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녕하세요.
서울예대 문창과 지망하는 고1인데요 좋은 성적이 안나올 것 같아서요 서울예대가 아무리 8등급도 들어가는 학교라지만 제가 실기를 잘 볼지도 미지수인 거고 이번 중간 망하면 인생 망하는 건가요?
인생이 망하는 것은 중간고사 때문이 아닙니다. 살면서 계속되는 나의 행동, 나의 생각 때문입니다. 중간고사 성적이 한 번 낮게 나온다고 해서 열심히 하는 나, 성실한 나, 배우려고 노력하는 나의 인생이 망가질까요? 성실한 사람과 게으른 사람,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아무것도 참아내지 못하는 사람과 충분히 기다릴 줄 아는 사람, 이해력이 좋은 사람과 아무리 배워도 기억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 중에 어떤 쪽의 인생이 망가지기 쉬울까요? 세상에 절대라는 것은 없고 항상 작은 여러 조건들에 의해 과정이나 결과가 바뀌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분명 '그럴 가능성이 높은 것'은 있습니다. 내가 게으르고, 배움에 무관심하고, 인내심이 없고, 어리석다면 그것이야말로 인생을 망가뜨릴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닐까요?
성적이 높으면 당연히 좋은 것이지만, 꼭 지금 중간고사를 잘 봐야만 인생이 나아지는 게 아닙니다. 앞으로 살면서 어떤 선택을 하는가, 어떤 방향으로 행동하는가 이런 것들이 계속 겹치고 겹쳐서 나의 인생을 자아내는 것이죠. 지금 공부를 잘하고 아무리 등급이 높아도 수없이 많은 인생에서의 선택지를 계속 안 좋은 쪽으로 결정한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망가질 가능성이 점점 올라갈 겁니다. 그 반대라면 나아질 가능성이 올라갈 테고요.
인생은 짧지 않습니다. 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도 있을 테지만, 수십 년의 세월이 한 개인에게 그렇게 짧은 것은 아니잖습니까? 돌이킬 수 없을만치 큰 일이 아니라면, 그것 하나가 나의 인생을 결정지을 수 없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방향을 바꿀 뿐이지요. 물론 긴 세월동안 계속 현명한 선택,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좌절하고, 때로는 방향을 잃고 헤매게 되죠. 지금 고 1 이라면 얼마든지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고, 그 방법도 단순합니다.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과 어느 정도 공부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 이것이면 충분할 겁니다. 당연히 말은 쉽지만, 말 만큼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어릴 때에는 나의 행동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엇을 만들어 나가는지 알지 못하고, 또 그것을 인내할 만큼 참을성이 있지도 않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하시는 고민이 스스로를 괴롭게 만들고 있다면 위의 방법으로 그 고통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실 수 있을 겁니다. 바뀌는 생활과 상황을 직접 보면서요.
문창과, 실기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준비에 대한 답은 사실 쉽습니다. 다만 그것을 실천하는 일이 어려울 뿐입니다. 답은 질문자께서도 알고 계실 겁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글을 열심히 쓰는 것입니다.
문창과 대학 진학을 위해 필요한 것은 내신, 수능성적, 실기실력입니다. 이것은 꾸준한 학과 공부와 창작을 통해 이룰 수 있습니다. 꾸준하게 노력하지 않고서 갑작스레 성적이 올라 가겠습니까? 그러길 바라는 것은 도둑이 남의 재산을 훔쳐내어 한 순간에 부자가 되고자 하는 심보와 같습니다. 도둑질은 가끔 성공이라도 하지 공부는 한순간에 이루어지지가 않습니다. 힘들겠지만, 꾸준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창작은 그 단계에 있어 준비가 필요합니다. 글을 쓰려면 일단 알아야 합니다. 모르면 쓸 것이 없습니다. 내 머릿속이 비어있는데 밖으로 꺼낼 것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다독(多讀)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내 머릿속을 채우고 세상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을 나도 알게 하는 일입니다. 그 다음 다상량(多商量)입니다. 이것은 헤아린다는 뜻이지만, 많이 생각한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알게 된 것이 있으면 그것을 바탕으로 생각을 해야 합니다. 생각하지 않으면 남의 흉내를 내는 앵무새와 같지 다를 바가 무어 있겠습니까. 이런 사람을 글을 써도 남과 같은 글을 또 쓰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생각까지 준비가 되면, 그때 창작을 열심히 하십시오. 아무리 아는 것이 많고 생각을 많이 했어도 직접 글로 쓰지 않으면 쓰는 방법을 알 수 없습니다. 운동선수가 아무리 이론에 밝다고 한들 실제 연습하지 않은 운동을 잘 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과 같습니다. 글을 많이 쓰면서 말의 순서를 다듬고, 단어의 사용을 익혀야 합니다. 이것을 다작(多作)이라 합니다. 이것은 송나라의 문인이었던 구양수의 말을 가져온 것인데, 일반인과 궤를 달리하는 천재가 아니고서야 금과옥조로 여길만합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왜' 입니다. 내가 왜 책을 읽는가, 왜 쓰는가, 왜 생각을 하는가, 저것은 왜 저런가, 무엇이 왜 그러한가 등의 생각을 가지고 해야 해답도 찾을 수 있습니다. 요컨대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가 무엇을 할 때 왜 해야 하는가를 모르면 의욕이 생기질 않습니다. 자신을 납득시킬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으시면 창작이 좀 더 편해지시리라 생각합니다.
책을 읽을 때 그저 막연히 좀 읽어야지...하는 것은 부족합니다. 한 달에 한 권, 한 주에 단편소설 하나 정도 읽고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아주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꾸준히 독서를 하지 않은 이상 더욱 부지런히 지식을 쌓고, 문인들의 글을 감상해야 하겠지요. 그 문장과 단어, 상황, 표현을 잘 보고 나와 무엇이 다른가, 어떻게 써야 하는가 잘 생각해야 합니다.
-동국대학교(서울)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수시 모집요강
원서접수 : 2023.09.13(수)~09.15(금)
일정안내 : 2023.10.11(수)
실기일자 : 2023.10.15(일) [논술고사 일자 : 2023.11.19(일)]
모집정원 : 학생부종합 - Do Dream 7명, 기회균형 2명.
학교장추천 4명, 논술우수 6명, 문학실기 23명.
반영비율 : 학생부종합(Do Dream, 기회균형) - 서류(학생부) 70% + 면접 30%
학교장추천 - 학생부교과 70% + 서류종합평가 30%
논술우수 - 학생부교과 20% + 출결 10% + 논술 70%
문학실기 - 실기 70% + 학생부교과 20% + 출결 10%
반영과목 : 학교장추천 - 국영수사, 한국사(반영교과 중 상위 10과목)
논술, 실기 - 국영수사과, 한국사(반영교과 중 상위 10과목)
경쟁률 : Do Dream 7명 모집에 212명 지원. 30.29 : 1
학교장추천 4명 모집에 81명 지원. 20.25 : 1
고른기회 2명 모집에 36명 지원. 18 : 1
논술우수 6명 모집에 357명 지원. 59.5 : 1
문학실기 18명 모집에 1397명 지원. 77.61 : 1
문학특기 5명 모집에 54명 지원. 10.8 : 1
수능최저학력 기준 : 논술우수 - 국수영탐 중 2개 영역의 등급합이 5 이내. 한국사 4 등급 이내.
학생부종합(Do Dream) 평균 2.86 최저 4.03 등급입니다. 학교장추천 평균 2.1, 최저 2.36 등급입니다. 고른기회 평균 2.77, 최저 3.18 등급입니다. 논술우수 평균 2.64, 최저 4.6 등급입니다. 문학실기 평균 3.33, 최저 4.9 등급입니다. 문학특기 평균 3.76, 최저 4.5 등급입니다. 국어국문과 문창과의 수업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으며, 졸업시 이수한 과목에 따라 전공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실기고사 시간은 120분, 분량은 2000자 이내입니다. 수정테이프 사용 불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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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대학교(경기도 안산) 문예창작과(+극작과) 수시 모집요강
원서접수 : 2023.09.11(월)~10.05(목)
일정안내 : 2023.10.18(수)
실기일자 : 2023.10.21(토)~11.05(일) - 극작과 동일.
면접일자 : 2023.00.00() - 극작과 동일.
모집정원 : 일반실기 27명, 전문대졸 24명.
(극작과 : 일반실기 14명, 전문대졸 14명)
반영비율 : 일반실기 - 1차 실기 90% + 학생부교과 10%. 2차 면접.
(극작과 : 1차 실기 80% + 학생부교과 20%. 2차 면접)
전문대졸 - 1차 실기 100%. 2차 면접.
반영과목 : 전학년 교과영역. 국어 + 영어
경쟁률(문창) : 일반전형 27명 모집에 1152명 지원. 42.7 : 1
전문대졸전형 24명 모집에 101명 지원. 4.2 : 1
경쟁률(극작) : 일반전형 14명 모집에 438명 지원. 31.3 : 1
전문대졸전형 14명 모집에 68명 지원. 4.2 : 1
문예창작과의 평균등급은 4.8, 최저등급 합격자는 6.7 입니다. 극작과의 경우 평균 4.3 등급, 최저 6.1 등급이었습니다. 3년제 전문학교이며 1년의 학사과정을 추가로 수료하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실기시간 90분, 분량 1200자 내외였습니다. 수정액 사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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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경기도 안성) 공연영상창작학부 문예창작전공 수시 모집요강
원서접수 : 2023.09.12(화)~09.15(금)
일정안내 : 2023.10.18(수)
면접일자 : 2023.12.03(일) [특기자 면접 10.21(토)]
실기일자 : 2023.10.28(토)
모집정원 : 학생부종합(CAU융합형인재) 9명, 실기전형 19명, 특기자 4명.
반영비율 : 학생부종합 - 서류 70% + 면접 30%
실기전형 - 실기 80% + 학생부교과 17% + 비교과-출결 3% (검정고시 출신자 지원 불가)
특기자 - 수상실적 80% + 적성면접 20%
반영과목 : 실기전형 - 국수영사 전과목.
경쟁률 : 학생부종합(다빈치형) - 10명 모집에 97명 지원 9.7 : 1
실기전형 - 19명 모집에 326명 지원. 17.16 : 1
특기자 - 4명 모집에 27명 지원 6.75 : 1
수능최저학력 기준 : 실기전형 - 국수영탐(탐구 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한국사 비적용.
학생부종합 평균 3 등급, 실기전형 평균 3.5 등급입니다. 실기전형 최종합격자의 7배수를 1단계에서 교과성적으로 선발(학생부 교과 100%), 2단계 실기시험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합니다. 실기전형은 '문학적 글쓰기 1문항(창작) - 상상력과 창작능력 확인을 위한 글쓰기'와 '비평적 글쓰기 1문항(서술) - 인문학적 소양을 확인하기 위한 글쓰기'를 작성합니다. 실기고사 시간은 180분, 분량은 각 문항 1,000자, 총 2,000자 내외입니다.
*특기자전형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