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이 모죠?

초등 논술 교육,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

1. 논술교육의 중요성

대학입학 시험에서 논술 고사를 실시하면서 논술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으며 이것은 고등학교에서 뿐 아니라 초등학교에서부터 길러져야 한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 더구나 서울대가 2008년부터 통합형 논술을 시행한다고 하면서부터 시중에 나오는 책이 '논술 대비에 딱 맞는 책'이라고 나오는 것을 보면 논술교육은 최근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논술은 단순히 대학입학 시험에서 이점을 얻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계적인 사고와 논리적인 사고이다. 고도의 지식 정보화 사회인 현대 사회를 살기 위해서는 논술 교육을 통해 체계적인 사고와 논리적인 사고를 얻는 일이 필수적이다.
뿐만 아니라 창의성이 강조되는 현대 사회에서 글쓰기 교육, 특히 논술 교육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요즘에는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직업이 ‘연예인’이나 ‘컴퓨터 관련 업종’이라고 하는데 이들 직업은 무엇보다 창의성이 중시된다. 창의성은 논리적 사고와 창의성과 창의성을 연결하는 체계적인 사고들이 완성되었을 때 제대로 빛을 발휘할 수 있다.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이라는 말이 있듯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선택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러한 선택 능력은 바로 체계적인 사고와 논리적 사고에 의해 길러 질 수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 인터넷 발달과 확충으로 우리의 사유 방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매체상의 특성과 인터넷의 익명성 등에 의해 우리의 사유방식은 기존의 것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즉흥성, 가벼움, 뒤틀림 등으로 대표되는 사유 방식의 변화는 여러 면에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바람직한 인간의 삶을 영위하고 창조하는 쪽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더욱 체계적인 사고와 논리적 사고가 강조되어야 한다.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왜곡된 의식이 생기는 것은 청소년에게 건전한 비판 의식과 논리적인 사고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양하고 새로운 문화가 끊임없이 창조되는 현대 사회에서 논술 교육을 통해 비판 의식과 논리적 사고력을 함양하여야 한다.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글쓰기 교육을 중요시 하고 있다. 미국 MIT대학의 교육 시스템 중 글쓰기 교육 시스템은 학교 교육 전체 체계와 연관을 맺고 있고 있을 만큼 구조적이고 조직적이다. MIT 대학이 이공계 중심의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를 앞으로 다가올 지식 기반 사회의 의사소통과 문제해결의 도구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MIT대학은 필수과정 중 글쓰기 프로그램인 C.R(Communication Requirement)이 있다. MIT대학 입학생들이 신입생 때 평가단계를 거친 후 2학년초까지 쓰기 1단계, 졸업 전에 쓰기 2단계라는 두개의 관문을 넘어야 졸업할 수 있다. 쓰기 1단계는 대학 1,2학년에 각각 한 과목씩 수강한다. 그런 다음 쓰기 2단계는 전공 글쓰기로 3,4학년에서 각각 한 과목씩 이수한다. 글쓰기 지도를 맡았던 바바라 골도프타스 교수는 “MIT가 쓰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쓰기를 통해 명쾌한 사고 능력이 생기게 되고, 이것이 연구 능력과도 직결되며, 실제로 MIT에서 글을 잘 썼던 학생들이 졸업한 뒤에도 성공하는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논술교육은 실용적인 이유만으로 필요한 것이 아니다. 논술의 근간이 되는 체계적 사고, 비판적 사고, 논리적 사고, 종합적 사고는 ‘고도의 지식 정보화 사회’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요소이다.
흔히, 논술과 논설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논술은 설득하기 위해서 글을 쓰는 방법이고 논설은 논술 형식으로 쓴 사설과 같은 구체적인 글의 한 종류이다. 따라서 우리는 논설문이이라고 하지 논술문이라고 일컫지 않는다. 설득을 위한 글의 하위 유형인 논설문을 ‘어떤 논제에 대해 의견이 다른 사람을 설득할 목적으로 자신의 주장에 대한 타당한 근거를 들어가며 설득력 있게 진술한 글’로 정의할 수 있다.
그러면 초등학교에서 논설문 쓰기가 왜 중요할까? 여기에서 몇 가지 이유를 살펴보겠다.
첫째, 논설문 쓰기는 문제 사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 줄 수 있다. 어떤 논제에 대해서 상대방과 의견이 다를 경우, 자신의 주장이 타당함을 펴기 위해서는 무엇이 문제인가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정확한 진단이 있은 후에 그에 알맞은 논리로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논설문 쓰기는 정보에 대한 비판적 수용 능력을 길러 줄 수 있다. 현대 사회의 다원화된 소통 기제는 생산?유통되는 정보량의 급격한 증가를 유발하고 있다. 현대인은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으며, 이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따라서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능력, 즉 정보를 생산하고 수용하는 개인에게 비판적 정보 수용 능력을 더 많이 길러 주어야 할 것이다.
셋째, 논설문 쓰기는 정보를 논리적으로 조직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 줄 수 있다. 초등학생들은 논리보다는 감정에 호소하여 주장을 펼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초등학교 단계에서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감정에 호소하기보다 논리적으로 정보를 조직,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주어진 문제 사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자기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득력있게 표현하는 것이 논설문 쓰기의 과정이므로, 학생의 논리적인 정보 생산 능력과 비판적 수용 능력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 등을 길러 주기 위해서는 논설문 쓰기의 지도가 매우 필요하다는 것이다.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답에 가까운 답을 쓰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해 독창적이고 합리적인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아이들이 논술수업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 어떤 논제를 주고 그것에 대한 답을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해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타나는 현상이 한 논제에 대한 견해들이 모두 비슷하다는 것이다. 정형화된 답을 외워 ‘나’의 생각이 아니라 ‘모두’의 생각을 내 생각인 것처럼 쓰게 된다.
이러한 오류를 범하지 않고 창의적인 생각을 끌어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배경지식이다. 배경지식을 넓히는데 독서가 중요하다. 책 속에는 수많은 삶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그 다양한 삶의 모습 자체가 논술의 주제가 될 수 있다. 책 속의 인물들이 겪는 사건을 통해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은 독자에게 간접 경험을 제공하여 배경지식을 폭넓게 해주고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준다. 독서논술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 초등 논술 교육의 내용

논술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초등 학교 교과목은 국어과목이다. 매 학년, 매 학기마다 하나의 대단원이 ‘설득’과 관련된 단원이다. 각 학년별 학습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1학년 학습 내용의 핵심은 ‘생각’이다. 생각 잘 드러나게 말하기, 글을 읽고 글쓴이의 의견 찾기, 등장 인물의 의견 찾기 등의 활동을 하고, 까닭이 잘 드러나게 글을 쓰는 활동을 한다.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러나 1학년 학생들은 이런 활동에 익숙하지 않으므로 초보적인 수준에서 ‘자신의 생각(의견)’과 관련된 활동을 하도록 교과서가 구성되어 있다.
2학년 학습 내용의 핵심은 ‘생각을 분명히’이다. 자신의 생각이 잘 드러나게 말하고 글쓰기, 알맞은 까닭을 들어 가며 친구와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 쓰기, 글쓴이의 의견 생각하며 글읽기, 인물의 의견 비교하며 글 읽기 등의 활동을 하도록 되어 있다.
3학년 학습 내용의 핵심은 ‘원인과 결과’이다. 이야기를 듣고, 원인과 결과 말하기, 원인과 결과가 잘 드러나게 말하기, 원인과 결과가 잘 드러나도록 내 생각 분명하게 말하기, 원인과 결과가 드러나게 짧은 글 쓰기, 경험을 떠올려 원인과 결과가 드러나게 글 쓰기, 원인과 결과가 드러나게 이야기 꾸며 쓰기, 원인과 결과가 드러나게 이어질 이야기 꾸며 쓰기 등의 활동을 하도록 되어 있다.
4학년의 핵심은 ‘타당한 이유’이다. 주장에는 그에 알맞은 이유가 있어야 함을 알고, 타당한 이유를 들어 가며 의견 말하기를 통해 ‘주장’과 ‘근거’의 기본 개념을 학습하도록 되어 있다. 활동 내용은 그림 보고 알맞은 이유 들어 가며 내 의견 말하기, 알맞은 이유를 들어 가며 내 의견 글로 쓰기, 이야깃거리에 대한 내 의견을 바른 태도로 말하기, 친구들의 의견을 듣고 내 의견 말하기, 서로 다른 의견을 듣고, 내 의견을 글로 쓰기, 토론의 규칙 지키며 토론하기, 이야기를 읽고, 인물의 생각 알아보기, 인물의 생각을 비교하고, 내 의견 말하기, 글을 읽고, 글쓴이의 주장 알아보기, 글쓴이의 주장에 대한 내 의견 말하기 등의 활동을 하도록 되어 있다.
4학년 국어 교과서에 제시된 논제는 텔레비전 시청에 대한 의견, 청소 당번 정하는 방법, 점심 시간에 할 놀이, 좋은 친구, 식습관, 자리 정하기 등이다.
5학년의 핵심은 ‘주장과 근거 및 자료(예시)’이다. 주장에 대한 근거를 보강할 수 있는 ‘예시’의 방법을 학습함으로써 ‘자료’마련과 활용 방법에 대한 학습이 이루어 지도록 되어 있다. 학습 활동 내용은 의견이 잘 드러나도록 적절한 예를 들어가며 글쓰기, 토론 내용을 듣고, 토론할 때에 주의할 점에 대하여 알기, 적절한 근거를 들어 가며 토론하기,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기, 사실을 나타낸 부분과 의견을 나타낸 부분을 구별하며 글읽기, 글을 읽고, 의견을 뒷받침하는 사실 찾기, 사실에 대한 글쓴이의 의견 정리하기, 사실과 의견에 대한 내 생각 정리하여 말하기 등이다.
5학년 국어 교과서에 제시된 글의 논제는 자동차 대수의 빠른 증가, 웃어른 공경, 잘못된 통신언어 사용, 컴퓨터 게임 등에 관한 것이다.
6학년의 핵심은 ‘주장-근거-자료-반박(반론)’이다. 4, 5학년에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상대 주장에 대한 반박(반론)을 펴는 것을 학습하도록 되어 있다. 학습 활동 내용은 알맞은 근거 들어 내 주장 말하기, 주장과 근거가 분명하게 말하기, 주장과 근거가 분명하게 글쓰기, 토의의 절차에 따라 토의하기, 주장과 근거 파악하며 글읽기, 주장에 대한 근거의 적절성을 판단하며 글 읽기,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 말하기,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 글로 쓰기, 문제와 해결의 짜임으로 글쓰기, 문제와 해결의 짜임에 대하여 알기, 글을 읽고 문제와 해결 방안 정리하기,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 적절한지 생각하며 글 읽기 등이다.
6학년 국어 교과서에 제시된 글의 논제는 집단 따돌림, 어린이의 옷차림, 불조심, 환경 오염, 건강한 가정, 발표 자신감 부족, 텔레비전 시청 시간, 편식, 컴퓨터 사용 등이다.

위의 내용을 보면 1학년부터 3학년까지는 본격적인 설득을 위한 준비 단계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논리적인 접근보다는 준비 활동을 해보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본격적으로 설득에 대해 학습하는 것은 4학년부터이다. 4학년에서는 ‘주장과 근거’에 관한 학습을 하도록 되어 있으며, 5학년은 4학년에서 학습한 ‘주장-근거’에서 더 나아가 ‘자료(예시)’가 포함되어 ‘주장-근거-자료(예시)’를 기본 내용으로 하고 있다. 6학년에서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반박’이 포함되어 ‘주장-근거-자료-반박(반론)’을 기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위의 내용이 시사하는 바는 학습자의 발달 특성에 맞게 지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3. 다양한 논술 방식

논설문이란 ‘글쓴이가 자신과 견해가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하여 추론 규칙을 고려하여 타당한 논거를 바탕으로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하여 쓴 글’이다. 글쓴이의 주장은 진리임이 확증된 명제에 근거할 때에만 다른 사람들을 더 쉽게 설득할 수 있다. 능숙한 필자들은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 다양한 논술 방식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자동차 대수의 빠른 증가’에 대하여 의견이 잘 드러나게 글을 쓴다고 가정해 보자. 어떠한 논술 방식을 취해야 할까? 논술 방식은 매우 다양하므로 특정 방식이 더 좋다고 단정 짓기는 곤란하다. 그러나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서는 ‘자동차 대수의 빠른 증가’에 대해 ‘의견이 잘 드러나도록 적절한 예를 들어가며 글을 써 보자’라고 제시되어 있다. 이는 여러 가지 논술 방식 중 하나이다.
여기에서는 7가지 유형의 논술 방식에 대해서 설명해 보고자 한다. ① 정의 논술 방식, ② 비교 논술 방식, ③ 반대 논술 방식, ④ 인과 논술 방식, ⑤ 설명적 예시 논술 방식, ⑥ 귀납적 예시 논술 방식, ⑦ 권위 논술 방식 등이다. 논술 방식이라는 용어가 학부모님들이 이해하기에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 논술 방식이라는 말 자체가 낯설고, 접해보지 못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예를 통해 이해하면 그리 어려운 내용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초등학교 자녀들의 논설문을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각각의 논술 방식을 구체적인 예를 중심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자녀들의 글을 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자녀들이 쓴 글에 대해 그리고 논술 방식에 대해 일정한 시각을 부모로서 가지게 되면, 자녀의 논술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대략적인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용기를 가지고 초등학교 6학년이 쓴 글에서 나타나는 7 가지의 논술 방식을 살펴보자.

① 정의 논술 방식
정의 논술 방식은 ‘정의’관계를 중심으로 사용된다. 서론 부분에서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다음의 예들은 초등 학생들이 가치를 개입시켜 ‘학원’이나 ‘학교’의 뜻을 기술한 것이다. 학원의 정의를 어떻게 정의하는가에 따라 이후 기술의 방향이 결정됨을 볼 수 있다.

<1>‘학원’의 정의는 학술을 가르치며 또는 연구하는 기관의 총칭이다. 요즈음 학원에 다니지 않는 학생은 거의 보기 힘들게 드물다. 학원은 전과목에서부터 단과반 등으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어떤 학원은 수학이나 영어의 비중을 높여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2>학원은 학교 공부를 보충시켜 주는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이미지로 변형됐다. 지금은 일명 선행이라는 공부를 가르치는 그런 보충 시스템이 되어 버렸다.

 

② 비교 논술 방식
비교에 의해서 논증하려면, 각 기초에 포함될 공통적 요소를 분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 개의 비교 대상을 정하고, 기준에 따라 차이점과 공통점을 비교해 보아야한다. 가령, ‘학원 교육의 가치’를 평가하는 논제의 쟁점은 학원 교육과 학교 교육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 보는 데에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예를 통해 살펴보자. 이 초등학생은 ‘모범생’과 ‘열등생’의 ‘학습태도’라는 비교 준거를 정하고, 이에 따라 비교 방식을 조직하고 있다.

학원을 다니면 학교에서 배운 것을 다시 복습할 수 있고 앞으로 배울 것을 예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범생인 학생들은 학원에 안 다녀도 집에서 자기 스스로 복습과 예습을 할 줄 알지만 (열등생인 학생들은) 복습과 예습을 안 하고 애들끼리 몰려다니고 노는 애들이 더 많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그것을 미리 걱정하고 학원을 보내는 것이다.       

 

이 비교 논술 방식이 더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학원을 다니는 모범생’과 ‘학원을 안 다니는 열등생’을 비교하고, 이 둘의 비교를 통해 주장의 근거를 삼으면 더 타당한 근거가 된다.

③ 반대 논술 방식
반대 논술 방식에서는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합의된 대전제, 대전제에 위배되는 사회 현상들, 대전제를 실현하기 위해 현상을 수정해야 한다는 결론 등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예를 통해 살펴보자.

(~)(1)애완견을 키우면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2)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만 즐거움을 얻지 모두가 즐거움을 얻지는 않고 오히려 피해를 입는다. (3)우리 옆집도 애완견을 키워서 나도 그 애완견에게 많은 피해를 입었다 (4) 그러므로 애완견을 키우는 것은 소수에게만 즐거움을 주고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이므로 키우면 안 된다.

(대전제) 애완견을 키우는 것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1).
(현  상)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만 즐거움을 얻지 모두가 즐거움을 얻지 않고 오히려 피해를 입는다. 우리 옆집도 애완견을 키워서 나도 애완견에게 많은 피해를 입었다(2),(3).
(주  장) 그러므로 애완견을 키우는 것은 소수에게만 즐거움을 주고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이므로 키우면 안 된다.

반대 논술 방식은 개인의 편리나 집단 이기주의에 편중되어 사회 공동선에 위배되는 가치를 대전제로 내세우게 되면, 논증의 구조가 아무리 완벽하다 하더라도 타당한 논증행위가 될 수 없다.

④ 인과 논술 방식
인과 논술 방식은 설득을 목적으로 주장하는 글을 전개할 때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학원이 필요한가에 반대한다.
왜냐하면 학원을 너무 다녀서 스트레스가 쌓일 수가 있다. 내가 알기로는 어떤 여자 아이가 학원을 8-9개를 한다고 한다. 그 아이가 스트레스가 쌓여 있었다. 결국 옥상에 올라가 자살이라는 것을 한 것이다. 너무 끔찍한 일이다.
부모님들은 자기 잘되라고 하시지만 자신을 더 못되게 하는 것 같다. 나는 학원을 3-4개 나닌 적이 있다. 나는 학원을 3-4개 다녔을 때 너무 머리가 아팠었다.
내 말은 한 번에 학원을 다 끊으라는 소리가 아니다. 적당히 학원을 보내라는 소리이다.
어떤 아이는 학교에서 수업을 너무 잘 듣는 아이가 있다. 하지만 학원을 안 다닌다. 난 왜 학원을 안 다녀도 공부를 잘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학교에서 열심히 듣고 집에 가선 예습·복습하기 때문이다. 무조건 학원을 다닌다고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또 어떤 아이는 학교에서 놀고 학원은 5개 다닌다. 하지만 공부는 못한다. 난 차라리 학원 돈 내고 다니는 것보다 집에서 예습·복습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⑤ 설명적 예시 논술 방식
설명적 예시 논술 방식은 일단 근거를 마련해 놓고 그 범주에 적절한 예시를 떠올려 조직하는 방식이다.

학원이 필요한가에 반대한다. 왜냐하면 학원을 너무 다녀서 스트레스가 쌓일 수가 있다. 내가 알기로는 어떤 여자 아이가 학원을 8~9개를 한다고 한다. 그 아이가 스트레스가 쌓여 있었다. 결국 옥상에 올라가 자살이라는 것을 한 것이다. 너무 끔찍한 일이다. ~

 

⑥ 귀납적 예시 논술 방식
귀납적 예시 논술 방식은 개개의 사례들을 열거하고 사례들 간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주장을 전개하는 방법이다. 귀납적 예시 논술 방식은 여러 가지 사례들로부터 도출된 일반적 합의가 근거로 제시되기 때문에 각 사례들 간의 긴밀한 관련성이 있어야 하며 일반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는 충분한 사례가 필요하다.

~인터넷 조사에서 (1)경북 구미시 고아읍 황산리 산골 마을에는 학원 아니, 학교조차 안 다닌다. 그러나 어른들의 머리 아니, 자연에서 얻은 지식으로 그들의 자손들은 유명한 대학에 다니고 있다. 그리고 자손들의 자손들도 옛날 그들의 공부를 하고 있다. 이처럼 학원은 필요하지 않다는 게 검증되었다. (2)**초등학교의 90%가 학원을 다니고있다고 한다. 학원은 늦게까지 남아서 공부한다. 아니 대학생도 아닌데 굳이 늦게까지 공부해야 하는가? (3)**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신**씨는 지금 고통받고 있다. 그의 의견에 따르면 학원은 자신에게 도움이 될려고 다니지만 실질적으로 자신이 그 공부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고통스럽다. 아니 힘들다라고 한다.
이처럼 학원은 필요한가?에서 학원은 꼭 필요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나디 나의 경험으로는 학원은 도움이 되고말고를 떠나서 자신이 부족하다면 필요한 것이고, 자신이 자신있다면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전할 뿐이다.

 

⑦ 권위 논술 방식
권위 논술 방식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나 권위자의 견해를 인용하여 주장을 전개하는 논증 방식이다. 권위 논술 방식은 인용의 출처가 확실할수록, 인용된 자료의 생산자가 저명할수록 효과를 갖는다.

요즘 학생들은 밤늦게 까지 학원을 다녀서 힘들고, 수면이 부족한 것 같다. 나는 커서 그렇게 될까봐 두렵기도 하였다. 부모님도 나에게 말하신다. 학원 많이 다니는 것은 좋지 않다고···(식견이 풍부한 사람의 말을 인용한 권위 논술 방식)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지금까지 ① 정의 논술 방식, ② 비교 논술 방식, ③ 반대 논술 방식, ④ 인과 논술 방식, ⑤ 설명적 예시 논술 방식, ⑥ 귀납적 예시 논술 방식, ⑦ 권위 논술 방식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구체적인 예를 통해 설명함으로써, 무엇보다 초등학교 자녀들의 논설문을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 일곱 가지 논술 방식은 초등 교육 단계에 있는 능숙한 필자들의 논설문에서 주로 발견되는 방식들이다. 따라서 이 방식들이 자녀들의 논술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된다.

자녀들의 글을 살펴보기에 앞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쓴 다음 두 예시 글을 비교해 보자.

<예시 글 1>
제목 : 학원 교육 필요한가?
나는 지금 영어 학원을 다니고 있다. 여름 방학이 끝나면 전과목 학원을 다닐 것이다. 요즘에 성적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나도 전과목 학원을 빨리 다니고 싶다. 애들이 다니는 걸 보면 부럽다. 하지만 학원은 단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다니는 것이다. 학원에서는 예습·복습을 한다. 이런 것은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벌써부터 학원을 다니면 너무 학원에 의지하게 돼서 나중에는 자기 혼자서 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처음엔 혼자 해보고 도저히 안 되면 학원에 다녀도 될 것이다. 나는 혼자서 공부하기 지루하고 못 푸는 건 그냥 놔두게 된다. 하지만 학원에서는 잘 가르쳐 줘서 학원이 좋다. 다녀봐서 그렇게 생각한다. 학원을 다니는 애들은 공부를 잘 한다. 원래 잘하는 애들도 있다. 그래서 나는 학원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원을 다니는 것은 자신 마음이지만 학원교육은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예시 글 2>
제목 : 학원은 꼭 필요한가?
요즘 우리들은 학교가 끝나면 그에 대한 복습, 또는 예습을 하기 위해 학원을 가곤한다. 문제점은 학생들이 너무 많이 학원에 간다는 점이다.
나는 이렇게 학생들이 학원에 많이 가는 것을 반대한다. 왜냐하면
첫 번째, 학교에서 수업만 잘 들으면 꼭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가끔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보면은 수업을 잘 듣지 않는 친구들이 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이미 학원에서 다 배웠다고 그런다고 하는 친구들이 종종 있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학원에 많이 다닐 텐데 계속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나중엔 결국 ‘학교가 없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학원에 내는 학원비에 부모님들이 부담을 많이 가지신다.
요즘 부모님들께서는 자기 자식 교육에 신경을 엄청 많이 쓰시곤 하신다. 남들이 자기 아들,딸 공부시키겠다고 학원 보내면 자기도 모르게 자식교육욕심이 나서 학원에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요즘은 서로 다 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학원비가 만만치 않게 비싸다. 그런 부담 가는 학원비를 구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신데 나는 그렇게 자기 몸 대신 자식교육 때문에 힘쓰시며 학원에 보내지 마시고 학원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으셔서 교육을 하셨으면 좋겠다.
세 번째, 학원보다 더 좋은 공부방법이 있다.
내가 추천한 학원보다 더 좋은 공부방법들은 돈이 조금 들긴 하지만 학원비 보다는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문제집과 전과를 사 놓는 것이다. 그래서 하루에 일정하게 문제집을 풀수 도 있고, 전과를 그냥 책처럼 읽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르는 문제는 선생님께 찾아가서 물으면 어쩌면 학원보다 더 좋은 방법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조사를 해 보았을 때에 시험을 보면 속셈학원에 다니는 친구들보다 집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더 시험성적이 잘 나온다. 그렇기에 나는 학원보다 이런 좋은 공부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내가 학원에 다닐 필요가 없는 이유 세 가지를 들었다. 이 글을 읽고 자신이 지금 꼭 학원을 다녀야 하는가? 아니면 안 다녀야 하는가?는 자신이 판단하여서 결정하기를 바란다.

4. 우리 아이 특성에 맞는 논술 지도
-우리 아이의 속마음을 아는 것이 아이와 함께 하는 교육의 출발점이다.

자녀 양육에 성공하려면 아이를 잘 관찰해야 한다. 부모가 편견 없이 아이의 성격을 관찰하고, 거기에 맞는 학습 태도를 찾는다면 아이들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녀의 모습을 관찰하기 전에 먼저 부모인 ‘나’의 모습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는 자식을 잘 키우겠다는 미명아래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가치를 주입하고 있다. 결국 자녀의 성격적 특성과 관계없이 부모의 일정한 성향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논술 교육이 교육의 화두로 떠오른다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같은 교재와 같은 학습법으로 동시에 가르침을 받는다는 것 또한 학습자의 의지와는 무관한 것이다.
본고에서는 학습자 중심의 논술 교육을 위해 학습자의 여러 성격적 특성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먼저 갖기로 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저마다 타고난 성격 유형이 다르고, 그에 따라 표현하는 언어, 생각하는 방법, 생활에 대처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 교실에 있는 학습자에게 동시에 20분의 자유시간을 주었다고 가정해보자. 운동장에 나갈 수도 있고, 교실에 있을 수도 있다. 무엇이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그리고 학습자의 행동을 관찰하면 매우 다양한 양상이 펼쳐진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밖으로 뛰쳐나가는 아이, 무엇을 할지 생각하는 아이, 다른 친구의 손을 잡고 조용히 움직이는 아이, 다른 친구들이 무슨 일을 하든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책만 읽고 있는 아이 등 같은 말에 대해 모두 다른 양식의 반응을 보인다.

4.1. 에니어그램을 통해 본 아이의 아홉 가지 성격 유형

‘에니어그램’이란 성격 유형 프로그램을 활용하기로 한다. 에니어그램은 현재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심리치료, 가족상담, 영적 성장 프로그램, 회사 워크숍 등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에니어그램은 사람의 성격을 아홉 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어른들은 일반적으로 한 가지 성격유형의 안경을 쓰고 살며 다른 유형들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자신이 타고난 유형에 나머지 유형의 긍정적인 면을 받아들여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  다음은 에니어그램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한 것이다.

 

 

4.2. 아이의 성격 특성에 맞는 논술 교육

4.2.1. 논술을 잘 쓰려면
① 다독(K� : 좋은 글을 많이 읽어야 글쓰기에 필요한 배경 지식을 많이 쌓을 수 있다. 다독을 해야 하는 까닭은 주어진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야 조리 있는 글을 쓸 수 있다. 남의 글은 어휘의 보고이기 때문에 좋은 글을 많이 읽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논술 쓰기의 출발이다.
② 다작(K � : 논술 능력은 방법을 알려준다고 잘 쓰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많이 써 보는 등 자신의 꾸준한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 글에 대한 공포감을 극복하기 위한 글쓰기를 많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 
③ 다상량(K�I) :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글의 자료이다. 주변의 어떤 현상에 대해 나름대로 음미하고, 검토하며, 분석하고, 비판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사실을 끌어내서 쓰도록 한다. 많이 생각하라는 말은 사물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력과 예민한 감수성을 평소에 꾸준히 길러주라는 것이다.

4.2.2. 우리 아이 성격 유형에 맞는 논술 교육

?? 완벽주의자 유형인 아이
1) 행동 특성
 ① 자신이 실수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며 남의 실수도 인정하지 못한다.
 ② 모든 일을 자신이 만든 잣대로 규칙을 정해 다른 사람까지 통제하려고 한다.
 ③ 분석력이 뛰어나며 논리적이다. 양심적이다.
 ④ 또래 집단 구성에 대해 관심이 많고, 그 조직을 개선하려고 한다.
 ⑤ 자신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며 모든 일을 철저하게 처리한다.
 ⑥ 늘 일이 있어야 편안하게 생각하므로 책 읽기 과제나 논술 과제를 많이 주어도 좋다.
2) 논술 교육
 ① 항상 같은 시간에 책을 읽도록 한다.
 ② 주변에 있는 도서관을 가는 날짜를 정해 놓고 주제별로 책을 읽게 한다.
 ③ 논술 쓰기와 관련된 일정한 틀을 알려 주는 것이 좋다. 논술 방식을 활용한 글쓰기를 흥        미 있어 할 것이다.
 ④ 아이가 쓴 글에 빨갛게 첨삭 지도를 하는 것보다 대화로 정정해야 할 내용을 말한다. 자        신의 글에 누가 낙서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남을 돕고 싶어 하는 유형인 아이
1) 행동 특성
 ① 인간 관계 속에서 존재 이유를 느낀다.
 ② 다른 사람이 듣기 좋아하는 말을 즐긴다.
 ③ 생각하거나 창조적인 일을 하기 싫어한다.
 ④ 친구와 가족을 편안하게 해 주고 귀엽게 군다.
 ⑤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면 상처를 심하게 받는다.
 ⑥ 자신의 주장을 확실하게 못하고 주변 상황에 끌려 다니는 경향이 있다. 할 일이 있어도        친구들과 놀기 위해 그 일을 잊는다.
 ⑦ 부모는 아이가 현실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2) 논술 교육
 ① 도서관이나 서점에 함께 가서 책을 고르고, 부모님이 책을 읽어 주거나 부모님을 향해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이 좋다.
 ② 아이는 글을 느낌 중심으로 산만하고 길게 늘여 쓰길 좋아한다.
 ③ 주제에 필요한 근거와 이유를 책이나 신문 기사에서 찾을 수 있게 한다.
 ④ 신문 사설을 스크랩해서 읽게 하는 것이 좋다.
 ⑤ 쓴 글에 대해서는 다정한 어투로 첨삭지도를 해도 좋다. 마지막에 애교로 ♥ 표시를 해        주면 앞에서 빨갛게 지도한 내용에 대한 불만이 해소될 것이다.

?? 성취욕이 강한 유형의 아이
1) 행동 특성
 ① 현실 감각이 뛰어나고 인내력이 있으며 항상 활기차고 바쁘다.
 ② 친구들을 움직여 일을 벌이고 친구들을 관리하는 능력이 있다.
 ③ 부모님이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일에 매우 관심이 많다.
 ④ 목표를 높게 정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⑤ 멋지게 꾸미는 일에 관심이 많고,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⑥ 열심히 공부하고 경쟁하기를 즐긴다.
 ⑦ 외부 세계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내면 세계를 돌볼 겨를        이 없다. 부모는 아이가 정한 원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적인 세계를 만들도        록 돕는다.
2) 논술 교육
 ① 목표를 세워 놓거나 상을 걸어 놓고 책을 읽히면 학습 동기를 얻는다.
 ② 독서록을 몇 장까지 작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보겠다든지, 독서록의 내용 구성을 보고        상을 주겠다고 하면 매우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쓸 것이다.
 ③ 첨삭 지도를 심하게 해도 전혀 상처를 받거나 마음에 두지 않는다. 이 유형의 아이는 빨        리 잊고 다음 단계의 일로 자신의 관심을 돌리기 때문이다.
 ④ 자신의 글을 부모가 읽는다고 생각하면 더욱 잘 쓰려고 할 것이다.
 ⑤ 논술 작성에 관한 책을 주고 그대로 해 보라고 하면 명석한 사고와 조직력으로 완성할         것이다.
 ⑥ 자신의 글에 대한 평가에 이유를 많이 댈 것이다.

?? 낭만적인 유형의 아이
1) 행동 특성
 ① 일상 생활을 따분하고 지루하게 느낀다.
 ② 수줍어하고 외로워하며 자기 감정에 사로잡힌다.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한다.
 ③ 음악, 미술, 무용, 연극 등 모든 예술적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한다.
 ④ 남이 가지고 있는 것을 부러워하고 자기 것을 남들이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⑤ 남달리 독특한 의미를 찾아낸다.
 ⑥ 다른 사람이 화를 내면 수치스럽게 생각한다.
 ⑦ 기분 나쁜 감정을 숨길 줄 모른다.
2) 논술 교육
 ① 독서 환경을 편안하고 안정되게 제공한다. 사람이 적은 곳이나 집이 좋다.
 ② 창조적인 구상을 잘 하므로 책을 읽고 새로운 생각을 표현하도록 한다.
 ③ 정해진 틀이나 논설문과 같은 형식을 싫어하므로 주제를 예술과 관련지어 제시한다.
 ④ 쓴 글에 대한 첨삭 지도는 아이를 수치감에 빠지게 할 것이다. 교양 있는 어투로 아이         스스로 고치겠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 관찰자 유형의 아이
1) 행동 특성
 ① 호기심이 강하고 생각이 많으며 혼자 지내는 것을 즐긴다.
 ② 사람들의 시선이나 관심이 집중되면 잔뜩 움츠러든다.
 ③ 남보다 더 많이 관찰하고 더 오래 지켜보기 때문에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④ 집단적인 만남보다는 개인적인 만남을 편하게 생각한다.
 ⑤ 예상치 못한 변화를 두려워한다.
 ⑥ 자신이 정한 규칙에 따라 일하기를 좋아하고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식으로 살아도 전혀        질리지 않고 잘 살 수 있다.
2) 논술 교육
 ① 하루 종일 책읽기를 좋아할 수도 있다. 주제별로 책을 읽도록 아이의 책꽂이를 정리해         주는 것이 좋다.
 ② 흥미로운 주제나 어려운 책일수록 읽고 싶은 욕구를 갖는다.
 ③ 간단하고 객관적인 사실만을 중심으로 말한다.
 ④ 생각이 많고 의견도 많지만 말로 전환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⑤ 시간을 충분히 주고 알고 있는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도록 한다.
 ⑥ 아이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난 후 첨삭 지도나 다른 방식의 지도를 한다.
 ⑦ 표나 그래프와 같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방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논설문의 논술 방식
    을 익혀 활용하게 한다. 

?? 두려움이 많은 유형의 아이
1) 행동 특성
 ① 남달리 안전을 걱정한다. 두려움이 많아서 준비를 철저히 한다.
 ② 가끔 극단적으로 행동하거나 모순되고 예측하기 어려운 반응을 보인다.
 ③ 화를 내다가 갑자기 생각에 빠지거나 재미있게 지내다가 심각해지는 등 분위기가 변할         때가 있다.
 ④ 모든 사람의 반대편에 서서 논쟁할 수 있다.
 ⑤ 겁이 많고 의심하고 자주 불안해한다. 그래서 결론을 잘 내리지 못한다.
 ⑥ 말투가 아주 빠르거나 반대로 더듬거릴 때가 있다.
 ⑦ 속으로 두려워하고 의심하는 것을 감추기 위해 겉으로 거칠게 행동할 때가 있다.
 ⑧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같이 보호해 줄 사람과 함께 있어야 안정감을 느낀다.
2) 논술 교육
 ① 규칙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해서 책을 읽도록 한다.
 ② 책을 읽기 전 활동, 책을 읽는 중 활동, 읽은 후의 활동을 단계별로 제시하면 거기에 맞        게 활동을 잘한다. 책 목록을 만들거나 독서록을 만들어 활용하면 좋다.
 ③ 계획하고, 조사하고, 초안을 작성하는 기초 작업을 잘한다고 칭찬한다.
 ④ 주제에 대해 초안 작업 한 내용을 바탕으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한다.
 ⑤ 논술 방식에 대한 지식을 익히게 해서 그 체제에 맞게 논술을 하도록 한다.
 ⑥ 아이가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부모님과 근거가 있는 토론을 자주 한다.
 ⑦ 아이가 자신의 의견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표현의 기회를 많이 준다.

?? 모험심이 강한 유형의 아이
1) 행동 특성
 ① 대부분 기분 좋게 잠들고 기분 좋게 일어난다.
 ②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갖고 싶어서 못 배긴다.
 ③ 스타가 되고 싶어한다. 그래서 눈부신 연기를 보여준다.
 ④ 재미있는 사람들이 집에 오는 것을 좋아한다.
 ⑤ 명랑한 성격으로 놀기 좋아하고, 잘 따라 웃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노는 것을 좋아한다.
 ⑥ 호기심이 많아 무엇이든 알고 싶어한다. 하고 싶은 일이 수없이 많다. 그래서 한 자리에        앉아 있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돌아다니며 새로운 흥밋거리를 찾아내야만 한다.
 ⑦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우스갯소리를 잘한다.
 ⑧ 이상주의적인 성격으로 세상이 제공하는 것은 무엇이든 거절하지 않고 즐긴다.
2) 논술 교육
 ① 재미있는 방법으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집중 시간이 짧기 때문에 부모의        구연이나 친구들과 윤독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② 이 아이들은 즉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책을 읽은 내용을 순        간적으로 질문하는 것이 좋다.
 ③ 일관성 있게 책을 읽게 하기보다는 융통성 있게 읽도록 한다. 같은 유형의 도서목록이나        독서카드는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
 ④ 논술 공책이나 독서록을 주는 것보다 매번 다른 양식의 학습지를 주고 논술을 할 수 있        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⑤ 한 장소에서 일정하게 책을 읽게 하거나 논술을 하게 하면 금방 지루해하고 주의산만해        진다. 이 아이들은 학습 장소도 여러 곳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⑥ 무슨 일이든 자발적으로 하고 싶어 하고 구속을 싫어하기 때문에 논술에 대한 첨삭지도는           매우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⑦ 논술을 하는 것이 재미있는 일이라고 느끼도록 하면 조직적이고 남다르게 글을 쓰거나        말을 한다.

?? 자기 주장이 강한 유형의 아이
1) 행동 특성
 ① 다른 아이들 위에 군림하는 편이다. 친구들을 보호하고 약한 사람들을 대변한다.
 ② 에너지가 넘치고 힘이 세다. 그래서 별로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다.
 ③ 어디서나 자신을 당당하게 내세운다. 골목대장을 해야 맘이 편하다.
 ④ 불평하거나 화내는 일에 전혀 거리낌이 없다.
 ⑤ 말을 잘 안 듣고 고집불통이어서 부모나 교사를 힘들게 할 때가 있다.
 ⑥ 단정적으로 말하며 단호하게 행동한다. 거침없이 생각을 말한다. 꾸며서 하는 말을 아주        싫어한다.
 ⑦ 활기차고 열정적으로 산다.
 ⑧ 자기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덮어씌운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응징하려는 경        향이 있다. 벌을 주면 반성하기보다는 자신을 벌을 받게 한 상대방을 혼내줄 생각을 한다.
 ⑨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연약한 사람을 잘 돌봐준다.
2) 논술 교육
 ① 도서관에 가는 일을 가볍게 생각하며, 독서 습관을 길러주기 어렵다. 부모가 책 읽는 모        습을 보이며 읽어야 할 책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② 활동할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앉아 있기가 어렵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바로 책을 읽고        놀 수 있도록 하는 습관 형성이 중요하다.
 ③ 규칙을 가볍게 여기기 때문에 논술 방식과 같이 일정한 틀을 주어 글을 쓰게 하면             효과를 얻을 수 없다.
 ④ 아이가 써 놓은 글에 첨삭 지도를 하게 되면 공격 자세 혹은 방어 자세로 나올 것이다.        아이의 주장을 충분히 듣고 공감하면서 논술에 필요한 요소를 학습하도록 해야 한다.
 ⑤ 글을 쓸 때 자기 주장만 간결하게 내세운다. 더 이상의 글을 쓰려고 하지 않는다. 아이        글에서 잘 된 점을 강하게 칭찬하고, 개조식으로 글을 쓰게 한다.

 ?? 평화주의자 유형의 아이
1) 행동 특성
 ① 텔레비전이나 컴퓨터에 매달려 살거나 집 안에서 빈둥거리기를 좋아한다.
 ② 엄마 무릎에 올라앉아 내려가기 싫어한다.
 ③ 별 걱정 없이 편하게 지내고 싶어하고, 다른 사람과 맞붙어 싸우는 일이 귀찮아서 잘 어        울리려고 애쓴다.
 ④ 어떤 일을 선택하기 힘들어서 다른 사람의 결정에 따라가는 편이다.
 ⑤ 가정 문제가 심각해도 다른 사람에게 괜찮다고 말한다. 평화를 원하기 때문이다.
 ⑥ 다른 아이들에 비해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느리다.
 ⑦ 감정이 쉽게 상하고 고집스러운 면이 있다.
 ⑧ 다른 유형에 동화될 수도 있고, 다른 여덟 가지 유형의 특징을 다 가질 수 있다.
2) 논술 교육
 ① 책을 골라 읽는 것은 어려워하지만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기 때문에 부모가 여        러 종류의 책을 선정해서 제공한다.
 ② 도서목록이나 독서록을 작성하는 것을 귀찮아하지만 부모가 옆에서 조언을 하면 평화로        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수용한다.
 ③ 논술을 위한 토론을 할 때 어느 누구의 의견에도 동조하길 원하지 않을 것이다. 나중에        아이가 속으로 갖고 있는 생각을 듣고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돕는다.
 ④ 글을 쓰는 속도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늦어도 다그치지 않는다. 다각도로 사물이나 현상        을 보기 때문이다. 이 때 옆에서 글을 쓰는 목적이 생기도록 글의 주제에 대해 확실한         인식을 심어주면 엄청난 자신의 에너지를 써서 목표에 이르도록 할 것이다.
 ⑤ 아이가 써 놓은 글에 대해 칭찬을 곁들인 첨삭 지도를 하면 기꺼이 받아들인다.
 
에니어그램을 적용하는 경우 아이들을 어떤 특정한 성격 유형에 끼워 맞춰 단정적으로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성격은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유형의 모습이 보일 수도 있고, 부모로 인해 자신의 유형이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아이들은 단계에 따라 성장하고, 항상 변화하려는 욕구가 있으며 아이의 진짜 성격 유형은 스스로 자기를 식별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야 분명히 알 수 있다. 
에니어그램을 통한 성격 유형의 분석과 이를 적용한 논술 교육은 아이들 개개인이 갖고 있는 특성에서 교육적인 방법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다. 아이의 유형을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아이들 눈으로,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성장을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