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해야할까요?

자퇴해야할까요?

작성일 2024.04.27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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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고1입니다. 제가 중학교에서도 성적이 좋았으니 고등학교에 가서도 성적이 잘 나오겠지라고 생각하고 외고에 입학했습니다. 초반에 수업을 들을 때에는 배우는 내용이 너무 재밌고 다니기 좋았습니다. 근데 모의고사를 보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 학교에 대해서 점점 안좋은 면모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모의고사를 보고 점수를 받았을때는 솔직히 너무 준비를 안하고 시험대비만 했기 때문에 낮은 점수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반 애가 제 점수를 다른 애들에게 퍼뜨릴 줄은 상상조차 못했어요. 남들은 제가 하루종일 공부만 하기 때문에 모고도 잘볼것이라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제가 더 배우고 싶던 부분을 채우고 시험공부를 한것이지 모고를 준비한 것은 아니였기에 점수가 잘 나오기를 바랄수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점점 다른 친구들의 시선을 인식하고 점수가 낮은 제 모습을 보고있으니까 학교가 가기 싫어지고 점점 나는 재능도 없는데 노력만 하고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다른 애들은 수행평가나 시험이 끝날때마다 저한테 제 점수를 물어보고 답울 물어보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아는 문제에 대해서 대답해주면서 즐거웠지만 제가 하나라도 틀리면 '이거 쟤가 알려줬는데?'하는 애들을 보면서 점점 두려워졌어요. 저는 누군가와 친해지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남들과 어울리기 쉽지 않습니다. 솔직히 기숙사도 들어가고 나서 2일뒤에 나오려고 안될것은 알지만 부모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부모님은 당연히 안된다고 하셨고 중학교때도 뭘해도 다 잘하던애가 갑자기 기숙사에서 나온다고 한다면서 나올거라면 자퇴하라고 하셨습니다. 부모님과 전화이후 대전에서 알바를 구해서 혼자 공부할까라는 생각까지도 들었습니다. 그냥 너무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다시 기숙사를 들어갈 빠에는 가출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이 들만큼 너무나 지옥같았습니다. 누군가는 너가 친구도 없고 공부하기 싫으니까 그런다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그 시끄러운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없다고 느꼈어요. 누가 괴롭히는것도 아닌데 기숙사에서 나오는 너도 이상하다고 하는 부모님의 말이 솔직히 저에게는 그냥 니가 선택한 학교니까 알아서 적응하라는 말로 밖에 들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학교에 갈때마다 남들이 이제 인사하는 것까지 뒤에서는 욕하는데 내 앞에서만 이러는게 아닌가까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이제는 모두가 다 제 욕을 하고 있는 것같고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다시 그곳에 가야한다는 게 너무나 고통스러워요. 솔직히 제가 잠깐 마음이 떠서 이러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전학가거나 자퇴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과외선생님이 조언을 햐주시든 부모님이 뭔말을 하든지 간에 다 그냥 버텨라고만 하시니까 이제는 버텨라는 말을 A4용지에 쓰고도 칼로 긋고 찢어버리고 싶어요.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학교를 간다는 생각이 저를 지옥속에 빠뜨리는 것 같아요. 중학교때 친구가 없었을때도 이렇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친구가 있음에도 그 친구도 저를 경쟁상대로만 보는것 같아서 무서워요. 차라리 공부를 잘 못하는 학교에 가서 다시 잘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이 학교에서 더이상 버틸수 없을 것 같아요. 물론 부모님은 제가 자퇴한다고 말했을때 내 딸이 어디서든 잘했었는데 갑자기 왜 그러는 거지 잘 적응을 하지 못하는 거지 우리딸은 왜이러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다른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적응하라는 말을 할 때 너무나 싫어요. 저는 회피성향을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이번만 제 뜻대로하면 다 괜찮을 것 같아요. 근데 이렇게 힘들어도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요. 아직 더 배우고 싶은 내용이 훨씬 많고 가지고 싶은 꿈도 있는데 제가 왜 학교에 다니는 지 모르겠어요. 진짜 제 언니 말대로 히키코모리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다른사람들은 안그런데 저만 이런걸까요? 제가 이상하고 공부에 미쳐있고 예민한걸까요? 저만 사회 부적응자고 회피성향을 가지고 있고 다 포기하려 하는 사람일까요? 저는 이 학교 선생님들 께서 너네는 수능봐도 답이 없다고 한정 짓는 모습이 너무나 싫고 끔찍해요. 다른 전학갈수 있는 학교를 알아봐주신다고 하시는 중학교 선생님이 너무나 감동스럽고 감사합니다.. 이제는 2일뒤에 기숙사에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하니까 집에서 아끼는 책이란 책은 다 싸들고 혼자 공부할수 있는 곳으로 가서 지내고 싶어요. 제가 공부에 미쳐있는것 같다고 생각도 들어요 .. 사실 학교 애들한테 인사하는 것보다 버스타고 다닐때 할머니나 할아버지분들께서 길 물어보시는 것들 대답해드리고 말동무 해드리는 일들이 더 행복하고 의미있는 것 같아요. 그냥 다 포기하기는 싫은데 새로운 생활을 할 곳이 필요해요.. 기숙사는 당장 나오고 싶고.. 자퇴는 아니더라도 전학은 기말고사까지 봐보고 가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이러는 저는 정상일까요? 아니면 잠깐 학기초에 적응 못하는 애일까요? 저도 이제 제가 그냥 이러는 건지 모르겠어요. 제일 제 자신을 잘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저 자신도 못믿겠어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외고가 적성에 안 맞을 뿐. 1학년이면 늦지않았음. 빨리 인문계로 전학바람. 아니면 검정고시로.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본인이 자퇴한다는 것은

본인이 앞으로의 삶을 직접 만들고

일어날 일들을 본인이 직접 다 책임을 질 수 있고

게으르지 않고 성실하게 살 자신 있으며

부모님꼐서도 보조 할 수 있을 여유 되면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대입 입장에서 2028 이후로 자퇴생에게는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입시를 고려하면 빠르게 끝내는게 좋긴합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이 힘들었겠어요

저도 지금 외고에 다니고 있는 고3인데요, 아무래도 외고 특성상 24시간을 친구들과 붙어다녀야 하니 교우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말 힘들긴 합니다. 사실 본인이 어느정도로 힘든 건지 저는 다 알 수 없지만 그 스트레스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지금보다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고요.

그럼에도 저는 본인이 다른 학교에 간다고해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는지를 물어보고 싶네요.

저도 중학교 다닐때는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었어요.

다 나를 싫어하고 나는 저 애들과 친해질 수 없다고 내가 먼저 단정지었었죠.

하지만 고등학교를 와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깨달은 것은 '내가 먼저 다가갔었다면 내 중학교 시절은 행복했을 것이다'라는 거예요.

이건 본인이 깨닫기 전에는 듣는다고 해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직접 부딪쳐 봐야돼요.

제 교우관계가 뛰어나다라고 말할 순 없지만 확실한 건 훨씬 더 발전했다는 겁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본인이 '나는 내성적이니까 안돼'라고 미리 단정지어버리면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없어요.

앞으로 더 많은 인간관계를 쌓는데 그런 습관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본인이 친구들에게 더 다가가야 하고 그러기에 적합한 장소는 외고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24시간을 함께하니까 더 교류할 시간이 많거든요.

그러니 자퇴를 생각하기 전에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도전을 하는게 어떨까요?

물론 처음에는 힘들 겁니다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고등학교에서 그 습관을 고치지 못하면 다음에는 더 힘들거예요 어쩌먼 돌이키기 힘들 지경까지 갈 겁니다.

모든 사람과 잘 지내라는 게 아니예요 그건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모둠활동을 할 때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져보려고 노력하세요 모든 사람이 본인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요.

글이 꽤 길었네요 힘든 도전이겠지만 꼭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제가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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