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 학번은 97학번입니다 ^^; 이제 곧 대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이구요 ^^;
4년간의 대학생활을 돌이켜 보면 참 많이 변했다고 생각됩니다 ^^;
제가 대학입학할 당시에는 정말 대단했죠..
사발식이며 신입생 환영회 등등...사발식이 먼지 아시죠 ? 커다란 대접같은거에 소주 가득 부어서 신입생들 마시는 거 -0-;;
저희 학교에서도 사발식을 했는데요 쓰레기통에 막걸리를 부어서 그걸 마셨답니다 -0-;
그리고 하루가 멀다 않고 선배들이 술 사준다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고 점심때면 선배들 찾아서 밥사달라고 쫓아다니고 그랬었죠.. 대학들어가기전엔 거의 못마셨던 술을 한 두달만에 소주 2병정도를 마시게 되었답니다 =.=;; 동아리에도 가입해서 사람들도 많이 알구요;; MT도 가고 잼나게 놀았지요 ^^;
근데 요즘은 그런 장면을 찾아 보기가 힘듭니다 ^^; 왜냐면요.. 거긴에 몇가지 이유가 있답니다..
첫째로 국내대학의 대부분이 학부제를 실시하기 때문입니다.. 학부제 실시가 노는거와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상당한 관련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학과별로 딱 정해져서 입학했기때문에 이미 입학때부터 선배들이 정해져 있었고, 선배들 입장에서는 자신이 속해있는 학과의 신입생도 정해져 있었던 것이지요.. 그랬던 만큼 신입생이 들어오면 반갑게 맞이해주고 밥, 술, 등등.. 많은걸 베풀어 주었죠 ^^;
그러나 요즘은 학부제이기 때문에 신입생이 들어와도 예전처럼 반갑게 느끼지는 않습니다.. 그냥 신입생이 들어오면 학과 대표들이 자기과의 간단한 설명과 함께 2학년때 자신들의 학과로 오라고 홍보하는 정도입니다 ^^; 신입생의 입장에서 봐서도 1학년은 별로 놀수 없는 시기입니다..왜냐하면 학부내 인기학과(전공)의 경우 대부분 1학년때의 성적으로 짜르기 때문에 자기가 가고 싶은 전공을 가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마냥 손놓고 있으면 자신이 가고싶은 전공을 갈수가 없거든요..
둘째로 심각한 취업난 때문에 1학년때부터 열심히 준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실제로 군대갔다와서 3학년으로 복학했을때 대단히 놀랬습니다.. 동아리에 잠깐 들렸더니 1학년애들이 도서관에 간다고 그러면서 동방에서 나가고 있더군요(학기초에 -0-).. 그래서 구경가나 보다 생각했는데 도서관을 가봤더니 공부를 하고 있더군요..(전 3학년이라 도서관을 자주 갔었습니다..) 근데 그게 제가 갈때마다 있더군요.. 제가 물어봤죠 왠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ㅡ0ㅡ;; 그랬더니 신입생들 왈... 남들도 그렇게 하니까 자기들도 한데요 -0-;; 정말 충격먹고 그날부터 더 열심히 공부했답니다 -0-;;
그외에도 요즘 동아리 신인생현황을 보면여 오락,취미 동아리보다 학술분과 동아리(토익,영어,창업 등등)의 회원이 더 많답니다.. 그만큼 신입생들이 공부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분명한건 고등학교때처럼 책만 보고 살지는 않습니다.. 훨씬 더 자유스럽구요..고등학때보다 놀 시간은 많습니다.. 공부 하는데 하루에 한두시간만 투자해도 공부에 대한 후회도 없고 신나는 대학생활을 하실 수 있을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