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대학 유학에서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은 매우 한정적입니다. 그나마 외국인이 장학 혜택을 받을 수 대학은 아이비 리그를 비롯한 약30~40 개 정도의 대학입니다. 이 대학들은 대개 입학 학생들의 성적순이 아니고 부모님의 경제 상황에 따라 장학혜택을 주는 Needs Blind라는 장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미국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꼭 입학하고 싶어하는 소위 초일류 대학들입니다.
하버드 대학 총장도 “학비 걱정 말고 오라” 고 얘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부모의 경제 사정이 아주 어려운 경우에는 학비를 100% 지원하니까요.
따라서 이러한 초일류 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은 중학 시절부터 입학 스팩을 철저히 준비하여 전세계에서 몰려 들기 때문에 경쟁률이 한없이 높아 일반 학생들에게는 그림의 떡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일부 사립 대학에서는 성적순으로 장학혜택을 주는 경우도 있는데, 학비가 보통 5만불 ~ 7만불 정도에서 1만불 ~ 2만 불의 장학혜택을 받는다 해도 보통 4만불 ~ 6만불 이상을 내야 합니다. 다만 이런 정도를 지불하고 그 대학에 꼭 진학해야 할 것인가는 질문자님의 우려대로 반드시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여기서 일부 미국 주립대에서 외국인 학생에게 시행하고 있는 in-state 장학 유학 제도를 소개해 드립니다.
미국 7개 주의 약 20개 의 주립대학교에서는 우수한 유학생들을 유치하고 다문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장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주립대학교의 외국인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주립대에 입학이 보장되며, 장학 혜택을 통해 학비가 절반 이상으로 면제됩니다. 장학금으로 학비가 절반이상 면제 되면, 비용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되어 보통 미국 대학 유학에 연간 평균 비용이 학비와 기숙사비 등 포함 5,000만원 ~ 1억 이상이 드는데 비해, 주립대 장학생으로 입학이 되면, 연간 1700만원 ~ 2400만원 정도로써 한국 사립대 수준이 됩니다. 미국 주립대학교의 외국인 장학생에 도전해 보세요.
다만, 장학 혜택을 받아 저렴한 학비를 내는 장학생이니만큼 자격 요건을 갖추셔야 합니다. 토플 점수는 기본 70 점 이상, 고교 내신은 미국 내신 (GPA) 으로 4.0 만점에2.0, 한국 등급으로는 최소 2등급에서 3등급 정도는 되어야 하지만, 만약 점수가 부족하다면 국내에서 1년 정도 보충하는 프로그램을 이수하셔도 됩니다. 혹시 이미 국내 대학에서1학년 이상을 이수하셨고 학점이 2.9/4.5 이상이 된다면 미국 주립대 장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질문하신 “공짜로 어학 연수를 보내주는 프로그램은?”~“없다” 라고 확실히 말씀해 드리고 싶습니다. 어학 연수가 실제 대학을 다니는 학비보다 오히려 더 많이 들어 간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용의 문제와 함께 더 중요한 것이 실제 미국 대학을 졸업하고 보다 폭넓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느냐가 더욱 중요한 판단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효율적이고 타당한 비용으로 미국 대학을 졸업하는 프로그램들을 찾아보기 위해서는, 인터넷상으로만 머물지 마시고 유학원을 방문하거나 관련 설명회에 직접 참가해서 알아보시도록 추천합니다. 실제로 유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여 장학 혜택을 받고 있는지, 유학생들의 대학 성적은 어떤지, 졸업 후 현지 취업 사례가 있는지 등등을 꼼꼼하게 따져 보세요. 단순히 토플 몇 점만 있으면 미국 대학에 보내준다는 곳들은 피하시고요.
성공적인 유학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