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테시스' 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아이스테시스' 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작성일 2009.03.09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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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테시스' 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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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테시스에 대해

 

 

지금까지 전통적인 미학은 아름다움에 관한 철학이거나 혹은 예술 작품에 대한 철학적 분석을 시도했었다. 미학이란 학문이 학문계에 모습을 드러낸 역사는 예술에 대한 담론의 역사가 플라톤 이래로 철학과 인류의 사상사와 함께 발전한 것과는 달리, 그다지 역사가 길지 않다. 미학이라는 명칭이 처음 등장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18세기 독일의 미학자 바움가르텐(Baumgarten)이 사용하면서부터였다. 바움가르텐이 미학을 “감성적 인식에 관한 학문”이라고 규정하면서부터였다. 바움가르텐은 고대 그리스어인 ‘아이스테시스(aisthesis)’라는 단어를 기초로 해서 미학이란 명칭을 만든 것이다. ‘아이스테시스’라는 말은 기본적으로 감응(Empfindung)과 지각(Wahrnehmung)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우리말로 하면, 일종의 감성적 지각이자 또는 감응적 지각인 것이다.

바움가르텐이 ‘미학’이라는 명칭을 통해 시도하고자했던 것은 감성적 지각에 대한 특수성을 인식하고 이것을 설명하고자했기 보다는 오히려 독일 관념론 철학 체계에서 늘 이차적이고 부차적인 것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감성과 지각을 철학적 체계 내에서 설명하기 위함이었다. 다시 말해서 이성과 오성적인 측면에서 감성과 지각을 철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의도였던 것이다. ‘감성의 논리’를 추구하고자 함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움가르텐의 이러한 시도는 그의 논의에서도 또 그 후의 미학의 전개에서도 잘 드러나지 않았다. 즉 여전히 미학은 감성의 논리 그 자체보다는 이성의 논리와 또 이성의 논리에 종속된 감성의 논리를 주로 다루었다고 할 수 있다. 현대 미학에서는 이러한 미학의 전개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감성, 또는 감각의 논리에 대한 제반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미학사에서 이러한 경향을 가진 미학자들을 적극적으로 제 조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매체 미학 또한 넓은 의미에서 보면 이러한 시도들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즉 감성적 지각 이론으로서의 미학 이론이 갖는 또 다른 의미는 합리성과 이성에 비해 그 동안 정당한 평가를 받아오지 못한 감성에 대한 재평가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아이스테시스(감성적 지각)에 대한 이론으로서의 미학

매체 미학이란 시청각적 매체에 의한 지각 형식과 표현 형식을 이론적으로, 발전사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규정하려는 시도이다. 사물의 현상 형태와 그것의 지각 방식을 집중적으로 고찰하고자하는 시도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매체 미학은 “현상의 미학”이다. 따라서 이러한 매체 미학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감성적 지각, 즉 아이스테시스이다. 다른 말로 하면, 매체 미학이란 ‘아이스테스’에 대한 현대적 해석이다.

아이스테스를 중시하는 미학인 매체 미학은 무엇보다도 현대의 대부분의 경험이 매체에 의해 매개된 경험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따라서 매체 미학은 기계적 매체에 의해 매개된 지각 경험을 핵심 주제로 삼는다.

그렇다면 왜 매체 미학에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다른 미학적 범주보다는 지각을 중시하면서 미학을 하나의 지각 이론으로 규정하는가? 아름다움이나 예술을 판단하는 많은 전통적인 범주들이 있다. 즉 아름다움, 진리, 선, 창조성 등등의 개념들이 있다. 매체 미학을 주창하는 이론가들은 이런 전통적인 미적 범주들이 현대의 매체 예술을 평가하는데 적합한 범주가 아니라고 한다. 매체 예술뿐만 아니라, 현대 미술에서도 이런 전통적인 범주들로만 예술 작품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지금의 예술 작품에서 재현되는 것도 아니고, 고대의 평가처럼 아름다움이 선함과 연결되는 것도 아니고, 예술이 진리의 담지체로 작용하는 것도 아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미적 체험은 반드시 소위 예술 작품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도처에서 많은 사물들 속에서 미적 체험을 한다. ‘심미적’이란 형용사와 이것에 관한 추구는 하나의 유행이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체 미학은 이런 현실적 상황 속에서 과연 예술 작품을 평가할 수 있는 길은 없는가를 묻는다. 이들은 새로운 미학적 탐구의 길을 바로 지각이라는 범주에서 찾는다.

 

지각이론으로서의 매체 미학에서 중심 문제로 설정한 것은 예술 작품 그 자체에 대한 분석, 또는 아름다움에 대한 분석이 아니라, 예술 작품과 수용자간의 관계에서 ‘어떻게 수용자들이 매체의 전달 과정에서 예술 작품을 지각하는가?’하는 것이다. 즉 대상을 수용하는 주체의 측면에서 예술 작품에 접근하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지각은 하나의 중요한 미적 범주로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매체 미학은 현재의 매체적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이미지의 문제를 중요하게 다룬다.

매체의 발전사를 보면 그것은 이미지의 생산, 분배 그리고 수용의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시각 예술의 경우에는 이러한 과정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새로운 매체의 등장은 시각 예술에서 이미지의 생산, 분배 그리고 수용의 과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체 미학은 이미지 문제를 중심으로 이미지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하고자 시도한다고 볼 수 있다.

'아이스테시스' 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아이스테시스' 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아이스테시스대해 지금까지 전통적인 미학은 아름다움에 관한 철학이거나 혹은 예술 작품에 대한 철학적 분석을 시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