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연구원에 관한 질문들

1. 그냥 그 학교에서 가장 좋다는 곳 가시면 됩니다. 어차피 전공 세부 이름은 아무 의미 없어요. 공부는 대학이 끝이 아닌 시작이니 무조건 기본기를 가장 탄탄히 다질 수 있는 곳에 가시면 됩니다. 가장 평범하고, 크고, 전통적인 과가 그런 곳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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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명과학이든 공학이든 똑같은거고 저라면 생물쪽으로 가겠으나 화학이나 약학으로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신약 개발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고 싶은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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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법이 계속 바뀌니 누구도 알 수 없는 문제고 이러나 저러나 과고에서 가장 좋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상황에서 과고를 갈 수 있는데 안 갈 이유가 없지요? 정치인들이 별별 이유를 대면서 비합리적인 제한을 둔다면 공부 할 수 있는거 다 하시고 그냥 해외로 나가서 꿈을 펼치세요. 정치인들이 질문자님의 평생을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본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시며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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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럴리가요. 하고 싶은거 하시면 되고 물리가 좋으시면 물리 들으세요. 누구든 배워서 나쁠거 없는 학문이고 나중에 연구에서 활용도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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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연구직이란게 굉장히 포괄적입니다. 국내에선 별거 안 해도 그냥 연구직으로 구분해주고요. 남들은 모르지만 본인은 압니다, 내가 정말 연구원인지 그냥 실험실 환경에서 잡일 하는 노동자인지. 정말 연구를 하시려면 박사를 해도 부족해요. 생물 기준으로 박사후연구원이란 포닥을 두 세번 하고 나서야 독립적인 연구가 가능합니다. 박사까지 따고도 석사를 두세번 더 하신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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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앞서 말했듯 연구직은 포괄적입니다. 그냥 잡일할 손이 부족해 채용하는거면 대충 아무나 뽑아갈거고 가장 쉬운게 학벌이나 학과 몇 개 골라서 그 사람들만 뽑아 쓰는 겁니다. 진짜 연구원이 필요하면 다른 진짜 연구원들이 자기 분야에서 유명한 사람들을 이미 알고 있고 그 사람들이 이직 준비한단 소문이 들리면 찾아가서 스카우트 제의를 합니다. 젊은 연구원 인재를 찾는거라도 알만한 사람 밑에서 이번에 박사를 끝냈거나 포닥을 끝낸 사람을 모아다 얘기를 해보는 식으로 채용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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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영어는 필수죠... 서울대 가고 싶은데 한글을 깨우쳐야 하는지 묻는거랑 마찬가지입니다. 영어는 당연히 가능하단 전제하에 연구원의 커리어를 논하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