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 어떻게 보십니까?

홍길동전, 어떻게 보십니까?

작성일 2016.07.04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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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길동전과 관련해 공부하며 생긴 궁금증이 있어 질문합니다.
홍길동전을 풀이해 놓은 지식in의 답변들 중에는 홍길동전이 일부다처제의 모습을 가지고 있고, 이는 축첩제도와 동일하다고 서술한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축첩제도와 일부다처제는 과연 같은 것일까요?
축첩제도는 이렇게 설명되고 있습니다.
'국가나 사회에서 첩을 두는 것을 허용하는 제도.'
반면에 일부다처제의 경우,
'한 남편이 동시에 여러 아내를 두는 혼인 제도.'
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본래 첩이라 함은, 정식 아내 외에 데리고 사는 여자로서 본부인인 처와 구분됩니다. 그리하여 그의 자식들을 서자 또는 얼자라고 부르고 합해서 서얼이라고 칭했지요.
이와 같은 사회적, 역사적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과연 홍길동전을 일부다처제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가 일부다처제였다는 기록은 고려시대 일부 관리를 제하고는 문헌에서도 찾기 힘듭니다. 조선시대에는 한명의 처를 두는 일부일처제를 기본으로 하고, 여러 명의 첩을 둘 수 있게 해 놓았을 뿐, 부인을 여러 명 둘 수 있게 하였다는 자료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중학교 참고서에도 그 어느 부분에서든 홍길동전이 일부다처제라는 것은 찾기 어렵고, 다만 적서 차별이 있었다는 말만 찾아볼 수 있을 따름입니다.
역사학자, 국어학자 관련 분야의 지식인들에게 질문합니다.
홍길동전은 일부다처제라고 할 수 있습니까?
또한. 번외 질문으로 홍길동전은 적서차별에 반대하는 천부인권사상이 드러나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예, 답변드리겠습니다.
홍길동전은 축첩제도의 사회상을 담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축첩제도라고 하는 것은 질문자 본인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여, 굳이 자세한 설명을 붙이진 않을게요.
하지만 홍길동전이 축첩제도의 사회상을 담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일부다처제다 이렇게 보는 건 아니고요. .
아무래도 교사용 지도서나 자습서 등 참고문헌들에서는 질문자 본인의 말처럼 일부다처제라는 모습은 잘 나와있진 않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실제로 일부다처제라고 가르치고 있고, 또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우선 질문자님께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은. . 음 아무래도 일부다처제와 축접제 사이의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가 이런걸 물으시는거 같네요.
질문자님께서 일부다'첩' 아니냐 라는 것을 물어보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일부다첩제가 맞다는 생각도 일부 하고 있기는 합니다. 다만, 국립국어원이나 기타 해당 국어사전에 검색을 해 보아도 일부다첩제라는 용어는 볼 수 없습니다.
일부다처제라는 것에서 처가, 본부인만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포괄적으로 그 당시 한 남자의 여인으로 살았던 여자를 모두 포함하는 대상으로 쓰인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편할 듯 합니다.
아울러 일부다첩제나 일부일처다첩제라는 용어는 그 어디에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일부다처제, 이렇게 이해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질문자님께서 생각하시듯이 중국의 일부다처제와 우리나라의 그것은 굉장히 형태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헷갈려 하시는 것 같은데, 그냥 이런 식으로 보시는 게 편안하실 듯 합니다.

또한, 홍길동전에 불교의 사상인 천부인권사상이 드러나 있는 것은 맞지만, 길동 개인의 생각과 말이고, 또한 그 사회의 전체적인 인식과는 약간 다릅니다. 따라서 그 사회적으로 천부인권사상이 확대되었다 라고 하면 그건 옳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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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글쓴이는 어떤 형태의 프레임에 딱 박혀있는 방법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듯 합니다.

홍길동전은 소설이지만 그 시대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고 관습상 그당시에 일부다처가 시행되었습니다.

고려때도 일부일처제의 원칙이였지만 다처제를 묵인해왔죠.

과거 남자들이 많이 죽거나 과부들이 많은 상황적, 시대적 필요했던 사회통념으로 보는 것입니다.

지금의 사회상에서는 용납되지 않는 일이지만요.

일부다처제의 형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여러형태로 나타나는데 조선시대에 축첩이라는 것은

처와 첩을 구분하여 신분제 사회에서 처와 첩의 위치를 잡아주는 일부다처제의 한 형태인거죠.


홍길동전의 배경은 일부다처제의 시대상을 반영한게 맞으며 정확히는 신분제도의 시대상을 반영합니다.

신분제도의 조선시대에서 홍길동은 출신이 천하여 출세도 못하고 호부호형도 못해 집을 떠나 이름을

떨치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여기서 당시 조선사대부의 일반적인 가치관과 사상적 배경을 알수 있으며

홍길동전은 적서차별에 대한 비판이 담겨있습니다.또한, 민중의 지배계급에 대한 반항 아울러

입신출세하려는 유교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홍길동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차별과 신분의 제약에서 벗어나 입신출세하는 장면에서 그당시 민중의

대리만족을 시키는 베스트셀러였던거죠.


이런 소설이 나올만큼 당시 신분제도가 조선시대 사회통치의 근간이였는데 이를 엎어버리고

호부호형을 허한다는 것은 그당시에는 사회근간을 흔드는 사건이였는지도 모릅니다.


자식사랑을 위해서 그당시 신분제와 역행하는 모습, 홍길동의 자유와 권리를 찾는 모습,

인권을 위해서 고뇌하는 모습, 이런 소설 자체가 말해주고 있는 신분차별에 대한 반항등은

평등한 인간이 가진 권리를 재조명하고 이를 천부인권사상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소설은 작사의 시점에서 재구성하여 서술한 사실을 근본으로 하는 허구의 이야기 입니다.

홍길동전의 도술등 이야기는 허구이고 시대상이나 사회적 이야기는 사실이겠지요.

작가의 눈으로 본 시대상,사회상은 그랬었구나 그냥 이해하면 되는거고 사실적 역사적 고증등은

역사적 기록에서 찾으면 될듯 합니다.



홍길동전,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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