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학하는데 꼭필요한것

일단 기본적으로 여권과 비자, 그리고 비행기표는 필수 겠지요??ㅎㅎ

 

그 외에는 한국 음식(고추장, 김 등 비상용)과 중국돈 약간(도착하자마자 택시비도 드니까요) 그리고 나머지 큰돈은 미국 달러로 가져가세요...100달러짜리가 가벼워서

백만원도 10장이면 충분하실거예요.. 그외에 나머지 비용은... 수수료가 좀 더 붙더라도

국민은행이나 제일은행 체크카드를 만들어가세요..(VISA라고 써있으면 어떤카드라도 장땡~) 그러면 한국에서 돈을 그 계좌에 넣으면 중국에서도 찾을 수 있답니다..안전하게 말이죠.. 수수로가 1%라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안전함과 그 편리성에 비교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정보가 없으시면 제가 다니던 길림대를 소개하고 싶군요.. (죄송하지만 제가 아는데가 거기 밖에..^^)물가가 저렴하고! 한국인도 적다는 장점!(타지역에 비해..)

동북지역은 대부분 아직 도시가 발달이 완전하지 않아서 물가가 낮은 편이고, (집값과 생필품, 그리고 학비에서 큰차이가 보인답니다.)한국학생들도 적은 편이랍니다. 심양이나, 흑룡강성의 하얼빈도 좋은 환경이죠...

 

일단 유학을 준비하시는거라면 처음 가시는 거라고 생각하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물론 유학의 첫 길은 어학연수가 필수라고 할수 있습니다. 만약 조기 유학이시라면

당연히 어학연수까지는 할 필요가 없겠지요. 2~3년이면 정말 중국인과 같은 회화

실력에 고등학교 수준의 어학능력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업무를 할 정도의 실력이

되려면 현지에 적어도 5년은 있어야 자유로운 비지니스가 가능하답니다..

 

그러나 조기유학이 아니라면 반드시 1년 정도는 어학연수를 할것을 권장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면, 저는 물가가 비교적 싼 동북지역의 길림성 장춘시에 있는 길림대학교로 어학연수를 갔습니다. 학원보단 일단 대학교가 커리큘럼도 믿을만하고 선생님들도 좋으시기 때문이죠. 교수는 아니지만 교수급의 대학원생들이 주를 이루고, 원로 선생님들은 HSK전문강사도 있답니다. 무엇보다도 물가가 싸고 한국학생들이 그나마 타지역에 비해 적다는것!!

단점은 놀곳이 없고!!(타지역보단 적지요..장점인듯...ㅎㅎ) 겨울이 좀 길고 춥다는것..(하지만 제가 있던 길림대는 난방이 너무 잘되어서 한국사람들은 다 반팔에 슬리퍼를 입고 생활했다는...)

 

그리고 자는 곳은 기숙사에서 지냈습니다. 제가있던 길림대는 호텔식 기숙사입니다. 길림대에서 운영하는 호텔인데 1~6층까지만 일반호텔로쓰고 그 이상은 유학생들에게 반값으로 제공해요 6층~12층...하루에 25원(우리돈 3천원정도..) 길림대 등록한 유학생들에게만

이렇게 제공하죠~! 뜨거운물은 오전 6시~8시와 오후9시~10시반정도...이렇게 정해져있고, 대부분 2인1실을 사용할 수 있답니다 .화장실은 2인1실마다 하나씩 딸려있고, TV와 침대, 그리고 책상의자가 갖추어져 있는데, 좀 좁은 편이지만 생활에 불편함은 없어요..

냉장고는 사야하는데 중고는 2~3만원하지만 굳이 새걸 산다면 5~6만원이상을 생각하셔야하고, 배달 가능!! 부엌은 층마다 공동으로 갖추어져 있지요. 식당은 학생식당이 길림대 안에 있어 좀 먼데다, 중국음식이라서 첨엔 잘 안맞을 듯...하지만 호텔 주위에 (5분거리~) 조선족이 운영하는 한식당이 많다는것~!(아~ 패밀리의 삼겹살!)하하...

또한 맛있는 다른 중국음식점도 여럿있고요.. 15분걸어서 월마트도 있어서 엄청~ 편리해요.. 시내는 315버스타고(버스 종점이 바로 길림대 앞이랍니다~!) 약 40분을 가야 있답니다!

 

처음 6개월은 초급, 다음 학기엔 중급...이렇게 수준을 올린다면 무난히 HSK(한어수평고시) 6급에 올라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자기 자신이 놀거나 다른 것에 빠지지

않고 중국어와 중국사람, 그리고 중국문화에 흠뻑 젖을 수 있는 열정이 필요하다는거!

필요하다면 한학기 더 공부해서 고급과정을 이수하는것도 나쁘지 않죠...

그렇게 공부를 해 나가다 보면 어느정도 자기만의 공부 노하우도 생겨서 다방면으로 실력이 늘어있을 겁니다.

 

저같은 경우엔 학교수업이 일반적으로 8시~정오12정도 까지만 있었습니다.

물론 4시간의 수업을 위해 예복습은 철저히 했습니다. 복습은 저녁때 하고, 그 전에

항상 수업진도보다 2~3과를 앞서나가는 예습을 이행했습니다. 혼자서는 힘들것 같아

가정교사(한시간 우리돈2천원정도..)와 2시간씩을 꾸준히 공부해 나갔습니다. 초반엔 별 힘든게 없을 겁니다... 초급과정은 초반 한달은 계속 발음연습의 연속이기때문이죠.

이때를 놓치면 중국어 발음 평생 놓침니다.. 정말 발음 약한사람은 아무리 수준이 고급이라도 다시 수업을 들으러 오기도 하더군요.. 중국인들이 적어도 알아듣는데 외국인이

발음하는 것 같지 않게 들려야 자존심이 상하지 않는다는...선배의 설명이었습니다.

 

발음을 마스터하면 그때부터 기초적인회화와 문법 진도를 나가게 됩니다. 거기에 작문까지 해서 써보는 연습도 꾸준히 하고요~ 전 이때 시간이 좀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학교진도 외에도 가정교사와 한시간의 예습이 끝나면 나머지 한시간은 대화를 하며 회화를 늘려나갔습니다.  과일가게를 돌아다니기도 하고, 시내를 같이 가기도 하면서 좀더 실용적으로

중국에 있는 좋은 환경을 충분히 이용하기 위해서 입니다.

추가로 후시앙을 두었습니다. 후시앙이란 후시앙방주의 약자인데 직역하면 '서로 돕는다는 뜻으로 중국친구들을 이르러 한국유학생들이 자주 쓰는 말이기도 합니다. 

 

나는 그 친구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그친구는 나에게 중국어를 가르쳐주며 주고 받는 형식인데, 보통 한국어과를 들고 있는 중국인과 했답니다~^^

개인적으로 발음이나 문화등의 차이로 조선족보다는 한족(중국인의 다수를 차지하는 민족)과 공부를 하기도 하며, 제 자신에게 더욱 엄격해졌답니다. 조선족과 있으면 아무래도

한국어를 더 쓰고 싶기때문이죠. 한국어과라도 중국인이면 답답증을 느끼면서 어쩔수 없이 중국어를 써야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지요...

 

부가적으로 텔레비젼도 즐기고, 영화도 보면서 그 나라 문화에 흠뻑 빠져 들었습니다.

음식또한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중국음식을 먹으며 맛거리를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 꼭 해봐야 하는 한가지는 중국 상인들과 가격흥정~! 반드시 물건 값을 깎으시기 바랍니다~! 그 사람들은 우리가 깎지 않으면 정말 그 가격 그대로 판답니다...

실제 가격은 반값정도 밖에 안되는데 말이죠...

 

하하..잘 아셧나요?? 처음 중국 유학은 적응안되 힘드실테지만

딱 한달만 지나면 정말 편해지는 게 또 외국유학이랍니다.

한국유학생들이 있다는것이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고민도 풀수 있다는 면에서는

좋지만 너무 노는데빠지지 않는것 !! 그게 제일 중요 하겠네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좋은 유학생활되시고~! 궁금한점있으면, 쪽지나 메일 보네주세요~

언제든지 환영~!!! 이상 하니구니였습니다!

중국 유학에 가장 필요한 것은 중국어 구사 능력입니다.  중국에서는 중국어를 씁니다.  강의도 중국어로 하고 시험도 중국어로 봅니다.  페이퍼도 중국어로 써내야 합니다.

 

거꾸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우리말을 하나도 모르는 중국인이 우리나라 의대에 와서 공부를 하겠다고 했을때 님은 뭐라고 말하겠습니까?  무조건 오라고 하겠습니까?  아니면 우리말 강의를 듣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때까지 우리말 공부를 한 다음에 오라고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