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포공' 대신에 가능하면 '포스텍' 또는 '포항공대'라는 명칭을 사용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질문자님이 어떤 이유때문에 자퇴하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자퇴하고서 포스텍에 진학하려는 목적에서라면 가능하면 자퇴하지 않는 편이 여러 모로 유리합니다.
그 이유를 항목별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제가 자퇴하고 포공시험에 합격하면 포공에 들어갈수있을까요?
답) 자퇴한다고 해서 포스텍에 못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만, 기회가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일단 내신산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시는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수시2학기의 평가항목은 학생부 30%+서류평가 30% + 면접구술고사 40%입니다만, 자퇴생의 경우에는 학생부 제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류접수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포스텍 모집인원은 수시1학기 20명+수시2학기 조기졸업 60명+수시2학기 150명+정시 70명
으로 해서 합계 300명을 모집합니다. 이중에서 자퇴생이 응시할 수 있는 기회는 정시 70명뿐입니다.
2008년 입시부터는 정시에서도 내신 20%가 반영됩니다. 자퇴생은 내신산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교내신제가 적용됩니다. 비교내신제를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수능성적에 비례해서 내신을 산출하는 제도로서, 만약 포스텍에 응시한 수험생이 50명이고 질문자님의 수능성적이 그 중에서 30등이라면 30등에 해당하는 내신성적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해서 정시에서는 수능성적만 우수하면, 내신에서 약간의 불리함을 딛고서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질문자님이 질문한 '포공시험'이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몰라서 확실한 답변을 할 수가 없는데, 만약 이 말의 의미가 아래의 '전국 고교생 학력경시대회'라면 여기에 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만약 질문자님이 정말 죽도록 열심히 공부해서 '전국 고교생 학력경시대회'에서 동상 이상의 실적으로 입상한다고 해도 일반 재학생과 동일한 조건으로 합격할 수 있다는 환상은 가지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일반 재학생은 수시2학기에 응시한다면 학생부 성적이 전교 꼴지라도 300점 만점에 270점은 얻을 수 있습니다만, 자퇴생의 경우에는 학생부 성적 자체가 산출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에 0점처리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합격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물리올림피아드와 포공시험의 응시 자격은 ??
(고졸이상, 자퇴한 경우는 응시 불가, 고등학생인경우만해당 )
이런거 말이죠
답) 물리올림피아드는 전국대회만 인정합니다. 그 응시자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2007년 물리올림피아드 여름학교 수료자
2006년 또는 2005년 시도(6대 광역시 및 전국 9도) 대회 출전자(중,고등부)
2006년 KPhO 장려상 이상 수상자(학년부 무관)
한국과학재단 지원 전국 각 영재교육센터 물리 분야 교육 대상자 또는 수료자
2006년 또는 2007년 전국과학전람회 물리 분야 출전자 각 과학고 1학년 재학생의 20% 이내에서 학교장 추천
일반고 1학년 재학생 100명당 3인 이내에서 학교장 추천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자퇴생이 응시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포스텍에서 주관하는 경시대회의 정식명칭은 '전국 고교생 학력경시대회'입니다. 이 대회의 응시자격도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으로 1개 학교당 과목별로 3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물론 재수생의 경우에는 전국 최상위권 입시학원(예:종로학원 등) 학원장의 추천으로 참가할 수 있다고는 하나, 어디까지나 편법입니다.
자퇴생의 경우에도 원칙적으로는 응시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3. 영재교육원시험응시 자격은??
(고졸이상, 자퇴한 경우는 응시 불가, 고등학생인경우만해당 )
제가 듣기로는 일정 시험같은거는 교장의 추천을 받아야만 할수있다는대요.
저런 시험들이 자퇴하면 칠수없는가도 좀 알려주세요
답)영재교육원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며, 질문자님은 대상자가 아닙니다.
영재교육원을 수료하면 수료증을 받게 되며, 특목고 등에 진학할 때 유리할 수 있습니다.
질문추가
아 그리고 검정고시의 과정을 좀 알려주세요
고졸검정고시->대입검정고시 치는것 외에 수능을 따로쳐야하나요 ??
그외에 참고가 될만한것들도 알려주세요
답)고졸검정고시와 대입검정고시는 같은 말입니다. 시험공고는 매년 2월초와 6월초에 있으며, 시험은 매년 4월초와 8월초에 있습니다. 검정고시는 자퇴 후 6개월 후부터 응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질문자님은 지금 당장 자퇴한다고 해도 고졸검정고시는 내년 4월초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능은 검정고시와는 전혀 별개로 응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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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자퇴해서 포스텍에 진학하고자 한다면 고졸검정고시 ----> 수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거쳐서 매우 우수한 수능성적(원점수 기준해서 470-480 이상)을 획득해서 정시로 포스텍에 진학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힘들게(사실상 거의 불가능함.) 응시할 바에는 현재의 학교에서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해서 포스텍에 진학하는 편이 조금은 쉽지 않겠습니까?
