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이다' 가 왜 틀린가요

'설레이다' 가 왜 틀린가요

작성일 2023.10.07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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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레이다'라는 표현이 옳지 않고 '설레다'가 옳은 표기인 것은 알고 있는데, 왜 그런가요? 단순히 '설레이다'가 사전에 없기 때문이라든가, '목이 메이다'같은 표현이 없는 것처럼... 예시 사례들기 하지는 말아주세요. 정확히 왜 '설레이다'가 틀려서 사전에 올라가선 안 되는지 설명해 주세요. 그러니까 왜 형용사의 어간에 피동 접미사가 붙지 않아야 하는지가 궁금해요.

2. 이 질문부터는 좀 모호할 수 있겠는데요, 문화어에서는 '설레이다'가 맞다고 하네요. 북한은 그럼 '설레다'를 어떻게 해석했다고 보시나요? 영어처럼 감정이 사람을 그렇게 느끼게 만들었다고 보고 바로 피동 접미사 -이-를 붙이는 게 바람직해 보였던 걸까요?

3. '사막에서 꽃을 피우듯'이라는 노래를 보면, 등록된 가사는 '설렘'으로 되어 있지만 막상 노래에서는 '설레임'이라고 부르거든요? 이런 것은 운율감이 중요하긴 하니까 시적허용 같은 것으로 보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역시 노래하신 분이 잘못했다고 봐야 할까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1. '설레다'는 동사입니다.

설레는 것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느끼는 것이므로 자동사 그대로 씁니다.

2. 피동의 여부를 떠나 '설레이다'를 기본형으로 알았을 수도 있습니다. 문법 지식이 부족했던 과거의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요. 그게 굳어서 '설레이다'로 쓸 수 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전공 수업 때 거론되었던 겁니다.

3. '설레다'의미를 '설레이다'로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시적 허용이라기보다는 잘못 알고 명사형으로 쓰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1번은 '설레다' 자체가 피동의 의미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2번은 제가 김정은이 아니라서 모르겠습니다.

3번은 시적허용처럼 보시면 됩니다. 문법적으론 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