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강사가 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한국어 강사가 되기 위해 연수과정을 끝마친 사람입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분을 뵈니 반갑네요.^^
(작년 이맘때의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ㅎㅎ )
 
그럼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답변 드릴게요.^^

 

1. 외국에서 한국어강사 할 만 한지

 

요즘 한국어강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자리가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아직 한국어강사에 대해서 아시는 분들이 적어서 경쟁도 그렇게 세지 않다고 알고 있어요.
우리는 블루오션 개척자!(자뻑인가요?ㅋㅋㅋ)라고 말해 봅니다?ㅋㅋㅋ
그치만 블루오션인 만큼 정보도 없다는거ㅠ_ㅠㅋㅋㅋ

저는 겁이 많은 편이라서;;아예 연수과정을 할때 취업연계해서 해 주는 연수과정으로 골라서 했어요.
다행히 연수가 끝나기 전에 연수기관이랑 같이 학교 알아보고 지원해서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어요.
그리고 보통 학교로 들어가면 월급 못받을 걱정은 크게 안하셔두 될 것 같아요.
음..학원은 잘 모르겠네요. 제 주변사람들이랑 저는 거의 학교에만 있어서;
만약 연수과정이 취업연계 과정이면 연수기관에 물어보시면 되는데
월급문제 같은거 생기면 중간에서 조정해 주는지
안전한 곳으로 취업시켜 주는지-_-++ 외국에 연고도 없고
부모님도 안계시고 말도 잘 안통하고 내 몸 하나 내가 잘 건사해야 하는데
이런건 미리미리 확실하게 하는게 좋아요!

저는 지금 중국에 있는 학교에서 한국어교사를 하고 있는데요.
한국어수업이 생긴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선배로 부터 노하우 전수 받기라던가 뭐 이런건 힘듭니다ㅠ
그래서 카페나 같이 연수받던 동기들한테서 정보도 얻고
팁도 얻고 막히는 부분있으면 의논하면서 하고 있어요~ㅎㅎ

어떤 학생들을 만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르치는 일이 적성에 맞으시면 일 자체는 힘들지 않아요.^^
저는 진로고민을 많이 하다가 젊었을 때(?) 외국에도 나가 보고 싶고
가르치는 일도 해보고싶고 해서 왔는데 첨엔 한국어를 잘 모르던 학생들이
2-3개월 지나면서 서투르지만 조금씩 문장을 만들어서 말 하는걸 보고
우리 문화에 대한 지식이 해박해진걸 보면 정말 뿌듯해요.^^
그리고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다행히 전반적으로 착한 것 같아요.^^;

 

 

2. 음..출신차별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_-; 

   제 주변에 학부를 한국어교육과로 나온 친구들이 없어서;
   저는 타과졸업하고 연수과정 수료했는데 학교에 지원서 넣을때 불리하고 그런건
   잘 못느꼈네요. 그치만 들은 이야기로는 사범대 졸업한 사람들이나
   중국어를 잘 하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좀 유리하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따로 한번 잘 알아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연수를 대학에서 받는거랑 다른 기관에서 받는거랑 차이는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이거 여기저기 문의해서 알아봤는데
   어차피 나오는 수료증은 똑같으니까 커리큘럼이 얼마나 튼튼한 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제 경험에 의하면 학교에 임용되는 데에는
   강의력이 제일 중한 것 같아요. 커리큘럼 살펴보시고 좋은데서 하시면 될 듯^^

   저같은 경우는 커리큘럼이랑 연수시간, 가격 따져보고 국비지원되고 취업연계 해주는 데서 했어요.
   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 홈페이지 보시면 관련 프로그램들이 나올거예요.
   전 일단 저렴하고 안전하게 일자리를 찾는게 우선이여서ㅋㅋㅋㅋㅋ
   다른데보다 커리도 빡세고 이론 다 배우면 현지 나가서 실습하고 그러는게
   맘에들어서 했는데, 저랑 비슷한 생각이시면 제가 한 것도 괜찮을 것 같구요.
   만약 회사다니시거나 오전 오후에 일하시면 대학교에 있는 양성과정이 더 나으실 거 같아요.
   (월욜부터 금욜까지 10시부터 5시까지 수업하거든요;)

   전 산업인력공단 + 청출어람 연계 프로그램을 했는데
   프로그램마다 커리큘럼이 조금씩 다를 테니까요.

   비교해 보시고 자기스타일이랑 사정에 맞는걸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