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와 자사고 중 어떤 고교가 제게 더 적합할까요?

안녕하세요 현재 자사고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저와 주변 애들의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릴게요

우선 가장 크게 느낀 건, 중학교 성적과 고등학교 성적이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거예요

물론 공부 습관이 잡혀있지 않고 기초가 안 된 학생들은 자사고에 왔을 때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힘들겠지만, 중학교 때 점수가 잘 나오고 등수가 높았다고 고등학교에서도 그렇지는 않아요. 중학교도 학교마다 편차가 있잖아요? 내신이 쉬운 중학교에서 전교권 하다 온 친구들보다도 빡센 중학교에서 등수는 높지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했던 애들이 고등학교에서는 더 성적이 잘 나온다고 느꼈어요. 본인이 겉핥기식 공부를 했는지 아닌지는 스스로 판단에 맡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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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에 경찰학교를 준비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아요. 경찰학교 입시 시스템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수능 대비를 하고 싶다면 저는 무조건 자사고를 추천드려요. 우선 시험의 출제 방식이 일반고에 비해 훨씬 수능과 가까워요. 또 자사고에서 내신을 잘 따려면 정말 깊게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수능 대비에도 도움이 됩니다. 주변이 너무 잘해서 내가 뒤쳐지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저도 했었는데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3년 내내 점수 잘 받기가 쉽지 않고 삐끗하는 일이 한 번은 있을 거예요. 그치만 주변 애들도 다 똑같이 실수하고, 넘어지고, 그래도 계속 열심히 하는 걸 보면 금방 멘탈 회복하고 같이 달리게 되는 게 장점이에요.

수능 위주라 하셔서 수시 얘긴 크게 안 할게요! 그래도 갠적으로는 내신이 순간적으로 훅 무너졌을 때 리스크는 일반고가 훨 큰 것 같아요. 어느 고등학교를 가든 내신 따러 온 상위권은 존재하기 마련이고, 일반고 시험은 자사고만큼 어렵지는 않지만 문제가 정말 기상천외합니다. 늘 똑같은 루틴으로 어렵게 내는 자사고 쌤들과는 달리, 절대 예상 못하게 내야지! 라는 이상한 고집이 있는 쌤들이 일반고엔 적지 않게 있거든용,, 그래서 정석적인 공부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운이 없으면 금방 2등급으로 떨어질 수 있어요. 즉 일반고에 가도 무조건 내신이 잘 나오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용!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으니까요(저도 중2부터 중3 사이에 진로가 크게 바뀌었어요) 정말 상상도 못한 꿈을 갖고 상상도 못한 고닥교에 갈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세요

둘다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