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본성과 인간애에 차이점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1. 인간의 본성(人間의 本性)이란 보거나 배워서 아는 것이 아니라, 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공자는 인간의 본성은 원래 비슷하며 교육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맹자와 같은 시대의 사상가인 고자는 인간의 본성은 본래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식욕과 색욕뿐으로, 이런 것들에 대해 착하다, 나쁘다라는 평가는 교육에 의해 나중에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은 백지와 같아서, 마치 거기다 글씨를 쓰듯이 경험을 얻는다는 로크의 생각처럼 아무것도 미리 쓰여진 것은 없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맹자는 타고난 인간의 본성은 착하다는 `성선설'을 주장했습니다. 맹자는 인간은 4개의 마음씨(사단, 즉 측은, 수오, 사양, 시비)를 타고났으며, 이 사단을 잘 발달시키면 최고의 덕인 인, 의, 예, 지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 착한 본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인, 의, 예, 지에 입각한 왕도 정치를 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맹자가 도덕적인 것만을 인간의 본성으로 여긴 것과는 달리 순자는 욕망을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하고 `성악설'을 주장했습니다. 순자는 사람은 배우면 능해지고 노력하면 완성될 수 있는 `인위'라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사람의 본성이 나면서부터 착하고 도리에 맞다면 `성인'과 `예의'란 필요 없는 것으로, 사람의 본성이 악하기 때문에 `성왕'을 따르며 `예의'를 존중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우리가 `예의'의 형식을 따르는 것은 악한 본성을 억누르는 가르침 덕분이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볼 때 맹자의 성선설의 반대는 성악설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왜냐 하면 인간은 본래부터 착하다의 반대는 악하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 맹자와 순자는 선과 악이라는 출발점만 다를 뿐 인간은 궁극적으로 도덕적이어야 하고 인간 사회는 이를 바탕으로 세워지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 점에서는 두 사람의 생각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인간애(人間愛)란 말 그대로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본성이란 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선천적이라고 볼 수 있고, 인간애란 사람이 살아가면서 보거나 배워서 나름대로 가치관을 정립하여 인간에 대한 사랑을 느낀다는 후천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