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예비고1이시면 개인적으론
매삼비, 매삼문 풀이는 비추합니다.
중학교 국어와 고등학교 국어의 경우 그 갭이 크기 때문에 중간에 개념을 채우고 고등학교 문제를 체화하는 단계의 문제집을 풀이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매삼비, 매삼문의 경우 매일 문제를 일정하게 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념이 아직 잡히지 않은 예비고1의 경우 오답을 제대로 하지 못할경우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제한시간 내 풀이를 요구하는 문제집이기 때문에 독해력을 제대로 기르지 못한 학생의 경우 자칫잘못하면 글의 흐름과 구조를 파악하기보단 문항과 지문을 퍼즐맞추기처럼 접근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제 경험담입니다.. 또륵) 때문에 위 문제집은 고3에게도 문제를 일정하게 풀때, 감을 잃지 않도록 속도감 유지에 사용될 뿐 주 문제집으로 활용되기엔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오답풀이를 제대로 하실경우엔 조금 괜찮습니다만, 개념서와 관련 강의를 어느정도 보셔야 합니다.)
심지어 글쓴이분께서는 문제풀이 후 복습을 하지 않으셨다고 했는데 어느 과목이 그렇듯 국어는 오답풀이와 복습을 제대로 해야만 성적이 오르는 과목입니다. 어쩌면 다른 과목보다 더 성찰이 필요할지도 모르는 과목입니다. 문제풀이와 요령도 중요하지만, 오답이 없으면 그 모든건 소용없게 되어버립니다.
아마 글쓴이분은 국어문제를 푸실때마다 이런 현상이 있었을 겁니다.
1. 지문 읽다가 앞 부분을 잊어버려서 막상 문제풀때 계속 의미없이 반복해서 읽게된다.
2. 문제를 많이 풀어도 매번 글을 읽을때마다 글이 새롭게 느껴진다. ←올리셨던 글 읽어보니까 특히 이 점을 많이 느끼셨을 듯한데..
3. 선지 고를때 매번 매력적인 오답에 걸린다.
4. 문제를 따로따로 풀면 제한시간 내에 풀 수 있는 속도가 나는데 국어모평을 보면 막상 시간이 모자라서 비문학부분을 넘겨서 본다.
5. 글을 읽는데 배경지식이 부족한 것 같다.(특히 설화관련)
위 부분은 문제풀이로 양치기를 하면서 해결하긴 어렵습니다. 해결되는 경우를 봤지만 어릴때 독서를 많이했던 경우에 해당되더군요.(특히 철학지문을 많이 본 친구들이 이렇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정말 독해력을 기르기 위해선
-글을 많이 접하고 흐름 또는 구조를 파악한다.
-글에 대한 풍부한 배경지식
-문제에서 다루는 개념의 다양한 표현을 접한다.
이 세 가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모평문제를 많이 풀어보셨던 글쓴이분은 이미 아시다시피 문학과 비문학글 모두 "부분적으로 떼어서 온 글"이 많습니다. 때문에 글 전체 즉, "전문"을 읽고 혹은 시간이 부족하면 핵심 부분이라도 읽어 비슷한 글을 보고 구조와 흐름을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만 풀기보단 문제도 푸시면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는 문제집을 추천드리며, 비교적 짧은 글에서 점점 긴 글로 문제풀이 호흡을 늘려나가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념서의 경우 시중에 정리가 잘 된 책들이 많기에 굳이 말씀은 안 드리며, 읽기호흡을 늘려줄 문제집과 글의 배경지식을 길러줄 문제집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