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성부용초성

Question

훈민정음 창제 초기에는 종성부용초성,그리고 시간이 살짝 지난 후에는 8종성법,근대 국어에서는 칠종성법을 종성 표기 방법으로 채택했다고 배웠고, 현대 국어에 와서는 다시 초성에 쓰일 수 있는 모든 글자를 종성에 쓰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배웠는데 그러면 종성에 쓰이는 ㅃ, ㄸ, ㅉ도 종성에 쓰일 수 있어야 이 정의가 성립하는거 아닌가요..ㅃ, ㄸ, ㅉ가 종성으로 쓰이는 단어가 단 하나도 없어서 의문입니다...그리고 현대 국어의 종성 표기 방법은 초성부용종성이라고 말해도 되는건가요??

Accepted Answer

1. 탐구력이 매우 돋보이는 질문입니다.

2. (1) 학생이 알고 있는 대로, 종성부용초성의 뜻은 종성에 쓰는 음운 글자는는 초성에 쓰는 음운 글자를 다시 쓴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받침에 /ㄲ,ㄸ,ㅃ,ㅉ,ㅆ/가 쓰인 경우가 없는데 이 규정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2) 그런데 좀더 깊이 들어가 봅니다. 세종대왕이 새로 스물여덟자를 만들었을 때 초성글자는 17개였습니다. ㄱㅋㅇ(옛이응), ㄷㅌㄴ, ㅂㅍㅁ, ㅈㅊㅅ, 여린ㅎ, ㅎ,ㅇ, ㄹ과 반치음

(3)종성부용초성할 때의 초성은 이 17자를 가리켰습니다. /ㅃ,ㄸ,ㄲ,ㅉ,ㅆ/는 이렇게 만든 글자를 다시 활용해서 만든 글자이므로 17자 초성 자음 안에 들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3. 이런 의문을 스스로 제기하고 그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학습법을 탐구학습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문제를 제기한 물음에 대한 답은 기억하지 않으려고 해도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탐구학습의 효력이라고 볼 수 있지요. 학생의 탐구학습력, 특히 스스로 문제 제기하는 학습력을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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