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해요내일까지 해가야해요 ㅠㅜ 내공만땅겁니다!

급해요내일까지 해가야해요 ㅠㅜ 내공만땅겁니다!

작성일 2007.06.19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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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해요ㅠㅜ

내일까지 해가야하는 사회 수행평가인데 하나도 안했어요 ㅠㅠ

제발좀알려주세요 내공만땅겁니다

 

 

스위스에 관한것인데요..

스위스의 생활과 자연환경

그리고 스위스에 유명한 '스와치'시계사진(사진많이올려주세요!)

아무튼 스위스에 관한거 전부다 올려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부탁해요빨리요 ㅠㅠ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주 스위스 대사 박원화 / 2005. 1. 25

I.  스위스의 과거 :  가난 때문에 이민과 용병

스위스가 옛날부터 잘 살았던 것은 아니다.
국토(41,000㎢)의 25%만이 경작 가능하고 나머지가 알프스산맥과 쥬라산맥, 그리고 호수로 이루어진 산악국가인 관계로 식량이 부족하여 수백년전 신천지 미국 등으로 이주하여 지금도 미국의 일부 지역에 스위스 지명의 마을들이 존재하고 있을 정도다.

국토 25%만이 경작 가능하다는 것은 과거 수백년간 토지개간을 하여온 결과이니 옛날에 경작 가능하였던 면적은 더 적었을 것이고, 또 가족제도상 장자가 모든 토지를 세습하였던 관습 때문에 다른 아들, 딸들은 이민가든지, 남자의 경우 1,500년대 초부터 불란서 왕이나 교황의 용병으로 충성을 하고 식량을 받아 생계를 유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용맹스럽고 충성심이 강한 것으로 이름을 떨친 스위스 용병은 1506년부터 중세 최고 권력자인 로마교황의 호위병으로 등용되기 시작한 이래 지금도 로마 교황의 호위병으로 활동하고 있다. 로마교황이 나타나는 자리에 찬란한 여러 가지 색깔의 복장을 한 호위병이 창검을 들고 교황을 호위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들이 스위스의 독실한 카톨릭 신자들로 구성된 젊은이들이다. 이들은 밀, 소금, 기타 상업적 대가를 조건으로 스위스 연방의 동의와 주선하에 주로 여름철에 해외용병으로 팔려갔다가 겨울이 시작될 때 스위스로 귀환하여 가족들과 같이 지냈다 한다.

이들 스위스 용병은 두 번에 걸쳐서 크게 진가를 발휘하였는데, 첫 번째는 1527년 5월 6일 독일 황제(Charles-Quint)의 군대가 로마교황을 공격하였을 때 로마 베드로 광장의 진입로를 봉쇄하면서 147명의 교황호위병이 전사하는 가운데 나머지 42명의 호위병이 교황(Clement VII)을 피난시켰던 일이다. 두 번째는 불란서 혁명때 군중들이 파리의 튈르리궁으로 쳐들어온 1792년 8월 10일 스위스 호위대가 죽어가는 순간까지 군중을 방어하는 가운데 불란서왕 루이16세와 왕족들이 정원을 가로질러 피신한 것이다. 이때 26명의 장교와 760명의 사병이 사망하였으며, 이들의 충성심과 용맹성을 기리기 위하여 1821년 스위스 루체른에 사자상을 세웠으며 사자상은 연후 중요 관광지가 되었다.

1874년 개정된 스위스 헌법은 해외 군주들의 스위스 용병 고용을 금지하였으나 자원하여 외국 군대에서 근무하는 것은 허용하였다. 이것도 1927년에는 완전  금지하였다. 그러나, 로마교황의 호위를 위한 스위스 용병은 계속 예외적으로 허용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현재 10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이태리 육군계급을 따르면서 현대식 무기로 훈련받고 이를 소지하지만 칼과 창의 사용법도 배우고 있다. 이들은 또한 스위스 군대에서 우수하게 훈련을 마친 자로서 카톨릭 교도이어야 하며 19세에서 30세까지의 남자로서 신장이 최소 174cm가 되어야 한다. 근무기간은 2년부터 25년까지이며 이들의 공용어는 독어이다.

II. 강소국 스위스의 모습 : 국제적인 지명도를 갖는 여러 도시들

스위스라는 조그마한 나라(인구 730만, 면적은 남한의 40%)가 삶의 질에서 아일랜드에 이어 2위, 국가별 세계 경쟁력 세계 4위, 행복지수 세계 6위, 노벨상 수상자는 인구숫자 비율로 볼 때 세계 제1위이며 그간 노벨물리학상 9명, 노벨화학상 6명, 노벨의학상 8명이나 배출하였다.

제네바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창설된 국제연맹의 본부 소재지로 역할을 하다가 국제연합체제 하에서 1966년부터 국제연합 제네바 사무소의 소재지로서 경제ㆍ사회분야의 각종 국제회의가 개최되는 하나의 외교센터를 이루고 있다.  ITU(국제전기통신연합), IMO(국제이민기구), WMO(세계기상기구), WIPO(세계지적소유권기구), WHO(세계보건기구), ILO(국제노동기구), UNHCR(유엔난민고등판무관), ICRC(국제적십자위원회) 등의 굵직한 국제기구 소재지일 뿐만 아니라 GATT에 이어 WTO(세계무역기구)의 본부이기도 한 제네바는 수만명의 외교관과 동 가족들, 그리고 국제기구 근무자와 국제회의 참가 외국인들로 북새통을 이루어 주택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부족하여 집주인이 입주자를 골라서 선심쓰듯 집을 세주는 곳이다. 제네바 인구 18만 중 약 30%는 국제기구 사무국 직원과 외교관 및 이들 가족으로 구성된다.

  레만호수를 끼고 100Km 떨어진 곳에 로잔(인구 12만)라는 도시가 있다. 이곳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을 뿐 아니라 약 20개가 되는 각종 스포츠연맹(예: 스키연맹, 체조연맹 등)의 본부가 있다. 태권도연맹의 본부가 서울에 있는데 이렇게 스포츠연맹이 스위스밖에 있는 것은 예외에 속한다.

  제네바에서 북쪽으로 170Km 떨어진 곳에 수도 베른(인구 12만)이 있다. UNESCO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베른은 약 800년전에 시(city)정부가 수립된이후 1848년 스위스연방이 성립되면서 수도가 된 곳이다. 이 베른에 가장 오래된 유엔 전문기구인 만국우편연합(UPU)이 1874년부터 자리잡고 있다. 영어와 불어를 공용어로 하는 UPU의 사무국에 한국인이 한명 근무하고 있다. 베른에서 다시 북쪽으로 100Km 올라가면 바젤(인구 16만)이라는 도시가 불란서 및 독일과 국경을 마주하면서 위치하고 있는데 내륙에 있는 바젤이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까지 라인강으로 하천수송이 가능하여 스위스 물동량의 80%가 바젤항구를 통해 반ㆍ출입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바젤은 유해폐기물 이동에 관한 협약인 바젤협약이 체결된 장소이기도 하지만 국제결제은행(BIS)의 본부가 소재한 곳으로 더 유명하다. BIS가 바젤에 소재하게 된 것은 1930년 제1차 세계대전 후 패전국인 독일의 배상금지불을 완화조정한 Young Plan을 시행하면서 은행감독기관으로서 BIS가 필요하게 되었으며 BIS 본부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영국, 독일, 불란서가 상호 견제하는 가운데 어부지리로 독일과 불란서에 접경하고 있는 스위스의 바젤로 낙찰된 것이다.

바젤은 또한 세계 제 2대 그림전시회중 한곳의 장소이기도 하며 굴지의 스위스 다국적업체인 Novartis와 Roche라는 대형 제약회사가 소재한 화학산업 중심지이기도 하다.

바젤에서 동남방 100Km 지점에 스위스의 최대 상업도시인 취리히가 소재하는데 스위스의 제일 큰 도시인 이곳의 인구가 34만에 불과하다. 이 취리히에 스포츠에 있어서 IOC보다도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본부가 소재한다. 193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FIFA 총회가 열릴때까지 FIFA의 상설사무국은 존재하지 않았는데 동 스톡홀름 회의시 사무국 설치를 결정한 후 경쟁도시인 불란서 파리를 14:11의 투표로 물리치고 취리히가 FIFA 본부로 결정되었다.

취리히에서 동남방 약 150Km 떨어진 곳에 결핵환자 요양소로 알려져 있는 다보스(Davos)라는 조그마한 마을이 있는데 이곳에서 1970년부터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1월 개최되면서 최근에는 약 2,000명의 정계, 재계, 언론계, 학계, 민간단체 대표들의 참가리에 주요 세계 정치ㆍ경제ㆍ사회문제를 토의하는 자유시장경제의 대표적인 토론장이 되었다. 통상 2-30명의 국가원수와 정부수반들도 참가하는 다보스포럼은 세계화의 상징이기도 하여 개최국인 스위스에서는 최근 몇년전이래 동 포럼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 개최되기도 한다.

상기 포럼과 유사한 포럼이 또 하나 스위스에서 매년 개최되는데 이는 1989년부터 매년 6월에 크란스몬타나(Crans Montana)에서 개최되는 크란스몬타나포럼이다. 동 포럼측은 정부인사, 경제인, 학자들이 참가하여 인간적인 세계화를 주장하는 리더포럼임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Uri라는 조그마한 칸톤(지방정부)에 소재한 "뤼틀리(R tli)" 초원에서 1291년 Uri, Schwyz 그리고 Unterwalden의 3개 칸톤이 동맹서약(oath of allegiance)을 한 이후 인접 칸톤에 때론 물리적으로 참여토록 강요하면서 1513년에는 13개 칸톤으로 참여국을 늘렸지만 당시 정치상황, 즉 외국군대에 고용되어 있는 스위스 용병문제와 특히 종교개혁을 위하여 스위스 칸톤들로 느슨하게 구성된 동맹서약 참여국, 즉 스위스 연방과 인접 유럽 왕국들과의 의견충돌이라는 문제로 스위스 연방은 더 이상 확대되지 못하고 답보하였다.

동 국면을 타개하는 방안으로 스위스 연방은 장래 어떠한 유럽내 분쟁에도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중립국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그러나 여사한 입장은 나폴레옹이 1798년 스위스를 점령하면서 무위로 돌아갔으나, 나폴레옹은 1803년 스위스내 연방(confederation)주의 지지파와 중앙정부 지지파들 사이의 분쟁을 중지시킨 공적이 있다. 즉, 나폴레옹의 중재법(Act of Mediation)에 의하여 스위스는 19개 칸톤으로 구성된 연합공화국(Federal Republic)을 구성한 것이다.(우리나라 말로는 구분되지 않지만 영어로는 Confederal과 Federal이 다른 바, 전자는 지방정부가 권한을 가지고 일정한 권한을 중앙정부에 허용하는 반면 후자는 반대이다.) 그런데, 나폴레옹의 실각으로 스위스는 다시 1798년의 연방으로 복귀하면서 22개의 칸톤이 참여하였으며 나폴레옹을 패퇴시킨 열강들의 1815년 비엔나 회의시 스위스의 중립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1830년부터 주민들의 압력으로 12개 칸톤에서 자유헌법이 제정되었고 1847년 7개 보수 카톨릭 칸톤과 여타 자유 프로테스탄트 칸톤들 사이의 단시일 내전이 종료된 후 1848년 스위스 연방 구성과 함께 연방 헌법이 정식 선포되었다.

스위스 연방은 영어로 Swiss Confederation으로 표기되지만 연방의 중앙정부를 구성하는 7명의 각료는 Federal Councillor로 표기되며, 스위스 연방의 대통령은 7명의 각료가 1년씩 돌아가면서 의전적 의미에서의 국가원수역할만을 하고 중앙정부의 결정은 상이한 4개의 정당에서 1-2명씩 배출한 7명의 각료가 집합체로 결정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1979년 Bern 칸톤 소재 카톨릭의 Jura 지역이 종교차이 등을 이유로(Bern은 신교, Jura는 구교) 독립칸톤으로 분리함으로써 현재 스위스는 26개의 칸톤과 칸톤 밑에 총 약 3,000개의 읍 면(community)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접민주주의를 하는 스위스의 특성상 교육, 도로, 교통, 치안, 세제, 사법 등의 문제를 주민투표로 각 칸톤과 읍 면이 결정하며 국가전체의 문제(예를 들어 유엔이나 구주연합 가입, 부가가치세율 조정 등)는 연방정부가 전 국민을 상대로 국민투표로 결정하는데 연 3-4회에 이른다.

스위스의 공용어는 4개이다. 독어(64%), 불어(20%), 이태리어(6%), 로만쉬어(0.5%)이며, 나머지는 제네바의 국제기구 근무 직원과 외교관들이 사용하는 영어 등을 사용하는 인구이다. 스위스학교에서는 초등학교 중반때부터 모국어(예: 독어) 이외의 다른 공용어(예: 불어)를 배우고 중ㆍ고등학교에서 기타 공용어와 영어를 배운다. 따라서 스위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많은 경우 독, 불, 영어를 구사한다.

그러나, 학문내용을 볼 때 학생인구의 약 15%만이 대학에 진학하며 나머지는 직업훈련학교에 진학하여 무료로 특정분야의 기술을 반복하여 배우고 훈련받는다. 특기할 것은 대학으로 진학하는 15%중 우수한 학생들은 연방정부에서 직접 경영하는 취리히 연방공과대학(ETH)이나 로잔느 연방공과대학(EPFL)으로 진학하는 이공계 중심의 교육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렇기 때문에 스위스가 이공계의 10개 분야연구에서 미국보다 앞서 제1의 연구국가라는 통계가 나왔으며(98년 7월 Science Magazine) 과거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배출된 것이다.

종교를 볼 때 개신교 35%, 카톨릭 42%, 무교 등 기타 23%의 분포인데 150년전 이래 종교간 갈등으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난 일이 없고 이는 전쟁이 없었던 기간과 겹치니 인접국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과거 100년 사이에 두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참화를 입었지만 그렇지 않았던 스위스는 그만큼 다른 나라들보다 부를 집적할 수 있었다.

스위스는 700년전 이래 민주주의를 실시하여 왔으며 나폴레옹의 점령을 받은 이후 외국과 싸워본 일이 없으니 과거 200년전 이래 대외 전쟁이 없었다. 단, 1847년 잠깐 동안의 내전이후 국내 평화가 계속 유지되었으니 과거 150년이래 일체의 전쟁이 없었던 복받은 나라이다.

스위스에는 거창하고 유명한 고적은 없지만 어디를 가도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산천이 정비되어 있고 도로와 녹지 그리고 집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산천 곳곳에 묘지가 있어 불쾌감을 주는 것과 비교가 되는데 스위스인들이 오래전부터 땅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자기 부모, 형제를 매장한 후 25년이 되면 유골이 파헤쳐져 퇴비(compost)로 이용되는 것을 허용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은 충격적일 정도로 실용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산과 뜰에 초지로 조성할 곳과 임야로 조성할 곳을 엄격히 분리하여 초지로 유지하는 곳에는 농부들이 나무가 자라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소들이 나무의 싹까지 먹도록 방목을 하는 대신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으며, 봄부터 가을까지 활짝 피는 제라니움 꽃을 집집마다 베란다와 창문에 놓음으로써 아름다운 동네 모습을 실컷 뽐내도록 하는데 집주인은 세입자에게 자비로 보조금을 주면서 이를 장려한다.

III.    스위스 부자의 역사 : 자유사상이 신산업을 창조

세계의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방직업에서 출발한 산업혁명은 공작기계, 식품생산 및 화학과 제약부문으로 확산하였다.

스위스에서의 직물산업은 상갈렌(St. Gallen) 등 동부지역에서 시작하여 15세기에는 수공업자가 분업의 형태로 가내생산을 시작하였는데 영국에서 직물기계가 1764년 처음으로 제작된 이래 1801년 스위스 St. Gallen에 도입되어 직물생산의 능률을 제고하였다.

그런데 나폴레옹 치하에 영국을 고립시키기 위한 대륙봉쇄가 발동됨에 따라 스위스가 영국으로부터 직물기계를 수입하고 서비스를 받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자 스위스는 자체적으로 직물기계 제작을 시도하였으며, 그 결과 1805년부터 직물기계 제작에 성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부산물로 선박용 디젤엔진까지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스위스 정밀기계산업은 고도의 수준으로서 어떤 분야에 있어서는 스위스 제품이 세계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하며, 방산제품에 있어서도 두각을 발휘하여 세계적으로 우수한 대공포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현재 서울 수도권에 배치된 대공포가 스위스의 욀리콘( likon)사 제품이며 동 회사는 최근 Sky Schield 35라는 첨단 대공포를 제작한데서도 알 수 있다. 또한 스위스의 필라투스(Pilatus)사와 루왁(Ruag)사는 항공기도 제작한다.

스위스의 부를 증가시켜주는데 기여를 하고 있는 또 하나의 요소는 세계적인 회사가, 중립국으로서 주요 국제어(영, 독, 불)가 통용되고 생활환경이 좋은 스위스에 지역본부(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두면서 고용창출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칸톤정부별로 투자유치를 하기 때문에 스위스 전체의 통계는 상금 명확치 않지만 세계 굴지의 회사로서 스위스에 지역본부를 두는 회사가 약 70%나 된다고 추산한다.

스위스 전체 통계로서 스위스 경제부가 최근 집계한 내용은 스위스 다국적기업 중 스위스에 소재지(본부나 지역본부, 자회사 또는 현지법인 등의 형태로. 이하 동일)를 두고 있는 기업이 2,435개, 외국의 다국적기업으로서 스위스에 소재지를 두고 있는 기업이 4,903개가 된다.

다국적 기업이 소재지로 선호하는 제네바 칸톤과 보(Vaud) 칸톤(로잔느가 속한)의 상황을 볼 때 제네바에서 2001년에 440개 외국 다국적 기업이 30,450명을 고용하였는데 이는 제네바 전체 개인고용 숫자중 16%를 차지하며, 보칸톤의 경우 2004년도에만 60개 회사가 소재지를 두었으며 이는 2002년 47개, 2003년 59개와 비교된다.(04.11.24 Financial Times)

칸톤정부별로 세제가 다를뿐 아니라 칸톤내 읍 면(community) 별로도 다르다. 취리히 인근 죽(Zug) 칸톤은 과거 가난한 곳이었는데 세금을 대폭 인하한 결과 31천명의 인구인 이곳에 26천개의 회사가 소재하는 부촌으로 변하였다.

세금이 싸고 안정된 선진국인 스위스에 외국의 일부 갑부와 유명인사가 정착하는데 스웨덴의 가구재벌 IKEA의 창업자가 스위스로 정착한지 오래되고 자동차 경주왕 슈마커가 Zug 칸톤에 사는 등의 경우이다.

스위스하면 생각하게 되는 시계는 중세에 불란서에서 구교의 박해를 피해 해외 각지로 많이 이주하여 간 불란서 신교도인 유그노(Huguenots)가 16세기 중엽 스위스에 들어오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제네바는 구교의 압박을 피해온 신교도 및 자유주의 사상가들의 해방구 역할을 하면서 유럽의 자유지성과 신지식의 요람역할을 하였으며 유그노들의 시계산업도 자연스럽게 제네바 지역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은 후 인접 쥬라(Jura)산맥 언덕과 뇌샤텔(Neuchatel)까지 확대되었다. 그리하여 1785년에 약 2만명이 제네바의 시계산업에 종사하여 연 85,000개의 시계를 생산하였으며 뇌샤텔에서는 5만개가 생산되었다. 이는 2004년 현재 약 25백만개의 시계, 그리고 여러 부품이 생산되어 연 100억불의 산업을 이루며 대부분 이를 수출하는 것과 크게 비교된다.

고급 시계 브랜드가 전세계에 40개 있다고 계산할 때 이중 12개(불란서 LVMH사 제조 Tag Heuer, 미국 Movado 그룹 제조 Movado, 독일 Scheufele사 제조 Chopard 등)를 제외한 28개(Breitling, Franck Muller, Patek Philippe, Piaget, Cartier, Vacheron Constantin, Girard-Perregaux, Longines, Rolex 등)가 스위스 제품이다. 외국회사 제조 12개의 브랜드제품 상당수도 자본만 외국 소속이고 실제 생산은 스위스 시계산업 본거지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스위스하면 또 유명한 초콜릿은 1803년 수공업으로 시작된 후 1819년 제조공장으로 이행되어 스위스의 산악지형상 축산업이 발전하는데서 오는 잉여우유를 훌륭히 활용하고 있다. 스위스는 또한 편의식품(fast food)의 시장성에 일찍이 착안하여 매기(Maggi)와 크노르(Knorr)의 즉석 수프 등의 제품에 이어 Nestl 의 이유식으로 성공하여 Nestl 를 세계 굴지의 다국적 기업으로 발전시켰다.

앞서 Basel시를 소개하면서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르티스(Novartis)와 로쉬(Roche)를 언급하였다. 스위스의 첫 화학공장은 1804년에 설립되었으나 1859년 불란서에서 바젤로 이주하여 온 화학기술자 3인의 인조합성염료를 만드는데 성공함으로써 화학산업에서 붐을 조성하였다. 이들 화학기술자들은 1884년 CIBA라는 회사를 만들었는데 1884년 CIBA 소속 화학자 케른(Alfred Kern)과 매니저 산도스(Edouard Sandoz)가 회사를 떠나 Kern and Sandoz사를 설립하였으며 1990년대 CIBA와 Kern and Sandoz 두 회사가 다시 합쳐 현재의 Novartis가 탄생되었다. 의약품이라 불리는 합성약은 1885년부터 생산되었으며 Fritz Hoffmann-La Roche가 1896년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여 처음부터 제약업에 전념하였는 바, 이 회사가 다른 하나의 다국적 제약로사로서 세계에서 암 치료약 제조를 선도하고 있는 Roche사이다.

이렇게 스위스가 산업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유주의적인 사회분위기 때문에 창조적 재능이 있는 고위인력이 스위스로 이주하여 스위스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이다. 이러한 자유주의적인 사회분위기는 기언급한 제네바의 종교해방구 성격의 자유분방한 문화 때문이었지만 이를 뒷받침한 것은 숨막히게 사회를 통제하고 있던 카톨릭의 제도와 의식에 대하여 반기를 든 종교개혁가 Zwingli, Farel 그리고 우리에게 잘 알려진 Calvin이 다른 유럽에서보다 일찍인 16세기에 스위스에서 활동한 것이다. 같은 시대에 독일에서는 Martin Luther가 카톨릭의 면죄부 판매 등 성경교리에 동떨어진 행위로 국민을 기만하는데 항거하여 어려운 라틴어 성경을 독어로 번역ㆍ출판(1522년)하고 신부인 자신의 신분으로서 수녀와 결혼하는 등 인본주의에 바탕을 둔 종교개혁을 감행하였다.

스위스의 부를 논하는데 있어서 부를 측정하는 돈을 관리하는 은행을 뺄 수 없다. 스위스의 화폐인 스위스프랑은 미국 달러, 유럽의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에 이어 중요한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며 세계 굴지의 은행인 UBS와 Credit Suisse 등의 스위스 금융기관에서 관리하는 금융채권의 규모는 3조 달러에 이른다.

2003년 현재 342개의 은행에서 11만명 이상을 고용하는 스위스에서 금융산업이 차지하는 국민생산은 16%로서 정부부문(19%)을 제외하고는 제1의 산업을 형성한다.

스위스 은행산업이 발달하게 된 주요 원인은 비밀유지와 영세중립국으로서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은 안정성 때문이다. 은행원이 고객의 비밀을 누설할 경우 형벌의 적용을 받아 투옥되기까지 하는 스위스 은행 비밀원칙은 300년전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불란서의 앙리4세 왕이 종교전쟁 종료 후 위그노 신교도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허용한 1598년 낭트칙령(Edict of Nantes)이 1685년 불란서의 루이16세 왕에 의해 철회된 것을 계기로 신교도들이 종교박해를 피하여 제네바로도 이주하여 갔으며 일부는 제네바에서 은행업에 종사하였다. 대출을 통하여 수익을 올리는 은행은 아이러니 하게도 가장 확실한 불란서 왕을 큰 대출 고객으로 상대하였는데 이는 불란서 왕이 사치 등의 이유 때문에 큰 돈을 계속 필요로 하였지만 갚을 능력이 있는 군주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란서 왕은 자신들이 박해하여 추방시킨 결과를 가져온 신교도들로부터 돈을 꾸어쓴다는 창피한 사실을 감추고 싶어했기 때문에 제네바 은행주측에서도 사업을 위하여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며 이 때문에 은행고객에 대한 비밀주의가 정립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은행비밀주의는 1713년 제네바 지방정부에서 법제화한 후 스위스 연방정부에서 1907년 민법에 포함시켜 통일시켰고 1911년 노동법에 은행비밀이 누설되어 피해를 보게되는 경우 피해고객의 손해배상을 규정하였다. 동 규정은 1930년대 히틀러가 해외에 자금을 도피하는 독일인을 사형으로 처벌한다는 법을 제정한 후 나치 게슈타포(비밀경찰)가 스위스에 은닉된 독일인 예금에 대한 첩보활동을 하는 데에서 위기에 처하게 되었는 바, 스위스 정부는 이에 대처하여 1934년 은행에 관한 연방법을 제정하여 은행비밀규정의 위법자를 형벌로 처벌하는 것으로 규정을 강화하였다.

그러나 이 은행비밀규정은 많은 비난도 받고 있는 바, 특히 나치 독일시대 희생된 수백만명의 유태인의 예금을 비밀지상주의를 내세워 불로 취득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력하에 스위스는 1998년 12억 5천만불의 보상금을 유태인 피해자 가족들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하였으나 피해자 가족등을 증명하는 까다로운 증빙서 제시요건상 상금 일부 금액만이 지불된 상태이다.

스위스는 또 관광의 나라이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자 또 겨울에는 스키를 타러 인접 유럽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고 아랍 부호들이 사치를 하는 별장지역도 있다.

베른에서 동남방 50km 떨어진 융프라우 산악의 정상에 가기 위해 인터라켄(Interlaken)에서 왕복 15만원의 산악열차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한해 약 50만명이 되고 이들 중 약 10만명이 한국인일 정도이다.

강원도 용평과 같은 규모의 스키장으로 스위스내 스키장을 구분한다면 100개를 훨씬 넘을 것이니 스키 천국이기도 하다.

특기할 사항은 스위스 호텔학교가 언제부터인가 잘 알려져 있어 수십개의 호텔학교가 2∼3년 과정으로 난립하면서 연 25천불 정도의 학비를 받는데 수천명의 외국학생이 몰려와서 스위스측으로서는 꿩먹고 알먹는 알짜산업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학생들이 연 5개월 이론수업과(2개월은 방학) 5개월 실습기간 중 호텔보다는 식당 등에서 실습을 하면서 스위스내 부족한 인력을 최저임금(약 월 2,500불)의 절반수준으로 대체하여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호텔학교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하여 엉어로 강의하지만 외국인 학생들이 졸업 후 스위스내에서 취직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 이유는 스위스내에서 일하려면 현지언어인 독어와 불어를 구사하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위스에는 또한 숙녀학교(영어로는 Finishing School)라는 것이 여러개 있다. 이는 작고한 영국 황태자비 다이애나도 다녔던 학교로 부잣집 규수에게 약 2년간 고급생활 매너와 교양을 가르치는 학교이다. 물론 비싼 학비로 부가가치를 올리는 학교산업이다.  

IV. 스위스의 이질성과 동질성: 다양한 개성 존중과 인간애

스위스가 국제연합에 가입한 것은 2002년이다. 스위스는 영세중립국의 입장에서 유엔 가입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이었으나 냉전의 종식으로 더 이상 보존할 중립성이 퇴색한 관계상 유엔 가입으로 입장이 변경된 것이다.

스위스는 상금 구주연합(EU) 회원국이 아니다. EU는 15개 회원국에서 04.5.1부터 폴란드 등 동구권 10개국이 가입하여 25개국으로 확대되었지만 스위스는 서유럽국가로서 노르웨이와 함께 EU의 국외자로 남아있다. 1992년 스위스가 EU의 가입 전단계인 유럽경제구역(European Economic Area)에 가입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였으나 근소한 차이로 부결되었다. 그러나 인접 EU 회원국과 경제ㆍ사회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국의 법률을 EU와 병행시키는 정책을 취하면서 EU와 여러 부문, 즉 인적자유이동, 공로 및 육로 운송, 농업, 무역에 대한 기술장벽, 공적 구매, 연구 등 7개 분야에 있어서 양자협정(Bilaterals I) 교섭을 전개한 결과 2000년 국민투표에서 가결되어 이를 실행하면서 EU 국가에 둘러싸인 스위스의 일상적인 생활을 상당부분 EU 회원국의 제도와 규정에 부합시켰다.

스위스는 사람들의 자유이동과 조직적 범죄로 의심되는 사례에 있어서의 경찰협조와 정보의 교환을 규정하고 있는 EU 회원국의 쉥겐협정에 가입하길 희망하되 스위스가 EU와 달리 조세회피를 범죄로 규정하지 않기 때문에 쉥겐협정상 조세회피에 관련한 자국내 은행정보는 제공하지 않으려는 문제(1)와 그간 계속 EU 회원국의 요구사항이었던 EU 국민들의 스위스 은행 예금이자에 대한 원천징수를 통해 EU 각 회원국 정부로 환수하는 문제(2) 등의 현안을 포함하여 EU와 후속협정(Bilaterlas II) 교섭을 시작하였다. (1)의 경우 스위스가 자국의 은행정보 비밀을 손상하지 않는 내용으로 사법공조하는 내용의 쉥겐협정에 가입하는데 양측이 합의하였는데 스위스는 한걸음 더 나아가 난민의 망명신청시 EU 회원국과 공동보조를 취하는 더블린 협정에도 가입하는 협상을 하였다. 더블린 협정은 EU 회원국의 1개국에서 망명을 신청한 난민이 거절될 경우 다른 EU 회원국에서도 거절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EU 전체적으로 인적ㆍ물적 부담의 중복을 해소하는 것인데 EU 회원국이 아닌 스위스로서는 EU 회원국에서 거부당한 난민이 스위스로 건너와서 망명신청을 하는 관계상 심사부터 판정까지의 절차를 처음부터 밟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여야 했다. 그러나 스위스는 더블린 협정 가입 결정으로 이를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2), 즉 저축세 문제는 스위스가 EU 회원국의 국민이 스위스은행으로부터 지급받는 이자에 대해 세금을 원천징수(2011년까지 세율을 단계적으로 15%→20%→35%로 인상)하고 그 세금의 75%를 예금자 소속 EU 회원국 정부에 이전 송금하여 준다는 저축세협정에 EU와 합의하는 것으로 해결하였는 바, 이는 05년 7월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EU 회원국 정부는 자국민이 스위스 은행에 자금 도피하는 것을 어느정도 방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EU 회원국 정부는 이미 도피된 자금의 회수를 위하여 일정기간동안 자금을 국내로 회수하는 예금자에 대하여서는 범칙금 사면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총 9개의 개별협정으로 구성된 양자협정 II와 자유이동확대의정서는 04.10.26 EU와 스위스사이에 서명되어 스위스의 비준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직접민주주의를 시행하는 스위스 사정상 쉥겐협정과 더블린 협정은 05년 6월, 10개 신규 EU 회원국에 적용될 자유이동확대의정서는 05년 9월 스위스에서의 국민투표 후에 성사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스위스의 보수우익은 폴란드, 헝가리 등 신규 EU 가입 10개국의 국민에게도 자유이동을 허용할 경우 실업과 범죄증가 문제를 우려하여 반대하면서 이를 쉥겐협정과 같이 국민투표에 회부토록 하였다.

730만명에 불과한 스위스인들이 언어별, 지역별로 확연히 구분되며 인구 다수(64%)가 사용하는 독어는 사투리로 변형된 형태로 스위스에서 사용되는데 지방마다 사투리가 다르고 따라서 이 사투리를 보고 어느지방 사람인지를 자기들끼리는 구분하는 나라이다. 스위스에서 쓰이는 독어는 따라서 스위스독어라 하며 표준독어를 사용하는 독일 북부지방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라 한다. 독어지역의 애들은 집에서 스위스독어를 쓰고 친구들끼리도 스위스독어를 쓰지만 학교 교사로부터는 표준독어를 배우는 관계상 스위스인들은 한 개의 언어를 더 하여야 하는 부담을 갖는다고 한다.

이러한 다수언어 사용국인 스위스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독어, 불어, 이태리어로 표기되고 언론매체도 3개국어로 전달한다. 여기에 웬만한 식자층은 영어까지 합하여 자유자재로 언어를 구사하니 부러울 지경이다.

직접민주주의를 실시하는 스위스는 자기 고을(칸톤 또는 읍ㆍ면) 단위로 책임을 지는 의식이 강하여 자기 칸톤 출신이 다른 칸톤에서 대학교육을 받을 경우 다른 칸톤에 학업에 소요되는 일정경비를 송금하여 준다. 전술한 바와 같이 연방공대 2개만 연방정부 관할이고 전국에 있는 대학 10개와 전문기술대학(3년제)은 칸톤관할이며, 학생은 배우는데 소요되는 경비의 5% 정도만 자담하고 나머지는 칸톤정부와 연방정부에서 보조한다.

이렇게 선진국인 스위스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이 계속되어 여성의 참정권이 1971년에야 허용된 것은 특기할만 하다. 또한 730만 인구 중 외국인이 20%에 이르는데 이는 이들 외국인이 스위스에 이주한 제2세대 내지 3세대에 해당하더라도 스위스 국적을 부여하는 것에 인색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04년 11월 스위스 연방정부가 외국인 제2세대와 3세대에 대한 국적부여 촉진을 위한 안을 국민투표에 부쳤으나 부결되었는데 여사한 안은 과거 30년에 걸쳐 이미 두차례나 부결된 바 있다. 요는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 감정의 표출이다.

그렇지만 스위스는 외국의 가난을 경감시키는 것을 헌법 제54조에 의무사항으로 명기하고 있으며 대외원조, 특히 국제평화와 인도적 지원을 위한 민ㆍ관의 조치는 타의 존경을 받는다. 이러한 정신에서 한국전쟁 이후 설치된 판문점 중립국감시위원회(NNSC)의 4개 구성국 중 하나인 스위스만이 1953년 이후 아직까지도 유일하게 판문점에 자국 군인 5명을 상주시키면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고 있다.

스위스 자선사업은 전세계에 걸쳐있지만 페스탈로찌(1746-1827, Johann Heinrich Pestalozzi)가 대표적인 사람이다. 페스탈로찌는 나폴레옹 전쟁으로 발생한 고아들을 도와 장래 건전한 사회원이 되도록 한 인본주의적 교육개혁가인 바, 이를 본받아 스위스 교육가인 코르티(Walter Corti)가 2차대전 후 폐허가 된 독일, 불란서, 이태리 등의 전쟁고아들을 수용하여 교육시키기 위하여 스위스 취리히 인근 트로겐(Trogen)에 1946년 페스탈로찌 국제아동마을(Pestalozzi International Children's Village)을 설립하였으며 1958년에는 영국 서레이(Surrey)에 같은 마을을 설립하여 지금도 운영하면서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의 고아들도 스위스에 들어와 1966년부터 1988년 한국인을 위한 프로그램 종료시까지 약 50명이 상기 혜택을 받았으며, 그 결과 많은 고아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페스탈로찌 마을에서는 각 소속국의 이름으로 숙소를 만들어(예를 들어 한국은 아리랑하우스) 투숙하게 하면서 고아들의 고국어로 교육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기 때문에 페스탈로찌 출신들은 모두 원 소속 모국어 소통에 전혀 지장이 없으면서 대부분 스위스인으로 현지 정착하였다는 것이다.

스위스의 문화는 양보, 타협, 인내, 겸손임을 느끼게 된다. 7명의 연방각료가 지난 150년간 극단으로 치달음이 없이 양보와 타협으로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스페인 내전, 칠레 내전, 스리랑카 내전, 최근의 유고사태 등으로 수만명의 인구가 망명신청을 하였음에도 이를 인도적인 관점에서 최대 수용하는 인내를 잃지 않고 있다.

스위스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고급차 벤츠나 BMW 차 뒷면에 모델번호(예: 벤츠 500 등)가 없는 차들이 많이 있다. 이는 이러한 고급차 주인들이 모델번호를 없애준다는 조건으로 구입을 하기 때문인데 이러한 문화는 과시하고 싶어하지 않는 겸손이 있는 한편 남의 이목을 끄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국민성은 영웅을 만들지도 또는 열광적으로 존경하지도 않는데 현재 세계 남자 테니스 챔피언인 페데레(Roger Federer)가 여타국에서 있음직한 열광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이 아닌 평범하다시피 한 생활을 하고 있다.

스위스에서는 보통 이웃과 인사를 하고 지내지 아니한다. 아파트에서 저녁 10시 이후에는 샤워도 못하고 변기물도 내리지 못하는 등등 이웃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소음방지를 과도하게 요구한다. 이러한 생활문화에 생소한 외국인이 입주할 경우 이웃 스위스인들이 즉각 항의하고 또 사소한 위반에 대해서도 경찰에 신고하는 등 이들의 규격화된 생활관습과 준법정신은 지나칠 정도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는 장점이 많은데에 주목하여 사생활보호를 중시하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스위스에 정착하여 살고있는데 자동차 경주왕 슈마커(Michael Schumacher), 뮤직스타 터너(Tina Turner), 007 영화 주인공 무어(Roger Moor) 등이 스위스에 정착하여 주위의 관심을 받지 않는 보통 인간으로서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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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도 비록 영토는 적지만 한국과 같이 각 지역마다 사투리와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다.

상공업 경제의 중심지인 취리히 지역은 서울과 비교할수 있을만큼 깐깐한(깍쟁이?..) 성격이 있다.

반면에 연방수도가 있는 베른 지역은 충청도와 비유할 만큼 억양이 느리고 느긋한 성격에 인심도 좋다고 한다.

또한 St. Gallen, Appenzell지역은 보수적이어서 외부인 또는 이방인에게 배타적인 경향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고 한다. 그래서 자기집 주변을 배회하는 이방인이 있으면 집안에서 총으로
경계사격을 하는 주민들도 있다는 신문기사도 있었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유명해진 Glarus와 Graubuenden지역,
독일과 프랑스를 동시에 국경으로 삼고있는 Basel지역, Luzern과 Schwyz지역...등이 독일어를 사용하지만,
회사 동료들이 인접 주(kanton)를 빗대어 우스개 소리와 장난끼 섞은 농담을 하기를 즐겨하는 것을 지켜볼때면
사람사는 어느곳에서든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지역 감정은 어찌 막을수 없는 것 같다.

더욱 흥미있는 것은 좁은 산악 동네들간에도 미묘한 감정이 작용하여, 자주 접촉치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스위스 연방정부 구성은 각 지역출신별로 그리고 각 정당의 세력을 고려하여 7명의 연방장관을
국회에서 투표에 의하여 선출을 하고, 각종 회의에서 결정된 국가 정책에는 7명의 연방장관이
공동 연대책임을 지고 임무 수행을 하면서 최대한도로 설득력있는 행정력을 펼쳐 지역감정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할려고 노력한다.

또한 책임을 맡은 연방장관이나 하부 기관의 부서장들도 거의 인사변동이 없기에 각 부서별로 전문성과
일괄성을 가진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 월요일 취리히시 중심가에서 봄 맞이 대행진(Sechselaeuten)에 스위스 24주(Kanton)에서
가장 작은 Appenzell 출신 30대 중반의 여성 연방 법무장관이 경호원 2명의 보호를 받으며 다른 저명인사들과
도보행진을 할때 길가에 많은 군중들이 서슴없이 다가가서 꽃 한송이를 전하면서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길 건너편에서 바라보면서, 고급 관료와 서민들간에 지역 감정의 벽이 없고 작은 대화가
있는 이곳 사회의 한 장면을 발견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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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성

◇ 공짜가 없는 나라의 국민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이루지만, 그에 따른 보답은 받아내는 보상의 국민성을 지킨다고
할 수 있다. 스위스 국민들의 반 이상이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잘 모르는 또 굳이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준법정신과 질서정신은
뛰어나서 때론 이 질서와 규범을 지키는 습관은 때때로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이 규칙에 충실하다는 인상을 준다.

◇ 교통신호를 위반하는 차를 보면 경찰이 제재하기 전에
국민 모두가 목격자 또는 감시자가 되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은
물론 새치기하는 사람은 이미 줄 서 있는 타인에 의해 꾸지람을
맞게 되어 좋던 싫던 규칙을 따라야 하는 습관을 몸에 배고 산다.
직업적으로 몰래 카메라로 촬영하여 보상금을 타내는 우리네의
교통문화와 많은 비교가 될 수 있다.

◇ 학교수업에서는 수학시험에 답안지 내용이 틀리더라도 지우지
못하게 하고, 다만 줄로 표시만 하게 하여 선생님이 풀이과정에서
발생된 잘못과 착오를 점검함은 물론 학생 본인이 수 차례 자기생각을
정리하여 기재하도록 하는 교육방법이다. 지우개와 연필에 익숙한
우리의 학교교육 습관과는 다르고 과정을 중요시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과 원리원칙을 매우 존중하는 것이다.

◇ 천재지변 등으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 또는 재해로 어려운 이웃을
앞장서서 돕는 1864년 스위스 앙리 뒤낭의 창설한 적십자 활동으로
적십자 깃발이 스위스 국기의 색깔만 바꾸어 만든 것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다. 정신적인 면에서도 인종을 초월한
인도주의 상징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평화의 길을 수호하는
적십자 정신은 일시적인 영광을 거부하고 다른 나라와의 싸움에
간섭하지 않고 중립을 표방하며 중용을 공동사회의 다양성에
잘 조화시킨 스위스인들의 특성과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 2차 대전 중 히틀러의 이탈리아로 가는 알프스 통로를 차지하려는
침공전쟁에서 알프스 통로파괴를 무기의 협상으로 이용하여 전쟁을
피해 중립으로 남은 역사적 사실과  유엔의 중요기구본부가 제네바에
있으면서 매년 수백 개의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것을 보면 협상을 통한
이익을 충분히 활용 할 줄 아는 뛰어난 국민성이 있다.

◇ 작고 큰 건물이든 개인 집이든 여러 겹의 철근과 콘크리트를 부어서
만든 벽과 문으로 둘러싸인 지하 방공시설 그리고 그 시설 내에서
일정기간 생활 할 수 있는 비상식량의 준비, 비상시 통로를 통해
다른 지하로 대피하는 시설 등으로 자발적인 준비와 점검을 하고 있다.
병역의무기간에는 실탄과 총을 집에 개인적으로 보관 유지하는데,
총기사고가 거의 없다는 통계적 수치를 보면서 그들의 냉정함과
침착성을 엿볼 수 있다.

◇ 스위스의 천연자원은 “물”(Wasser)과 “교육”(Bildung)이라고 한다.
스위스인 들의 근면성과 창조성은 상호존중, 상호이해를 통해
전 세계에서 10위 중반의 수입과 수출내역을 매년 지속해오고 있는
작지만 강한 나라이다.

◇ 쟝 칼빈, 쯔빙글리, 불링거 등 스위스에서 활약한 청교도적 종교지도자의
영향으로 투철한 직업의식, 근면, 검소가 생활철학이 되었다.

* 일반적 예절

◇ 외국인으로서 일반적으로 지켜야 하는 예절
- 경로우대 정신
- 백화점, 공공기관, 거리,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너무 소란하게
말하지 않는다. 스위스인 들은 대부분 조용한 편이다.
- 코는 소리내어 풀어도 실례가 되지 않지만, 음식을 먹을 때
소리내서 먹는 것과 소리내어 트림을 하는 것은 실례가 된다.
- 누군가 갑자기 재치기를 하면, 재치기 소리를 들은 주변사람들이
“게준트하이트(Gesundheit/독어), 상태(Sante/불어)”라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강에 조심하라”는 의미이며, 재치기한
당사자는 자연스럽게 “고맙습니다-
(당케: Danke/독어, 메르씨: merci/불어)”라는 답변을 해 주면 된다.
- 상담할 때 사전에 정한 약속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 가정에 초대를 받았을 경우, 답례로 꽃이 가장 무난하나 간단한
기념품(한국), 고급 초콜릿도 좋고, 남자는 포도주를 선물로
가져가는 것도 좋고, 초대에 응하지 못 할 경우에는 몇 일전에
알려주는 것이 예의이다.
- 가정에 초대를 할 경우는 적어도 일주일전에 초대 날짜를 알려
주도록 한다.

◇ 공중도덕
- 질서의식이 투철해 공중도덕을 철저히 지킨다.
- 친절하고 예의바른 사람에게 호의적이다
- 스위스 출장을 오면 독일어권에서는 영어나 독어를 불어권지역에서
는 불어나 영어가 통용된다. 외국인이 불어권 사용지역에서 독어를
사용하거나 독어권 사용지역에서 불어를 사용하면 사업상 역효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

◇ 현지인과 원만한 대화법
- 비정치적이고 비종교적인 내용으로 화제를 유도한다.
- 이혼문제, 자녀문제 등 사적인 얘기는 절대로 언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농담을 할 경우, 적절한 상황에 알맞은 농담, 유머를 구사할 필요가
있다.

◇ 이웃과의 관계
- 법을 지키는 일에 매우 엄격한 스위스 사람들이므로,
아파트에 사는 경우, 계약조항을 잘 파악하여 규율을 위반치 않도록
주의한다. 위반하면 이웃이 관리인을 통해 경고장을 보내올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경찰이 찾아 올 수도 있다.
- 특별히, 저녁 9시 이후에는 청소기, 세탁기 사용 등의 소음에 주의해야
한다. 방문객이 있을 경우, 너무 소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일요일은 안식일이므로 전통적으로 조용히 쉬는 날이다.
따라서, 벽에 못을 박는다던가, 세탁기 및 청소기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새로 입주하면 이웃에게 '잘 부탁한다'는 인사정도는 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꼭 필요하다.
- 많은 손님을 초대하거나 집안 수리 등으로 큰 소음을 낼 일이 있으면
이웃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는 편이 좋다.
- 이웃 사람들과 마주치면 꼭 인사를 나누도록 한다.

◇ 관광서의 일 처리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하려는
서비스 정신을 가지고 있다. 뇌물은 절대 통용되지 않으므로 사전에
주의한다. 외국인에 대해서 다소 배타적이나 외면상으로 표출하거나
차별 대우 하지는 않는다.

◇ 스위스에서는 스포츠가 생활화되어 있으며 등산, 스키, 수영,
테니스, 보트, 조깅 등이 주로 많이 하는 운동이며, 특히 스키는
국민스포츠로 일반화되어 있고, 가장 즐기는 운동은 산책이며,
여행도 좋아한다. 문화적으로 음악회, 연극, 오페라 관람 등이
대중화되어 있다.

◇ 상담 등으로 처음 만날 때는 선물증정이 관습화되어 있지 않으나,
간단한 선물은 호의적인 입장에서 받는다. 한국산 선물은 인삼제품,
자개류, 보석함, 도자기, 민속공예품 등이 좋다.

* 종교와 공휴일

◇ 1990년의 연방정부통계에 의한 스위스 전체 종교별 분포는
구교 46.1%, 개신교 40%, 무신론자 8.9%, 기타 종교 5.0%이다.

◇ 2000년 취리히시민 36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구교 33.2%, 개신교 32.1%, 무신론자 16.9%, 모슬렘교 5.8%,
그리스정교 3.4%, 힌두교 2.0%, 유대교 1.4% 이다

◇ 구교, 신교, 유대교는 종교세가 있으며, 걷어드린 세금으로
운영되어진다.

◇ Tibet 망명객들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세워진 라마불교당
그리고 모슬렘 사원도 있다.

◇ 종교간의 갈등은 별로 없고 신구교의 종교기념일이 Kanton(주)마다
다르다. 예배는 각 지역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사용하고 대도시에는
영어를 사용하는 교회도 있다. 스위스의 공휴일은 신구교의 종교 기념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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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자연환경

 

남부의 알프스 산맥 등 국토의 3/4이 산악지대며  유럽의 3대 강인 라인강, 론강, 도나우강의 발원지이다.특히 산악지대 중 상당한 부분이 빙하로 되어 있어 관광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산 아래는 빙하가 녹아 자연스럽게 호수를 형성하여 멋진 경관을 이루고 있다

 

 스위스의 기후
 
 산이 많아 낮과 밤의 기온의 차가 크다. 특히 여름이라도 밤이 되면 서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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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치 사진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맛있는 점수

과학탐구를 해가야 해요ㅠㅜ 급해요!!

내일 학교가 개학하는 날인데요.. 넘급해요 보시는 분들... 과학탐구를 해가야해요! 근데.. 그게 어떤 과학탐구를... 내공30이고요..ㅠㅜ 과학보고서1 / 과학보고서2...

급해요 내공 만땅 겁니다!!!!!

... 급합니다 내일 아침까지 해가야 되요 ㅠㅠ (10시까지..) 내공 만땅 드립니다!!!!! 바다에서 떠오르는 태양은 정말 멋졌고, 피곤했지만 참...

프로 질문좀요 ㅠㅠ 진짜 급해요 내공 만땅

... 내일까지 해가야 하는거라 정말 급하거덩요 ㅠㅠ 제가 프리미어 초보라서 ㅠㅠㅠㅠ 제발 부탁입니다 ㅇㅂㅇ 내공 무한 드릴테니 빠른답변 부탁드려요 ㅠㅠㅠ 내공냠...

번역판좀 지금당장 급해요ㅠㅜ내공10★

내일까지 해가야 하는데...... 깜빡하고 있었어요. *****_*@*******.*** 빨리 여기로 보내주심 감사하겟습니다ㅜㅜ 앞으로 이런건 전문 업체쪽에 의뢰를 해보세요. 저렴하게...

6학년말듣쓰78쪽이요 완전급해요 내공만땅

제가요 내일 말듣쓰 78쪽을 해가야되는데요 이야기를... 정말급해요 내공은 정말많이드려요... 5명이구요 해설포함이요~ 토끼의 재판이 뭐임...? 혹시 별주부전 말씀하시는 ?

탐구일기는 어떻게 쓰는건가요 내공만땅

... 가르쳐주세요 내일까지 해가야해요ㅠㅜ 네이버나 다음에서 탐구스쿨공식카페... 네이버가 좋아요 카페 등업되면 과학탐구,자유탐구,독후감 다운 가능합니다. 내공 플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