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약대 또는 수의대 또는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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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학교 내신 2.1정도 하고 생명공학과 진학을 위해서 최저 공부를 하고 있는 고3입니다
내신이랑 생기부에 몰두하고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하는바람에 모의고사 등급이 항상 영어는3 수학은 보통3 가끔 4 생명3~4 지구는 3학년부터 3분의1밖에 안해서 좀 까먹은 상태라 거의 노베라 봐도 돼서 5등급정도...? 국어도 하다가 버려서 4~5등급 나와요
지금은 2합5 맞춰야 해서 수학 영어를 중심으로 공부중인데 한 달 정도 공부해서 영어는 작년 9모 따로 풀었을 때 2등급 나왔고 수학은 아직 3등급 떠요

되게 많이 불안한 상태인데 제대로 공부 해본 적도 없고 이제 공부하는 방법은 국어 빼곤 잘 알아서 전보다는 낫긴 한데

원래 생공 희망이었지만 중3때부터 꿈꿔왔던 약대랑 수의대에 가고 싶어 졌어요 정말 큰 결심이고 당장은 의지도 불타오르는데 이 의지가 쉽게 꺾이지도 않을 것 같구요
우선 부모님와 상의 해봤을 때는 수시로 대학 합격 하면 그 학교 1년 다니고 휴학한후에 정시로 노려보던가 2년하고 일반편입을 노리던가 아예 졸업하고 학사편입을 하는 과정도 있긴 한데 딱히 편입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어려워서...? 그리고 중간에 어학연수도 1년정도 다녀올까 계획도 있었는데 이렇게되면 너무 늦게 대학에 가는건 아닐까 걱정되기도 해요ㅠ

이렇게 처참한 모의고사 등급을 가지고 약 1년간 피땀나게 노력한다고 올1등급에 백분위 96이 가능할까요 안되더라도 해보자 마인드이긴 하지만 좀 겁이 나요 이정도 큰 결심을 해본 적은 처음이거든요... 재수한다고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와서 성공한 사람도 정말 극소수고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해서 걱정돼요 하지만 여기서 약대나 수의대를 포기하면 미래에 정말 너무 후회할 것 같아서 꼭 가고 싶어요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고싶어요... 저에게 너무 과분해보이는 길을 가도 될까요?

사실 진짜 근거없는 자신감이 솟구치기도 했다가 겁도 났다가 감정기복이 심해요 일단 지금은 최저 맞추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머릿속에서 자꾸 이 생각이 빠져나가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