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이과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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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학년인 일반고 학생인데요. 제가 수학 과학을 너무 어려워하는 편입니다. 수학은 어려서부터 학원을 다니면서 어찌저찌 매일같이 학원에서 몇 시간씩 썩어가며 했는데도 투자 시간에 비해 너무나도 결과가 만족스럽지가 않고요. 과학은 사실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조차 잘 모르겠을 정도로 어렵습니다. 영어는 어려서부터 워낙 자주 접했던지라 잘하는 편이고요. 국어는 그냥 평균만큼 하는 것 같아요. 중간고사 때는 첫시험이라 긴장도 했고 사실상 준비도 부족했던게 맞아서 평소 실력보다 너무 처참하게 망했습니다. 그나마 수학시험이 정말 쉽게 나온 편이라 2등급을 받았는데요. 과학은 공부를 했고 범위도 어렵지 않은 파트였음에도 4등급이 나왔어요. 국어는 시험이 정말 어렵게 나와서 시간이 부족해 마킹도 다 하지 못한 채로 말아먹었고요. 영어는 시험이 너무 쉽게 나와서 서술형 2점 깎인거로 2등급의 문을 열었습니다. 사실 중간고사를 너무 망치고 자존감도 많이 내려갔고 공부에 대한 의지도 바닥을 쳤는데요. 기말만큼은 정말 잘 보고 싶다는 생각과 미래에 대한 고민도 많이 생겼어요. 그래도 얼마전에 본 6모에서 국어 2등급, 영어 1등급, 한국사 1등급, 사회 2등급을 받아서 기말 때는 더 잘할 수 있을거라고 위안을 삼고 있는데 문제는 수학, 과학입니다. 결과적으로 수학은 4등급을, 과학은 7등급을 받았는데요. 수학에서는 4점 문제들은 아예 풀지 조차 못했고 과학은 사실 다 찍은거여서 제가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이번 기말 수학 과학 범위가 제가 너무 취약한 파트입니다. 중학교 때도 힘과 에너지 물리 파트는 정말 어려워했었는데요. 이번 범위의 핵심이 그런 부분들이고 수학도 함수에 약한데 전부 함수와 연관되어서 푸는게 많더라구요. 항상 이런 식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이과는 아니구나 싶었고 진로나 목표학과도 경영으로 생각해왔어요. 근데 저는 사실 경영이 하고 싶은게 아니라 그나마 문과 중에서는 취업이 잘 되는 편이니까 선택한거거든요. 뭐가 되었던 간에 저는 미래에 돈 걱정 크게 없이 혼자 알아서 잘 벌고 쓰면서 살고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해외 영어권 나라에취업해서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각광받는 분야가 STEM이잖아요. 그 분야 전공자들이 해외에서도 선호하는 인재라고 하구요. 문제는 전부 다 제가 취약한 분야라는겁니다. 완전 이과 그 자체여서 파워 문과 성향인 저에게는 너무 버거울 것 같아요. 그럼에도 IT나 컴퓨터 쪽으로 전공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작게나마 남아있어요. 컴퓨터를 제대로 다룰 줄도 모르고 크게 흥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취업 만큼은 정말 잘 되는 전공이라 들어서요. 제 성격상 회사에서 여러 사람과 부대끼며 일하는 것보단 재택 근무나 좀 개인적으로 업무할 수 있는 환경을 선호해서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네요. 글을 쓰다보니 너무 중구난방하고 산으로 간 것 같은 느낌이긴 한데 결론적으로 제가 여쭙고 싶은건 앞에서 계속 설명했다시피 제가 이과에는 영 소질이 없는데도 전공을 그쪽으로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수학, 과학을 열심히 공부하는게 답이라는건 저도 알죠. 근데 과학은 몰라도 수학은 제가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해봤기에 그런 당연한 방법 말고는 없을까 싶어서 질문을 올립니다. 문과에서 IT 쪽으로 대학을, 그것도 인서울 대학을 가려면 방법이 없을까요? 코딩이나 소프트웨어 다루는 컴퓨터 쪽으로 가고 싶은거라면 부모님이 얼마든지 학원이나 교육은 지원해주실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것보단 지금 당장 수학이나 과학에 대해서 조언을 얻고 싶어요. 2학년 때 선택과목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도요. 당연히 사탐 세 개를 고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런 고민이 생기니까 과탐을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정말 진지하게 질문 올리는 것인 만큼 답변도 정성스럽고 제대로 된 답변을 받았으면 좋겠어서 내공 걸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