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어 사용 .........

통신어 사용 .........

작성일 2004.11.10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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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어 사용도 사회문제가 맞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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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컴퓨터를 사용한 의사 소통
오늘날은 컴퓨터가 일상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고, 누구나 컴퓨터를 사용하여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전자(電子) 우편을 보내거나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도 하고, 대화방에 들어가서 대화를 하기도 한다.

2. 통신 언어 본질 파악의 필요성
이렇게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가 통신 언어이다. 그런데 통신을 하다 보면 상대방의 말이 무슨 말인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도 있고, 상대방의 무례한 언행에 불쾌해지는 경우도 있다. 『컴퓨터를 사용하여 원만하게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통신 언어의 본질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글을 쓰게 된 목적) 『그러면 인제 통신 언어의 특징과 실상, 그리고 통신 언어를 사용하는 올바른 자세와 태도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자.』(문제 제기)

소주제 : 통신 언어의 본질 파악


【중간①】

3. 통신 언어의 특징① - 표정과 동작이 담기지 않음
통신 언어는 본질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게 된다. 우선, 통신 언어에는 상대의 표정과 동작이 담기지 않는다. 통신을 할 때에는 일상적인 대화와 달리 송신자와 수신자가 서로를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의사 소통을 하게 된다.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말과 함께 전달되는 화자의 표정이나 동작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말로는 "그래그래, 네 말이 옳아."라고 하면서도 표정이나 동작으로 부정의 뜻을 나타낼 수도 있다.

4. 통신 언어의 특징② - 음성이 담기지 않음
둘째로, 통신 언어는 시각적인 매체에 의해 전달되는 언어이므로 음성이 담기지 않는다. 우리가 말을 할 때에는 말의 높낮이, 빠르기, 성량, 음색 등도 표현된 말만큼이나 중요한데, 통신언어에는 이러한 음성이 드러나지 않는다.

5. 통신 언어의 특징③ - 신속성이 필요함
셋째로, 통신 언어는 시각적인 매체만으로 전달해야 하므로 신속성이 필요하다. 여럿이 대화를 주고받을 경우,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신체 언어에 의해 '내가 먼저 말하겠다.'는 의사나 '너는 좀 가만히 있으라.'는 의사 전달이 가능하지만, 통신을 할 때에는 많은 정보를 재빨리 전달할 필요가 있다.

※ 3~5에 사용된 글의 구성 방식
'첫째로, 둘째로, 셋째로'는 병렬식 구성에 사용되는 연결어이다.

소주제 : 통신 언어의 특징


【중간②】

6. 통신 언어의 모습① - 표정이나 동작을 전달할 수 없어서 나타나는 현상
이러한 특징으로 인하여 통신 언어는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 먼저, 컴퓨터 통신을 할 때에는 표정이나 동작을 전달할 수 없으므로, 통신 언어는 시각적인 표현으로 이러한 점을 보충하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는 익명성 때문에 무책임하게 비속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7. 표정이나 동작을 전달할 수 없어서 나타나는 현상의 예
(가) TT(눈물 흘리는 모습), ^0^(웃는 표정), 0.0(놀라는 표정), ^^;;(당황해 하는 표정), +_+(할 말이 없는 표정), *^_^*(부끄러워하는 표정)
(나) 요즘 애들이 좀 싸가지가 없죠? 말하면 죽이뿐다.

(가)와 같이 여러 가지 기호로 표정을 전달하려는 노력은 문자 언어의 결점을 보충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또, 기호 이외에 '벌벌, 비실비실' 등의 의태어를 사용하여 의사를 전달하기도 하는데, 이것 역시 표정과 동작을 담으려는 노력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나)와 같이 무책임한 비속어의 남용은 경계해야 할 현상이다.

8. 통신 언어의 모습② - 음성이 담기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
다음으로, 통신 언어에는 음성이 담기지 않으므로 이것을 대신하기 위해 개인적인 발음 습관이나 음운의 변동 현상, 또는 정서나 마음 상태를 그대로 표현하려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9. 음성이 담기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의 예
(다) 제발 가지마로(가지 말어), 화안내면 가쥐(가지), 언능(얼른), 방가워(반가워), 시로(싫어)
(라) 진짜 조아(좋아), 추카추카(축하 축하)
(마) 넘행(너무해), 고파서링(고파서)

(다)는 자신의 발음을 그대로 상대에게 전달하려는 시도에서 나온 표현이므로 맞춤법에 어긋난 모습을 보이게 된다. (라)는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것이다. 음운 탈락이나 축약이 일어난 말을 '조아, 추카'처럼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고 있다. (마)는 애교스러운 음성을 담은 것으로 정서 상태를 표기에 반영한 예이다. 일상 생활의 대화에서는 음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뜻을 전달할 수 있지만, 통신 언어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므로 이런 노력을 보이게 된다.

10. 통신 언어의 모습③ - 신속성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
마지막으로, 통신상에서 요구되는 신속성 때문에 준말과 띄어쓰기를 무시한 표기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통신 공간에서 사용되는 은어도 그 수가 늘고 있다.

11. 신속성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의 예
(바) 겜방(게임방), 일욜에 만나(일요일에), 잼 있져?(재미), 컴(컴퓨터), 글쿤요(그렇군요), 강퇴(강제 퇴장), 남친(남자 친구)
(사) 낼만나서얘기하는게어때?(내일 만나서 얘기하는 게 어때?), 할말두없어.(할 말도 없어.)
(아) 잠수(대화방에서 접속한 상태에서 다른 일을 하는 것), 중딩(중학생), 고딩(고등 학생)

(바)는 말을 간략히 줄여서 사용하는 예이며, (사)는 띄어쓰기를 무시하고 표기한 예이다. (아)는 통신 공간에서 사용되는 은어의 예이다.

12. 실제 게시판에 올라 있는 통신 언어의 예
이러한 통신 언어는 다음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실제로 게시판에 올라 있는 학생의 글을 살펴 보자.


13. 통신 언어를 사용하는 올바른 자세
이 글에서 "문법이 바뀔 정도로 큰일이었나요?"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통신 언어는 마음대로 만들고 변형(變形)해도 괜찮은 것인가?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통신 언어는 컴튜터 통신이라는 특수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방언(方言)이다. 사회적 방언의 하나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방언은 그 사회의 구성원을 결속시키고 그 사회 안에서 원만한 의사 소통을 이루게 하지만, 그 사회를 떠나면 오히려 의사 소통에 장애가 될 수 있다.』(방언의 장·단점) 우리가 표준어를 배우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인데, 통신 언어를 사용할 때에도 의사 소통의 문제를 생각하여야 한다. 『지나친 방언의 사용이 의사 소통에 장애가 되듯이 마음대로 만들어 바꾸어 쓰는 통신 언어는 의사 전달에 장애가 된다.』(통신 언어의 문제점) 앞의 글에 사용된 ' ?>! ' 같은 부호는 무엇을 나타내는지 그 의미가 모호한 것도 그 예이다.

소주제 : 통신 언어의 모습과 통신 언어를 사용하는 올바른 자세


【중간③】

14. 원만한 통신을 위해 통신 예절이 필요함
다음은 통신 예절을 생각해 보자. 말에 의해 오해가 풀리고 친밀감이 형성되기도 하지만, 말에 때문에 오해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마마 보이'라는 단순한 놀림이 주먹싸움으로 커질 수도 있다. 통신 상황에서는 자신과 상대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바림직하지 못한 언어가 마구 사용되기도 한다. 노골적으로 상대를 조롱하는 말을 하거나 직접적으로 욕설을 퍼붓기도 하며, 비속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비정상적인 언어 사용은 그 사회를 깨뜨리게 된다. 교통의 흐름을 원활히 유지하기 위해 교통 규칙이 있듯, 원만한 통신을 하기 위해서는 통신 예절이 필요하다. 통신을 할 때에는 반드시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것이다. 이것이 서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기본적인 예절이다.

16. 지나친 문법 파괴 행위의 반성
지나치게 문법을 파괴하는 행위도 반성해야 한다. '너 말 잘하시네여.'와 같이 모순 된 높임 표현은 상대를 조롱하는 행위이다. 대기가 오염되면 시야가 흐려지듯 언어가 혼탁해지면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회도 혼탁해진다.

17. 책임감 있는 언어 사용의 자세가 필요함
끝으로, 언어가 언어의 구실을 제대로 하려면 송신자와 수신자 간에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책임감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확인할 수 없다고 해서 지나치게 과장하여 말하거나 거짓말을 하면 믿음을 잃게 되고, 결국은 의사 소통이 불가능하게 된다.

소주제 : 통신 예절의 필요성


【끝】

18. 일상 언어 생활과 통신 언어 생활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함
이상으로 우리는 통신 언어의 특징과 그 모습, 그리고 통신 언어를 사용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를 통하여 통신 언어는 통신 공간에서 사용되는 특이한 방언이라는 것을 알았다. 방언도 가치가 있듯 통신 언어도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지만, 일상 언어 생활과 통신 언어 생활을 명확히 구분하여 언어 생활을 할 필요가 있다.(글쓴이의 주장) 통신 언어에 나타나는 여러 현상은 통신 언어 사용에 국한시켜, 일상 언어의 규범을 흔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소주제 : 일상 언어 생활과 통신 언어 생활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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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 언어의 특징과 문제점과 전망 *

Ⅰ. 서론

21세기 정보화 시대라는 요즘 컴퓨터는 우리 생활의 중심에 놓여있다. 컴퓨터가 우리 생활의 한 부분이 되어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은 컴퓨터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어느 곳에서나 쉽게 인터넷에 접속 할 수 있게된 결과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의 컴퓨터의 보급률은 90년대에 들어 큰 폭으로 신장하면서 연간 판매 대수 100만대를 돌파하고 1999년 10월 이후 국민PC의 보급으로 1가구 1PC시대가 더욱 가까워졌다. 컴퓨터의 보급과 함께 PC통신 가입자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는데, 지난 1987년 226명에 불과했던 것이 1998년에는 643만 8천명으로 인구 7명당 1명이 가입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PC통신 인구가 급증하면서 급기야는 PC통신에서 쓰이는 언어가 따로 생겨나기에 이르렀다. 컴퓨터 통신언어는 전자말(Electric Language)에 속하는 것으로,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새롭게 비롯된 말이다. 전자말은 기존의 글말 입말과는 매우 다른 제2의 구술성을 가진, 전자매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제3의 언어이다. 본 연구에서 다루고 있는 '통신 언어'란 전자말의 하위 갈래로서 '컴퓨터를 이용한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를 말한다. 사이버 언어, 인터넷 언어 등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여기에서는 '대화방(채팅) 글, 홈페이지 게시판 글 그리고 전자편지(e-mail)에 사용되는 언어'를 중심으로 '통신언어'라 이름 붙이고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정보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될수록 사회 전반에 있어서 네트워크화에 의한 정보화는 더욱 진척될 것이다. 이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컴퓨터 통신의 활용 범위는 더욱 커져 갈 것이며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신언어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의 올바른 언어 생활을 위하여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갖는다.
첫째, 통신언어의 일반적·언어적 특성들을 밝혀본다.
둘째, 통신언어의 문제점을 밝혀본다.
셋째, 통신언어의 문제점에 대하여 제시되고 있는 대안들을 살펴본다.

Ⅱ. 본론

1. 통신 언어의 특성

이 논문은 컴퓨터 통신의 여러 형태 중, 주로 대화(채팅)방과 홈페이지 게시판 그리고 전자편지 글 등에서 사용되는 전반적인 언어들을 중심으로 통신 언어의 일반적인 특성과 언어적 특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그 특성으로는 통신 언어에서 나타나고 있는 어휘의 변이 양상, 발음대로 적기, 은어의 사용, 의성어·의태어와 감탄사의 사용, 이모티콘 등이다.

1-1. 어휘의 변이

(가) 탈락

통신 언어의 가장 큰 특성 중 하나는 모든 말을 준말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일상적인 대화는 입을 통해 발음 기관을 자극하여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는데 비하여 컴퓨터 통신에서의 대화는 자판을 이용하여 문자로 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으로 하는 대화보다 훨씬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아무리 타자를 빨리 친다고 하더라도 입으로 말하는 것보다는 느리기 때문에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만큼 원활하게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대화의 흐름이 끊기는 문제가 생기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다양한 준말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일상 언어에서는 준말만을 표준어로 정한 경우에는 물론 준말만을 쓰지만, 준말과 본말을 모두 표준어로 정한 경우에는 구어에서는 준말을 많이 쓰고 문어에서는 본말을 많이 쓴다. 통신 언어는 구어에 가깝기 때문에 통신 어휘에서는 본말을 거의 쓰지 않고 준말만 쓸 뿐만 아니라 표준어에서 인정하는 준말 이외에도 '설(서울), 젤(제일), 잼(재미), 겜(게임), 앤(애인), 샘(선생님), 어솨요(어서와요)' 등과 같이 거의 모든 표현을 준말로 사용하며, 이런 준말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음을 빠르고 간편하게 하기 위하여 탈락이 일어나게 된다. 또한 표기 형태상으로도 탈락한 어휘들이 있는데, '조아(좋아), 마니(많이), 시로/시러(싫어), 셤(시험), 쉅(수업)'의 경우가 그것이다.

(나) 축약과 생략

통신 언어의 탈락 현상과 더불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형태 변형으로는 모음 축약 현상을 들 수 있다. 모음 축약 현상이 나타나는 어휘로는 '드뎌(드디어), 겜(게임), 셤(시험), 멜(메일), 먄(미안), 라됴(라디오), 비됴(비디오), 토욜(토요일)' 등이 있고, 자음 축약으로 나타나는 어휘에는 '추카함다(축하합니다), 글쿠나(그렇구나, 편케(편안하게)'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ㅋㅋㅋ(크크크), ㅎㅎㅎ(흐흐흐)'와 같이 웃는 말에서 모음이 생략된 표기 형태와 'ㄱㅅㄱㅅ(감사감사)'와 같이 지나치게 음운이 생략한 형태도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형태론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화용론적인 면에서도 '나이(가) 어리자너, 나 전주(에) 살아요'와 같이 조사가 생략되거나 '나올 수 있는 사람 손(들어보세요)! 소개여(소개해 주세요)'와 같이 내용이 생략된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렇게 통신 언어에서 탈락, 축약, 생략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통신 언어가 문어보다는 구어에 가깝기 때문이다. 구어에서는 보다 빠르고 편하게 말하기 위하여 이와 같은 언어를 대화시 종종 사용하는데, 이것이 통신 언어에도 나타나 그대로 표기되는 것이다. 이는 한번이라도 자판을 덜 쳐서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려는 의도와 맞춤법에 신경을 쓰지 않고 편하게 쓰려는 의도, 평상시 쓰는 언어와는 좀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즐거움 등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보인다.

(다) 첨가

통신 언어에서는 어미의 끝에 'ㅇ, ㅅ, ㅁ, ㅂ' 등을 첨가하여 사용한다. 즉 '그런강, 빠이룽, 없당, 예쁘당, 없엉, 가버렸넹, 하잇, 방갓, 잘 지냈는감, 되세염, 그런감, 아닌감, 나가지마염, 넵, 얍' 등이다. 'ㅇ' 첨가는 '하네용, 없당, 어디가용'과 같이 쓰이는데 이는 부드럽게 문장을 끝맺거나 장난기 있게 말하는 경우에 사용되며, '하능거는(하는거는)'이나 '언능(얼른)'과 같이 문장의 중간에서 대치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있다. 'ㅁ'의 첨가는 '되세염(되세요), 아닌감'과 같이 쓰이는데 이는 기원이나 추측의 뜻을 나타낸다. 'ㅅ, ㅂ'의 첨가는 '하잇, 방갓, 얍, 넵'과 같은 경우처럼 말을 확실하게 끝맺을 때나 강하게 뜻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1-2. 발음대로 적기

(가) 대치

컴퓨터 통신의 특성 중 하나로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는 것을 들 수 있다. 한글은 소리글자이기에 소리나는 대로 적지만, 어법에 맞도록 적는다는 규정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런데 통신 언어에서는 이런 규정을 무시하고 거의 모든 것을 소리나는 대로 적는다. 컴퓨터 통신의 여러 가지 특성으로 볼 때 문어보다는 구어에 가깝기 때문에 한글 맞춤법의 규정과는 어긋나는 말하듯이 소리나는 대로 표기를 하는 것이라 보인다.
예를 들어, '많이, 좋아, 싶어, 물어봐도, 있어요, 축하, 맞아맞아, 반가워, 어리잖아' 등이 '마니, 조아, 시퍼, 무러봐도, 이써요, 추카, 마자마자, 방가, 어리자너'로 표기 된다. 그리고 준말과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는 방법이 같이 어우러져 '재미있어'를 '잼써, 재미써'로 '게임이 재미없다'를 '겜이 잼업'과 같이 표기하기도 한다.
이렇게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다보니 통신 언어에서는 일반 언중들이 혼동하기 쉬운 모음들 사이의 대치가 나타나게 되었다. '-지'를 '-쥐'로 표현하며, '-ㅛ'를 '-ㅕ'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즉 '먹지'를 '먹쥐'로 '멀지요'를 '멀져'로 '같죠'를 '같져'로 표현한다. 또 일상언어에서 'ㅗ'를 'ㅜ'로 발음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데 이에 따라 '좋고, 그리고, 가고, 제일로' 등을 '조쿠, 글구, 가구, 젤루' 등으로 표기하며, 이외에 'ㅡ'가 'ㅣ'나 'ㅗ'로 바뀌기도 한다. 즉 '고등학생, 핸드폰, 그럼'을 '고딩, 핸디, 고럼'으로 표기한다. 이런 모음의 대치는 맞춤법을 생각하지 않으려는 편의성, 특정 단어를 강조하려는 의도, 상대방에게 막역함과 친근감을 주려는 의도가 결합되어 이루어진 결과라 추정되며, 현재는 모음을 의도적으로 대치하는 표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즉 '이야기가 뭐지요'를 '야그가 모져'로 '같은'을 '가툰'으로 '재미 있는 거'를 '잼있눈거'로 '귀여워'를 '구여버'로 '지금 인쇄 중'을 '짐 푸린트 즁'으로 표기하는 것이 그 예이다.
자음의 대치는 강하게 발음하고자 하는 의도와 통신 언어가 구어에 가깝기 때문에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나타난다. 강하게 발음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된소리 표기가 많이 나타나는데, 된소리되기나 사잇소리 현상에 의해 발음이 된소리로 바뀌는 모든 어휘를 된소리로 표기한다. 그리고 자음동화, 구개음화, 음절의 끝소리 법칙 등 모든 음운 현상이 표기에 반영되어 소리나는 대로 적기에 그에 따른 자음 대치가 일어난다. 최근에는 종결어미 '-요'를 '-효'로 바꾸어 적는 형태의 의도적인 자음을 대치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나) 아라비아 숫자와 로마자의 도입

통신 언어의 특성으로 들 수 있는 또 하나는 숫자나 로마자를 이용하여 표기한다는 것이다. 숫자나 로마자를 이용한 표기는 발음의 유사성에 의하여 한글 대신에 숫자나 로마자를 사용하는 것이다. 먼저 아라바이 숫자를 사용하여 표기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이때 숫자만으로 표기하기도 하고 숫자와 문자의 조합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즉 '20000(이만), 밥5(바보), 바2(바이 : BYE), 하2(하이 : Hi), 2929(에구에구), 10002(많이), 감4(감사), 드러 50쇼(들어오십시오)' 등과 같이 표기하는데, 계속 새롭게 만들어 내고 있다.
다음으로 한글 대신에 로마자를 쓰거나 대화 중간 중간에 외국어를 섞어 사용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10C미(열심히), RU(are you), 근D(그런데), R겠G(알겠지), RG(알지)'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다.
이런 발음의 유사성에 의해 숫자나 로마자를 사용하는 표기나 영어의 약어를 섞어 쓰는 표기는 그런 대로 뜻을 알 수 있지만, 발음의 유사성과 관계없이 암호처럼 만들어 쓰는 표현도 있어 처음 대하는 사람은 무슨 뜻인지 몰라 당황하기도 한다. '02-79-01'는 '서울에 사는 1979년생 남자(02는 서울의 시외전화 지역번호이고, 01은 남자의 주민등록번호가 1로 시작되기 때문이다)'라는 뜻이다. 이런 표기를 처음 대하는 사람은 무슨 뜻인지 금방 알 수 없으나, 이런 표기까지 알아야 같은 세대로 인정을 받게 된다.
이렇게 통신 언어에서 아라비아 숫자나 로마자를 이용하여 표기하는 이유는 한글만을 표기하는 것보다 타자치는 수고를 덜 수가 있고, 좀더 개성있는 표현을 할 수 있으며, 한글만을 쓰는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1-3. 은어

컴퓨터 통신에서 사용되는 은어는 위에서 언급한 발음 나는 대로 표기하거나 발음을 축약한 형태의 언어 사용 등 모두를 은어에 포함시킬 수 있겠지만, 은어의 특성에서는 약어, 의미가 변형된 언어, 비속어만을 규정지어 살펴보았다.

(가) 약어

약어의 사용은 통신 언어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일상 언어에도 좀더 간편하게 쓰고자 하는 의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전대협(전국 대학생 협의회),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 국제 통화 기금), IOC(International Olympic Comittee : 국제 올림픽 위원회)' 등이 그 예이다. 통신 언어에서는 이런 약어 사용이 확대되어 쓰이고 있으며, 단어의 첫 글자가 아닌 글자를 취하여 약어를 만들기도 한다. '정모(정기 모임), 즐통(즐거운 통신, 즐거운 통신 되세요), 통친(통신 친구), 통장(통신 장애), 당스(당연한 스토리), 눈팅(눈으로 하는 채팅 : 통신에서 말없이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만을 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는 것), 졸팅(졸면서 하는 채팅), 취팅(술마신 뒤 하는 채팅), 몰팅(몰래하는 채팅), 방장(방의 장 : 대화방을 처음 만든 사람), 비방(비밀 대화방), 비게(비공개 게시판), 강퇴(강제 퇴장), 영퀴(영화 퀴즈), 비번(비밀 번호), 설녀(서울 여자), 남친/여친(남자 친구/여자 친구)' 등이 통신 언어로 쓰인다. 또 컴퓨터 통신에서는 한 단어도 한두 음절만 택하여 약어처럼 쓰기도 한다. 즉 '핸드폰'은 '핸디, 핸펀, 폰'으로 '컴퓨터'는 '컴'으로 '잠깐만'은 '잠만'으로 사용된다.
이렇게 컴퓨터 통신에서 약어가 사용되는 이유는 통신 언어가 구어에 가깝기 때문이다. 노대규(1996 : 88∼91)에 의하면 구어는 문어에 비하여 약어가 자주 사용되는데, 이것이 통신 언어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나) 의미 변형

통신 언어에서 의미의 변형이 일어나는 이유는 통신에 필요한 언어들을 새로 만들지 않고 이미 있는 언어를 이용하여 사용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잠수'란 물 속에 잠겨 있음을 뜻하는 말인데, 컴퓨터 통신에서는 두 사람만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나 채팅방에 들어와서 말없이 있는 것을 의미하며 여기에서 '잠수함(채팅할 때 말을 하지 않는 것), 수면으로 부상(두 사람만이 이야기를 주고받다 여러 명이 대화하는 것), 떠올랐다(수면 부상과 같은 뜻)'란 언어도 생겼다. 그리고 '번개'란 양전과 음전의 구름 사이의 벙전 현상으로 몹시 빠르게 번쩍이는 빛이란 의미에서 동작이 아주 빠르고 날랜 사람이나 사물을 비유하여 일컫는 말로 쓰이는데, 컴퓨터 통신에서는 통신의 대화 중 친해진 당사자가 사이버 공간이 아닌 실제 공간에서 빠르게 만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도배'는 종이로 벽·반자·장지 같은 것을 바른다는 의미를 지니는데, 컴퓨터 통신에서는 대화방에서 자기 혼자 같은 말만 반복하는 것, 게시판에서 같은 글을 연속적으로 올리는 것과 같이 쓸데없는 말로 화면을 꽉 채우는 것을 뜻한다. '짤리다'는 대화 도중에 접속이 강제로 끊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유령'이란 죽은 사람의 혼령이란 뜻인데, 컴퓨터 통신에서는 채팅방에서 대화명이 없는 경우나 통신 동호회에서 가입만 하고 활동이 없는 회원을 의미한다.
이렇게 일상 언어에서 쓰이는 의미와 다른 뜻으로 언어가 사용되는 것은 기존의 가치 질서에 대항하고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창출하려는 신세대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4. 의성어·의태어와 감탄사의 사용

통신 언어는 일상 언어에 비하여 의성어나 의태어를 많이 사용한다. 이러한 의성어·의태어의 사용은 컴퓨터 통신의 대화방에서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사용되는 말은 주로 짧고 직설적이며 단순하다. 소리나는 대로 적는 글, 줄임말들이 많이 사용되며 순발력, 명쾌함, 재치와 유머는 기본이다. 의성어나 의태어로 현장감을 높이고 각종기호의 사용은 물론 화면공간을 디자인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이는 생각을 정리할 틈 없이 실시간으로 글이 릴레이 되기 때문이다. 곧 육성적인 글, 손으로 쓰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대화방에서 사용되던 통신 언어는 점차 통신 게시판이나 전자메일에서의 글 쓰기까지 확대되어 사용되고 있다.
전자메일에서 갈무리한 자료를 예로 들면,

냐하/`````/
머해?? 짐 쯤 자겠지???
버얼떠~~한시당...ㅡㅡ
나두 얼렁 자야 돼는뎅.....ㅎㅎㅎ
오늘 나 만나서 기분 좋았지~~?? 구튀???
나두 좋았으니깐 누나두 좋아야 해~~~^^+
움냐햐~~~절렵당...얼랑..자야쥐...
여점 피건해서 몸이 아파...나 오놀 아팠당....ㅡ,,ㅡ
글서 일찍 자구 일찍 일날려거 생각중...
생각에서 그치면 안돼는데..그튀???
헤헤...잘자고...오늘두 공부 열뛰미 하거...
좋은 하루 만들러~~~~~~~~~~~~~~~~~~

와 같이 몇 줄 안 되는 글 속에서 의성어가 4번이나 나오고 있다. 컴퓨터 통신이라는 사이버 세상에서는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이야기를 해야 하는 제약이 있다. 이런 제약을 극복하고 최대한 대화의 묘미를 살리기 위해 통신 언어에서는 일반적 발화에 비하여 많은 의성어나 의태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대화방에서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는 '휘리릭'에서부터 칭찬을 듣고 자랑스럽거나 뿌듯하여 어깨를 들썩이는 모습인 '으쓱으쓱', 당황하여 땀을 흘리는 모습을 의미하는 '삐질삐질'까지 계속 의성어나 의태어를 사용하는데, 특히 의성어는 개인의 감정을 표정이나 음성적 차이를 반영 못하는 컴퓨터 통신상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말을 이어주는 중요한 구실을 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의성어는 '웃는 소리'이다. 웃는 소리에 쓰이는 의성어로는 '푸하하, 냐하하, 쿠겔겔겔, 호호호, 하하하, 히히히, 헤헤헤, 키득키득, 캬캬캬, 꺄하하' 등 자신의 개성에 따라 다양하게 쓰이는데, 웃음의 길이를 '하', '하하',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와 같이 철자의 반복으로 표현하기도 하며, 'ㅎㅎㅎ, ㅋㅋㅋ, ㅋㄷㅋㄷ'과 같이 모음을 생략한 형태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리고 놀람을 나타내는 감탄사도 '어머, 이크, 우와, 오홀, 우씨, 에궁, 호오, 허걱' 등과 같이 개성에 따라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1-5. 이모티콘

이모티콘(Emoticon)은 감정(Emotion)과 아이콘(Icon : 컴퓨터 프로그램 기능표시 형상)의 합성어로 컴퓨터 자판의 문자와 기호, 숫자 등을 적절히 조합해 미세한 감정이나 특정 인물, 직업 등의 의미를 전달하는 사이버공간 특유의 언어이다. 컴퓨터 키보드 자판으로 문자·기호를 조합하여 간단히 만든 이모티콘을 사용하면 사람의 얼굴표정이나 모습 등은 물론 인종·인물·직업·동물 등을 재치 있게 표현할 수 있다. 인터넷과 PC통신이 확산되면서 사이버시대의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그 종류가 2천여가지에 이른다. 대표적인 이모티콘의 예는 다음과 같다.

:-) 웃고 있는 모습(옆으로)
0:-) 천사
:-| 무표정
#:-) 머리가 헝클어진 모습
8-) 안경쓴 사람의 미소
:-( 실망(옆얼굴)
:-p 또는 :^r= 메롱
:-*= 키스
:-D 하하하
;-), ^.0.0 놀란 눈
=.= 졸린 눈
T.T 우는 모습
ㅠ.ㅠ 리얼하게 우는 것
>.*^.^* 얼굴이 빨개지면서 부끄러워하는 모습
^O^ 즐거움
^^ 미소
--+ 노려봄
--; 황당, 난처함
ㅡ.ㅡzzZZ 쿨쿨...
$.$ 돈에 정신 팔림
@.@ 놀라움
(^-^) 기분이 좋거나 행복하다.
(^.^) 기분이 좋다.
(-_-) 심심해
(-.-) 어딘가 얼빠진 표정
(--;;) 내가 생각해도 한심할 때
(?.?) 모르겠다, 이해안감
(_-_) 뒤집어 누운 모습
(x.x) 너무 아플 때
(*.*) 감격했을 때

이런 얼굴 표정 외에도 재미를 위해 '~(%:> <: d>^)333컴퓨터 통신에서 이렇게 글씨가 아닌 그림으로 나타내는 이유는 글로 쓰는 것보다 훨씬 더 간단하게 자신의 뜻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어라고 하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뜻도 중요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뜻이 더 중요할 경우도 많다. 직접 얼굴을 마주 대하고 하는 대화는 얼굴 표정이나 분위기 또는 어조나 강세 등에 의하여 이면의 뜻을 알게 되고 그로 인해 서로 오해하는 일이 적다. 그러나 컴퓨터 통신에서는 사람을 보지 않고 글로만 상대방을 접하므로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의 상태를 상대방에게 전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감정이나 표정 역시 알 수 없다. 이모티콘은 이러한 미묘한 감정이나 상태 등을 솔직하게 전달하기 위해 사용한다. 그리고 이런 그림을 사용하면 화면의 단조로움을 피할 수도 있다.

2. 통신 언어의 문제점

통신 언어의 문제점으로는 크게 내용상 문제와 형식상의 문제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2-1. 내용상의 문제

내용상의 문제로 언어 사용에 대한 특별한 검열 체제가 마련되지 않은 탓에 '욕설'이나 '음란한 발언', '비속한 표현' 등이 자주 쓰여지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형식에 있어 일상어의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무시되며, 네티즌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언어들이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가) 비속어 사용

컴퓨터 통신 공간에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는 익명성 때문에 무책임하게 비속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무책임한 비속어의 남용은 경계해야 할 현상이다. 인터넷 잡지의 한 종류인 인기 청소년 웹진 의 '길거리 단어장'엔 사전에 없는 '그들만의 단어'가 가득하다. '범생(모범생), 왕따(왕따돌림)' 등 비교적 알려진 단어는 물론 '십빠빠 울랄(진짜 못생겼다), 야리다(째려보다)' 같은 출처불명·해독불능의 단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발음의 과장과 왜곡을 통한 변형도 두드러진다. '새끼'가 '쉐리, 쉐이'가 되고 '겨우'가 '제우', '꺼져'가 '버져'가 되는 식이다. 이것은 욕설이 주는 직접적 도발성을 줄이기 위해서 생겨난 것으로 '새끼'는 '쉐이'로, '놈'은 '넘'으로, '년'은 '뇬'으로 바꿔 말하기도 한다. '씨팔'이나 '좆나게' 같은 비속어 역시 '씨바, 띠바', '졸라, 절라'로 살짝 비틀어 어감의 강렬함을 경감시킨다. 그 외에도 단어 뒤에 '다리깐다(둘이서 정당히 싸우는 것), 센터깐다(가방 검사한다)'와 같이 '-까다'란 말이 자연스레 따라 붙는 것도 특징의 하나다.

(나) 은어 사용

통신 언어에서 은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통신 언어의 특성 중 하나이면서 동시에 통신 언어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앞서 말했던 바와 같이 '인가니(인간이), 가튼데(같은데), 마자마자(맞아맞아)'와 같은 이어적기, '조아(좋아), 방가(반가워), 칭구(친구), 만타(많다),추카추카(축하축하)'와 같은 소리나는 대로 적기, '구래 이넘아(그래 이놈아), 오믄(오면), 알쥐(알지), 넝담(농담), 안냐세요(안녕하세요)'와 같은 바꾸어 적기, '겜방(게임방), 금(그럼), 맴(마음), 글쿤요(그렇군요), 아뒤(아이디)'와 같은 음절 줄이기 등도 은어에 포함시킬 수 있다.
'심심' 대신에 '띰띰'을 사용하고, 심심할 때는 '음야'라는 말을 사용하고, '잠수', '당근'과 같이 의미가 변형된 단어들이나 '오케오케', '아뒤' 등 정확치 않은 외래어 및 외국어의 사용이나 약어 등이 모두 통신 언어에서 사용되고 있는 은어의 예들이다.
비속어나 은어와 같은 불건전한 언어의 사용은 컴퓨터 통신에 입문하는 경우 혼란을 일으키고, 일반 통신인에게 불쾌감을 유발시키며, 언어발달이나 국어순화에 악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비속어나 무분별한 외래어 남용은 정화되어야 한다. 불건전 언어라고 규정한 어휘들의 사용이 컴퓨터 통신인 사이에 가상공간(cyber space)에서 간단하고, 즉흥적이며, 직접적이고, 생동감 있는 문체로 부담 없이 용이한 글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현실세계와 언어의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지향되어야 할 과제 중의 하나이다.

2-2. 형식상의 문제

맞춤법과 띄어쓰기의 무시는 물론 일상어를 뒤틀어 놓은 새로운 신조어들은 통신 언어를 일종의 '특수어' 형태로 만들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하여 기성 세대나 국어학자들은 언어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판을 하는데 반하여, 네티즌들은 통신 사회의 특성상 나타난 언어 현상으로 청소년 계층의 고유한 계층성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옹호하고 있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통신 언어가 통신에서만 사용되는데 그치지 않고 일상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면 간과할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 더욱이 이런 통신 언어를 사용하는 대다수가 앞으로 언어 생활을 이끌어 갈 청소년층이라면 그 심각성은 더할 것이다.

(가) 맞춤법 파괴

통신 언어에서는 자음과 모음을 따로 따로 분리하여 표기하는 방식과 띄어쓰기를 완전히 무시한 형태들이 나타났다. 예를 들어 "ㅂㅂㅏㅂㅂㅏㅅㅣ∼∼∼"라든가 "매일매일 ㅎㅐㅍㅣㄷㅔㅇㅣㅎㅏㅅㅔㅇㅕ !!!"라는 식이다. 받침이 있는 글자들은 "ㄱㅏㄱㅣㅈ ㅅㅣ"이나 "ㅅ"과 같이 여러 줄을 이용하여 표기하였다. ㅁ ㅗ ㅁ ㅠ

앞서 통신 언어의 특성에서 밝혔던 바와 같이 경제적·심리적·사회적·매체적 원인 등에 의하여 형성된 통신 언어는 일상 생활에서 쓰는 언어와는 다른 독특한 변이 양상과 특성을 지닌다. 이런 통신 언어는 컴퓨터 통신의 대화방이나 토론방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또, 짧고 즉흥적이며 직접적이고도 생생한 문체로 글을 쓰게 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하지만, 현행 맞춤법과 문법을 완전히 무시한 언어라는 사실을 간과할 수는 없다. 현재는 맞춤법이나 표준어에 맞지 않는 것을 알면서 재미 삼아 통신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런 언어를 계속 사용한다면 어떤 것이 표준어이며 맞춤법에 맞는 언어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올 것이다. 아직 표준어나 맞춤법을 확실히 모르는 초등학생도 55%가 컴퓨터 통신의 대화방이나 토론방을 이용하고 있음을 볼 때 그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또 이렇게 맞춤법과 문법에 어긋난 표기를 계속하다보면, 규칙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사고가 자리잡을 수도 있다. 실제로 현재 청소년이 사용하고 있는 통신 언어를 고칠 필요가 있냐는 설문 조사에서 '고치지 말아야 한다'는 대답이 고쳐야 한다는 대답과 똑같은 50%를 차지했다. 또한 '인터넷상에서 철자를 무시하고 한글을 표기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40%), '그냥 자연스러운 현상'(38%)으로 응답해, 무려 78%가 한글의 엉터리 표기와 맞춤법을 지키지 않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 글자 파괴

지금까지 살펴본 통신 언어의 특성과 문제점들은 이제 언급할 글자 파괴의 문제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현재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는 새로운 통신 언어들은 통신상에서 대화의 효율성을 위해 썼던 줄여쓰기의 단계를 넘어선지가 이미 오래이며, 한자와 특수문자 등을 남용하고, 상대방을 부를 때 '00님아'로 일관하여 존대말은 찾아볼 수가 없다. 대화방과 게시판 글을 갈무리한 예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예 1) 대화방

학생1 : ㉡┫집ⓔya?¿
학생2 : 항궝.강타.왕써횻?
학생1 : 눙ㆌ.깡빡깡빡㉪ㅖ...╋.┯
학생2 : 잉따㉮.나왕셔.봉씨닷;;
학생1 : 퓌공해횻.풋풋..굼양.ⓞ능.봉지.망씨닷;;
학생2 : 앙냐옹꾜얏??¿¿.글엉.톨아징㉠┫0ㅑ.!! --^
학생1 : 5능.졍망.퓌공ㅎㅒ셔.몽㉡ㅑ㉸겡셔.녜일.항교에셔.봉씨㉢ㅑ--;;
학생2 : 그례??.그렴.엉쪄.슈.엉찌..쟝.쉬여..
학생2 : 앙 횽 앙 횽 쟐 가 효^-^
학생2 : 준호닝.앙냥㉻㉦ㅖ횻?
학생2 : 와ⓔ.대댜-ㅂ이.엉ㅆㅕ횻?..
기 자 : ^^;
학생2 : 쳬륑 몽태횻?
학생2 : 헐... ●ㅏ졍씨쟝●ㅏ?¿
기 자 : v^^;
학생2 : v난 ㉧┃먕 쟘수. ₩ㅏ₩ㅏ.!!

예 2) 게시판 글

㉯㉯납!! 因九月패믤릔궈 ⓡⓖ훀¿¿¿ 긍뒙 ⓔ뎨 ㉯. . 亞영ⓔ능횹 . . . . 서울뤄 뎐학乙 家훀 ! ! !ㅠ.ㅠ 흐흐흐 ㄱㄱㄱ☆ㅠ_ㅠ 어릨 탸콰긐 뎌응 칑九들乙 ㉯드긐 설릌 家훀 . . . . 굴애쉌 ⓔ궈 ⓡ릘㉱긐 因仁川女中까즼 와쒀훀 ! ! 亞영ⓔ 家능궈 ☆上관 없능궈능 亞능뒈훀 글애듴 ⓡ려듀九 싀풔숴훀 어릨 因仁川女中싁⑨들앜!! ㉯㉯납♡ ⌒⌒* ┏鉉⑨ㆀ②ㅃⓔㅿ4ⓤㆀ┛
ⓔ빠이쌀앙할..

예 3) 게시판 글

ㅡ_-
첨..인뒈..
님아 홈피가 참 2ㅹYo
2빠이 쌀앙할 틴구를 구해효..-_-
14세 명랑ㆀ 少年임돠..ㅡ_-
번애쥬세孝!

예 4) 게시판 글

㉯ ㉯ 납 별 뉨 ⓔ 는 ⓔ 렇 퀘 글 쓰 능 高 ☆ 로 ㉯ 뽀 게 생 각 안 훼. 乙 ⓔ 튄 구 들 도 ⓔ 퀘 쓰 능 뒈 언 어 ㉺ 괴 ㉱ 高 생 각 안 훼.

위의 글들은 실제 초등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통신 언어이다. 맞춤법 틀리고, 띄워 쓰기 안하는 것은 고사하고 각종 기호와 한자가 난무한다. 예시 1번의 대화 글을 풀이하면 다음과 같다.

학생1 : 너 집이야?
학생2 : 학원 갔다 왔어?
학생1 : 졸려죽겠어..
학생2 : 있다가 나와서 보자.
학생1 : 피곤해.. 그냥 오늘 보지말자.
학생2 : 않나올 꺼야? 그럼 삐짐이야..!!
학생1 : 오늘 정말 피곤해서 못 나가겠어. 낼 학교에서 보자
학생2 :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잘 쉬어..
학생2 : 안녕안녕 잘 가요..^^
학생2 : 준호님 안녕하세요?
학생2 : 왜 대답이 없어요?
학생2 : 채팅 못해요?
학생2 : 어.. 아저씨잖어?
학생2 : 나 갈래.. 빠이..

2번의 예시 글에서 몇 문장만 살펴보면, '鉉⑨ㆀ②ㅃⓔㅿ4ⓤㆀ'는 '당신을 위한 무척 친근한 친구'라는 뜻이고, '어릨 탸콰긐 뎌응 칑九들乙 ㉯드긐 설릌 家훀'는 '우리 착하고 좋은 친구들을 놔두고 서울로 가요'라는 뜻이다. 이와 같은 식으로 3번 예시 문장 전체를 풀어보면 '처음인데 홈페이지가 참 이뻐요. 매우 사랑할 친구를 구해요. 14살 명랑(땀흘림) 소년입니다. 보내주세요'라는 뜻이고 4번 예시 문장은 '나 별님이는 이렇게 글 쓰는 거 별로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 우리 친구들도 이렇게 쓰는데 언어파괴라고 생각하지 않아'라는 뜻이다. 도저히 한글이라고는 볼 수 없는 이들의 통신 언어를 일부에서는 '외계어'라고 부른다. 이 '외계어'라는 명칭에 이러한 통신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한 초등학생은 이렇게 말한다.

뎌희가 ⓔ헌글을쓰능뒈다듈익얼외계언어樂호하더군효글험뎌희능외계인입늬깍 ?

이것은, '저희가 이런 글을 쓰는데 다들 이걸 외계언어라고 하더군요. 그럼 저희는 외계인입니까?'라는 뜻이다. 언어파괴가 자유롭고 새로운 창의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으로서 그리 나쁜것은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언어파괴현상은 이미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다. 자유롭고 창의적이고를 떠나서 서로 알아들을 수 있는 온라인상의 의사소통을 생각해야 하는데, 지금의 언어파괴는 파괴된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꾸민다는 쪽에 더 가깝다. 언어로서의 역할은 이미 상실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파괴된 언어는 오히려 '그들만의 의사소통체계'로 작용하여 이러한 파괴성 언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채팅방에서 이른바 '왕따'를 당하고, '세상 흐름에서 뒤쳐진 노인네' 취급을 받으며 강제추방을 당하는 등의 현상까지 벌어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온라인상의 언어 사용의 문제는 '효율적인 줄여쓰기'의 수준을 넘어 기존의 멀쩡한 언어를 파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언어를 사용하는 계층, 특히 일부 10대들에게 강하게 나타나는 언어 파괴 현상은 가족간의 대화가 어려워지고, 세대간의 대화가 불가능해지는 양상까지 나타나며, 계층간의 분화, 폐쇄적 인간관계의 강화는 물론 네티즌간의 불쾌감과 의사소통 장애, 여론의 비정상적 형성을 일으키게 된다.

2-3. 일상 언어로의 사용

통신 언어는 사용하는 이가 대부분 청소년 계층임으로 말미암아 이러한 문화에 익숙하지 않는 기성세대들은 청소년들의 언어를 이해할 수 없게되고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세대간의 대화를 단절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통신 언어가 컴퓨터 통신의 대화방이나 토론방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사용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현재 통신 언어를 일상 생활에 사용하고 있는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의 70%이상이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하였고, 현재 통신 언어를 일상 생활에 사용하고 있지 않는 중·고등학생의 10%이상이 앞으로는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이러한 통계를 볼 때, 통신 언어가 컴퓨터 통신만이 아닌 일상 생활에도 꾸준히 사용되면서 일상 언어를 계속 훼손시킬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세태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청소년 사이에서 채팅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편하고, 쉽고, 재미있고, 틀렸다고 누가 말하지 않기 때문'이며, '글은 몰라도 채팅어는 알아요, 많이 알면 짱이에요'라며 비정상적인 언어사용이 당연하고 많이 아는 것을 자랑하는데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게다가 언어파괴 현상이 가장 심하다는 초등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채팅언어는 어린 나이에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말할 정도로 또래들만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요즘은 타자가 느려서가 아니라 채팅 용어를 몰라 쓰지 않으면 채팅방에서 왕따를 당하고 심한 경우 대화방에서 쫓겨나기도 한다고 한다. 채팅방에서 채팅 용어 모르면 말더듬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통신 언어에 대한 네티즌의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2/3정도가 '통신 언어를 사용한다고 한글이 훼손되거나 변화하는 건 아니다'며 편하고 개성적인 '제2의 언어'라는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었다.
컴퓨터 통신 공간 내에서의 문화와 통신 언어는 다양하고 복잡한 것 같지만 앞에서 설명했듯이 여러 가지 특성들에 의해서 자신들의 생각과 나오는 말을 그대로 문자로 나타낸다는 점에서는 단순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 내에서는 표현하지 못했던 말을 문자를 이용해서 컴퓨터라는 특수한 매체를 통해 나타내며, 또한 그 글을 단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인터넷이라는 것을 통해 전파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의미를 가진다. 단지 이것을 사이버 공간에서의 언어이고 실생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래 사회는 사이버 사회가 될 것이라고 할 정도로 통신 매체가 크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통신 언어는 큰 사회요인의 한 가지로 대두될 것이다. 그리고 사회가 갈수록 편리를 추구하고 신속함을 추구하다 보니까 직접 대면해서 일을 처리하기보다는 떨어져 있어도 서로 간의 대화가 가능하고 화상 매체를 통해 옆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가 있기 때문에 문화도 이런 통신 문화의 형식으로 차츰 변화할 여지도 충분히 있다. 앞으로 컴퓨터 통신 공간에서의 문화와 언어는 하나의 중요한 우리사회와 생활의 일부로 자리 매김 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일상 언어 생활과 통신 언어 생활을 명확히 구분하여 언어 생활을 할 필요가 있다. 통신 언어에 나타나는 여러 현상은 통신 언어에 국한시켜, 일상 언어의 규범을 흔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3. 제시되고 있는 대안들

3-1. 기술적·교육적 차원

현재 실시되고 있는 통신 언어에 대한 대응책을 보면 기술적 대응, 법적 대응, 학교의 대처방법이 있는데 언어 변형에 따른 역기능에 대한 법적인 대응은 사실상 부적절하다. 즉, 현재는 기술적인 대응과 학교의 대처방법만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셈이다. 통신 언어에서 '욕설'이나 '음란한 발언', '비속한 표현' 등이 자주 쓰여지고 있다는 내용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기술적 대응방법으로 현재 사용중인 욕설차단 프로그램을 설치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욕설, 비속어를 사용하면 '바른말을 사용합시다' 같은 경고문이 나타나게 된다. 가장 많은 청소년들이 즐기는 인기 온라인 게임인 "포트리스"는 욕설 및 저속한 표현을 차단하여 그러한 단어를 입력할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는 말입니다' 라는 경고 메시지와 함께 단어가 화면에 나타나지 않는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다. 학교의 대처방법으로는 학교 홈페이지에 표준어법의 언어를 사용토록 권장하는 것 이외에 통신 언어와 표준어법을 비교하는 학습지도가 있어야 하겠다. 이와 더불어 표준어와 맞춤법의 교육이 확실히 이루어져한다. 현 6차 교육과정에서는 중학교 3년 동안 국어 수업 시간에 맞춤법과 표준어에 대하여 공부하는 것은 1학년 1학기 교과서의 4단원 표준어와 표준 발음뿐이며, 문법 교육이 전체 국어 수업의 10% 미만이다. 하지만, 7차 교육과정에서는 통신 언어를 올바른 우리말로 바꿔 쓰는 것이 국어 교과서에 실린다고 한다. 대구대의 이정복 교수는 통신언어 사용 결과로 나타나는 어문규범의 파괴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국어문법 교육의 강화, 국어교육 시간에 통신언어 교육, 교사들의 통신언어에 대한 이해 및 지도 등의 교육적 해결 노력과 이용자 실명제 확대, 익명대화방 축소, 언어 폭력자에 대한 제재 등 통신망 내에서의 해결 노력, 그리고 바른 언어 사용을 위한 가정, 사회 등의 각별한 관심과 운동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교사들이 통신 언어에 대해 올바르게 지도하기 위해서는 교사도 통신언어를 이해해야 하므로 게시판이나 채팅을 이용할 필요가 있으며, 변형된 언어의 사용은 올바른 한글 사용에 저해가 됨을 주지시켜야 한다. 또한, 외래문화가 범람하는 현실에서 바른 한글 사용은 고유문화를 지킨다는 맥락에서 지도하고 바른 한글 사용은 학생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동참할 경우에 가능함을 주지시킨다. 언어폭력과 허위비방이 상대방에게 미치는 영향의 심각성을 강조하여 지도한다.

3-2. 자발적 노력

실제로 통신 언어를 자제하자는 자발적인 노력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현재 많은 홈페이지들이 게시판이나 대화방에서 통신언어의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공지를 내걸고 있다.

그림 1)



그림 1)은 '외계어'라 불리는 언어파괴의 현상을 막는 것에 동참하자는 의미로 한 커뮤니티에서 시작한 배너 달기 캠페인이다. 이처럼 심한 통신 언어를 사용한 게시물은 홈페이지의 대표가 삭제 조치하고, 언어파괴의 현상을 함께 막기 위한 배너 달기 캠페인이 일어나고 있는 등의 자발적인 노력이 계속 되고 있다.
언어파괴 현상을 놓고 10대들 내부에서도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10대들이 주축이 돼 만든 아이두넷(www.idoo.net)은 최근 '10대들의 언어파괴 중단'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배너달기 캠페인을 시작한 곳도 바로 이곳이다. 아이두넷이 벌이는 언어파괴 중단 캠페인에는 10대들의 동참이 이어져 '신고건수'만 벌써 200건을 넘어섰고, 게시판에는 "외계어 같은 통신언어는 자제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매일 100여건씩 올라오고 있다. 다음은 아이두넷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의 일부이다.

10대를 공략하는 일부 인터넷 업체들이 10대 또래 시장타겟에게 공감대를 얻기 위해 거친 어법과 욕설, 파괴된 언어를 주도적으로 유포시킨 것도 문제입니다.
채팅이나 커뮤니티 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들이 자사 수익성 확보에만 매달린 채 사회의 공익성과 언어 파괴 문제에 관해 고민을 안한 책임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급속하게 변화하는 네트워크 사회에 따라가지 못하는 우리 교육과 사회시스템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제일 큰 책임은 언어가 서서히 파괴되는 현상에 마치 공기의 가치를 발견 못하듯 무심코 지나간 우리 네티즌, 특히 유행에 적응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글자를 파괴시킨 청소년과 젊은 네티즌들에게 있습니다.
이제 사회 각계 각층과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이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우리 네티즌들의 의사소통 장애를 해소하고, 특히 10대들의 언어 파괴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뭉치고자 합니다.
언어파괴 게시물에 대해 반성을 촉구하는 답장을 달아줍시다.
우리 스스로 자신들의 달라진 어투를 발견하며 반성합시다.
언어파괴는 자멸을 뜻합니다. 또래간. 세대간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올바른 언어를 사용합시다.
온라인에서 존재하는 한글은 우리의 큰 재산입니다. 올바른 한글을 지켜나가도록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이와 같이 많은 각 곳의 홈페이지에서 통신 언어의 사용을 줄이자는 자발적인 노력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먼저 개개인의 자발적인 노력에 앞서 각종 매스 미디어 매체에서 이런 통신 언어의 사용을 자제하여야 할 것이다. SBS -TV에서 방영되었던 어린이 만화영화 '방가방가 햄토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유행처럼 사용되는 통신 언어를 제목에 붙였다. 각종 매스 미디어 매체에서 맞춤법과 표준어에 맞는 언어를 사용하고, 청소년층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계도하여야 한다.

Ⅲ. 결론

이상으로 본 연구에서는 통신 언어의 특성 및 문제점을 살펴보고, 제시되고 있는 대안들을 고찰하였다.
통신 언어가 구어에 가깝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일상적인 대화는 입을 통하여 발음 기관을 자극하여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는데 비하여 컴퓨터 통신에서의 대화는 자판을 이용하여 문자로 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으로 하는 대화보다는 훨씬 느리다. 그런 이유로 통신상에서의 대화의 효율성을 위하여 통신 언어가 생겨났으며, 지금도 다양한 통신 언어들이 생겨나고 있다.
또 통신 언어는 자신의 솔직한 감정의 표현과 대화자 사이의 친교를 목적으로 이루어져 되도록 재미있게 표현하려는 마음과 자기를 강조하려는 마음을 갖게 되고 이에 따라 일상어와는 다른 통신 언어가 생겨난 것이라 여겨진다.
통신 언어는 탈락·축약·생략·첨가와 같은 어휘의 변형과, 대치·아라비아 숫자와 로마자의 도입과 같은 형태의 발음대로 적기, 약어·의미 변형을 포함한 은어와, 의성어·의태어·감탄사의 사용, 이모티콘 등의 특성을 보인다.
위와 같은 특성을 지니는 통신 언어는 불건전한 언어의 사용과 같은 내용상의 문제와, 현행 맞춤법과 문법을 완전히 무시한 언어라는 형식상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최근에는 심각한 언어 파괴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런 통신 언어가 일상 언어로까지 사용된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더욱이 앞으로 언어 생활을 이끌어 갈 청소년 계층에서 통신 언어를 일상 생활에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볼 때, 앞으로 우리의 언어는 통신 언어의 영향으로 인하여 파괴되고 혼란스러워지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세태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며, 앞으로 언어 생활을 이끌어 나갈 청소년 계층 중에는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이가 꽤 많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미루어 보면, 앞으로 이런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우리의 언어 생활은 더욱 혼란스러워지며 지금의 문법 체계도 변화되리라 예측되어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행되고 있는 욕설 차단 프로그램과 같은 기술적 대응과 함께 표준어와 맞춤법의 교육이 확실히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통신 언어를 자제하고 언어를 순화하자는 자발적인 노력도 있어야겠다.
통신 언어의 문화는 이미 청소년들 사이에서 '바이러스 번지듯'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는 문화현상이다. 이런 현상을 한 번에 뿌리뽑는 건 어려운 일이다. 좀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통신 상 언어순화를 실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으로 맞춤법을 무시해 표기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우리말 사용하기 운동에 이르기까지 통신 공간에 확산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본래의 필요성과 긍정적인 측면을 살려 부정적인 문제점을 최소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신 공간에서 우리말 사용하기 운동과 함께, 그러한 풍토와 분위기를 꾸준히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효과적인 대안의 모색과 방법 제시, 보급이 꾸준히 이루어진다면 통신 언어문화도 점차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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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컴퓨터를 사용한 의사 소통
오늘날은 컴퓨터가 일상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고, 누구나 컴퓨터를 사용하여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전자(電子) 우편을 보내거나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도 하고, 대화방에 들어가서 대화를 하기도 한다.

2. 통신 언어 본질 파악의 필요성
이렇게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가 통신 언어이다. 그런데 통신을 하다 보면 상대방의 말이 무슨 말인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도 있고, 상대방의 무례한 언행에 불쾌해지는 경우도 있다. 『컴퓨터를 사용하여 원만하게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통신 언어의 본질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글을 쓰게 된 목적) 『그러면 인제 통신 언어의 특징과 실상, 그리고 통신 언어를 사용하는 올바른 자세와 태도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자.』(문제 제기)

소주제 : 통신 언어의 본질 파악


【중간①】

3. 통신 언어의 특징① - 표정과 동작이 담기지 않음
통신 언어는 본질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게 된다. 우선, 통신 언어에는 상대의 표정과 동작이 담기지 않는다. 통신을 할 때에는 일상적인 대화와 달리 송신자와 수신자가 서로를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의사 소통을 하게 된다.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말과 함께 전달되는 화자의 표정이나 동작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말로는 "그래그래, 네 말이 옳아."라고 하면서도 표정이나 동작으로 부정의 뜻을 나타낼 수도 있다.

4. 통신 언어의 특징② - 음성이 담기지 않음
둘째로, 통신 언어는 시각적인 매체에 의해 전달되는 언어이므로 음성이 담기지 않는다. 우리가 말을 할 때에는 말의 높낮이, 빠르기, 성량, 음색 등도 표현된 말만큼이나 중요한데, 통신언어에는 이러한 음성이 드러나지 않는다.

5. 통신 언어의 특징③ - 신속성이 필요함
셋째로, 통신 언어는 시각적인 매체만으로 전달해야 하므로 신속성이 필요하다. 여럿이 대화를 주고받을 경우,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신체 언어에 의해 '내가 먼저 말하겠다.'는 의사나 '너는 좀 가만히 있으라.'는 의사 전달이 가능하지만, 통신을 할 때에는 많은 정보를 재빨리 전달할 필요가 있다.

※ 3~5에 사용된 글의 구성 방식
'첫째로, 둘째로, 셋째로'는 병렬식 구성에 사용되는 연결어이다.

소주제 : 통신 언어의 특징


【중간②】

6. 통신 언어의 모습① - 표정이나 동작을 전달할 수 없어서 나타나는 현상
이러한 특징으로 인하여 통신 언어는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 먼저, 컴퓨터 통신을 할 때에는 표정이나 동작을 전달할 수 없으므로, 통신 언어는 시각적인 표현으로 이러한 점을 보충하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는 익명성 때문에 무책임하게 비속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7. 표정이나 동작을 전달할 수 없어서 나타나는 현상의 예
(가) TT(눈물 흘리는 모습), ^0^(웃는 표정), 0.0(놀라는 표정), ^^;;(당황해 하는 표정), +_+(할 말이 없는 표정), *^_^*(부끄러워하는 표정)
(나) 요즘 애들이 좀 싸가지가 없죠? 말하면 죽이뿐다.

(가)와 같이 여러 가지 기호로 표정을 전달하려는 노력은 문자 언어의 결점을 보충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또, 기호 이외에 '벌벌, 비실비실' 등의 의태어를 사용하여 의사를 전달하기도 하는데, 이것 역시 표정과 동작을 담으려는 노력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나)와 같이 무책임한 비속어의 남용은 경계해야 할 현상이다.

8. 통신 언어의 모습② - 음성이 담기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
다음으로, 통신 언어에는 음성이 담기지 않으므로 이것을 대신하기 위해 개인적인 발음 습관이나 음운의 변동 현상, 또는 정서나 마음 상태를 그대로 표현하려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9. 음성이 담기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의 예
(다) 제발 가지마로(가지 말어), 화안내면 가쥐(가지), 언능(얼른), 방가워(반가워), 시로(싫어)
(라) 진짜 조아(좋아), 추카추카(축하 축하)
(마) 넘행(너무해), 고파서링(고파서)

(다)는 자신의 발음을 그대로 상대에게 전달하려는 시도에서 나온 표현이므로 맞춤법에 어긋난 모습을 보이게 된다. (라)는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것이다. 음운 탈락이나 축약이 일어난 말을 '조아, 추카'처럼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고 있다. (마)는 애교스러운 음성을 담은 것으로 정서 상태를 표기에 반영한 예이다. 일상 생활의 대화에서는 음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뜻을 전달할 수 있지만, 통신 언어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므로 이런 노력을 보이게 된다.

10. 통신 언어의 모습③ - 신속성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
마지막으로, 통신상에서 요구되는 신속성 때문에 준말과 띄어쓰기를 무시한 표기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통신 공간에서 사용되는 은어도 그 수가 늘고 있다.

11. 신속성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의 예
(바) 겜방(게임방), 일욜에 만나(일요일에), 잼 있져?(재미), 컴(컴퓨터), 글쿤요(그렇군요), 강퇴(강제 퇴장), 남친(남자 친구)
(사) 낼만나서얘기하는게어때?(내일 만나서 얘기하는 게 어때?), 할말두없어.(할 말도 없어.)
(아) 잠수(대화방에서 접속한 상태에서 다른 일을 하는 것), 중딩(중학생), 고딩(고등 학생)

(바)는 말을 간략히 줄여서 사용하는 예이며, (사)는 띄어쓰기를 무시하고 표기한 예이다. (아)는 통신 공간에서 사용되는 은어의 예이다.

12. 실제 게시판에 올라 있는 통신 언어의 예
이러한 통신 언어는 다음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실제로 게시판에 올라 있는 학생의 글을 살펴 보자.


13. 통신 언어를 사용하는 올바른 자세
이 글에서 "문법이 바뀔 정도로 큰일이었나요?"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통신 언어는 마음대로 만들고 변형(變形)해도 괜찮은 것인가?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통신 언어는 컴튜터 통신이라는 특수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방언(方言)이다. 사회적 방언의 하나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방언은 그 사회의 구성원을 결속시키고 그 사회 안에서 원만한 의사 소통을 이루게 하지만, 그 사회를 떠나면 오히려 의사 소통에 장애가 될 수 있다.』(방언의 장·단점) 우리가 표준어를 배우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인데, 통신 언어를 사용할 때에도 의사 소통의 문제를 생각하여야 한다. 『지나친 방언의 사용이 의사 소통에 장애가 되듯이 마음대로 만들어 바꾸어 쓰는 통신 언어는 의사 전달에 장애가 된다.』(통신 언어의 문제점) 앞의 글에 사용된 ' ?>! ' 같은 부호는 무엇을 나타내는지 그 의미가 모호한 것도 그 예이다.

소주제 : 통신 언어의 모습과 통신 언어를 사용하는 올바른 자세


【중간③】

14. 원만한 통신을 위해 통신 예절이 필요함
다음은 통신 예절을 생각해 보자. 말에 의해 오해가 풀리고 친밀감이 형성되기도 하지만, 말에 때문에 오해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마마 보이'라는 단순한 놀림이 주먹싸움으로 커질 수도 있다. 통신 상황에서는 자신과 상대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바림직하지 못한 언어가 마구 사용되기도 한다. 노골적으로 상대를 조롱하는 말을 하거나 직접적으로 욕설을 퍼붓기도 하며, 비속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비정상적인 언어 사용은 그 사회를 깨뜨리게 된다. 교통의 흐름을 원활히 유지하기 위해 교통 규칙이 있듯, 원만한 통신을 하기 위해서는 통신 예절이 필요하다. 통신을 할 때에는 반드시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것이다. 이것이 서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기본적인 예절이다.

16. 지나친 문법 파괴 행위의 반성
지나치게 문법을 파괴하는 행위도 반성해야 한다. '너 말 잘하시네여.'와 같이 모순 된 높임 표현은 상대를 조롱하는 행위이다. 대기가 오염되면 시야가 흐려지듯 언어가 혼탁해지면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회도 혼탁해진다.

17. 책임감 있는 언어 사용의 자세가 필요함
끝으로, 언어가 언어의 구실을 제대로 하려면 송신자와 수신자 간에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책임감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확인할 수 없다고 해서 지나치게 과장하여 말하거나 거짓말을 하면 믿음을 잃게 되고, 결국은 의사 소통이 불가능하게 된다.

소주제 : 통신 예절의 필요성


【끝】

18. 일상 언어 생활과 통신 언어 생활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함
이상으로 우리는 통신 언어의 특징과 그 모습, 그리고 통신 언어를 사용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를 통하여 통신 언어는 통신 공간에서 사용되는 특이한 방언이라는 것을 알았다. 방언도 가치가 있듯 통신 언어도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지만, 일상 언어 생활과 통신 언어 생활을 명확히 구분하여 언어 생활을 할 필요가 있다.(글쓴이의 주장) 통신 언어에 나타나는 여러 현상은 통신 언어 사용에 국한시켜, 일상 언어의 규범을 흔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소주제 : 일상 언어 생활과 통신 언어 생활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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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 언어의 특징과 문제점과 전망 *

Ⅰ. 서론

21세기 정보화 시대라는 요즘 컴퓨터는 우리 생활의 중심에 놓여있다. 컴퓨터가 우리 생활의 한 부분이 되어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은 컴퓨터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어느 곳에서나 쉽게 인터넷에 접속 할 수 있게된 결과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의 컴퓨터의 보급률은 90년대에 들어 큰 폭으로 신장하면서 연간 판매 대수 100만대를 돌파하고 1999년 10월 이후 국민PC의 보급으로 1가구 1PC시대가 더욱 가까워졌다. 컴퓨터의 보급과 함께 PC통신 가입자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는데, 지난 1987년 226명에 불과했던 것이 1998년에는 643만 8천명으로 인구 7명당 1명이 가입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PC통신 인구가 급증하면서 급기야는 PC통신에서 쓰이는 언어가 따로 생겨나기에 이르렀다. 컴퓨터 통신언어는 전자말(Electric Language)에 속하는 것으로,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새롭게 비롯된 말이다. 전자말은 기존의 글말 입말과는 매우 다른 제2의 구술성을 가진, 전자매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제3의 언어이다. 본 연구에서 다루고 있는 '통신 언어'란 전자말의 하위 갈래로서 '컴퓨터를 이용한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를 말한다. 사이버 언어, 인터넷 언어 등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여기에서는 '대화방(채팅) 글, 홈페이지 게시판 글 그리고 전자편지(e-mail)에 사용되는 언어'를 중심으로 '통신언어'라 이름 붙이고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정보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될수록 사회 전반에 있어서 네트워크화에 의한 정보화는 더욱 진척될 것이다. 이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컴퓨터 통신의 활용 범위는 더욱 커져 갈 것이며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신언어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의 올바른 언어 생활을 위하여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갖는다.
첫째, 통신언어의 일반적·언어적 특성들을 밝혀본다.
둘째, 통신언어의 문제점을 밝혀본다.
셋째, 통신언어의 문제점에 대하여 제시되고 있는 대안들을 살펴본다.

Ⅱ. 본론

1. 통신 언어의 특성

이 논문은 컴퓨터 통신의 여러 형태 중, 주로 대화(채팅)방과 홈페이지 게시판 그리고 전자편지 글 등에서 사용되는 전반적인 언어들을 중심으로 통신 언어의 일반적인 특성과 언어적 특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그 특성으로는 통신 언어에서 나타나고 있는 어휘의 변이 양상, 발음대로 적기, 은어의 사용, 의성어·의태어와 감탄사의 사용, 이모티콘 등이다.

1-1. 어휘의 변이

(가) 탈락

통신 언어의 가장 큰 특성 중 하나는 모든 말을 준말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일상적인 대화는 입을 통해 발음 기관을 자극하여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는데 비하여 컴퓨터 통신에서의 대화는 자판을 이용하여 문자로 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으로 하는 대화보다 훨씬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아무리 타자를 빨리 친다고 하더라도 입으로 말하는 것보다는 느리기 때문에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만큼 원활하게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대화의 흐름이 끊기는 문제가 생기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다양한 준말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일상 언어에서는 준말만을 표준어로 정한 경우에는 물론 준말만을 쓰지만, 준말과 본말을 모두 표준어로 정한 경우에는 구어에서는 준말을 많이 쓰고 문어에서는 본말을 많이 쓴다. 통신 언어는 구어에 가깝기 때문에 통신 어휘에서는 본말을 거의 쓰지 않고 준말만 쓸 뿐만 아니라 표준어에서 인정하는 준말 이외에도 '설(서울), 젤(제일), 잼(재미), 겜(게임), 앤(애인), 샘(선생님), 어솨요(어서와요)' 등과 같이 거의 모든 표현을 준말로 사용하며, 이런 준말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음을 빠르고 간편하게 하기 위하여 탈락이 일어나게 된다. 또한 표기 형태상으로도 탈락한 어휘들이 있는데, '조아(좋아), 마니(많이), 시로/시러(싫어), 셤(시험), 쉅(수업)'의 경우가 그것이다.

(나) 축약과 생략

통신 언어의 탈락 현상과 더불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형태 변형으로는 모음 축약 현상을 들 수 있다. 모음 축약 현상이 나타나는 어휘로는 '드뎌(드디어), 겜(게임), 셤(시험), 멜(메일), 먄(미안), 라됴(라디오), 비됴(비디오), 토욜(토요일)' 등이 있고, 자음 축약으로 나타나는 어휘에는 '추카함다(축하합니다), 글쿠나(그렇구나, 편케(편안하게)'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ㅋㅋㅋ(크크크), ㅎㅎㅎ(흐흐흐)'와 같이 웃는 말에서 모음이 생략된 표기 형태와 'ㄱㅅㄱㅅ(감사감사)'와 같이 지나치게 음운이 생략한 형태도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형태론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화용론적인 면에서도 '나이(가) 어리자너, 나 전주(에) 살아요'와 같이 조사가 생략되거나 '나올 수 있는 사람 손(들어보세요)! 소개여(소개해 주세요)'와 같이 내용이 생략된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렇게 통신 언어에서 탈락, 축약, 생략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통신 언어가 문어보다는 구어에 가깝기 때문이다. 구어에서는 보다 빠르고 편하게 말하기 위하여 이와 같은 언어를 대화시 종종 사용하는데, 이것이 통신 언어에도 나타나 그대로 표기되는 것이다. 이는 한번이라도 자판을 덜 쳐서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려는 의도와 맞춤법에 신경을 쓰지 않고 편하게 쓰려는 의도, 평상시 쓰는 언어와는 좀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즐거움 등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보인다.

(다) 첨가

통신 언어에서는 어미의 끝에 'ㅇ, ㅅ, ㅁ, ㅂ' 등을 첨가하여 사용한다. 즉 '그런강, 빠이룽, 없당, 예쁘당, 없엉, 가버렸넹, 하잇, 방갓, 잘 지냈는감, 되세염, 그런감, 아닌감, 나가지마염, 넵, 얍' 등이다. 'ㅇ' 첨가는 '하네용, 없당, 어디가용'과 같이 쓰이는데 이는 부드럽게 문장을 끝맺거나 장난기 있게 말하는 경우에 사용되며, '하능거는(하는거는)'이나 '언능(얼른)'과 같이 문장의 중간에서 대치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있다. 'ㅁ'의 첨가는 '되세염(되세요), 아닌감'과 같이 쓰이는데 이는 기원이나 추측의 뜻을 나타낸다. 'ㅅ, ㅂ'의 첨가는 '하잇, 방갓, 얍, 넵'과 같은 경우처럼 말을 확실하게 끝맺을 때나 강하게 뜻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1-2. 발음대로 적기

(가) 대치

컴퓨터 통신의 특성 중 하나로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는 것을 들 수 있다. 한글은 소리글자이기에 소리나는 대로 적지만, 어법에 맞도록 적는다는 규정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런데 통신 언어에서는 이런 규정을 무시하고 거의 모든 것을 소리나는 대로 적는다. 컴퓨터 통신의 여러 가지 특성으로 볼 때 문어보다는 구어에 가깝기 때문에 한글 맞춤법의 규정과는 어긋나는 말하듯이 소리나는 대로 표기를 하는 것이라 보인다.
예를 들어, '많이, 좋아, 싶어, 물어봐도, 있어요, 축하, 맞아맞아, 반가워, 어리잖아' 등이 '마니, 조아, 시퍼, 무러봐도, 이써요, 추카, 마자마자, 방가, 어리자너'로 표기 된다. 그리고 준말과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는 방법이 같이 어우러져 '재미있어'를 '잼써, 재미써'로 '게임이 재미없다'를 '겜이 잼업'과 같이 표기하기도 한다.
이렇게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다보니 통신 언어에서는 일반 언중들이 혼동하기 쉬운 모음들 사이의 대치가 나타나게 되었다. '-지'를 '-쥐'로 표현하며, '-ㅛ'를 '-ㅕ'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즉 '먹지'를 '먹쥐'로 '멀지요'를 '멀져'로 '같죠'를 '같져'로 표현한다. 또 일상언어에서 'ㅗ'를 'ㅜ'로 발음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데 이에 따라 '좋고, 그리고, 가고, 제일로' 등을 '조쿠, 글구, 가구, 젤루' 등으로 표기하며, 이외에 'ㅡ'가 'ㅣ'나 'ㅗ'로 바뀌기도 한다. 즉 '고등학생, 핸드폰, 그럼'을 '고딩, 핸디, 고럼'으로 표기한다. 이런 모음의 대치는 맞춤법을 생각하지 않으려는 편의성, 특정 단어를 강조하려는 의도, 상대방에게 막역함과 친근감을 주려는 의도가 결합되어 이루어진 결과라 추정되며, 현재는 모음을 의도적으로 대치하는 표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즉 '이야기가 뭐지요'를 '야그가 모져'로 '같은'을 '가툰'으로 '재미 있는 거'를 '잼있눈거'로 '귀여워'를 '구여버'로 '지금 인쇄 중'을 '짐 푸린트 즁'으로 표기하는 것이 그 예이다.
자음의 대치는 강하게 발음하고자 하는 의도와 통신 언어가 구어에 가깝기 때문에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나타난다. 강하게 발음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된소리 표기가 많이 나타나는데, 된소리되기나 사잇소리 현상에 의해 발음이 된소리로 바뀌는 모든 어휘를 된소리로 표기한다. 그리고 자음동화, 구개음화, 음절의 끝소리 법칙 등 모든 음운 현상이 표기에 반영되어 소리나는 대로 적기에 그에 따른 자음 대치가 일어난다. 최근에는 종결어미 '-요'를 '-효'로 바꾸어 적는 형태의 의도적인 자음을 대치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나) 아라비아 숫자와 로마자의 도입

통신 언어의 특성으로 들 수 있는 또 하나는 숫자나 로마자를 이용하여 표기한다는 것이다. 숫자나 로마자를 이용한 표기는 발음의 유사성에 의하여 한글 대신에 숫자나 로마자를 사용하는 것이다. 먼저 아라바이 숫자를 사용하여 표기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이때 숫자만으로 표기하기도 하고 숫자와 문자의 조합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즉 '20000(이만), 밥5(바보), 바2(바이 : BYE), 하2(하이 : Hi), 2929(에구에구), 10002(많이), 감4(감사), 드러 50쇼(들어오십시오)' 등과 같이 표기하는데, 계속 새롭게 만들어 내고 있다.
다음으로 한글 대신에 로마자를 쓰거나 대화 중간 중간에 외국어를 섞어 사용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10C미(열심히), RU(are you), 근D(그런데), R겠G(알겠지), RG(알지)'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다.
이런 발음의 유사성에 의해 숫자나 로마자를 사용하는 표기나 영어의 약어를 섞어 쓰는 표기는 그런 대로 뜻을 알 수 있지만, 발음의 유사성과 관계없이 암호처럼 만들어 쓰는 표현도 있어 처음 대하는 사람은 무슨 뜻인지 몰라 당황하기도 한다. '02-79-01'는 '서울에 사는 1979년생 남자(02는 서울의 시외전화 지역번호이고, 01은 남자의 주민등록번호가 1로 시작되기 때문이다)'라는 뜻이다. 이런 표기를 처음 대하는 사람은 무슨 뜻인지 금방 알 수 없으나, 이런 표기까지 알아야 같은 세대로 인정을 받게 된다.
이렇게 통신 언어에서 아라비아 숫자나 로마자를 이용하여 표기하는 이유는 한글만을 표기하는 것보다 타자치는 수고를 덜 수가 있고, 좀더 개성있는 표현을 할 수 있으며, 한글만을 쓰는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1-3. 은어

컴퓨터 통신에서 사용되는 은어는 위에서 언급한 발음 나는 대로 표기하거나 발음을 축약한 형태의 언어 사용 등 모두를 은어에 포함시킬 수 있겠지만, 은어의 특성에서는 약어, 의미가 변형된 언어, 비속어만을 규정지어 살펴보았다.

(가) 약어

약어의 사용은 통신 언어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일상 언어에도 좀더 간편하게 쓰고자 하는 의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전대협(전국 대학생 협의회),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 국제 통화 기금), IOC(International Olympic Comittee : 국제 올림픽 위원회)' 등이 그 예이다. 통신 언어에서는 이런 약어 사용이 확대되어 쓰이고 있으며, 단어의 첫 글자가 아닌 글자를 취하여 약어를 만들기도 한다. '정모(정기 모임), 즐통(즐거운 통신, 즐거운 통신 되세요), 통친(통신 친구), 통장(통신 장애), 당스(당연한 스토리), 눈팅(눈으로 하는 채팅 : 통신에서 말없이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만을 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는 것), 졸팅(졸면서 하는 채팅), 취팅(술마신 뒤 하는 채팅), 몰팅(몰래하는 채팅), 방장(방의 장 : 대화방을 처음 만든 사람), 비방(비밀 대화방), 비게(비공개 게시판), 강퇴(강제 퇴장), 영퀴(영화 퀴즈), 비번(비밀 번호), 설녀(서울 여자), 남친/여친(남자 친구/여자 친구)' 등이 통신 언어로 쓰인다. 또 컴퓨터 통신에서는 한 단어도 한두 음절만 택하여 약어처럼 쓰기도 한다. 즉 '핸드폰'은 '핸디, 핸펀, 폰'으로 '컴퓨터'는 '컴'으로 '잠깐만'은 '잠만'으로 사용된다.
이렇게 컴퓨터 통신에서 약어가 사용되는 이유는 통신 언어가 구어에 가깝기 때문이다. 노대규(1996 : 88∼91)에 의하면 구어는 문어에 비하여 약어가 자주 사용되는데, 이것이 통신 언어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나) 의미 변형

통신 언어에서 의미의 변형이 일어나는 이유는 통신에 필요한 언어들을 새로 만들지 않고 이미 있는 언어를 이용하여 사용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잠수'란 물 속에 잠겨 있음을 뜻하는 말인데, 컴퓨터 통신에서는 두 사람만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나 채팅방에 들어와서 말없이 있는 것을 의미하며 여기에서 '잠수함(채팅할 때 말을 하지 않는 것), 수면으로 부상(두 사람만이 이야기를 주고받다 여러 명이 대화하는 것), 떠올랐다(수면 부상과 같은 뜻)'란 언어도 생겼다. 그리고 '번개'란 양전과 음전의 구름 사이의 벙전 현상으로 몹시 빠르게 번쩍이는 빛이란 의미에서 동작이 아주 빠르고 날랜 사람이나 사물을 비유하여 일컫는 말로 쓰이는데, 컴퓨터 통신에서는 통신의 대화 중 친해진 당사자가 사이버 공간이 아닌 실제 공간에서 빠르게 만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도배'는 종이로 벽·반자·장지 같은 것을 바른다는 의미를 지니는데, 컴퓨터 통신에서는 대화방에서 자기 혼자 같은 말만 반복하는 것, 게시판에서 같은 글을 연속적으로 올리는 것과 같이 쓸데없는 말로 화면을 꽉 채우는 것을 뜻한다. '짤리다'는 대화 도중에 접속이 강제로 끊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유령'이란 죽은 사람의 혼령이란 뜻인데, 컴퓨터 통신에서는 채팅방에서 대화명이 없는 경우나 통신 동호회에서 가입만 하고 활동이 없는 회원을 의미한다.
이렇게 일상 언어에서 쓰이는 의미와 다른 뜻으로 언어가 사용되는 것은 기존의 가치 질서에 대항하고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창출하려는 신세대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4. 의성어·의태어와 감탄사의 사용

통신 언어는 일상 언어에 비하여 의성어나 의태어를 많이 사용한다. 이러한 의성어·의태어의 사용은 컴퓨터 통신의 대화방에서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사용되는 말은 주로 짧고 직설적이며 단순하다. 소리나는 대로 적는 글, 줄임말들이 많이 사용되며 순발력, 명쾌함, 재치와 유머는 기본이다. 의성어나 의태어로 현장감을 높이고 각종기호의 사용은 물론 화면공간을 디자인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이는 생각을 정리할 틈 없이 실시간으로 글이 릴레이 되기 때문이다. 곧 육성적인 글, 손으로 쓰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대화방에서 사용되던 통신 언어는 점차 통신 게시판이나 전자메일에서의 글 쓰기까지 확대되어 사용되고 있다.
전자메일에서 갈무리한 자료를 예로 들면,

냐하/`````/
머해?? 짐 쯤 자겠지???
버얼떠~~한시당...ㅡㅡ
나두 얼렁 자야 돼는뎅.....ㅎㅎㅎ
오늘 나 만나서 기분 좋았지~~?? 구튀???
나두 좋았으니깐 누나두 좋아야 해~~~^^+
움냐햐~~~절렵당...얼랑..자야쥐...
여점 피건해서 몸이 아파...나 오놀 아팠당....ㅡ,,ㅡ
글서 일찍 자구 일찍 일날려거 생각중...
생각에서 그치면 안돼는데..그튀???
헤헤...잘자고...오늘두 공부 열뛰미 하거...
좋은 하루 만들러~~~~~~~~~~~~~~~~~~

와 같이 몇 줄 안 되는 글 속에서 의성어가 4번이나 나오고 있다. 컴퓨터 통신이라는 사이버 세상에서는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이야기를 해야 하는 제약이 있다. 이런 제약을 극복하고 최대한 대화의 묘미를 살리기 위해 통신 언어에서는 일반적 발화에 비하여 많은 의성어나 의태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대화방에서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는 '휘리릭'에서부터 칭찬을 듣고 자랑스럽거나 뿌듯하여 어깨를 들썩이는 모습인 '으쓱으쓱', 당황하여 땀을 흘리는 모습을 의미하는 '삐질삐질'까지 계속 의성어나 의태어를 사용하는데, 특히 의성어는 개인의 감정을 표정이나 음성적 차이를 반영 못하는 컴퓨터 통신상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말을 이어주는 중요한 구실을 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의성어는 '웃는 소리'이다. 웃는 소리에 쓰이는 의성어로는 '푸하하, 냐하하, 쿠겔겔겔, 호호호, 하하하, 히히히, 헤헤헤, 키득키득, 캬캬캬, 꺄하하' 등 자신의 개성에 따라 다양하게 쓰이는데, 웃음의 길이를 '하', '하하',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와 같이 철자의 반복으로 표현하기도 하며, 'ㅎㅎㅎ, ㅋㅋㅋ, ㅋㄷㅋㄷ'과 같이 모음을 생략한 형태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리고 놀람을 나타내는 감탄사도 '어머, 이크, 우와, 오홀, 우씨, 에궁, 호오, 허걱' 등과 같이 개성에 따라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1-5. 이모티콘

이모티콘(Emoticon)은 감정(Emotion)과 아이콘(Icon : 컴퓨터 프로그램 기능표시 형상)의 합성어로 컴퓨터 자판의 문자와 기호, 숫자 등을 적절히 조합해 미세한 감정이나 특정 인물, 직업 등의 의미를 전달하는 사이버공간 특유의 언어이다. 컴퓨터 키보드 자판으로 문자·기호를 조합하여 간단히 만든 이모티콘을 사용하면 사람의 얼굴표정이나 모습 등은 물론 인종·인물·직업·동물 등을 재치 있게 표현할 수 있다. 인터넷과 PC통신이 확산되면서 사이버시대의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그 종류가 2천여가지에 이른다. 대표적인 이모티콘의 예는 다음과 같다.

:-) 웃고 있는 모습(옆으로)
0:-) 천사
:-| 무표정
#:-) 머리가 헝클어진 모습
8-) 안경쓴 사람의 미소
:-( 실망(옆얼굴)
:-p 또는 :^r= 메롱
:-*= 키스
:-D 하하하
;-), ^.<, ^.~윙크
0.0 놀란 눈
=.= 졸린 눈
T.T 우는 모습
ㅠ.ㅠ 리얼하게 우는 것
>.< 찡그리기
*^.^* 얼굴이 빨개지면서 부끄러워하는 모습
^O^ 즐거움
^^ 미소
--+ 노려봄
--; 황당, 난처함
ㅡ.ㅡzzZZ 쿨쿨...
$.$ 돈에 정신 팔림
@.@ 놀라움
(^-^) 기분이 좋거나 행복하다.
(^.^) 기분이 좋다.
(-_-) 심심해
(-.-) 어딘가 얼빠진 표정
(--;;) 내가 생각해도 한심할 때
(?.?) 모르겠다, 이해안감
(_-_) 뒤집어 누운 모습
(x.x) 너무 아플 때
(*.*) 감격했을 때

이런 얼굴 표정 외에도 재미를 위해 '~(%:> <:%)~(뽀뽀하는 생쥐), [^^](김진수) =:∧B(서세원), d*.*b(엄정화), >^)333<(붕어빵), (*)))))))(김밥), -(:)(ㅁ)=(텔레토비), ~~m^.^m~~(슈퍼맨)' 등이 있다.
컴퓨터 통신에서 이렇게 글씨가 아닌 그림으로 나타내는 이유는 글로 쓰는 것보다 훨씬 더 간단하게 자신의 뜻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어라고 하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뜻도 중요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뜻이 더 중요할 경우도 많다. 직접 얼굴을 마주 대하고 하는 대화는 얼굴 표정이나 분위기 또는 어조나 강세 등에 의하여 이면의 뜻을 알게 되고 그로 인해 서로 오해하는 일이 적다. 그러나 컴퓨터 통신에서는 사람을 보지 않고 글로만 상대방을 접하므로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의 상태를 상대방에게 전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감정이나 표정 역시 알 수 없다. 이모티콘은 이러한 미묘한 감정이나 상태 등을 솔직하게 전달하기 위해 사용한다. 그리고 이런 그림을 사용하면 화면의 단조로움을 피할 수도 있다.

2. 통신 언어의 문제점

통신 언어의 문제점으로는 크게 내용상 문제와 형식상의 문제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2-1. 내용상의 문제

내용상의 문제로 언어 사용에 대한 특별한 검열 체제가 마련되지 않은 탓에 '욕설'이나 '음란한 발언', '비속한 표현' 등이 자주 쓰여지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형식에 있어 일상어의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무시되며, 네티즌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언어들이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가) 비속어 사용

컴퓨터 통신 공간에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는 익명성 때문에 무책임하게 비속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무책임한 비속어의 남용은 경계해야 할 현상이다. 인터넷 잡지의 한 종류인 인기 청소년 웹진 <채널 텐>의 '길거리 단어장'엔 사전에 없는 '그들만의 단어'가 가득하다. '범생(모범생), 왕따(왕따돌림)' 등 비교적 알려진 단어는 물론 '십빠빠 울랄(진짜 못생겼다), 야리다(째려보다)' 같은 출처불명·해독불능의 단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발음의 과장과 왜곡을 통한 변형도 두드러진다. '새끼'가 '쉐리, 쉐이'가 되고 '겨우'가 '제우', '꺼져'가 '버져'가 되는 식이다. 이것은 욕설이 주는 직접적 도발성을 줄이기 위해서 생겨난 것으로 '새끼'는 '쉐이'로, '놈'은 '넘'으로, '년'은 '뇬'으로 바꿔 말하기도 한다. '씨팔'이나 '좆나게' 같은 비속어 역시 '씨바, 띠바', '졸라, 절라'로 살짝 비틀어 어감의 강렬함을 경감시킨다. 그 외에도 단어 뒤에 '다리깐다(둘이서 정당히 싸우는 것), 센터깐다(가방 검사한다)'와 같이 '-까다'란 말이 자연스레 따라 붙는 것도 특징의 하나다.

(나) 은어 사용

통신 언어에서 은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통신 언어의 특성 중 하나이면서 동시에 통신 언어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앞서 말했던 바와 같이 '인가니(인간이), 가튼데(같은데), 마자마자(맞아맞아)'와 같은 이어적기, '조아(좋아), 방가(반가워), 칭구(친구), 만타(많다),추카추카(축하축하)'와 같은 소리나는 대로 적기, '구래 이넘아(그래 이놈아), 오믄(오면), 알쥐(알지), 넝담(농담), 안냐세요(안녕하세요)'와 같은 바꾸어 적기, '겜방(게임방), 금(그럼), 맴(마음), 글쿤요(그렇군요), 아뒤(아이디)'와 같은 음절 줄이기 등도 은어에 포함시킬 수 있다.
'심심' 대신에 '띰띰'을 사용하고, 심심할 때는 '음야'라는 말을 사용하고, '잠수', '당근'과 같이 의미가 변형된 단어들이나 '오케오케', '아뒤' 등 정확치 않은 외래어 및 외국어의 사용이나 약어 등이 모두 통신 언어에서 사용되고 있는 은어의 예들이다.
비속어나 은어와 같은 불건전한 언어의 사용은 컴퓨터 통신에 입문하는 경우 혼란을 일으키고, 일반 통신인에게 불쾌감을 유발시키며, 언어발달이나 국어순화에 악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비속어나 무분별한 외래어 남용은 정화되어야 한다. 불건전 언어라고 규정한 어휘들의 사용이 컴퓨터 통신인 사이에 가상공간(cyber space)에서 간단하고, 즉흥적이며, 직접적이고, 생동감 있는 문체로 부담 없이 용이한 글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현실세계와 언어의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지향되어야 할 과제 중의 하나이다.

2-2. 형식상의 문제

맞춤법과 띄어쓰기의 무시는 물론 일상어를 뒤틀어 놓은 새로운 신조어들은 통신 언어를 일종의 '특수어' 형태로 만들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하여 기성 세대나 국어학자들은 언어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판을 하는데 반하여, 네티즌들은 통신 사회의 특성상 나타난 언어 현상으로 청소년 계층의 고유한 계층성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옹호하고 있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통신 언어가 통신에서만 사용되는데 그치지 않고 일상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면 간과할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 더욱이 이런 통신 언어를 사용하는 대다수가 앞으로 언어 생활을 이끌어 갈 청소년층이라면 그 심각성은 더할 것이다.

(가) 맞춤법 파괴

통신 언어에서는 자음과 모음을 따로 따로 분리하여 표기하는 방식과 띄어쓰기를 완전히 무시한 형태들이 나타났다. 예를 들어 "ㅂㅂㅏㅂㅂㅏㅅㅣ∼∼∼"라든가 "매일매일 ㅎㅐㅍㅣㄷㅔㅇㅣㅎㅏㅅㅔㅇㅕ !!!"라는 식이다. 받침이 있는 글자들은 "ㄱㅏㄱㅣㅈ ㅅㅣ"이나 "ㅅ"과 같이 여러 줄을 이용하여 표기하였다. ㅁ ㅗ ㅁ ㅠ

앞서 통신 언어의 특성에서 밝혔던 바와 같이 경제적·심리적·사회적·매체적 원인 등에 의하여 형성된 통신 언어는 일상 생활에서 쓰는 언어와는 다른 독특한 변이 양상과 특성을 지닌다. 이런 통신 언어는 컴퓨터 통신의 대화방이나 토론방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또, 짧고 즉흥적이며 직접적이고도 생생한 문체로 글을 쓰게 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하지만, 현행 맞춤법과 문법을 완전히 무시한 언어라는 사실을 간과할 수는 없다. 현재는 맞춤법이나 표준어에 맞지 않는 것을 알면서 재미 삼아 통신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런 언어를 계속 사용한다면 어떤 것이 표준어이며 맞춤법에 맞는 언어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올 것이다. 아직 표준어나 맞춤법을 확실히 모르는 초등학생도 55%가 컴퓨터 통신의 대화방이나 토론방을 이용하고 있음을 볼 때 그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또 이렇게 맞춤법과 문법에 어긋난 표기를 계속하다보면, 규칙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사고가 자리잡을 수도 있다. 실제로 현재 청소년이 사용하고 있는 통신 언어를 고칠 필요가 있냐는 설문 조사에서 '고치지 말아야 한다'는 대답이 고쳐야 한다는 대답과 똑같은 50%를 차지했다. 또한 '인터넷상에서 철자를 무시하고 한글을 표기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40%), '그냥 자연스러운 현상'(38%)으로 응답해, 무려 78%가 한글의 엉터리 표기와 맞춤법을 지키지 않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 글자 파괴

지금까지 살펴본 통신 언어의 특성과 문제점들은 이제 언급할 글자 파괴의 문제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현재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는 새로운 통신 언어들은 통신상에서 대화의 효율성을 위해 썼던 줄여쓰기의 단계를 넘어선지가 이미 오래이며, 한자와 특수문자 등을 남용하고, 상대방을 부를 때 '00님아'로 일관하여 존대말은 찾아볼 수가 없다. 대화방과 게시판 글을 갈무리한 예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예 1) 대화방

학생1 : ㉡┫집ⓔya?¿
학생2 : 항궝.강타.왕써횻?
학생1 : 눙ㆌ.깡빡깡빡㉪ㅖ...╋.┯
학생2 : 잉따㉮.나왕셔.봉씨닷;;
학생1 : 퓌공해횻.풋풋..굼양.ⓞ능.봉지.망씨닷;;
학생2 : 앙냐옹꾜얏??¿¿.글엉.톨아징㉠┫0ㅑ.!! --^
학생1 : 5능.졍망.퓌공ㅎㅒ셔.몽㉡ㅑ㉸겡셔.녜일.항교에셔.봉씨㉢ㅑ--;;
학생2 : 그례??.그렴.엉쪄.슈.엉찌..쟝.쉬여..
학생2 : 앙 횽 앙 횽 쟐 가 효^-^
학생2 : 준호닝.앙냥㉻㉦ㅖ횻?
학생2 : 와ⓔ.대댜-ㅂ이.엉ㅆㅕ횻?..
기 자 : ^^;
학생2 : 쳬륑 몽태횻?
학생2 : 헐... ●ㅏ졍씨쟝●ㅏ?¿
기 자 : v^^;
학생2 : v난 ㉧┃먕 쟘수. ₩ㅏ₩ㅏ.!!

예 2) 게시판 글

㉯㉯납!! 因九月패믤릔궈 ⓡⓖ훀¿¿¿ 긍뒙 ⓔ뎨 ㉯. . 亞영ⓔ능횹 . . . . 서울뤄 뎐학乙 家훀 ! ! !ㅠ.ㅠ 흐흐흐 ㄱㄱㄱ☆ㅠ_ㅠ 어릨 탸콰긐 뎌응 칑九들乙 ㉯드긐 설릌 家훀 . . . . 굴애쉌 ⓔ궈 ⓡ릘㉱긐 因仁川女中까즼 와쒀훀 ! ! 亞영ⓔ 家능궈 ☆上관 없능궈능 亞능뒈훀 글애듴 ⓡ려듀九 싀풔숴훀 어릨 因仁川女中싁⑨들앜!! ㉯㉯납♡ ⌒⌒* ┏鉉⑨ㆀ②ㅃⓔㅿ4ⓤㆀ┛
ⓔ빠이쌀앙할..

예 3) 게시판 글

ㅡ_-
첨..인뒈..
님아 홈피가 참 2ㅹYo
2빠이 쌀앙할 틴구를 구해효..-_-
14세 명랑ㆀ 少年임돠..ㅡ_-
번애쥬세孝!

예 4) 게시판 글

㉯ ㉯ 납 별 뉨 ⓔ 는 ⓔ 렇 퀘 글 쓰 능 高 ☆ 로 ㉯ 뽀 게 생 각 안 훼. 乙 ⓔ 튄 구 들 도 ⓔ 퀘 쓰 능 뒈 언 어 ㉺ 괴 ㉱ 高 생 각 안 훼.

위의 글들은 실제 초등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통신 언어이다. 맞춤법 틀리고, 띄워 쓰기 안하는 것은 고사하고 각종 기호와 한자가 난무한다. 예시 1번의 대화 글을 풀이하면 다음과 같다.

학생1 : 너 집이야?
학생2 : 학원 갔다 왔어?
학생1 : 졸려죽겠어..
학생2 : 있다가 나와서 보자.
학생1 : 피곤해.. 그냥 오늘 보지말자.
학생2 : 않나올 꺼야? 그럼 삐짐이야..!!
학생1 : 오늘 정말 피곤해서 못 나가겠어. 낼 학교에서 보자
학생2 :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잘 쉬어..
학생2 : 안녕안녕 잘 가요..^^
학생2 : 준호님 안녕하세요?
학생2 : 왜 대답이 없어요?
학생2 : 채팅 못해요?
학생2 : 어.. 아저씨잖어?
학생2 : 나 갈래.. 빠이..

2번의 예시 글에서 몇 문장만 살펴보면, '鉉⑨ㆀ②ㅃⓔㅿ4ⓤㆀ'는 '당신을 위한 무척 친근한 친구'라는 뜻이고, '어릨 탸콰긐 뎌응 칑九들乙 ㉯드긐 설릌 家훀'는 '우리 착하고 좋은 친구들을 놔두고 서울로 가요'라는 뜻이다. 이와 같은 식으로 3번 예시 문장 전체를 풀어보면 '처음인데 홈페이지가 참 이뻐요. 매우 사랑할 친구를 구해요. 14살 명랑(땀흘림) 소년입니다. 보내주세요'라는 뜻이고 4번 예시 문장은 '나 별님이는 이렇게 글 쓰는 거 별로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 우리 친구들도 이렇게 쓰는데 언어파괴라고 생각하지 않아'라는 뜻이다. 도저히 한글이라고는 볼 수 없는 이들의 통신 언어를 일부에서는 '외계어'라고 부른다. 이 '외계어'라는 명칭에 이러한 통신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한 초등학생은 이렇게 말한다.

뎌희가 ⓔ헌글을쓰능뒈다듈익얼외계언어樂호하더군효글험뎌희능외계인입늬깍 ?

이것은, '저희가 이런 글을 쓰는데 다들 이걸 외계언어라고 하더군요. 그럼 저희는 외계인입니까?'라는 뜻이다. 언어파괴가 자유롭고 새로운 창의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으로서 그리 나쁜것은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언어파괴현상은 이미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다. 자유롭고 창의적이고를 떠나서 서로 알아들을 수 있는 온라인상의 의사소통을 생각해야 하는데, 지금의 언어파괴는 파괴된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꾸민다는 쪽에 더 가깝다. 언어로서의 역할은 이미 상실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파괴된 언어는 오히려 '그들만의 의사소통체계'로 작용하여 이러한 파괴성 언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채팅방에서 이른바 '왕따'를 당하고, '세상 흐름에서 뒤쳐진 노인네' 취급을 받으며 강제추방을 당하는 등의 현상까지 벌어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온라인상의 언어 사용의 문제는 '효율적인 줄여쓰기'의 수준을 넘어 기존의 멀쩡한 언어를 파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언어를 사용하는 계층, 특히 일부 10대들에게 강하게 나타나는 언어 파괴 현상은 가족간의 대화가 어려워지고, 세대간의 대화가 불가능해지는 양상까지 나타나며, 계층간의 분화, 폐쇄적 인간관계의 강화는 물론 네티즌간의 불쾌감과 의사소통 장애, 여론의 비정상적 형성을 일으키게 된다.

2-3. 일상 언어로의 사용

통신 언어는 사용하는 이가 대부분 청소년 계층임으로 말미암아 이러한 문화에 익숙하지 않는 기성세대들은 청소년들의 언어를 이해할 수 없게되고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세대간의 대화를 단절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통신 언어가 컴퓨터 통신의 대화방이나 토론방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사용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현재 통신 언어를 일상 생활에 사용하고 있는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의 70%이상이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하였고, 현재 통신 언어를 일상 생활에 사용하고 있지 않는 중·고등학생의 10%이상이 앞으로는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이러한 통계를 볼 때, 통신 언어가 컴퓨터 통신만이 아닌 일상 생활에도 꾸준히 사용되면서 일상 언어를 계속 훼손시킬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세태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청소년 사이에서 채팅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편하고, 쉽고, 재미있고, 틀렸다고 누가 말하지 않기 때문'이며, '글은 몰라도 채팅어는 알아요, 많이 알면 짱이에요'라며 비정상적인 언어사용이 당연하고 많이 아는 것을 자랑하는데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게다가 언어파괴 현상이 가장 심하다는 초등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채팅언어는 어린 나이에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말할 정도로 또래들만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요즘은 타자가 느려서가 아니라 채팅 용어를 몰라 쓰지 않으면 채팅방에서 왕따를 당하고 심한 경우 대화방에서 쫓겨나기도 한다고 한다. 채팅방에서 채팅 용어 모르면 말더듬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통신 언어에 대한 네티즌의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2/3정도가 '통신 언어를 사용한다고 한글이 훼손되거나 변화하는 건 아니다'며 편하고 개성적인 '제2의 언어'라는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었다.
컴퓨터 통신 공간 내에서의 문화와 통신 언어는 다양하고 복잡한 것 같지만 앞에서 설명했듯이 여러 가지 특성들에 의해서 자신들의 생각과 나오는 말을 그대로 문자로 나타낸다는 점에서는 단순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 내에서는 표현하지 못했던 말을 문자를 이용해서 컴퓨터라는 특수한 매체를 통해 나타내며, 또한 그 글을 단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인터넷이라는 것을 통해 전파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의미를 가진다. 단지 이것을 사이버 공간에서의 언어이고 실생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래 사회는 사이버 사회가 될 것이라고 할 정도로 통신 매체가 크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통신 언어는 큰 사회요인의 한 가지로 대두될 것이다. 그리고 사회가 갈수록 편리를 추구하고 신속함을 추구하다 보니까 직접 대면해서 일을 처리하기보다는 떨어져 있어도 서로 간의 대화가 가능하고 화상 매체를 통해 옆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가 있기 때문에 문화도 이런 통신 문화의 형식으로 차츰 변화할 여지도 충분히 있다. 앞으로 컴퓨터 통신 공간에서의 문화와 언어는 하나의 중요한 우리사회와 생활의 일부로 자리 매김 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일상 언어 생활과 통신 언어 생활을 명확히 구분하여 언어 생활을 할 필요가 있다. 통신 언어에 나타나는 여러 현상은 통신 언어에 국한시켜, 일상 언어의 규범을 흔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3. 제시되고 있는 대안들

3-1. 기술적·교육적 차원

현재 실시되고 있는 통신 언어에 대한 대응책을 보면 기술적 대응, 법적 대응, 학교의 대처방법이 있는데 언어 변형에 따른 역기능에 대한 법적인 대응은 사실상 부적절하다. 즉, 현재는 기술적인 대응과 학교의 대처방법만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셈이다. 통신 언어에서 '욕설'이나 '음란한 발언', '비속한 표현' 등이 자주 쓰여지고 있다는 내용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기술적 대응방법으로 현재 사용중인 욕설차단 프로그램을 설치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욕설, 비속어를 사용하면 '바른말을 사용합시다' 같은 경고문이 나타나게 된다. 가장 많은 청소년들이 즐기는 인기 온라인 게임인 "포트리스"는 욕설 및 저속한 표현을 차단하여 그러한 단어를 입력할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는 말입니다' 라는 경고 메시지와 함께 단어가 화면에 나타나지 않는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다. 학교의 대처방법으로는 학교 홈페이지에 표준어법의 언어를 사용토록 권장하는 것 이외에 통신 언어와 표준어법을 비교하는 학습지도가 있어야 하겠다. 이와 더불어 표준어와 맞춤법의 교육이 확실히 이루어져한다. 현 6차 교육과정에서는 중학교 3년 동안 국어 수업 시간에 맞춤법과 표준어에 대하여 공부하는 것은 1학년 1학기 교과서의 4단원 표준어와 표준 발음뿐이며, 문법 교육이 전체 국어 수업의 10% 미만이다. 하지만, 7차 교육과정에서는 통신 언어를 올바른 우리말로 바꿔 쓰는 것이 국어 교과서에 실린다고 한다. 대구대의 이정복 교수는 통신언어 사용 결과로 나타나는 어문규범의 파괴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국어문법 교육의 강화, 국어교육 시간에 통신언어 교육, 교사들의 통신언어에 대한 이해 및 지도 등의 교육적 해결 노력과 이용자 실명제 확대, 익명대화방 축소, 언어 폭력자에 대한 제재 등 통신망 내에서의 해결 노력, 그리고 바른 언어 사용을 위한 가정, 사회 등의 각별한 관심과 운동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교사들이 통신 언어에 대해 올바르게 지도하기 위해서는 교사도 통신언어를 이해해야 하므로 게시판이나 채팅을 이용할 필요가 있으며, 변형된 언어의 사용은 올바른 한글 사용에 저해가 됨을 주지시켜야 한다. 또한, 외래문화가 범람하는 현실에서 바른 한글 사용은 고유문화를 지킨다는 맥락에서 지도하고 바른 한글 사용은 학생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동참할 경우에 가능함을 주지시킨다. 언어폭력과 허위비방이 상대방에게 미치는 영향의 심각성을 강조하여 지도한다.

3-2. 자발적 노력

실제로 통신 언어를 자제하자는 자발적인 노력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현재 많은 홈페이지들이 게시판이나 대화방에서 통신언어의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공지를 내걸고 있다.

그림 1)



그림 1)은 '외계어'라 불리는 언어파괴의 현상을 막는 것에 동참하자는 의미로 한 커뮤니티에서 시작한 배너 달기 캠페인이다. 이처럼 심한 통신 언어를 사용한 게시물은 홈페이지의 대표가 삭제 조치하고, 언어파괴의 현상을 함께 막기 위한 배너 달기 캠페인이 일어나고 있는 등의 자발적인 노력이 계속 되고 있다.
언어파괴 현상을 놓고 10대들 내부에서도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10대들이 주축이 돼 만든 아이두넷(www.idoo.net)은 최근 '10대들의 언어파괴 중단'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배너달기 캠페인을 시작한 곳도 바로 이곳이다. 아이두넷이 벌이는 언어파괴 중단 캠페인에는 10대들의 동참이 이어져 '신고건수'만 벌써 200건을 넘어섰고, 게시판에는 "외계어 같은 통신언어는 자제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매일 100여건씩 올라오고 있다. 다음은 아이두넷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의 일부이다.

10대를 공략하는 일부 인터넷 업체들이 10대 또래 시장타겟에게 공감대를 얻기 위해 거친 어법과 욕설, 파괴된 언어를 주도적으로 유포시킨 것도 문제입니다.
채팅이나 커뮤니티 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들이 자사 수익성 확보에만 매달린 채 사회의 공익성과 언어 파괴 문제에 관해 고민을 안한 책임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급속하게 변화하는 네트워크 사회에 따라가지 못하는 우리 교육과 사회시스템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제일 큰 책임은 언어가 서서히 파괴되는 현상에 마치 공기의 가치를 발견 못하듯 무심코 지나간 우리 네티즌, 특히 유행에 적응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글자를 파괴시킨 청소년과 젊은 네티즌들에게 있습니다.
이제 사회 각계 각층과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이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우리 네티즌들의 의사소통 장애를 해소하고, 특히 10대들의 언어 파괴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뭉치고자 합니다.
언어파괴 게시물에 대해 반성을 촉구하는 답장을 달아줍시다.
우리 스스로 자신들의 달라진 어투를 발견하며 반성합시다.
언어파괴는 자멸을 뜻합니다. 또래간. 세대간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올바른 언어를 사용합시다.
온라인에서 존재하는 한글은 우리의 큰 재산입니다. 올바른 한글을 지켜나가도록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이와 같이 많은 각 곳의 홈페이지에서 통신 언어의 사용을 줄이자는 자발적인 노력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먼저 개개인의 자발적인 노력에 앞서 각종 매스 미디어 매체에서 이런 통신 언어의 사용을 자제하여야 할 것이다. SBS -TV에서 방영되었던 어린이 만화영화 '방가방가 햄토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유행처럼 사용되는 통신 언어를 제목에 붙였다. 각종 매스 미디어 매체에서 맞춤법과 표준어에 맞는 언어를 사용하고, 청소년층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계도하여야 한다.

Ⅲ. 결론

이상으로 본 연구에서는 통신 언어의 특성 및 문제점을 살펴보고, 제시되고 있는 대안들을 고찰하였다.
통신 언어가 구어에 가깝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일상적인 대화는 입을 통하여 발음 기관을 자극하여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는데 비하여 컴퓨터 통신에서의 대화는 자판을 이용하여 문자로 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으로 하는 대화보다는 훨씬 느리다. 그런 이유로 통신상에서의 대화의 효율성을 위하여 통신 언어가 생겨났으며, 지금도 다양한 통신 언어들이 생겨나고 있다.
또 통신 언어는 자신의 솔직한 감정의 표현과 대화자 사이의 친교를 목적으로 이루어져 되도록 재미있게 표현하려는 마음과 자기를 강조하려는 마음을 갖게 되고 이에 따라 일상어와는 다른 통신 언어가 생겨난 것이라 여겨진다.
통신 언어는 탈락·축약·생략·첨가와 같은 어휘의 변형과, 대치·아라비아 숫자와 로마자의 도입과 같은 형태의 발음대로 적기, 약어·의미 변형을 포함한 은어와, 의성어·의태어·감탄사의 사용, 이모티콘 등의 특성을 보인다.
위와 같은 특성을 지니는 통신 언어는 불건전한 언어의 사용과 같은 내용상의 문제와, 현행 맞춤법과 문법을 완전히 무시한 언어라는 형식상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최근에는 심각한 언어 파괴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런 통신 언어가 일상 언어로까지 사용된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더욱이 앞으로 언어 생활을 이끌어 갈 청소년 계층에서 통신 언어를 일상 생활에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볼 때, 앞으로 우리의 언어는 통신 언어의 영향으로 인하여 파괴되고 혼란스러워지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세태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며, 앞으로 언어 생활을 이끌어 나갈 청소년 계층 중에는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이가 꽤 많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미루어 보면, 앞으로 이런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우리의 언어 생활은 더욱 혼란스러워지며 지금의 문법 체계도 변화되리라 예측되어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행되고 있는 욕설 차단 프로그램과 같은 기술적 대응과 함께 표준어와 맞춤법의 교육이 확실히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통신 언어를 자제하고 언어를 순화하자는 자발적인 노력도 있어야겠다.
통신 언어의 문화는 이미 청소년들 사이에서 '바이러스 번지듯'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는 문화현상이다. 이런 현상을 한 번에 뿌리뽑는 건 어려운 일이다. 좀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통신 상 언어순화를 실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으로 맞춤법을 무시해 표기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우리말 사용하기 운동에 이르기까지 통신 공간에 확산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본래의 필요성과 긍정적인 측면을 살려 부정적인 문제점을 최소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신 공간에서 우리말 사용하기 운동과 함께, 그러한 풍토와 분위기를 꾸준히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효과적인 대안의 모색과 방법 제시, 보급이 꾸준히 이루어진다면 통신 언어문화도 점차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통신어 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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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ε♡з」────┐ │バr已6ㅎr는ㄷH ├─────────┐ │О1유같은건 없어。│ バr已6ㅎrㄴ1ㄲr │ └────────…┘パr已6ㅎr는 거О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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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어 말고 표준어로 됀 예쁜 글 없나요...

통신어 외계어 하나도 사용 안됀 예쁜 글 없나요 ? 짧을 수록 좋습니다 . 한 5줄 정도요. 자작이어도 상관 없습니다 ㅇ_ㅇ 몇 개 퍼 주시거나 몇 개 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많이 쓰는 통신어 좀 많이 알려주세요.

... 요즘 사용하는 통신어는 거의다가 준말이죠 = _ +!! 안녕하셈, (= _+; 요즘 사용하는진,,), 하이요, 하잉, 뭐하여, 즐컴, 냐하, ㅋㅋ, 쿠쿠쿠, 켈켈켈, 어디아프셔? , 뭐땜시, 글씨...

국어 은어,비속어,통신어 수행평가

... 통신어 : 컴퓨터 통신에서 사용하는 언어 예: 아햏햏, 햇농, ㅇㅇ, ㄴㄴ, ㄳㄳ, 즐 , 득햏...........................경험..;; 갈수록 이상한 것같아요..그래도 힘들었어요 ^ ^;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