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커뮤니티칼리지(CC)의 주립대 편입합격률은 CC별로 다릅니다.
1년에 단 1명도 편입시키지 못하는 CC도 있고, 수십명씩 보내는 곳도 있고 제각각입니다.
A주에 소재한 CC에서 A주 주립 편입에 성공하는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특정 주립대와 편입보장프로그램을 운영하는 CC에서의 편입합격률은 더 높죠.
주립대학은 자기 주 소재한 대학과 CC만 편입시 우대합니다.
다른 주 대학출신이나 외국대학출신은 편입합격률이 크게 떨어집니다. 최고 10배정도 차이납니다.
님이 가려는 CC의 홈페이지에 보면, 어느 주립대학과 편입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나와 있습니다.
해당 주립대학이 요구하는 모든 선수학점을 채우고, 2년동안 CC에서 좋은 학점을 유지해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상위권 주립은 평균 A-이상.
2년동안 60학점을 이수한다고 보면, 그 중에 25%~30%이상은 주립대에서 지정한 과목을 이수하게 됩니다.
전학년 평점도 중요하지만 그 지정된 선수과목 학점이 망가지면 편입은 물건너가는 것이죠.
2. 학비는 사립CC와 공립CC의 학비가 다르고, 같은 공립CC라도 제각각이죠.
CC라도 학비는 2배가까이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두 학생이 똑같은 CC를 다녀도 학비는 차이가 나고요.
수강 과목 수에 따라 학비를 내거나, 일정과목이상 수강하면 과목마다 학비가 부여되는 체제가 많기 때문에
순전히 개인차이죠. 평균적으로 1년 학비 1000~1200만원 정도로 생각하세요.
거기서 몇 백만원 정도 줄수도 있고, 늘수도 있습니다.
기숙사의 경우는 기숙사 시설과 1인실/2인실 여부, 식사 끼니 수 등에 따라 2배 이상 가격의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에 물가가 주별로 다르기 때문에 대도시나 동부 쪽은 많이 들 수 밖에 없죠.
학비와 생활비, 숙식비 합치면 학교형태/숙식형태/소비패턴/거주지역에 따라 개인별 2~3배 차이가 나기
때문에 대략적인 답변자체가 어렵다고 봅니다.
3. CC유학은 보통 캘리포니아주, 아니면 텍사스 정도로 갑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주립대학 수 자체가 엄청나고,
UC버클리, UCLA, UC샌디에고, UC샌프란시스코 등 명문주립대학들이 몰려 있기 때문에 가장 선호합니다.
CC연계편입이 가장 일반화된 지역이거든요.
이곳의 단점은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비율이 너무 높다는 점입니다.
한인밀집지역인 LA를 포함해서 캘리포니아주 자체적으로도 한국계 미국인이 넘쳐나는데다가,
편입/유학/어학연수를 목적으로 몰려온 아시아계 유학생이 너무 많습니다.
CC는 1~2학년수준의 학부과정외에도 어학연수, 직업교육도 같이 맡습니다.
CC로 어학연수 온 아시아계도 많거든요.
그래서 CC중에 전체 학생의 30%이상이 아시아계인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계만 15%,20%되는 곳도 있고요.
편입이 잘된다고 소문난 CC는 거의 한국인과 아시아계가 점령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편입학원같은 분위기의 CC도 많습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평균적으로 높은 물가겠고요.
하지만 편입합격률이 가장 높고, 캘리포니아주립대학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입생을 모집한다는
장점때문에 한국인 편입지원자 상당수가 캘리포니아주에 몰려 있습니다.
4. 이론적으로 얘기하면 CC에서 학점관리만 잘하면 그 주의 주립대학에 합격하는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같은 경우는.
그러나 문제는 있습니다.
CC에서, 특히 편입으로 유명한 CC에서 편입프로그램을 듣는 학생 대다수가 같은 목적을 갖고 있거든요.
모두가 2년간 학점관리 잘해서 주립대학으로 편입하자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점경쟁이 치열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CC에 제공하는 과목들이 대학교 1~2학년 수준이라지만, 어쨌든 대학수업입니다.
학교수업을 못 따라가는 학생이 적지 않습니다.
낯선 과목을 영어로 듣고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미적분을 처음 대하는 학생이 영어로 미적분 강의를 듣는다고 가정해보세요.
리스닝이 안되는 경우, 교재라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독해가 딸리면 이것 마저도 어렵죠.
교재 1~2페이지를 해석하기위해 전자사전을 10분, 20분씩 두들기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학교교재를 포기하고 비슷한 내용의 한국어교재를 찾는 경우도 있고요. (이것은 망하는 케이스).
거기에 작문까지 안되면 과제작성에도 문제가 생기죠.
상대적으로 미국적 감각이 필요한 교양과목과 전공과목에서 이런 문제점이 나타납니다.
( 대학생들의 경우도, 미국대학으로 교환학생가면 교양과목들은 기피하죠. )
영어에 익숙해지고, ESL도 어느정도 받춰줄때까지 처음 6개월정도의 이런 고비를 넘기는게 중요한데요.
독해도 안되고, 수업도 못 알아듣겠고, 작문은 짜증난다며 한국유학생들끼리 스트레스 풀러
몰려다니다가 어느순간 학교를 관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주립대 편입은 님의 CC에서의 학점으로 좌우됩니다.
님이 학점관리를 잘할 수 있다면, 편입이 쉬울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경우는 실패할 수도 있죠. 확률의 문제라기보다는 님의 능력문제입니다.
기본적인 영어실력, 빠른 적응과 노력.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한 학점관리. 이것이 이루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