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후 국내 대학 진학

공립교환학생 프로그램이란것은 학업이나 유학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미국 정부에서 외국의 어린 학생들에게 미국 문화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그들이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때 친미적인 성향의 사람들로 만들려는 의도의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은 미국 문화를 1년간 체험하게 한다는데 그 주 목적이 있으며, 신분이 학생인지라 학교를 공립학교에서 다니게 허용해 주는것 입니다. 한국에선 이를 마치 유학의 한 단계처럼 오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J-1 비자를 가진 학생은 미국고교에서 졸업장을 주지 않습니다.

공립교환학생은 이를 주선하는 미국 재단에서 각 학생을 임의로 미국의 어느 도시 어느 학교에 배정하는것이며, 본인에게는 그 선택권이 없습니다. 또한 홈스테이도 임의로 무료봉사자에게 배정하는것이어서 님에게 선택할 권한이 없구요. 또 학년의 선택도 님이 마음대로 할수 업습니다. (미국은 8월생을 기준으로 학년이 달라집니다)

고2 1학기를 마치고 미국에서 1년을 지낸후 고3 2학기로 복학하는 경우, (각 한국학교마다 틀리지만), 님의 고2 2학기와 고3 1학기 내신을 한국학교에서 어떻게 산정해주느냐 하는것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상당수의 학교들의 경우 미국에서의 학력은 인정하지만, 그 성적은 인정하지 않아서 그 기간의 내신은 9등급으로 환산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님이 학년을 꿇지 않겠다면, 그런 최하등급의 내신을 가지고 전형할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야 합니다. 과거에는 한국고교졸업장만 보고, 그외에 내신을 보지 않으며, 다만 토플성적만가지고 전형하는 대학도 꽤 많았는데, 이젠 이런 부류의 전형은 점차 없어져 가고 있습니다. 즉 님이 이런 식으로 돌아오게 되면 지원할만한 대학이 별로 없다는 것이죠.

님의 경우엔, 올 8월에 미국의 사립학교로 11학년으로 가서, 그곳에서 2년간 공부하면서 미국고교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취득한후, 졸업장을 받고, 그 이후의 행보를 고민해야 합니다. 즉 한국대학으로 돌아올지, 미국대학으로 갈지를 고민해야 하는것이죠.

사실 미국대학의 경우에도 그리 큰 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가능한 중위~중상위권의 주립대학들이 있습니다. 즉, 연간 학비,기숙사,식비등을 합쳐서 약 1,800~1,900 만원정도만 들여도 가능한 곳들이 있단 말입니다.

한국에서도 자칫 잘못하여 자신의 집에서 통학이 불가능한 대학으로 간다면 학비니,자취비용이니 합하면 연간 1,500 만원이상 들어가게 되며, 또 다들 가는 1년의 해외어학연수를 필리핀처럼 싼곳에 간다해도 결국 미국에서 1년에 1,800 만원들어가는 비용이나 비슷한 거죠.

미국의 사립학교에서의 유학도 공립교환학생 비용정도만 가지고도 (혹은 그것보다 덜들이고도) 가능한 사립학교들이 약간은 있습니다. 그런데를 요령있게 잘 찾아보기 바랍니다. 즉 연간 약 1,300~1,600 만원정도의 비용으로도 학비,홈스테이,가디언 비용이 다 된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사립학교에서 2년간 공부하고 미국 고졸후에 한국대학 전형을 한다면, 이때에는 한국 고1 내신, 미국 11,12학년 내신을 한국대학에 제출하게 되니, 딸랑 공립1년하고 돌아와서 한국에서 9등급 내신을 제출하는것보단 훨씬 유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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