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아공에서 공부하느라 2년동안 있었는데요.
우선 제가 아시는 분이 남아공에서 교수로 계시는데 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필리핀 뉴질랜드, 미국에서 공부 하시고 남아공에 오신건데 비용에 관한것만 빼 놓는다면 필리핀은 영어 발음이나 환경면에서 다른나라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도 동남 아시아 나라로 어학연수 가시는건 좀.... 영어 배우러 가시는거면 싸면서도 더 좋은 환경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남아공이 싸다고들 하시는데요. 제가 갔었을때(2003년 1월) 그때만해도 환율이 좋았었어요. 하긴 2002년에는 완전히 공짜로 사는거라고 할 만큼 환율이 좋았다고 하네요. 남아공은 환율 차이가 심하거든요. 암튼 근데 지금은 환율은 떨어지고 물가는 조금씩 오르고 있어요. 그래서 거기 사시는 분들이 좀 힘들다고 하시네요. 하긴 워낙 환율이 좋았을 때도 있으니깐요. 그래도 미국이나 캐나다 이런곳 보다는 디게 저렴하지요.
어학연수 공부 하시러 가시는 거니깐 가장 궁금한게 학원이나 학교가 가장 궁금하실꺼라 생각이 듭니다 . 제가 아는 언니들은 대학교 안에 있는 어학 학원 다녔는데 커리큘럼두 잘 짜여 있고, 레벨도 여러 단계 많아서 마음만 먹으면 공부 하기 굉장히 좋다고 하더라구요. 대학교도 명문 대학교라 믿을만 하고 학교 시설도 좋고요. 예를 들면 맥도날드 KFC, 우체국 이런 시설이 다 학교 안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거기 다니는 언니 중에 한명은 정말 영어 많이 늘었어요. 한국인도 많지 않은데다가 언니가 워낙 노력파라서요. 학원에서 해 주는것만 충실하게 잘 해가면 영어 많이 는다고 하더라구요.
작년 초에 학원비가 한국 돈으로 한 30만원정도 한다고 들었어요. 근데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어학원은 좀더 싸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언니 한분은 21만원인가 22만원에 학원 다니셨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항상 문제는 그때그때 따른 환율인거 같애요.
남아공은 R (랜드) 사용하는데요. 랜드 떨어지면 돈 더 많이 들어가는거고, 랜드가 오르면 돈 더 적게 드는거죠. 외국생활은 그게 힘든거 같애요. 엄마는 돈 똑같이 보내 주시는데 찾을때는 천지 차이이니 ㅠㅠ 이건 참고인데요. 어디가던지 카드가 제일 싸대요. 신용카드보다는 직불카드를 International 카드로 해 달라고 하면 해 주더라구요. 그게 수수료가 가장 싸다고 하니깐 어디를 나가시던지 그거 꼭 하세요. 아니면 항상 수수료가 비싸서 문제가 되더라구요. 그냥 이건 참고 하세요^^
비자 문제는요. 다른나라는 모르겠는데 남아공은 1년 계실꺼면 방문비자로 하셔도 될꺼예요. 저도 첫해때 1년 어학연수 간다니깐 대사관에서 방문비자로 학교 이름 비자에 넣어서 해 주더라구요. 대사관 가셔서 1년 있을꺼라고 하시면 방문 비자로 해 주실꺼예요. 그리고 1년 이상 있고 싶으시다면 그곳에 가셔서 스터디 비자 받으세요. 저도 그 쪽에서 1년뒤에 스터디 비자 받았어요. 여기서 스터디 비자 해 달라고 하면 정말 잘 안해준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남아공은 있는 학교만 확실하면 그냥 해 줍니다.
1:1 수업에 관해 말하면요. 저 같은 경우는 한국인이랑 거의 말 안하고 외국인 친구들 사귀고 이야기 하고 그랬더니 생각보다 영어 정말 빨리 늘었어요. 제 주위에 한국음식, 한국 영화, 한국 모임 그런거 찾다가 영어 정말 안 늘고 한국 돌아간 경우 많이 봤거든요.
근데 저같은 경우는 학기 초에 친해진 친구 한명 한테 부탁해서 (당연히 외국인 친구죠) 1주일에 4번 1시간씩 저랑 대화하고 모르는 문법 물어보면 가르쳐 주고 숙제도 가끔 도와주고 그랬어요. 친구끼리니깐 부담느낄 필요 없었구요. 제가 영어 배우러 온 사람인걸 아니깐 못해도 쪽팔린거 하나도 없었고요. 숙제 부탁할때도 디게 좋아요 ㅋㅋ 그리고 파티나 모임은 죄다 따라다녔고요. 방학때는 친구들 집에 놀러 다니면서 영어도 늘고 문화도 배우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어요.
지금은 불안하셔서 1:1 수업 원하시는것 같은데 정말 노력만 하시면 돈 따로 안 들이시고도 노력만 하시면 영어 배울 수 있는 길은 많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아공에서 한국인을 찾아보는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머 한인교회 같은데는 한국 사람 많이 모이고 그렇긴 하지만 평소에 길가다 보면 동양인은 거의다 중국인입니다. 중국인은 정말 많아요. 남아공 어학연수의 가장 큰 특징이 한국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호주나 뉴질랜드, 캐나다의 토론토 같은 데는 정말 교실 학생들이 다 한국인이라고 하잖아요. 제 생각에는 그렇게 한국 사람이 많은 곳보다는 저렴하고 한국 사람 적은 남아공이 낫지 않은가 싶네요.
홈스테이도 궁금하시겠네요. 저 같은 경우는 기숙사에 있어서 잘은 모르겠는데요. 제가 아는 언니 오빠가 한국인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는데 싼데는 한달에 500달러 비싸면 800정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거기다가 좀 더 싼데도 있긴한데 좀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한국인 집에서 홈스테이 하면 영어 진짜 안 느는건 아시죠? 왜냐하면 뭐든지 한국 식으로 하다보니 영어 느는데 많은 악영향을 끼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지역마다 또 차이가 많은데요. 케이프 타운 아시죠? 그쪽은 좀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그 쪽에 있는 오빠가 800달러 낸다고 했거든요. (거의 100만원인거 아시죠?) 하긴 거기에서는 학교까지 다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고 하고 한국음식만 먹고 ( 한국음식 진짜 비싸요. 신라면 제가 1개에 1400원 주고 사 먹은 적도 있어요. ) 다 그런거 포함한 가격이긴 합니다.
그리고 더반이라는 도시가 또 있는데 거긴 백인도 있지만 혼혈이랑 인도분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더반 분들 대부분이 정말 영어 발음이 좋아요. 얘기가 샜다 ^^;;
암튼 거기는 백인 분 집에서 홈스테이 하시는 분 얘기 들어보니깐 한달에 17만원에서 23만원 정도하는데 (현지분들이라 랜드로 돈 계산이 된답니다. 환율 때문에 정확한 가격이 잘 안나오네요. 항상 염두해 두셔야 할 부분인 듯) 학교까지 데려다주고 그런건 없지만 그거야 학교에 가까운 홈스테이 잡으면 되는거고요 음식도 아침은 보통 같이 먹고 저녁은 같이 먹을때도 있고 거의 자유라는군요. 영어도 많이 늘고요. 외국인이랑 홈스테이 정말 강추 입니다. 만약 어쩔수 없이 처음에 한국인 홈스테이 가셔야 한다면 1달뒤에 바로 옮기세요. 그리고 나가기 전에 보통 1달전에 말해야 한다니깐 들어가면서 부터 1달만 있을꺼라고 얘기하고 외국인 친구들 통해서 그동안 좋은 외국인 홈스테이집 찾으세요. 영어 1년만에 잡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그리고 헬스장은 우리나라보다 싼건 잘 모르겟는데 마사지 같은건 정말 쌉니다. 거기다가 이쁜 백인 언니들이나 혼혈 언니들이 해줘요. 혼혈 언니들이 더 예뻐요^^ 그런건 잘 되어 있는것 같애요.
자연환경은 정말 끝내 줍니다. 아직두 그곳 자연 환경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떨려요. 저 덜덜떠는거 보이시나요? ㅋㅋ 정말 끝장입니다. 특히 여름에 저녁때 바깥에 누워있으면 정말 별들이 너무 많아서 다 떨어질꺼 같애요. 정말 환상적 입니다. 천지창조 그림을 매일 눈으로 보는 거 같은 ....... 정말 죽음입니다. ( 참고로 한국 겨울일때 거기는 여름이고 여기 여름방학 할 때 거기 겨울방학합니다 ^^ ) 아프리카인데도 점퍼 두꺼운거 꼭 가져가야 해요. 특히 케이프 타운은 위풍땜에 장난아니게 춥습니다. 글구 정말 환상적인 석양을 매일 보실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이나 영국 캐나다 같은 나라들은 우리 동양인이라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고 들었는데 거기는 백인이고 흑인이고 그런거 없습니다. 정말 친구 사귀는 것도 어렵지 않고, 정말로 잘 해 줍니다. 외국 나가시는분들 그런 걱정 많이 하시던데 남아공은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안심 또 안심 ^^
우선 생각나는대루 주저리 주저리 써 봤습니다. 처음 나가시는거라 많이 긴장 되시겠어요. 돈도 만만치 않게 들꺼고...... 저도 처음 나갈때 멋도 모르고 나갔다 왔는데....... 님을 보니깐 고민 많이 하시는것 같아서 도움 많이 드리고 싶네요. 근데 유학원 거쳐서 가시면 돈 몇백은 유학원에 갔다 바치셔야 할텐데..... 싸게 가시는거 생각하시면 유학원보다는 정보를 스스로 알아보고 가시는게 비용부분에서 상당히 절약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비행기 표 사실때 아시아 마일즈 같은 마일리지 카드 인터넷으로 가입하시고 카드 받으셔서 티켓 마일리지 적립하면 나중에 비행기 꽁자로도 탈 수 있는거 아시죠? 티켓 사실때 마일리지 적립되는 티켓인지 안 되는 티켓인지 보고 사세요. 저도 뭣도 몰라서 그냥 티켓 샀다가 마일리지 적립 안되는거 사서 후회했던적이 ㅠㅠ 아프리카 같은 경우는 거리가 좀 있어서 (서울~홍콩 3시간, 홍콩~요한네스버그 12~14시간) 아마 마일리지 많이 적립될꺼예요. 다른데 가셔도 꼭 적립하세요.
제가 처음 외국 나갈때 생각나서 자꾸 주저리 주저리 쓰게 되네요. 읽으시느라 너무 힘드셨겠어요. 아는걸 많이 가르쳐 드리고 싶어서요...
우선 생각나는거 썼는데 만약 남아공 어학에 관해 더 알고 싶으시면 제가 아는 만큼 가르쳐 드릴께요. 멜 주세요. 그럼 준비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