 쇠게(소에게) 양지머리(소의 가슴에 붙은 뼈와 살을 가리키는 동시에 陽地(양지)와 음이 통함) 잇지오."(높임말). - ≪언어 유희≫

이러틋 슈작(말을 주고 받음)할 졔 한 농뷔(농부가) 내다라며(재빨리 끼어들며) 닐오대(말하되),

"우슈온 자식 다 보갓다(보겠다). 어더먹난 비렁방이 년셕(걸인)이 반말지거리가 원일인고(웬일인가..해라체)? 져런 년셕은 근즁(斤重:언행 법도의 엄중함)을 알게 혀랄 슌배재(전라 방언:뿌리째) 빠힐가 보다."

그 즁의 늙은 농뷔 내다라며 왈,

"아셔라, 이애(만류하는 말) 그 말 마라. 그 분을 솜솜(자세히) 뜨더보니(살펴보니), 쥬제(행색, 몰골)난 비록 허술하나 손길(손맵시)을 보아 하니 양반일시 분명하고, 셰폭(도포) 자락이 바히(전혀) 맹물(바보)은 아니로셰. 져런 거시 어사(御使) 갓하여(같아서) 무어오니라.(몰래 숨어 오니라)"

춘향전에 나타난 유형적 문체-높임의 표현


위의 검은 소 사설(辭說)은 암행 어사 이 도령과 밭 가는 농부의 대화로, 각각 반말(이도령)과 높임 표현(농부)을 써서 반상의 대조적인 문체를 보여 주고 있다(엄격한 신분제 사회상 반영). 이 글에서, 한 농부가 도령의 반말에 화를 내고 있는 것은 도령을 양반 아닌 걸색으로 본(보았기) 때문이며, 늙은 농부가 만류한 것은 도령을 양반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양반은 평민에게 반말을 하게 되어 있고, 평민은 양반에게 경어를 써야 했던 것이 조선조의 사회상(社會相)이다. 이것은 사농공상(士農工商)의 계급 사회를 반영한 시대적 문체이다.

중요
어미활용과 관계되는 사항...
(이도령: -시, -지, -니의 어미사용...반말 / 농부: -오의 어미 사용...경어)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져 농군 여봅시. 검은 소로 밧츨가니 컴컴하지 아니한지?”

 

농뷔 뒤답하대,

 

“그러키의 밝으라고 볏 다랏지오.”

 

“볏 다라시면 응당 더우려니?”

 

“덥기의 셩이장 붓쳐지오.”

 

“셩이장 붓쳐시니 응당 차지?”

 

“차기의 쇠게 양지머리 잇지오.”

- 작가미상 ,'춘향전'-

 

 6차교육과정 국어교과서에 나온 문체와 사회라는 단원 중 하나이네요.

위는 이몽룡과 농부의 대화 내용인데 사회적으로 이몽룡은 양반이고 농부는 평민이기 때문에 종결어미에 차이가 나타납니다.

아마 어미활용에서 문제가 나온다면 높임법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말은 높임법이 발달했기 때문에 사회적 지위에 따라 어미활용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지요..

양반인 이몽룡은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농부에게 시종일관 낮춤말을 쓰고 있고,

농부는 이몽룡에게 높임말을 쓰고 있습니다.

 

파랑색으로 된 부분은 이몽룡의 말에서 종결어미인데 모두 낮춤말입니다.

빨강색으로 된 부분은 농부의 말로 높임말로 된 종결어미입니다.

 

'어미활용을 통해본 문체' 가 시험문제의 요지라고 하시기에 다른 설명은 생략합니다.

제가 이 내용 배울 땐 '언어의 유희'로도 많이 출제됐었거든요.

시험 잘 보세요.

국어시험 잘 볼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 방지 문제가 3개에서 5개로 늘었다네요. 지난 번 시험에... 그건 아닌 거 같고. 정말 긴장돼서 그런 걸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이번에 다 맞아서 국어선생님 웃으시는 걸 꼭...

지금꼭 답좀 빨리 해주세요국어생활,

제가 오늘 학교에서 중간고사로 국어생활 시험을 봤는데요. 주관식1번이 )다음말속에... ㅠㅠ 저좀 도와주세요. 5점짜리 문제라,, 돌아가시다라는 말자체가 자연으로 돌아가다의...

국어문제좀 도와주세요!!

고2 국어생활 책에 있는 문제인데요. 정확히 잘 모르겠어서요^^; 정확한 답변부탁드립니다. 시험문제로 출제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이유도 살짝 알려주시면...

국어 공부 좀 도와주세요!

미국 생활을 오래하다가 귀국한 학생입니다. 신문 사설등을 많이 읽는 편이라 국어 실력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얼마전에 모의시험을 보니 마냥 쉽지는 않더군요. 초등학생때...

중학교 국어 과제 도와주세요!

오늘 중학교 국어 과제 중학교 교사에 대해서 알아보는거였는데 중학교 교사가 하는일이 무엇인지 알려주시면... 또한, 시험 문제를 출제하고 학생의 성적을 평가한다....

고전춘향전 이야기좀 써주세요,,

... 제발 도와주세요.. '춘향전'의 특징과 가치 1.'춘향전'의... 한국인의 생활을 경제, 정신 양면으로 통틀어 엿볼 수...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어 있었다. 이본 들 가운데 어떤...

재학중이거나 선생님들 좀 도와주세요.

... 교직생활에는 큰 상관은 없구요.^^ 2. 뭐 아는 형 누나들... 그리고 임용고사에서는 뭘 시험을 보는지도 모르겠고 ... [국어니까 국어만 보려나요 ;;] -- 전에도 간단하게...

고등학교 2학년 국어 내신에 관해...

... 내신 시험은 대게 어떻게 나오나요?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부탁드립니다~ 도와 주세요~~ ^^ 안녕하세요 사실 국어는 지문이 굉장히 길고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