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선수를 그만두고 대학에 가는방법

현 질문자님의 상황을 보았을 때

체대 입시를 제외하고는 4등급을 받았을 때, 어느정도 알아주는 대학을 들어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어떤 종목을 했느냐에 따라 체대 입시에서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예를 들어 씨름 종목 선수였다면, 일반 체대입시를 한다면 구기 종목 실시간 기능적 항목에서 새롭게 준비를 해야하는 경우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체대 입시의 경우는 해당 학과의 실기능력에 따라 4등급이어도 수도권 안으로도 들어갈 수 있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드문 사례지만, 비슷한 점수로 고2 때 원래 했던 운동을 버리고 유도를 배워서 용인대 유도학과에 진학한 사례도 있습니다.

​

체대를 제외하면, 사실상 수도권 4년제는 어렵습니다. 전문대학의 경우 수도권이든 어디든 갈 수 있는 대학은 많이 있습니다.

​

사실 질문 자체가 조금 앞뒤가 어긋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불법적인 것이 아닌 이상, 집중바짝해서 할 수 있는 직업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직업을 평생 노력하여 가진 사람들을 비하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

운동선수로 운동을 해왔던 만큼의 노력을 어느 한 분야에 똑같이 해야한다고 생각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다만, 운동에 대한 타고난 이해와 재능을 갖추고 있으면 대학교를 가지 않더라도 그 분야의 직업을 갖는 경우들은 운동분야에는 종종 있습니다. 요가 강사, 축구 레슨, 헬스 트레이너, 헤어 디자이너 등으로 고등학교 졸업 이후 진로를 잡은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직업으로 정말 멋진 성과들을 잘 이루고 있기도 합니다.

또 여성인 경우에, 외모에 자신이 있는 경우 항공운항과 등에 진학하여 스튜어디스를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하면, 점수에 맞는 전문대 유아교육과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대학에 들어가도 사실 고등학교 공부의 연장선입니다. 더 어려운 내용을 4년간 더 깊이 배우는 과정인데,

그 공부가 재밌고 적성에 맞아야 합니다. 그래서 막연히 좋은 대학 가고 싶다고 해서 가는 게 아니라, 정확한 방향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몇년 다니다가 그만두는 경우도 있고, 등록금을 버리기도 합니다.

​

또 알아주는 대학을 가고싶으면 사실 수시 말고 정시로 재수, 삼수까지 고려하면서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수시를 택하는 순간, 또 올릴 수 있는 등급이 4등급정도로 보이는 순간 갈 수 있는 대학교들은 성적에 따라 어느정도 결정이 됩니다.

​

가르친 학생 중 대한축구협회 등록 축구선수를 고등학교 때까지 하다가 그만둔 학생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는 재수를 해서 수능으로 연세대 체대를 간 학생도 있습니다. 핸드폰도 없애고 고3과 재수생 기간 동안 절실하게 공부한 학생입니다.

​

공부도 운동과 같습니다. 정말 유전적으로 타고나지 않은 이상 적당히 해서는 달성하기 쉽지 않습니다.

​

그래서 결정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

대학이 목표라면 조금 더 절실하게 공부를 해야하고,

직업이 목표라면 대학과는 별개로 다양한 길이 있을 수 있고, 그 길이 맞을지 안 맞을지 경험을 통해 찾아봐야 합니다.

​

원하는 답변이 아닐 수 있지만, 긴 인생을 살펴보면서 중요한 시기인 듯 보여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

운동 선수를 그만둔 후 대학에 가고 싶은 방법에 대해 여쭤봅니다. 고3이 되면서 대학에 가고 싶은데, 대부분이 알아주는 대학에 가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준비를 열심히 한다면 4등급까지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원래는 5~8등급이었는데, 영어는 조금 잘하는 편입니다. 수학은 포기한 상태고, 현실적인 조언이나 집중하여 할 수 있는 직업을 추천해 주세요. 체육대학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정시는 자신이 없어서 수시로 추천해 주세요. 손재주는 어느 정도 있고, 운동은 어느 정도 잘하고 자신 있습니다. 진심으로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