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김시습의 '금오신화'

고전 김시습의 '금오신화'

작성일 2009.02.07댓글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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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김시습의 '금오신화' 의 줄거리 좀 부탁드립니다.

 

요약해서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내공은 2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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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의 답변입니다.

 

금오신화(金鰲神話)·김시습


1. 작가 연구

본관 강릉(江陵). 자 열경(悅卿). 호 매월당(梅月堂)·동봉(東峰)·청한자(淸寒子)·벽산(碧山). 법호 설잠(雪岑). 시호 청간(淸簡).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이다. 서울 성균관 부근에 있던 사저(私邸)에서 출생하였으며, 신동·신재(神才)로 이름이 높았다.

3세 때 보리를 맷돌에 가는 것을 보고 “비는 아니 오는데 천둥소리 어디서 나는가, 누른 구름 조각조각 사방으로 흩어지네(無雨雷聲何處



動 黃雲片片四方分)”라는 시를 읊었다 하며, 5세 때 이 소식을 들은 세종에게 불려가 총애를 받았다.

15세 되던 해에 어머니를 여의고 외가에 몸을 의탁했으나, 3년이 채 못 되어 외숙모도 별세하여 다시 상경했을 때는 아버지도 중병을 앓고 있었다. 이러한 가정적 역경 속에서 훈련원 도정(都正) 남효례(南孝禮)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으나 그의 앞길은 순탄하지 못하였다.
이어 삼각산 중흥사(重興寺)에서 공부하다가 수양대군이 단종을 내몰고 왕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통분하여, 책을 태워버리고 중이 되어 이름을 설잠이라 하고 전국으로 방랑의 길을 떠났다. 북으로 안시향령(安市香嶺), 동으로 금강산과 오대산, 남으로 다도해(多島海)에 이르기까지 9년간을 방랑하면서 『탕유관서록(宕遊關西錄)』 『탕유관동록(宕遊關東錄)』 『탕유호남록(宕遊湖南錄)』 등을 정리하여 그 후지(後志)를 썼다.

1463년(세조 9) 효령대군(孝寧大君)의 권유로 잠시 세조의 불경언해(佛經諺解) 사업을 도와 내불당(內佛堂)에서 교정 일을 보았으나 465년(세조 11) 다시 경주 남산에 금오산실(金鰲山室)을 짓고 입산하였다. 2년 후 효령대군의 청으로 잠깐 원각사(圓覺寺) 낙성회에 참가한 일이 있으나 누차 세조의 소명(召命)을 받고도 거절, 금오산실에서 한국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지었고, 《산거백영(山居百詠)》(1468)을 썼다.

이곳에서 6∼7년을 보낸 후 다시 상경하여 성동(城東)에서 농사를 지으며 『산거백영후지』(1476)를 썼다. 1481년(성종 12)에 환속(還俗), 안씨(安氏)를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러나 1483년 다시 서울을 등지고 방랑의 길을 나섰다가 충남 부여(扶餘)의 무량사(無量寺)에서 죽었다.

그는 끝까지 절개를 지켰고, 유·불(儒佛) 정신을 아울러 포섭한 사상과 탁월한 문장으로 일세를 풍미하였다. 1782년(정조 6) 이조판서에 추증, 영월(寧越)의 육신사(六臣祠)에 배향(配享)되었다.


2. 창작 과정

우리나라의 최초의 한문소설집, 원본이 전하는 것으로서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등 5편, 창작 당대부터 희귀본이어서 옛 문헌에 이따금 단편적 기록이 남아 있을 뿐 한말 이래 현종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최남선이 일본에서 전해 오던 목판본 『금호신화』를 발견하여 1927년 동경에서 간행된 것이며 상하 2권으로 되어 있으며 하권 끝에 갑집(甲潗)이라 기록된 걸로 보아 창작 당시 작품 수는 5편 이상임을 알 수 있다. 이 판본 『금호신화』는 1653년에 일본에서 초간본을 다시


▲무량사 김시습부도 (충남 부여군 외산면. 충남유형문화재 제25호)


재간한 것이며 초간의 대목은 오스카 가문에 오랫동안 전해 오고 있었다. 현재 국립 중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1952년에 구내에서도 정병옥에 의해 필사본 「만복사저포기」와「이생규장전」이 발간되었다.

이 창작 시기와 장소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김시습의 나이 30대 가량의 ‘금오산’설이 유력시된다. 이 작품 창작 요인으로는 조선 초에 이르기까지 소설이 발행될 수 문학사적 기반이 일단 마련되었다. 『수의전』의 일분이나 『삼국유사』『삼국사기』등에 실린 설화가 그 구체적인 증거이다. 그에 더 결정적인 요인은 사상의 새로운 전개에서 찾을 수 있다. 조선 옹조의 설립자들은 주자학의 새로운 전개에서 찾을 수 있다. 조선 왕조의 건설 자들은 주자학을 새로운 지도 이념으로 답변확정하면서 지배 질서를 확립하고, 전재 개혁을 단행하여 집권층의 생활 기반을 확립하고자 했는데 소외된 일부의 들은 민중의 처지에 동조하면서 새 왕조의 이념이 모습과 사회적 폐단을 비판하고 새로운 사상을 모색했다. 그 대표적인 인물 김시습을 들 수 있는데 주자학의 주리론이 지배체재를 합리화하기 위한 명분론이라고 공격하면서 기(기)를 만물의 본질로 보는 주리론 적인 철학적인 철학 사상을 수립하고 이에 입각하여 만물의 본질로 보는 주기론 적인 철학 사상을 수립하고 이에 입각하여 만물의 객관화· 합리적으로 인식하고자 했다. 여기서 개인과 사회의 대립이 중요한 문제로 재기되었는데 이는 소설의 장르적 본질과 일치하는 것이어서 결국 새로운 철학 사상의 대두가 소설 발생의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또한 현실과 이상의 갈등이라는 작가적 체험도 주요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외래적인 요인으로는 명나라 구유가 지은 『전등신화』의 영향도 상당한 고려가 되고 있다. 유사한 점이 있어 현 국문학사에서는 여러 가지 비교연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3. 작품 감상

⑴ 만포사저기(萬福寺樗蒲記)

①줄거리
산 남자와 죽은 여자의 사랑을 그린 애정 소설이며, 구조유형상 명소설(명혼소설) 또는 시애소설(시애소설)이라고 한다. 전라도 남원에 사는 양생(양생)은 일찍 부모를 여의고 만복 사의 구석방에 서이 외로이 지내며 배필 없음을 슬퍼하던 중 부처와 저포 놀이를 해서 이긴 대가로 아름다운 처녀를 얻었다. 그 처녀는 얻었다. 그 처녀는 ‘오구의 난’에 부모를 이별하고 정절을 지켜 3년간 궁벽한 곳에 묻혀서 배


필을 구하던 터였다. 둘은 부부관개를 맺고 며칠 간 열렬한 사랑을 나누다가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양생은 약속한 장소에서 기다리다가 딸을 대상을 치르러 가는 양반집 행차를 만나, 자기와 사랑을 나눈 여자가 3년 전에 죽은 그 집 딸의 혼령임을 알았다. 여자는 양생과 더불어 부모가 베푼 음식을 먹고 나서 저승의 명을 거역할 수 없다며 사라지고 양생은 홀로 귀가했는데, 어느 날 밤 여자의 말소리가 들리기를, 자신을 타국에 가 남자로 태어났으니 당신도 불도를 닦아 윤회를 벗어나라고 했다. 양생은 여자를 그리워하며 다시 장가들지 않고 지리산으로 들어가 약초를 캐며 지냈는데, 그 마친 바를 알 수 없었다.

②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인을 등장시킴으로써 자주적인 성격을 보여주면서 산 남자와 죽은 여자를 사랑을 통해 강렬한 삶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생인(생인)과 사자(사자)의 사랑은 살아있는 이승과 저승의 사랑을 다룬 것은 현실의 남녀간의 사랑보다 더욱 강렬한 의지를 표현하고 그 의지를 좌절시키려 드는 세계의 횡포를 고발하는데 더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작풍의 결말은 비극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보통이나 도교적 초월로 보기도 한다. 죽은 여자는 민간 속신에 나타나는 문자 그대로의 귀신이 아니라 역설적인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며, 귀신이 아니라 역설적인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며,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작자의 논설에 나타난 사상과 일치한다. 현실적·일원론 세계관에 입각해 현실을 깊이 있게 주시하면서 현실이 지닌 문제점을 드러내준다는 점에서 현실주의적·사실주의적 경향을 띠며, 그런 점에서 매우 중요한 문학적 가치와 사설사적 의의를 지닌 작품이다.


⑵이생규장전(李生窺牆傳)

①줄거리
송도에서 사는 이생(이생)이라는 총각이 학당에 다니다가 노변에 있는 양반집의 딸인 최씨녀를 알게 되어 밤마다 그 집 담을 넘어 다니며 애정을 키워갔다. 아들의 행실을 눈치챈 이생의 부모가 이생을 울주(울주)의 농촌으로 보내 버리자 둘은 서로 만나지 못해 애태우다가 최씨녀의 굳은 의지와 노력으로 양가부모의 허락아래 혼인을 하였다. 이생이 과거에 급제함으로 써 행복이 절정에 달하였으나 홍건적의 난으로 양가 가족이 죽고 이생만 살아남아 슬픔에 잠겨 있는데 죽은 최씨부인이 나타났다. 이생은 그가 이미 죽은 여자인 줄 알면서도 열렬히 사랑한 나머지 의심하지 않고 반갑게 맞아 수년간을 행복하게 살았다. 어느 날 최씨부인의 뼈를 찾아 묻어준 뒤 하루같이 그리워하다가 병을 죽었다.

②이해와 감상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우리나라 사람을 등장시켰다는 점에서 자주적인 성격을 지닌 작품이다. 전반부는 주인공이 효라는 도덕규범을 파괴해가면서까지 힘겹게 사랑을 성취해 가는 과정이고, 후반부는 강렬한 사랑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좌절되어가는 과정이다. 이 두 과정을 통하여 소외된 자아 고독이 표현되어 있다. 죽은 여자는 민간전설에 나타나는 문자 그대로의 귀신이 아니라 역설적인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며,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작자의 논설이 사상과 일치하다. 산 사람과 죽은 사랑의 사랑은 살아있는 남녀간의 사랑보다 강렬함을 표현하고 세계의 횡포를 고발하는 데 더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결말의 비극성과 더불어 작품의 비극적 성격이 특히 뚜렷한 작품이다. 현실적·일원론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그려내준다는 점에서 현실주의적·사실주의적 경향을 띠며 그런 점에서 매우 중요한 문학적 가치와 소설사적 의의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된다.


⑶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①줄거리
개성의 상인 홍생(홍생)이 달밤에 술에 취하여 대동강 부벽루에 올라가 고국의 흥망을 탄식하는 시를 지어 읊었더니 한 아름다운 처녀가 나타나 홍생의 글재주를 칭찬하면서 음식을 대접하였다. 홍생이 처녀와 시로써 회답하며 즐기다가 신분을 물었더니 처녀는 위만에게 나라를 빼앗긴 기자의 딸로서 천상계에 올라가 선녀가 되었는데, 달이 밝자 고국 생각이 나서 내려왔다고 자신을 소개하였다. 기씨녀는 홍생의 청을 받고 긴 시 한 수를 더 읊었는데, 그 내용은 자기들의 사랑의 아름다움과 고국의 흥망성쇄에 관한 것이었다. 그 뒤 기씨녀는 천명을 어길 수 없다며 사라지고 홍생은 귀가하여 기씨녀는 천명을 어길 수 없다며 사라지고 홍생은 기씨녀의 주선으로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는 내용의 꿈을 꾸고 세상을 떠났다.

②이해와 감상
평양을 배경으로 하고 역사적 인물을 등장시킴으로써 토속적인 성격 및 역사의식을 보여주는 작품이며, 남녀간의 사랑을 제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은 작자인 「만복사저포기」 및 「이생규장전」과 동일하나 정신적 사랑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그들과 구별된다. 불의와 폭력에 의하여 정당한 삶과 여사가 좌절되는 아픔을 표현한 작품이어서 짙은 우수가 서려 있다. 귀가한 주인공이 기씨녀를 그리워하다가 죽은 것으로 되어 있어 작품이 비극적 성격을 지니나 죽어서 신선이 되었다고 함으로써 그러한 성격이 다소 약화되어 있다. 이 작품의 해석과 평가에는 여러 가지 견해가 엇갈려 있다. 작품에서 나타난 사건이 수양대군이 왕위를 빼앗은 역사적 사건의 우의라고 보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선녀와 연애 및 선계로의 승화를 현실도피로 보고 그것은 작자의 현실주의적 사상과 모순되는 것이기에 작품은 결국 작자의 정신적 갈등을 반영한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또한, 모순에 찬 세계의 대결을 통하여 역설적 진실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견해도 있고, 작품을 도가적(道家的) 문화의식의 투영으로 해석하여 작품에 나타난 갈등을 동이족(東夷族)의 문화적 우월감과 함께 여사 의식을 바탕으로 한 극렬한 민족문화적 민족저항의 분한이라고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


⑷ 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①줄거리
경주에 사는 박생(박생)은 유학으로 대성하겠다고 포부를 지니고 열심히 공부하였으나 과거에 실패하여 불쾌감을 이기지 못하였다. 그러나 뜻이 높고 강직한 데다 인품이 훌륭하여 주위의 칭찬을 받았다. 그는 귀신·무당·불교 등의 이단에 빠지지 않고자 유교정전을 읽기도 하고, 세상의 이치는 하나뿐이라는 내용의 철학 논문 「일리론(一理論)」을 쓰기도 하여 끗을 더욱 확고하게 다졌다. 어느날 꿈에 저승사자에게 인도되어 염부주라는 별세계에 이르러 염왕과 사상적인 담론을 벌였다. 유교·불교·미신·우주·정치 등 다방면에 걸친 문답을 통하여 염왕과 의견일치에 이름으로써, 자신의 지식이 타당한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염왕은 박생의 참된 지식을 칭찬하고 그 능력을 안정하여 왕위를 물려주겠다고 선위문(선위문)을 내려주고는 세상에 잠시 내려주고는 세상에 잠시 다녀오라고 하였다. 꿈을 깬 박생은 가사를 정리하고 지내다가 얼마 뒤 병이 들었는데, 의원과 무당을 물리치고 조용히 죽었다.

②이해와 감상
작품에 나타난 염왕은 작자가 자신의 사상이 타당한 것임을 입증해 보이기 위하여 설정한 가상적인 존재가 이것을 매개로 하여 그 타당성을 입증된 사상은 그게 나누어 세 가지이다.
첫째는 유교가 불교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으로 그러한 주장에 곁들어 불교의 미신적 타락상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유교사상은 주인공의 기본사상이자 작자의 기본 입장이기도 하다.
둘째는 세계관에 관한 것으로 세계에는 현실 세계에만 존재할 뿐 천당. 지옥. 저승같은 별세계가 존재할 수 없고 따라서 세상의 이치도 하나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즉, 미신적. 신비주의적 세계관을 부정하고 현실적 비합리적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셋째는 정치적 견해로 폭력과 억압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자에 대하여, 백성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경고하는 내용이다. 이 같은 사상의 타당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러한 사상에 투철한 유능한 인물을 받아들이지 않는 그릇된 세상을 은연중 비판하고 있다. 작자의 깊은 사상을 집약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나 사상을 밀도 있게 다룬 최초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5)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

①줄거리
글에 능하여 그 재주가 조정에까지 알려진 한생이 어느 날 꿈속에서 용궁으로 초대되어 갔다. 용왕이 새로 지은 누각의 상량문을 지어주었더니, 용왕은 그 재주를 크게 칭찬하고 잔치를 뻬풀어 대접하였다. 잔치가 끝난 뒤 용왕의 호위로 한생은 세상에서 볼 수 없는 진귀한 물건들을 골고루 구경하였다. 하직할 때 용왕은 구슬과 비단을 선물로 주었다. 꿈에서 깬 한생은 이 세상의 명리를 구하지 않고 명산으로 들어가 자취를 감추었다.

②이해와 감상
작품의 중심적인 내용은 주인공이 꿈을 자신이 지닌 지적인 능력을 발휘해 보이고 환대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꿈에서 깬 뒤에는 세상의 명리를 구하지 않고 자취를 감추는 것으로 되어 있어 작품은 지적인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자 하나 세상이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데에서 오는 작가의 의도적 불만을 나타낸 작품이다. 작자는 어릴 때 탁월한 글재주를 인정받아 조정에 초대되어 가서 세종으로부터 칭찬을 받은 일이 있었는데, 이런 점에서 이 작품은 작자의 전기적 사실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 것으로 흔히 해석되고 있다. 작품의 기본적인 성격은 『금호신화』에 실린 다른 작품들의 경향과 유사하나 문제의식은 비교적 깊지 않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4. 글의 특징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을 등장인물로 하여 한국인의 풍속사상·감정을 표현하였다. 소재와 주재가 특이한 관개로 결합되어 훌륭한 문학적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소재가 귀신·염왕·용왕·염부주 같은 비현실적인 것인데, 이러한 소재가 작품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것이 아니라 독특한 수단으로 작용하면서 오히려 주제를 효과적으로 부각시키는 구실을 한다. 김시습은 인간 속성을 논설을 통해 일체 부정했을 뿐 아니라 작품 구조 속에서도 그런 것이 실재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 않다. 그는 작품에서 귀신을 통해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별세계를 통해 별세계의 존재를 부정하였다. 비현실적 소재를 교묘하게 이용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현실적인 문제를 더욱 생생하게 표현하고 거기에 내포된 주인공과 세계의 대결을 더욱 날카롭게 부각시켜 문제의식을 부여하였다. 이러한 방법은 고도의 창작기교의 하나인 역설법으로, 그 역설은 주인공의 요구를 용납 않으려는 세계의 횡포와 고기에 맞서 세계를 거부하고 개조하여 세계와의 화합을 이루고자 하는 주인공의 간절한 소망을 동시에 반영하였다.

결말 처리 방식이 특이하다. 주인공들은 끝에 가서 하나 같이 세상을 등지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이는 대부분이 고전소설에 종결부가 행복한 결말로 종결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주인공이 세상에 대해 던지는 것은 운명에 대한 순서이거나 패배가 아니라 그릇된 세계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비장한 결말의 표현이다. 표현 형식에 있어서 유려한 문어체 문장이나 시에 의해 애상이 서정적으로 미화되고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구성 또한 정교함을 지니고 있다. 시가 다량 삽입되어 인물의 심리와 분위기 표현에 독특한 효과를 낮고 있다. 시의 다량삽입은 서정시가 국문학을 주도하던 조선전기의 문학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인공이 대체로 작가자신을 본보기로 하여 만들어진 인물이고 따라서 자전적 성격을 지닌다. 또 많은 사건이 특정한 역사적 사실을 본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5. 문학사적 의의

① 표제면에서 『홍길동전』이나 『춘향전 』같은 전(전)이나 『사씨남정기』같은 기(기)나 『수성지 』같은 지(지)나 『임진록』같은 록(록)은 모두 『금오신화』의 문체에서 유래하였다고 하겠다.
②형식면에서 우대 소설은 거의 『금오신화』와 같이 삽입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의 전법이 되었다고 본다.
③ 구조면에서 ‘현실-비현실’의 양면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는 무릇 모든 소설에 있어 작가가 ‘있는 세계’에서 ‘있어야 할 세계’를 추구하는 본질성, 소설은 현실과 이상을 동시에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④ 제재면에서 『금오신화』속에 있는 인귀교환설화, 신선설화, 지옥설화, 용궁설화 등이 후대의 작품에서도 근원설화로 수용된다.
⑤소설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작품외적요소, 기자조선의 멸망과 같은 역사적 사실이나 용궁, 염주부같은 민족적 사실이 생경하게 개입되어 있던가 하는 것은 초기 소설의 불안정성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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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를 읽고 느낀점을 두번에 걸쳐서 기록하고 있다.
금오신화는 필독도서인거 아시죠~~^^?? 총 5가지의 이야기로 된 금오신화를 5가지 다~~ 줄거리를 써 놨구요 느낀점도 있습니다. 수준은 중1수준정도 됩니다.
금오신화를 썼지만 이생규장전의 줄거리를 요약한 글입니다.
중학생이라면.. 선생님이 추천해주는 책이라 등록 합니다.. 중1, 중2 에게 가장 적합한 책인것 같습니다.. 교과서에도 설화단원이 나오면.. 도움이 될것입니다..!!
고전소설, 금오신화를 읽고 쓴 독서감상문입니다. 느낀 점 위주로 썼으며 김시습이 살았던 사회가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도 썼습니다. 수준은 중3
처음에는 고전소설이라 무슨 재미가 있을까 하였는데 오히려 현대소설에서 보지 못하는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독서가 되었다.
독후감이구염 중3에 맞게썼음당. 그리고 금오신화는 최초의 한문소설로서 교과서에도 나올만큼 꼭 읽어두면 좋은 책입니다.
금오신화를 읽고쓴 독후감입니다.분량은 4장입니다.
줄거리와 느낀점을 골고루 섞었습니다. 수준은 중학생 정도입니다. 수행평가 하실때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아서 올립니다.
금오신화의 하나인 이생규장전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아마 중학생 1학년 정도면 적당할 것 같은데... 1장이구요, 느낌이랑 생각은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습니다.
금오신화를 읽고 느낀점을 두번에 걸쳐서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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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초중고 수행평가자료실 - 수행닷컴 '금오신화' 관련자료
THANK YOU 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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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를 썼지만 이생규장전의 줄거리를 요약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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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의 줄거리와 글의 특징 단락별 줄거리를 적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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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를 읽고 느낀점을 두번에 걸쳐서 기록하고 있다.
교과서에 나오는 금오신화에 대하여 조사한 것입니다. 분량은 1장정도 되구요. 금오신화의 내용과 특징 그리고 의의에 대해 적어놓았습니다. 수준은 초등학교 6학년
금오신화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2장정도의 분량이며 해당학년은 중3~고2정도의 수준입니다. 국어과목에 속하며 우리 고전에 비현실적공간을 배경으로 한 책입니다.
김시습의 금오신화 중 `사하촌`을 읽고 썻습니다. 잘썻구요, 학교에서 A+ 맞은 독후감입니다^^수준은 중학교정도 되겠네요. 잘쓰세요! (좀 짧아요)
금오신화중 하나인 만복사 저포기 입니다.. 이번 겨울방학 수행평가로 써갔는데 좋은 점수를 받았거든요;; 줄거리가 주로 있구요 밑으로 가시면 느낀점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수준은 중1~중2 수준입니다. 많이 많이 이용해주세요...
금오신화를 썼지만 이생규장전의 줄거리를 요약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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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의 줄거리와 글의 특징 단락별 줄거리를 적어놓았다.
금오신화의 하나인 이생규장전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아마 중학생 1학년 정도면 적당할 것 같은데... 1장이구요, 느낌이랑 생각은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습니다.
중학생이라면.. 선생님이 추천해주는 책이라 등록 합니다.. 중1, 중2 에게 가장 적합한 책인것 같습니다.. 교과서에도 설화단원이 나오면.. 도움이 될것입니다..!!
금오신화를 읽고 느낀점을 두번에 걸쳐서 기록하고 있다.
교과서에 나오는 금오신화에 대하여 조사한 것입니다. 분량은 1장정도 되구요. 금오신화의 내용과 특징 그리고 의의에 대해 적어놓았습니다. 수준은 초등학교 6학년
금오신화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2장정도의 분량이며 해당학년은 중3~고2정도의 수준입니다. 국어과목에 속하며 우리 고전에 비현실적공간을 배경으로 한 책입니다.
김시습의 금오신화 중 `사하촌`을 읽고 썻습니다. 잘썻구요, 학교에서 A+ 맞은 독후감입니다^^수준은 중학교정도 되겠네요. 잘쓰세요! (좀 짧아요)
금오신화중 하나인 만복사 저포기 입니다.. 이번 겨울방학 수행평가로 써갔는데 좋은 점수를 받았거든요;; 줄거리가 주로 있구요 밑으로 가시면 느낀점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수준은 중1~중2 수준입니다. 많이 많이 이용해주세요...

출처 : 초중고 수행평가자료실 - 수행닷컴 '금오신화'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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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의 답변입니다.

 

금오신화(金鰲神話)·김시습


1. 작가 연구

본관 강릉(江陵). 자 열경(悅卿). 호 매월당(梅月堂)·동봉(東峰)·청한자(淸寒子)·벽산(碧山). 법호 설잠(雪岑). 시호 청간(淸簡).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이다. 서울 성균관 부근에 있던 사저(私邸)에서 출생하였으며, 신동·신재(神才)로 이름이 높았다.

3세 때 보리를 맷돌에 가는 것을 보고 “비는 아니 오는데 천둥소리 어디서 나는가, 누른 구름 조각조각 사방으로 흩어지네(無雨雷聲何處



動 黃雲片片四方分)”라는 시를 읊었다 하며, 5세 때 이 소식을 들은 세종에게 불려가 총애를 받았다.

15세 되던 해에 어머니를 여의고 외가에 몸을 의탁했으나, 3년이 채 못 되어 외숙모도 별세하여 다시 상경했을 때는 아버지도 중병을 앓고 있었다. 이러한 가정적 역경 속에서 훈련원 도정(都正) 남효례(南孝禮)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으나 그의 앞길은 순탄하지 못하였다.
이어 삼각산 중흥사(重興寺)에서 공부하다가 수양대군이 단종을 내몰고 왕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통분하여, 책을 태워버리고 중이 되어 이름을 설잠이라 하고 전국으로 방랑의 길을 떠났다. 북으로 안시향령(安市香嶺), 동으로 금강산과 오대산, 남으로 다도해(多島海)에 이르기까지 9년간을 방랑하면서 『탕유관서록(宕遊關西錄)』 『탕유관동록(宕遊關東錄)』 『탕유호남록(宕遊湖南錄)』 등을 정리하여 그 후지(後志)를 썼다.

1463년(세조 9) 효령대군(孝寧大君)의 권유로 잠시 세조의 불경언해(佛經諺解) 사업을 도와 내불당(內佛堂)에서 교정 일을 보았으나 465년(세조 11) 다시 경주 남산에 금오산실(金鰲山室)을 짓고 입산하였다. 2년 후 효령대군의 청으로 잠깐 원각사(圓覺寺) 낙성회에 참가한 일이 있으나 누차 세조의 소명(召命)을 받고도 거절, 금오산실에서 한국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지었고, 《산거백영(山居百詠)》(1468)을 썼다.

이곳에서 6∼7년을 보낸 후 다시 상경하여 성동(城東)에서 농사를 지으며 『산거백영후지』(1476)를 썼다. 1481년(성종 12)에 환속(還俗), 안씨(安氏)를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러나 1483년 다시 서울을 등지고 방랑의 길을 나섰다가 충남 부여(扶餘)의 무량사(無量寺)에서 죽었다.

그는 끝까지 절개를 지켰고, 유·불(儒佛) 정신을 아울러 포섭한 사상과 탁월한 문장으로 일세를 풍미하였다. 1782년(정조 6) 이조판서에 추증, 영월(寧越)의 육신사(六臣祠)에 배향(配享)되었다.


2. 창작 과정

우리나라의 최초의 한문소설집, 원본이 전하는 것으로서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등 5편, 창작 당대부터 희귀본이어서 옛 문헌에 이따금 단편적 기록이 남아 있을 뿐 한말 이래 현종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최남선이 일본에서 전해 오던 목판본 『금호신화』를 발견하여 1927년 동경에서 간행된 것이며 상하 2권으로 되어 있으며 하권 끝에 갑집(甲潗)이라 기록된 걸로 보아 창작 당시 작품 수는 5편 이상임을 알 수 있다. 이 판본 『금호신화』는 1653년에 일본에서 초간본을 다시


▲무량사 김시습부도 (충남 부여군 외산면. 충남유형문화재 제25호)


재간한 것이며 초간의 대목은 오스카 가문에 오랫동안 전해 오고 있었다. 현재 국립 중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1952년에 구내에서도 정병옥에 의해 필사본 「만복사저포기」와「이생규장전」이 발간되었다.

이 창작 시기와 장소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김시습의 나이 30대 가량의 ‘금오산’설이 유력시된다. 이 작품 창작 요인으로는 조선 초에 이르기까지 소설이 발행될 수 문학사적 기반이 일단 마련되었다. 『수의전』의 일분이나 『삼국유사』『삼국사기』등에 실린 설화가 그 구체적인 증거이다. 그에 더 결정적인 요인은 사상의 새로운 전개에서 찾을 수 있다. 조선 옹조의 설립자들은 주자학의 새로운 전개에서 찾을 수 있다. 조선 왕조의 건설 자들은 주자학을 새로운 지도 이념으로 답변확정하면서 지배 질서를 확립하고, 전재 개혁을 단행하여 집권층의 생활 기반을 확립하고자 했는데 소외된 일부의 들은 민중의 처지에 동조하면서 새 왕조의 이념이 모습과 사회적 폐단을 비판하고 새로운 사상을 모색했다. 그 대표적인 인물 김시습을 들 수 있는데 주자학의 주리론이 지배체재를 합리화하기 위한 명분론이라고 공격하면서 기(기)를 만물의 본질로 보는 주리론 적인 철학적인 철학 사상을 수립하고 이에 입각하여 만물의 본질로 보는 주기론 적인 철학 사상을 수립하고 이에 입각하여 만물의 객관화· 합리적으로 인식하고자 했다. 여기서 개인과 사회의 대립이 중요한 문제로 재기되었는데 이는 소설의 장르적 본질과 일치하는 것이어서 결국 새로운 철학 사상의 대두가 소설 발생의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또한 현실과 이상의 갈등이라는 작가적 체험도 주요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외래적인 요인으로는 명나라 구유가 지은 『전등신화』의 영향도 상당한 고려가 되고 있다. 유사한 점이 있어 현 국문학사에서는 여러 가지 비교연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3. 작품 감상

⑴ 만포사저기(萬福寺樗蒲記)

①줄거리
산 남자와 죽은 여자의 사랑을 그린 애정 소설이며, 구조유형상 명소설(명혼소설) 또는 시애소설(시애소설)이라고 한다. 전라도 남원에 사는 양생(양생)은 일찍 부모를 여의고 만복 사의 구석방에 서이 외로이 지내며 배필 없음을 슬퍼하던 중 부처와 저포 놀이를 해서 이긴 대가로 아름다운 처녀를 얻었다. 그 처녀는 얻었다. 그 처녀는 ‘오구의 난’에 부모를 이별하고 정절을 지켜 3년간 궁벽한 곳에 묻혀서 배


필을 구하던 터였다. 둘은 부부관개를 맺고 며칠 간 열렬한 사랑을 나누다가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양생은 약속한 장소에서 기다리다가 딸을 대상을 치르러 가는 양반집 행차를 만나, 자기와 사랑을 나눈 여자가 3년 전에 죽은 그 집 딸의 혼령임을 알았다. 여자는 양생과 더불어 부모가 베푼 음식을 먹고 나서 저승의 명을 거역할 수 없다며 사라지고 양생은 홀로 귀가했는데, 어느 날 밤 여자의 말소리가 들리기를, 자신을 타국에 가 남자로 태어났으니 당신도 불도를 닦아 윤회를 벗어나라고 했다. 양생은 여자를 그리워하며 다시 장가들지 않고 지리산으로 들어가 약초를 캐며 지냈는데, 그 마친 바를 알 수 없었다.

②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인을 등장시킴으로써 자주적인 성격을 보여주면서 산 남자와 죽은 여자를 사랑을 통해 강렬한 삶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생인(생인)과 사자(사자)의 사랑은 살아있는 이승과 저승의 사랑을 다룬 것은 현실의 남녀간의 사랑보다 더욱 강렬한 의지를 표현하고 그 의지를 좌절시키려 드는 세계의 횡포를 고발하는데 더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작풍의 결말은 비극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보통이나 도교적 초월로 보기도 한다. 죽은 여자는 민간 속신에 나타나는 문자 그대로의 귀신이 아니라 역설적인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며, 귀신이 아니라 역설적인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며,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작자의 논설에 나타난 사상과 일치한다. 현실적·일원론 세계관에 입각해 현실을 깊이 있게 주시하면서 현실이 지닌 문제점을 드러내준다는 점에서 현실주의적·사실주의적 경향을 띠며, 그런 점에서 매우 중요한 문학적 가치와 사설사적 의의를 지닌 작품이다.


⑵이생규장전(李生窺牆傳)

①줄거리
송도에서 사는 이생(이생)이라는 총각이 학당에 다니다가 노변에 있는 양반집의 딸인 최씨녀를 알게 되어 밤마다 그 집 담을 넘어 다니며 애정을 키워갔다. 아들의 행실을 눈치챈 이생의 부모가 이생을 울주(울주)의 농촌으로 보내 버리자 둘은 서로 만나지 못해 애태우다가 최씨녀의 굳은 의지와 노력으로 양가부모의 허락아래 혼인을 하였다. 이생이 과거에 급제함으로 써 행복이 절정에 달하였으나 홍건적의 난으로 양가 가족이 죽고 이생만 살아남아 슬픔에 잠겨 있는데 죽은 최씨부인이 나타났다. 이생은 그가 이미 죽은 여자인 줄 알면서도 열렬히 사랑한 나머지 의심하지 않고 반갑게 맞아 수년간을 행복하게 살았다. 어느 날 최씨부인의 뼈를 찾아 묻어준 뒤 하루같이 그리워하다가 병을 죽었다.

②이해와 감상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우리나라 사람을 등장시켰다는 점에서 자주적인 성격을 지닌 작품이다. 전반부는 주인공이 효라는 도덕규범을 파괴해가면서까지 힘겹게 사랑을 성취해 가는 과정이고, 후반부는 강렬한 사랑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좌절되어가는 과정이다. 이 두 과정을 통하여 소외된 자아 고독이 표현되어 있다. 죽은 여자는 민간전설에 나타나는 문자 그대로의 귀신이 아니라 역설적인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며,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작자의 논설이 사상과 일치하다. 산 사람과 죽은 사랑의 사랑은 살아있는 남녀간의 사랑보다 강렬함을 표현하고 세계의 횡포를 고발하는 데 더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결말의 비극성과 더불어 작품의 비극적 성격이 특히 뚜렷한 작품이다. 현실적·일원론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그려내준다는 점에서 현실주의적·사실주의적 경향을 띠며 그런 점에서 매우 중요한 문학적 가치와 소설사적 의의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된다.


⑶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①줄거리
개성의 상인 홍생(홍생)이 달밤에 술에 취하여 대동강 부벽루에 올라가 고국의 흥망을 탄식하는 시를 지어 읊었더니 한 아름다운 처녀가 나타나 홍생의 글재주를 칭찬하면서 음식을 대접하였다. 홍생이 처녀와 시로써 회답하며 즐기다가 신분을 물었더니 처녀는 위만에게 나라를 빼앗긴 기자의 딸로서 천상계에 올라가 선녀가 되었는데, 달이 밝자 고국 생각이 나서 내려왔다고 자신을 소개하였다. 기씨녀는 홍생의 청을 받고 긴 시 한 수를 더 읊었는데, 그 내용은 자기들의 사랑의 아름다움과 고국의 흥망성쇄에 관한 것이었다. 그 뒤 기씨녀는 천명을 어길 수 없다며 사라지고 홍생은 귀가하여 기씨녀는 천명을 어길 수 없다며 사라지고 홍생은 기씨녀의 주선으로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는 내용의 꿈을 꾸고 세상을 떠났다.

②이해와 감상
평양을 배경으로 하고 역사적 인물을 등장시킴으로써 토속적인 성격 및 역사의식을 보여주는 작품이며, 남녀간의 사랑을 제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은 작자인 「만복사저포기」 및 「이생규장전」과 동일하나 정신적 사랑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그들과 구별된다. 불의와 폭력에 의하여 정당한 삶과 여사가 좌절되는 아픔을 표현한 작품이어서 짙은 우수가 서려 있다. 귀가한 주인공이 기씨녀를 그리워하다가 죽은 것으로 되어 있어 작품이 비극적 성격을 지니나 죽어서 신선이 되었다고 함으로써 그러한 성격이 다소 약화되어 있다. 이 작품의 해석과 평가에는 여러 가지 견해가 엇갈려 있다. 작품에서 나타난 사건이 수양대군이 왕위를 빼앗은 역사적 사건의 우의라고 보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선녀와 연애 및 선계로의 승화를 현실도피로 보고 그것은 작자의 현실주의적 사상과 모순되는 것이기에 작품은 결국 작자의 정신적 갈등을 반영한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또한, 모순에 찬 세계의 대결을 통하여 역설적 진실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견해도 있고, 작품을 도가적(道家的) 문화의식의 투영으로 해석하여 작품에 나타난 갈등을 동이족(東夷族)의 문화적 우월감과 함께 여사 의식을 바탕으로 한 극렬한 민족문화적 민족저항의 분한이라고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


⑷ 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①줄거리
경주에 사는 박생(박생)은 유학으로 대성하겠다고 포부를 지니고 열심히 공부하였으나 과거에 실패하여 불쾌감을 이기지 못하였다. 그러나 뜻이 높고 강직한 데다 인품이 훌륭하여 주위의 칭찬을 받았다. 그는 귀신·무당·불교 등의 이단에 빠지지 않고자 유교정전을 읽기도 하고, 세상의 이치는 하나뿐이라는 내용의 철학 논문 「일리론(一理論)」을 쓰기도 하여 끗을 더욱 확고하게 다졌다. 어느날 꿈에 저승사자에게 인도되어 염부주라는 별세계에 이르러 염왕과 사상적인 담론을 벌였다. 유교·불교·미신·우주·정치 등 다방면에 걸친 문답을 통하여 염왕과 의견일치에 이름으로써, 자신의 지식이 타당한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염왕은 박생의 참된 지식을 칭찬하고 그 능력을 안정하여 왕위를 물려주겠다고 선위문(선위문)을 내려주고는 세상에 잠시 내려주고는 세상에 잠시 다녀오라고 하였다. 꿈을 깬 박생은 가사를 정리하고 지내다가 얼마 뒤 병이 들었는데, 의원과 무당을 물리치고 조용히 죽었다.

②이해와 감상
작품에 나타난 염왕은 작자가 자신의 사상이 타당한 것임을 입증해 보이기 위하여 설정한 가상적인 존재가 이것을 매개로 하여 그 타당성을 입증된 사상은 그게 나누어 세 가지이다.
첫째는 유교가 불교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으로 그러한 주장에 곁들어 불교의 미신적 타락상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유교사상은 주인공의 기본사상이자 작자의 기본 입장이기도 하다.
둘째는 세계관에 관한 것으로 세계에는 현실 세계에만 존재할 뿐 천당. 지옥. 저승같은 별세계가 존재할 수 없고 따라서 세상의 이치도 하나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즉, 미신적. 신비주의적 세계관을 부정하고 현실적 비합리적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셋째는 정치적 견해로 폭력과 억압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자에 대하여, 백성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경고하는 내용이다. 이 같은 사상의 타당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러한 사상에 투철한 유능한 인물을 받아들이지 않는 그릇된 세상을 은연중 비판하고 있다. 작자의 깊은 사상을 집약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나 사상을 밀도 있게 다룬 최초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5)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

①줄거리
글에 능하여 그 재주가 조정에까지 알려진 한생이 어느 날 꿈속에서 용궁으로 초대되어 갔다. 용왕이 새로 지은 누각의 상량문을 지어주었더니, 용왕은 그 재주를 크게 칭찬하고 잔치를 뻬풀어 대접하였다. 잔치가 끝난 뒤 용왕의 호위로 한생은 세상에서 볼 수 없는 진귀한 물건들을 골고루 구경하였다. 하직할 때 용왕은 구슬과 비단을 선물로 주었다. 꿈에서 깬 한생은 이 세상의 명리를 구하지 않고 명산으로 들어가 자취를 감추었다.

②이해와 감상
작품의 중심적인 내용은 주인공이 꿈을 자신이 지닌 지적인 능력을 발휘해 보이고 환대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꿈에서 깬 뒤에는 세상의 명리를 구하지 않고 자취를 감추는 것으로 되어 있어 작품은 지적인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자 하나 세상이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데에서 오는 작가의 의도적 불만을 나타낸 작품이다. 작자는 어릴 때 탁월한 글재주를 인정받아 조정에 초대되어 가서 세종으로부터 칭찬을 받은 일이 있었는데, 이런 점에서 이 작품은 작자의 전기적 사실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 것으로 흔히 해석되고 있다. 작품의 기본적인 성격은 『금호신화』에 실린 다른 작품들의 경향과 유사하나 문제의식은 비교적 깊지 않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4. 글의 특징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을 등장인물로 하여 한국인의 풍속사상·감정을 표현하였다. 소재와 주재가 특이한 관개로 결합되어 훌륭한 문학적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소재가 귀신·염왕·용왕·염부주 같은 비현실적인 것인데, 이러한 소재가 작품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것이 아니라 독특한 수단으로 작용하면서 오히려 주제를 효과적으로 부각시키는 구실을 한다. 김시습은 인간 속성을 논설을 통해 일체 부정했을 뿐 아니라 작품 구조 속에서도 그런 것이 실재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 않다. 그는 작품에서 귀신을 통해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별세계를 통해 별세계의 존재를 부정하였다. 비현실적 소재를 교묘하게 이용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현실적인 문제를 더욱 생생하게 표현하고 거기에 내포된 주인공과 세계의 대결을 더욱 날카롭게 부각시켜 문제의식을 부여하였다. 이러한 방법은 고도의 창작기교의 하나인 역설법으로, 그 역설은 주인공의 요구를 용납 않으려는 세계의 횡포와 고기에 맞서 세계를 거부하고 개조하여 세계와의 화합을 이루고자 하는 주인공의 간절한 소망을 동시에 반영하였다.

결말 처리 방식이 특이하다. 주인공들은 끝에 가서 하나 같이 세상을 등지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이는 대부분이 고전소설에 종결부가 행복한 결말로 종결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주인공이 세상에 대해 던지는 것은 운명에 대한 순서이거나 패배가 아니라 그릇된 세계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비장한 결말의 표현이다. 표현 형식에 있어서 유려한 문어체 문장이나 시에 의해 애상이 서정적으로 미화되고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구성 또한 정교함을 지니고 있다. 시가 다량 삽입되어 인물의 심리와 분위기 표현에 독특한 효과를 낮고 있다. 시의 다량삽입은 서정시가 국문학을 주도하던 조선전기의 문학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인공이 대체로 작가자신을 본보기로 하여 만들어진 인물이고 따라서 자전적 성격을 지닌다. 또 많은 사건이 특정한 역사적 사실을 본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5. 문학사적 의의

① 표제면에서 『홍길동전』이나 『춘향전 』같은 전(전)이나 『사씨남정기』같은 기(기)나 『수성지 』같은 지(지)나 『임진록』같은 록(록)은 모두 『금오신화』의 문체에서 유래하였다고 하겠다.
②형식면에서 우대 소설은 거의 『금오신화』와 같이 삽입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의 전법이 되었다고 본다.
③ 구조면에서 ‘현실-비현실’의 양면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는 무릇 모든 소설에 있어 작가가 ‘있는 세계’에서 ‘있어야 할 세계’를 추구하는 본질성, 소설은 현실과 이상을 동시에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④ 제재면에서 『금오신화』속에 있는 인귀교환설화, 신선설화, 지옥설화, 용궁설화 등이 후대의 작품에서도 근원설화로 수용된다.
⑤소설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작품외적요소, 기자조선의 멸망과 같은 역사적 사실이나 용궁, 염주부같은 민족적 사실이 생경하게 개입되어 있던가 하는 것은 초기 소설의 불안정성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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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명저

... 서양 고전도 있고 동양 고전도 있긴 한데.. 동양 고전이라면 김시습의 금오신화를, 서양 고전이라면 미겔 데 세르반떼스의 돈 끼호떼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