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유학을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꼭 대답해주세요!ㅠㅠ)

사실 질문의 내용이 너무 광범위하여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먼저 미국에 한정하여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영국대학 진학방법론은 미국과 사뭇다르기 때문입니다.

미국대학 진학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미국고교의 내신입니다. 미국고교는 4년으로써 9,10,11,12학년인데, 님은 올8월에 시작하는 미국 신학년을 기준으로 11학년이 되어야 정상학년 입니다 (99년 9월이후 생일자인 경우). 님이 11학년으로 들어간다면, 9,10학년 내신은 한국 중3 고1 내신이 미국것으로 갈음되어야 합니다. 다행이 님의 고1 내신이 좋은 편이라서 별 문제는 없겠지만, 이렇게되면, 님의 11학년 내신이 매우 좋아야 하는데, 유학첫해의 내신은 영어때문에 그리고 아직 미국학업에 적응치 못함으로 인해, 좋기는 힘들어 집니다.

따라서 님의 경우엔, 1년을 낮춰서 10학년으로 들어가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올8월 신입학하는 경우, 미국의 소위 명문급학교들은 2월에 입학원서를 마감하는곳이 대부분이고, 또 이들 학교에선 한국학교내신뿐 아니라 (님의 내신은 명문고교에 입학하는데 그리 문제가 없어요), 별도로 필요한 SSAT 성적도 요구하므로, 이런 부분을 준비하는데 두어달 혹 서너달이 걸려서 지금부터 준비를 해선, 명문고교로 들어가긴 이미 늦은 상태입니다. 준명문급의 학교들은 2-3월에 원서를 마감하는데, 이런 학교들도 최소한 토플은 요구하니, 이 역시 현실적으로는 늦은 상황이지요.

따라서 님이 지금 생각해봐야할 미국학교는 상위권에 속하는 정도의 학교들 중에서 3~4월정도에 원서를 마감하는 학교를 찾되, SSAT를 요구하지 않는 학교로써 토플만을 요구하거나 좀더 간단한 시험인 SLEP 이나 ELTiS로 대체되는 학교를 찾아야 합니다.

아는 분 집에서 홈스테이하는건 님의 유학계획에 완젼히 역행하는것 입니다. 영어란것은 쓰는 정도에 따라서 그만큼만 느는 것이지 몸이 미국에 가있다고 해서 느는게 아닙니다. 한국인과 같이 생활하면, 님처럼 늦은 가운데 시작하는 유학의 경우, 일반적인 유학생보다 더 빨리 영어가 늘어야 할 입장에서 남들보다 더 안늘어서 죽도 밥도 되지 않습니다.

영어가 제일 빨리 늘수 있는건 기숙사학교 (보딩스쿨)입니다. 하지만, 보딩스쿨은 영어가 빨리 느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규율있는 생활패턴으로 인해 학업에 더 열중할수 있고 비학업적 활동에도 더 전념할수 있으므로, 다른 점에서도 보딩스쿨에서 생활하는것이 훨씬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님이 아는 분과 상관없이 미국의 상위권에 속하는 보딩스쿨 (명문까진 아니라도)중에서 토플만을 요구하는 (한국성적외에) 보딩스쿨이라면 4월에도 원서를 받는곳, 혹 SLEP정도의 영어시험으로 대체가능한 보딩스쿨에 빨리 지원을 하여 올8월에 10학년으로 시작하는것 입니다.

이런 보딩스쿨들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알려져 있긴 하지만, 잘 눈여겨 요령있게 찾아보면, 학비,기숙사,식비등 기본적 유학비용을 약 4,000 만원/년 정도 혹 그 이하로도 가능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런곳을 중점적으로 노려보기 바랍니다.

영국대학은 13학년학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고교를 나오는것보단 영국식 학제를 쓰는 나라에서 공부하는게 훨씬 좋습니다. 혹은 영국학제를 쓰거나 IB Diploma 과정을 하는 학교 혹은 국제학교를 고려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물론 IB Diploma 라면 미국대학이나 영국대학을 동시에 노릴수 있기도하니까, 더 유리하긴 합니다.

일단 급한 부분에대해서만 설명을 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부분은 답변 답변확정후 쪽지 (ID : scottstarlin )으로 하시되, 99년 몇월생인지, 부모님의 유학예산은 대략 연간 어느정도를 생각하시는지, 토플이나 그런 시험성적은 있는지(없다면 모평영어등급은 어느정도인지) 도 함께 주면 좀더 구체적인 카운슬링이 가능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