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를 가고싶습니다.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는 수시 문학특기자 1명을 모집하는데요.

문학특기자 인정 대회는 동랑예술제, 대산청소년문학상, 그리고 등단입니다.

굵직한 수상실적이 없다면 실기우수자 수시 / 정시만 생각해 주셔야 됩니다.

교내 상장은 아무리 많아도 인정을 해주지 않습니다.

다른 대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예대 경잴률 높습니다.

수시 : 70:1 / 정시 30:1 정도입니다.

정시 경쟁률이 수시보다 낮기는 하지만 실질 경쟁률 (준비된 친구들) 을 생각해 보면

수시보다 더 치열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시에서 떨어지고, 정시 하나만 바라보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절박하겠죠.

서울예대는 수시/정시 입학 전형은 동일합니다.

실기 + 내신(국어, 영어)입니다.

질문자님 등급이면 충분합니다.

문제는 실기입니다.

실기를 반영하는 문예창작과는 성적보다도 실기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내신 수능 등급간 점수차가 벌어지지 않기 때문이죠]

예술대학이 왜 성적을 크게 반영하겠습니까.

아무리 내신/수능 점수가 높아도 실기 시험에서 좋은 글을 쓰지 못한다면

합격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말씀드리면 문예창작과 입학 전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문예창작과 입학 전형은 크게 3가지입니다.

실기우수자(수시) - 내신 + 실기

실기우수자(정시) - 수능 + 실기

문학특기자(수시) - 전국백일장 수상실적 + 면접 + (내신) : 내신은 변별력 없습니다.

실기우수자는 2~3천자의 짧은 단편 소설을 쓰는 겁니다.

주어진 상황이나 제시어를 보고, 질문자님께서 독창적인 글을 써내야 됩니다.

정해진 날짜에 고사장에 들어가서 원고지 위에 창작물을 손으로 써내려가야 됩니다.

상황이라면 이런 겁니다.

[기차역 근처에 운동화가 떨어져 있다, 떠오르는 글을 쓰시오] 와 같은 글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떠오르는 스토리를 써내려가면 됩니다.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죠.

입시라는 건 주어진 시간 안에 창의적인 한 편의 글을 만들어야 되는,

평가를 받는 시험이니까요.

여기서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예문을 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아래 출처에 들어가면 백일장 수상작들을 볼 수 있도록 링크를 걸었습니다.

지금 준비를 전혀 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기본이 되는 건 독서입니다.

글을 읽어나갈 때, 무협, 인소처럼 넘기듯 보는 게 아니라 소설 속 주인공이 돼서

감정을 이입해서 읽어주셔야 됩니다.

다음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첨삭입니다.

내가 쓴 글을 누구가한테 보여줘야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 국어 선생님한테 부탁드리는 것도 좋지만 입시가 완료될 때까지 부탁하기 힘들다면

(아마 힘들겠죠? 수업도 하셔야 되고, 시간도 맞춰야 되니까요)

과외를 받는 걸 권합니다.

지금 겨울방학이라면 1~2달 동안 독서만 하는 걸 권하겠지만 수시모집까지

5개월 정도의 시간 밖에 없기 때문에 과외 선생님한테 배워야 됩니다.

이론적인 부분에서부터 써내려가는 습관과 방법을 길러나가야 됩니다.

제가 볼 때 주1회는 너무 짧고, 주2회로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과외를 받기 전에 시범강의는 꼭 받으시고요.

아래 표를 보면 알겠지만 내신은 국영사에 해당 하는 과목들만 반영이 됩니다.

때문에 시험준비는 국영사 위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수능 준비 당연히 해주셔야 됩니다.

간절하다면 부딪쳐서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문예창작과에서는 천재를 뽑지 않습니다.

이 학생이 우리 학과에 들어와서 작가로서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하는 가능성을 볼 뿐입니다.

※유의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