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있는 책 내용좀 정리해주세요

'도련님' 요약

나는 성격이 드세서 부모님의 미움을 받았다.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에게 혼이 날 때면 하녀 기요가 나를 감쌌다. 아버지가 죽고 형은 나에게 600엔을 주고 떠났다.

나는 그 돈으로 학교를 다녔고, 교사가 되었다.

그곳에서 만난 교감 빨간 셔츠와 수학 교사 센바람 등 많은 사람을 만났다. 빨간 셔츠는 나와 센바람 사이를 이간질했고, 빨간 셔츠는 우리를 모함에 학교에서 쫓아낸다.

우리는 그의 약점을 잡아 마음껏 두들겨 패준 후 사표를 썼다. 나는 도쿄로 돌아와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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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등장인물

도련님

기요 : 도련님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 하녀

빨간 셔츠 : 교감, 여성스럽고, 치졸한 사람

센바람 : 수학교사 훗타, 정직한 사람

아첨꾼 : 요시카와, 빨간 셔츠와 함께 다니는 아첨꾼

너구리 : 교장

끝물 호박 : 영어 교사 고가, 너무나 착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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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부모에게 물려받은 앞뒤 안 가리는 성격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손해만 봐왔다. 2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다치거나, 친구들과 자존심 문제로 손을 칼로 베거나 친구를 때리고 나서 혼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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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나를 조금도 귀여워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형만 편애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는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사람으로 내 얼굴만 보면 "너는 틀렸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형을 다치게 해 아버지가 화가 났을 때, 10년간 집안일을 해온 기요라는 하녀가 울면서 아버지에게 용서를 빌어 간신히 아버지의 화가 풀렸다.

기요는 나이 많은 할멈이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할멈은 나를 몹시 귀여워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기요는 더욱 나를 애지중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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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여섯 번째 맞는 정월에 아버지도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형은 집을 팔아 재산을 정리하곤 떠났다. 형과 나는 그렇게 헤어졌다. 기요의 조카는 재판소의 서기로 먹고살고 있었고, 기요는 조카의 집에서 머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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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로 떠나기 전 형이 찾아와 600엔을 건넸다.

이 돈으로 장사를 하든지, 계속 공부를 하든지 마음대로 해라. 대신 나중은 상관하지 않겠다.

헤어진 형과는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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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600엔으로 물리 학교에서 공부를 했다. 1년에 200엔씩 3년 후 나는 졸업했다. 졸업 한지 8일째 되는 날 교장의 부름에 찾아갔더니, 시코쿠에 있는 중학교에서 수학 교사를 구하는데 월급은 40엔이라며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교사가 될 생각은 없었지만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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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학교의 교장은 큰 너구리처럼 생긴 사내로 거드름을 피웠다. 앞뒤 안 가리는 성격의 나 같은 사람을 붙잡고 학생들의 모범이 되라는 둥 과도한 주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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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은 여자같이 상냥한 목소리를 냈다. 이런 더위에 모직 셔츠를 입고 있었고 게다가 빨간 셔츠. 이 남자는 일 년 내내 빨간 셔츠를 입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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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사인 고가는 혈색이 매우 안 좋았다. 나는 그를 끝물 호박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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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은 수학교사 훗타라는 사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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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자네가 새로 온 교사인가? 나중에 놀러 오게. 아하하하

예의도 모르는 놈 나는 이때부터 이 빡빡 머리에게 '센바람'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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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관에 와서 기요에게 편지를 썼다. 얼마 후 센바람이 들어오더니 자신이 좋은 방을 추천해 주겠다고 말했다. 집의 주인은 골동품을 매매하는 이카긴이라는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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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주인이 내겐 필요도 없는 골동품을 사라고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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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산책을 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밀국수를 파는 집을 발견했고 주문했다. 가게 안에는 학교 학생들이 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덴푸라 메밀국수를 네 그릇을 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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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교실 칠판엔 '덴푸라 선생님'이라고 쓰여 있었다.

"덴푸라를 먹은 것이 뭐가 그리 우습냐?"

하고 물었다.

"그렇지만 네 그릇은 너무 했어 라우"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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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쉰 후 다음 교실로 들어가니

'한 번에 덴푸라 네 그릇. 단, 웃지 말 것'

이라고 칠판에 쓰여 있었다. 좀 전에는 화가 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괘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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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밤에 스미다라는 곳에서 경단을 먹었다.

다음날 첫 수업시간에 들어가니

'경단 두 접시, 7 전'이라고 쓰여 있었다. 참으로 성가신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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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집에 돌아오면 언제나처럼 골동품 강매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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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숙직할 차례가 돌아왔다. 내가 이곳에 처음 온 날 당직 선생이 외출했던 것처럼 나도 온천에 다녀왔다. 다녀오는 길에 만난 교사들이 숙직할 땐 외출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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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직실에 돌아와서 다리를 펴는데 이불 속에서 메뚜기 50~60마리가 튀어나왔다. 나는 갑자기 부아가 치밀었다. 나는 기숙사생을 불러 왜 메뚜기를 넣었냐고 물었더니, 침착하게 모르는 척했다. 이 학교는 교장뿐 아니라 학생들까지 능청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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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셔츠가 낚시를 하러 가자고 말했다. 나는 내키지 않았지만 따라갔다. 요시카와 군도 함께 갔다. 요시카와 군은 아첨꾼 미술 선생이다. 이 둘은 언제나 함께 다녔다.

돌아오는 길에 빨간 셔츠는 센바람이 학생들을 선동해서 몹쓸 짓을 했다고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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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센바람이 싫어졌다. 그래서 그가 나에게 사줬던 빙수 값 1센 5린을 그에게 돌려줬더니 그가 기분 나빠했다. 그가 '흥' 하고 콧방귀를 뀌더니 하숙집에서 나가달라고 말했다.

주인이 말하기를 하숙집 안주인을 부려 먹는 나쁜 놈이라고 했다고 한단다.

그와 싸운 뒤로는 한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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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 회의에서 너구리가 말했다. 학생들이 저지른 사건(메뚜기 사건)의 진상을 살펴보면 교사의 문제이니 교사가 신경 쓰라는 말이었다.

미치광이가 사람의 머리를 후려친 것은 맞은 사람이 맞을 짓을 했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다른 교사들도 모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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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바람만 기숙사 학생들이 신입 교사 모 씨를 얕잡아 보고 조롱하려 한 것이라며 나를 지지해줬다. 나는 매우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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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센바람이 또 말했다. 숙직자 중에 온천을 다녀온 자가 있고, 특별히 주의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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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녀석이었다. 편을 들어주다가 뒤통수를 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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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기숙사 학생들은 나에게 와서 사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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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셔츠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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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교사란 상류층에 해당합니다. ……

덴푸라를 먹고 경단을 먹는 것은 해서는 물질적 쾌락에 빠지면 품성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나는 화가 났고 마돈나(게이샤)를 만나는 것도 정신적 오락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괴로운 듯 고개를 숙였다. 쌤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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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숙집에서 짐을 빼고 나왔다. 끝물 호박의 도움으로 새로운 하숙집에서 살게 되었다.

그곳의 주인 할머니가 새로운 이야기를 해줬다. 이 마을에 제일 예쁜 여자 마돈나가 미술 선생 끝물 호박과 결혼하기로 약조를 했는데, 여자의 형편이 나빠지고 나서 혼인이 미뤄지더니, 교감 선생이 와서 자기와 혼인하자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빨간 셔츠와 낚시를 갔을 때 마돈나가 게이샤라고 주인공이 짐작을 했었는데 게이샤가 아니라는 것을 할머니를 통해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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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셔츠의 말을 듣고선 센바람을 의심했는데, 마돈나와 산책하는 빨간 셔츠를 보고 그를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결론냈다.

얼마 후 빨간 셔츠가 나를 집으로 불렀다. 그리곤 고가 선생이 전근을 가게 되고, 나의 월급을 올려주겠다고 했다. 이곳이 고향인 고가 선생이 떠난다니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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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물어보니 고가 선생이 너구리와 빨간 셔츠에 의해 강제로 전근을 가게 된 것이었다. 나는 빨간 셔츠를 찾아가서 월급을 올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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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물 호박의 송별회가 있는 날 센바람이 사과를 했다. 알고 보니 하숙집 주인이 가짜 물건을 강매하는 나쁜 놈이라며 자신이 잘 모르고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과했다. 우리는 그 후로 매우 친밀한 관계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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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빨간 셔츠와 있었던 일을 센바람에게 말하자 그는 빨간 셔츠에게 한방 먹이자고 말했다. 송별회에서 우리는 빨간 셔츠에게 망신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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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 전쟁 승전 기념일 날 우리는 축제를 즐겼다. 그때 빨간 셔츠의 동생이 찾아와서 학생들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거기에 갔더니 우리 학교 학생들과 사범학교 학생들이 싸우고 있었고 우리는 말리다가 많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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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신문 기사에 중학교 교사 훗타 모 씨와 건방진 모 씨가 순진한 학생들을 선동하여 이 소동을 일으켰다고 기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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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로 훗타에게 사표를 쓰라고 교장이 말했다. 우리는 빨간 셔츠가 의심스러웠다. 사표를 쓴 훗타는 온천 마을 여관에 숨어 장지문에 구멍을 뚫고 밖을 엿봤다.

빨간 셔츠가 몰래 게이샤를 만나는 현장을 덮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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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첨꾼과 빨간 셔츠가 게이샤를 데리고 여관에 묵는 현장을 덮쳐 그들을 마구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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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바람은 이 고장을 떠났고 나도 사표를 쓰고 도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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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랜만에 기요를 만났다. 그리고 철도 회사의 기수가 되어 25엔의 월급을 받았다. 그러나 얼마 후 폐렴에 걸린 기요는 세상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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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책을 읽고 나서 독후감

책을 읽고 나서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다. 지금이라면 증거를 확보할 수단이 매우 많다. 그런데 이 시대에는 증거를 기록할 만한 수단이 없어서, 빨간 셔츠에게 고작 두들겨 패주는 정도의 복수만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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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라면 빨간 셔츠와 아첨꾼의 성매매 현장을 녹화하거나 녹취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더욱 통쾌한 복수를 할 수 있었겠다. 그리고 빨간 셔츠를 협박해 자신들에게 뒤집어쓴 혐의를 풀리게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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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시에는 이런 기록 매체가 없어서, 오히려 빨간 셔츠와 아첨꾼을 주먹으로 패준 것이 오히려 부조리에 대한 한 방을 먹여준 것으로서 독자들에게 통쾌함을 주었을 수도 있다. 또한 겨우 그 정도에 그칠 수밖에 없었던 결말에 씁쓸한 감정을 느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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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그들의 응징은 아쉬운 부분이 많다. 센바람과 도련님은 승자이지만, 학교에서 사직서를 내고 잘리게 되었고, 빨간 셔츠와 아첨꾼은 며칠 후 아무 일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다. 오히려 사회에서 패자는 도련님과 센바람이라고 생각되었다.

나쓰메 소세키는 사회적 부조리가 가져오는 씁쓸함을 주인공과 센바람을 통해 표현하려고 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