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목적이였던 꿈을 잃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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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오고나서 2주에서 3주가 지났습니다.

저는 현재 19살 대학생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4~5학년부터 변호사라는 꿈을 꿔왔고

그 무엇보다 제 꿈에 가까워 지기위해 노력했습니다.

목표도 구체적이였고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에 대한 방향까지도 확실했습니다.

확실했던 만큼 저는 중학교 2학년때 일반학교에서 나와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영어를 배우고

18살 여름 7월 말에 미국에 와서 유학을 하게되었습니다. 조기졸업으로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5학년때부터 저는 유학을 하고 싶었고 이 모든 걸 제 꿈을 위해서 달려왔습니다.

약 7년 정도의 시간을 제가 이루고 싶은 것만 바라보면서 달려왔는데

유학와서 공부하니까 갭차이도 많이나고 그동안 제가 쌓아왔던 저의 노력과 시간들이 허무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제가 꿈 꿔왔던 꿈을 이루지 못할거란 확신이 들고

국제학교다니면서 힘들고 그만두고 싶었던 상황이 많았음에도

이 시간만 지나면 유학 갈수 있고 내 꿈에 한걸음씩 가까워 질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달려왔기에

제 꿈은 제 인생에 공부하는 목적과 삶을 살아가는 이유중에 하나였습니다.

근데 전 이번 미국에서 가을 학기 때 편입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젠 제가 그토록 바라오던 꿈도 더 이상 심장이 뛰지않고 허무하기만 합니다.

전공도 정해야하고 이젠 정말 선택해야하는데 하고싶은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렸을 때 주변 친구들은 꿈이 없었어서 여러가지 다양하게 해보고 체험해본게 많아서 그 애들은 꿈을 결정하는거에 대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잘 몰랐었습니다.

저는 꿈이 확실했기때문에 따로 흔들림없기 한 분야만 파왔구요..

이제와서 꿈을 찾아가기엔 너무 늦었다는 생각만 들뿐입니다.

처음에 번아웃 왔을때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주변 사람들 얼굴도 보기 싫어 계속 모자쓰고 사람들을 보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전보다는 심각하진 않지만,

전공을 선택해야하고 고민할때는 너무 무기력해집니다.

부모님께도 다시 한국 돌아가고 싶다 죽어버리고 싶다 그냥 이런식으로 말해도 

끝까지 미국에 2년은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시고 도움이 전혀 되어주시지 않습니다.

어머니와는 연락을 끊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